비밀의 화원 리뷰입니다. 보살핌과 사랑을 받지 못해 성격이 나쁘고 고집이 세고 허약한 메리 아가씨는 부모를 잃고 인도를 떠나 영국의 고모부에게 향하게 된다. 메리는 처음보는 광활한 황무지의 가장자리, 백개 가까이 잠긴 방이 있는 저택에서 우연하게 비밀 정원을 발견하게 된다. 10년 동안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비밀의 정원은 메리에게 놀라울 정도로 전과는 다른 긍정의 변화와 생기를 찾게 해준다. 몸은 튼튼해지고 웃음은 많아졌으며 친구를 사귄다. 이는 죽음을 기다리고 있는 저택의 도련님 콜린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주위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는 것이다. 메리와 콜린이 비밀의 정원을 가꾸는 것은 자신의 마음을 가꾸는 것과 같다. 사랑을 알지 못했던 아이들은 정원의 잡초를 제거하고 씨앗을 뿌리고 물을 주어 보살피면서 사랑과 따듯함 마음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된다. 아이들은 때로는 어른들 보다 더 거대한 존재가 되어 그들에게 좋은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킨다. 그리고 아이들은 아이다운 순수함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이 긍정의 마법을 알게 된 아이들은 어떠한 시련이 닥쳐도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잘 이겨낼 것이다. 우리도 우리만의 비밀의 정원을 가꾸어야 한다. 나 자신조차 찾지않아 버려져 황폐해진 곳, 하지만 정성을 다해 보살핀다면 언젠가는 싹이 트고 꽃이 활짝 피어날 것이다. 우리의 정원에도 따스한 봄은 찾아온다.
(2022. 11. 26 구매)
내용은 유명하니 생략. 커다란 갈등 없이 잔잔하게 흘러가는 동화 비슷한 소설.
황무지와 화원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아이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점점 친해지는 느낌이 좋았다. 어른들이 크게 영향을 주지 않고, 아이들 스스로 움직여서 좋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느낌. 나쁜 어른들도 별로 안 나오고 좋은 어른들이 많이 나와서 좋았다.
사투리가 꽤 중요 요소 중 하나인데, 제대로 번역되지 못한 느낌인 게 좀 아쉬웠다. 느낌만 낸 듯한 느낌. 오탈자도 몇 개 보였다.
어렸을 때 짧은 세계명작 책으로만 봤다가 두꺼운 양장본의 비밀의 화원을 봤었는데요. 짧게 엮은 거랑은 확연히 달랐던 긴 이야기가 읽는 내내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화원으로 인해 소녀와 소년이 건강해지는 단순한 이야기였던 것이 소녀와 소년들의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펼쳐지면서 그 두꺼운 책을 어린애가 한번에 다 보게 만들었었죠.ㅎㅎ. 너무 재미있어서 하도 많이 봤더니 하드커버지가 너덜너덜해졌었습니다. 그 기억이 너무 좋아서 오랜만에 이북으로 사서 보게되었는데요. 간만에 보니까 처음 보는 것처럼 여전히 흥미진진한 이야기였습니다. 고전문학이 왜 오랜시간이 지나도 사랑받는지 알 것 같아요.ㅎㅎ
초5 아이와 함께 읽었습니다.
어른에게도 참 많은 걸 느끼게 하는 책.
아이도 재밌게 잘 읽었어요. 저도 빠져들어 봤고요.
아이가 책에 흥미를 느끼고, 소중히 간직 하길 바래서 일부러 예쁜 표지 월북으로 골랐는데요
번역은 중간에 좀 엥? 한 부분이 있어서.... 조금 더 좋아지길 기대해요.
그래도 그냥 책이 예뻐서...ㅎㅎ 좋습니다.
이 시리즈 다른 책도 같이 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