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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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

기억하는 인간, 기록하는 작가

리뷰 총점 10.0 (1건)
분야
사회 정치 > 사회학산책
파일정보
EPUB(DRM) 52.3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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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지 오웰 평점10점 | s**********8 | 2021.01.28 리뷰제목
인물과 사상사 [조지 오웰]은 오웰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의 작품과 일생을 아거의 해석과 오웰의 자료들(참고 문헌에 실린 13권)을 토대로 술회한 책입니다.   머리말<왜 지금 오웰인가?>에서 아거는 우리가 오웰에게 집중하고 그를 소환해야 하는 이유로 그가 기억하는인간이자 기록하는 작가였기 때문이라고 역설(力說)합니다.     오웰은 세인트 시프리언스에 8세에 입
리뷰제목

 

인물과 사상사 [조지 오웰]은 오웰 (본명은 에릭 아서 블레어)의 작품과 일생을 아거의 해석과 오웰의 자료들(참고 문헌에 실린 13권)을 토대로 술회한 책입니다.

 

머리말<왜 지금 오웰인가?>에서 아거는 우리가 오웰에게 집중하고 그를 소환해야 하는 이유로 그가 기억하는인간이자 기록하는 작가였기 때문이라고 역설(力說)합니다.

 

 

오웰은 세인트 시프리언스에 8세에 입학합니다. 기숙학교인 그곳에서 빈부격차에 따른 차별로 인해 상처를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이 경험을 토대로 쓴(1947) [정말, 정말 좋았지]는 제목과 내용이 반어적인 에세이입니다.

 

 

그는 학창 시절부터 읽고 쓰는 행위를 꾸준히 했지만(17세부터 24세까지 글쓰기에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이튼에서의 성적은 뛰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튼 스쿨을 졸업 후 인도 제국 경찰이 되지만 죄책감에 사임합니다.

 

 

만약 버마(미얀마)인에 비교해 우위에 있는 제국 경찰에 만족하여 계속 그 삶을 영위했다면 여러 명작은 나올 수 없었겠지요. 오웰은 유럽으로 돌아와서 1933년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 생활]을 집필합니다. 다음 해인 1934년에 오웰은 자신의 버마 시절을 모티브로[버마시절]을 씁니다. 제국주의 영국의 야수성을 폭로한 작품입니다. 조국의 치부(恥部)를 인정하고 속죄하는 심정으로 작품으로 쓴다는 건 상당히 어려운 결단이었으리라 사료됩니다.

 

 

1936년에 오웰은 아이린과 결혼하고 이듬해 [위건 부두로 가는 길]을 출간합니다. 오웰의 민주적 사회주의자의 면모를 볼 수 있는 르포르타주입니다.

 

 

오웰은 몇몇 소설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자신의 자전적 요소가 작품마다 가미되어 있습니다. 오웰을 소설보다 에세이에서 더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작가라는 평도 있습니다.

 

 

1936년 12월 오웰은 아내와 함께 스페인으로 갑니다. 처음에는 기사를 쓸 목적이었으나 시대적 사명에 동참하여 통일노동자당(P.O.U.M.)소속으로 파시즘에 맞서 싸웁니다. 그러나 목에 총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프랑스로 탈출합니다. 그 후에 자신이 경험하고 느낀 바를 1938년에 [카탈로니아 찬가]로 세상에 내놓게 됩니다. 스페인 내전에 대해 알고 싶은 독자는 [카탈로니아 찬가]를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내전을 전문가 수준의심도있는 내용을 알고자 한다면 이 책의 참고 문헌이기도 한 앤터니 비버의 [스페인 내전]이 있습니다.

 

 

이후 오웰은 소련의 이오시프 스탈린의 전체주의를 비판하기 위해 [동물농장]을 집필합니다. 집필 기간은 1943년 11월부터 1944년 2월까지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빠른 집필 기간과 다르게 [동물농장]은 그 당시 출판이 어려웠다고 합니다. 그만큼 그의 작품은 정치적 색채가 짙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동물농장]은 1년 이상이 지난 후에 빛을 보게 됩니다.

 

 

1950년 1월 21일 오웰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폐결핵으로 작고합니다. 작고하기 전 1949년 6월 [1984]를 출간합니다. 디스토피아를 그린 수작으로 유사한 테마의 작품으로는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가 있습니다.

 

 

양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처럼 혼란한 시대를 거치면서 오웰은 무엇을 고민했으며 어떻게 살고자 했을까요?그는 부조리한 세상에 맞서 때로는 스페인 내전 참전이라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때로는 작품을 집필함으로써 우회적으로 정치나 사회를 비판했습니다. 그가 위대한 이유는 단순히 작품의 가치가 뛰어나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웰은 말과 행동이 일치했던 지식인이었고 시대적 부조리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이나 조국에 잘못된 점이 있으면 자성하고 속죄하는 심경으로 살았습니다. 개인의 영달만 추구하는 세속적인 삶을 살지 않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려고 한 성자(聖者) 같은 존재였습니다. 항상 깨어있고자 노력하고 인류애를 지향했습니다. 그렇기에 그의 문학은 그의 존재로서 더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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