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당신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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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당신 편

마음의 힘을 기르는 ‘외상 후 성장’의 심리학

리뷰 총점 9.6 (38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파일정보
EPUB(DRM) 92.1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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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무조건 당신 편 평점10점 | a******e | 2020.07.28 리뷰제목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몇번씩이나 넘어지고 또 일어서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죠. 하지만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때도 많아요. 그럴 때, 이 책의 제목처럼 <무조건 당신 편>이라며 묵묵히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신건강전문의 한창수는 여러 내담자의 사연과 상담내용을 통해 그런 위로를 전해줍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과거
리뷰제목

 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몇번씩이나 넘어지고 또 일어서서 자신의 길을 걸어가죠. 하지만 일어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될 때도 많아요. 그럴 때, 이 책의 제목처럼무조건 당신 편이라며 묵묵히 손 내밀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신건강전문의 한창수는 여러 내담자의 사연과 상담내용을 통해 그런 위로를 전해줍니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과거의 나와 현재의 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큰 상처를 받았을 때, 그냥 고통속에서 계속 자책하며 살아야 할 것인지, 아니면 현재의 자신을 수용하고 보다 나아지는 길로 나아갈 것인지는 오로지 자신의 몫이거든요. 주위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로지 내 안에서 그 비교점을 찾으면 되요. 바로 과거의 나 입니다. 과거보다 더 나은 점이 있다면 잘 살고 있다는 것, 혹여 큰 상처를 받고 좌절하고 방황했었다면 비교점이 조금은 낮아져서 금새 힘을 낼 수 있을 거 같기도 하고요. 과거의 나보다 나아진 오늘의 내가 될 수 있도록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할 것 같아요.

세상에 나고 죽는 건 내가 정한 것도 아니고, 다른 동물이나 식물 들 처럼 그냥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삶인데 자꾸 의미를 찾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삶이 꼭 의미가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데, 왜 꼭 의미를 찾으려고 할까요? 어느 스님이 들려주셨다는 이야기를 보며 저 역시 찾아도 잘 모르겠는 의미에 집착하거나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자신을 괴롭히기 보다는 그저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길이 생기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울분장애척도나 우울증 검진도구로 자신을 돌아보니 저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나오더군요. 특히나 울분장애척도는 그 대상을 용서하는 것이 길이라고 하는데, 저는 그 길을 걸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이 책을 읽다 보니 행복하게 살겠다는 목표를 가슴속에서 키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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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무조건 당신편 평점10점 | e********2 | 2020.07.23 리뷰제목
누군가 난 무조건 네편이야 라고 하며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준다면 어떨까? 어렸을때 내가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부모님이 무조건 내편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항상 평가 받고 있다고 느꼈었다. 내가 무엇인가 잘 하지 못하면 실망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항상 무엇을하던지 긴장하고 잘해야한다는 생각만 하며 지내왔던 것 같다. 무언가를 실패하고 잘하지 못한다면 난 인정받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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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난 무조건 네편이야 라고 하며 든든한 지지자가 되어준다면 어떨까? 어렸을때 내가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로 부모님이 무조건 내편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항상 평가 받고 있다고 느꼈었다. 내가 무엇인가 잘 하지 못하면 실망하는 부모님의 모습에 항상 무엇을하던지 긴장하고 잘해야한다는 생각만 하며 지내왔던 것 같다. 무언가를 실패하고 잘하지 못한다면 난 인정받지 못하고 나 자신의 존재 가치도 없는 사람이 될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시간을 가장 예민하던 청소년기에 겪었고 솔직히 매일이 힘이 들고 우울하고 살고 싶은 생각이 없는 그런 나날들이었다. 다행이도 용기가 없는 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는 못했고 그렇게 시간을 보내며 어른이 되어 나 스스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며 그런 시간을 이제는 조금은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지내게 되었고 부모님과도 충분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글을 읽으며 따듯한 위로를 받을 수 있었던것은 내가 힘들어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이 결코 나만의 문제가 아니고 누구나 겪고 있는 그런 일이고 내가 잘못한것이 아니라고 이야기 해주는것 같아서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누군가는 불안해서 누군가는 지쳐서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런 시간이 사람이 겪는 감정에서 오는 것이며 그것이 결코 나쁜것이 아니고 결국 상처를 받는지 아닌지는 다른 사람의 태도나 말이 아닌 내가 그로인해 상처를 받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일이라는 조언을 들으며 앞으로는 다른이들의 이야기에 함부로 나를 상처받게 하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요즘 나는 정말 인생의 의미를 찾고 더욱 앞으로 가치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욕심을 자꾸 내게 되었다. 그래서 더욱 나 스스로를 다그치고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하고 무언가를 계속 성취해야한다고 자꾸 발전해나가고 조금 더 가치있게 시간을 보내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냥 이렇게 하루를 잘 보내는것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는것 같아서 정말 큰 위로가 되었다. 내가 살아가며 진짜 내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그에 대한 답을 들은것 처럼 마음이 많이 안정되고 안심되었다. 매일 다급하고 불안하고 마음이 바빴는데 조금은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게 된것 같았다.


 


책에서 만나는 사연자들의 이야기는 정말 일상에서 우리가 만나는 그런 일들이고 나도 충분히 그런일로 인해 힘들어 하고 답답한 시간을 보냈기에 내 편이 되어 큰 위로가 되어주는 선생님을 만나 속시원하게 털어놓는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낸것 같았다. 그리고 그 속에서 위로를 받으니 더욱 편하고 기분이 밝아졌다. 또한 난 지난 십여년을 긍정적인 나자신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려 부지런히 노력했지만 정말 근거없는 긍정은 오히려 날 고단하게 한다는 것이 맞는것 같다. 그저 하루를 잘 살아내는것이 참 훌륭하고 잘 살고 있는 것이라고 지금 난 너무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힘든 날 위로하고 나를 지지해주며 괜찮다고 내편이 있다고 토닥여 주는 좋은 시간이었다. 가장 좋은것은 내가 내편이 되어주면 된다는 것이다. 세상을 살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함께하는 것은 나 자신이니 앞으로는 난 나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고 이해하며 내 편이 되어주는 그런 시간을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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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무조건 당신편 평점10점 | r********6 | 2020.08.06 리뷰제목
개인적으로 표지와 제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의 표지와 제목에 대해 언급을 빼놓을 수가 없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숲에서 서로를 안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표지에 담겨있다. 또한, ‘무조건 당신편’ 이라는 제목에 끌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프롤로그에서 넘어진 채 일어서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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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표지와 제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 책의 표지와 제목에 대해 언급을 빼놓을 수가 없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숲에서 서로를 안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표지에 담겨있다. 또한, ‘무조건 당신편이라는 제목에 끌리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프롤로그에서 넘어진 채 일어서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내미는 손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책을 쓰게 되었다는 저자의 말이 인상깊었다.

책의 내용으로는 특별히 외상 후 스트레스가 아닌 외상 후 성장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이 매력포인트라고 생각하며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되고, 저자의 담백하고 솔직한 조언이 재미를 더해준다. 중간중간 체크리스트가 나와 나의 현재를 점검해볼 수 있었던 점도 장점으로 다가왔다.

 

초반부에 불안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있는데 강렬하게 원하고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불안한 것이라는 저자의 관점에 주목하게 되었다. 불안은 사실 삶을 더 열심히 살게하는 원동력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나 불안을 가지고 살아가지만 모든 사람이 다 그 불안에 휘둘리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마음에 집중하고 현명하게 잘 다루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또한, 넘치는 화로 인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방법을 제시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대화로 논쟁을 해결하는 방법을 권장할 것이라고 추측했지만 실제로 증오를 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정전환을 하거나 무관심해지는 것이라고 한다. 나도 평소에 해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었는데 이 부분을 읽고 왜 굳이 해결에만 초점을 두었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범주의 문제, 사람이라면 그냥 무관심하게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가장 좋았던 부분은 3장이었는데 외상 후 성장에 대해 다루는 부분이다. 솔직한 저자의 조언이 인상깊었는데, 사람들이 모두 자신과 같을 것이라는 기대는 애초에 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기대치를 낮추면 오히려 긍정적인 인관관계를 맺기 쉬울 것이라고 말한다. 어쩔 수 없이 사람이기 때문에 타인에게 높은 기준을 적용하고 그것에 맞게 행동해주기를 바랄 때가 있는데 그럴 때 이 구절을 읽고 마음을 다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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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무조건 당신편 - 마음의 힘을 기르는 '외상 후 성장'의 심리학 평점10점 | k******c | 2020.08.06 리뷰제목
[RHK] 무조건 당신편마음의 힘을 기르는 '외상 후 성장'의 심리학한창수 지음<무조건 당신편> 제목 너무 좋지 않나요?당신은 무조건 당신편인 사람이 있습니까?무조건 내편인 사람이 있다면, 정말 세상 살아가는데 듬직하고 안정될 것 같아요.심리학쪽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서적 많이 읽고 있는데,일본, 중국 작가책은 정서가 좀 다른 부분이 있더군요.이 책은 고려 대학교에서 정신건
리뷰제목

[RHK무조건 당신편

마음의 힘을 기르는 '외상 후 성장'의 심리학

한창수 지음

<무조건 당신편> 

제목 너무 좋지 않나요?


당신은 무조건 당신편인 사람이 있습니까?
무조건 내편인 사람이 있다면, 정말 세상 살아가는데 듬직하고 안정될 것 같아요.

심리학쪽에 관심이 많아서 관련서적 많이 읽고 있는데,

일본, 중국 작가책은 정서가 좀 다른 부분이 있더군요.


이 책은 고려 대학교에서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 재직중이신 한창수님의 책으로, 

깊게 공감가는 이야기들과 따뜻한 위로가 담겨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공감 백퍼의 사연들!!


안타깝게도 이세상에는 말을 참 못되게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수로 못되게 말을 했을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우리는 그렇게 강하지 못한 사람이라, 상처받고야 맙니다.


하지만, 이제는 이렇게 외쳐보아요.

"상처를 입고 안 입고는 내가 결정한다."

참잘했어요^^


내 안의 미스터 하이드 다스리기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감정대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거래요.

(하지만 동물같은 사람들이 참 많네요;; 무튼;;)

하지만 때로는 우리는 욱하고 맙니다.

돌발성 분노(Sudden Rage)라고 하네요.

분노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자신이 넘치는 화로 인해 손해를 꽤 자주 본다고 느낀다면, 다음의 방법을 활용해보세요.

1. 내가 화가 난 상태라는 것을 인정한다.

2.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다.

3. 감정이 남아 있을 때 행동이나 말을 하고 싶은 충동을 참는다.

4. 집으로 돌아가면서 나를 화나게 했던 상황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그 문제를 어떻게 했어야 나한테 이로운 일이었을지를 생각해본다.


화를 가라앉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인 제공자와 직접 자신의 고민을 이야기하고 같이 푸는것이라지만, 실제로 증오를 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감정을 전환하거나 무관심해지는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게 맘대로 되나요ㅜㅜ 그 인간을 용서하는 건 죽어도 하지 못하겠다면 그냥 두세요. 대신, 그 인간을 내 인생에서 잊어버리는 방법을 찾아봅시다. 


그 인간들 때문에 분노하고, 또 그것 때문에 내가 손해를 본다면 더 억울하잖아요. 나의 마음 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우선이어야 합니다.


복수 계획을 세울 때, 내 감정에 더 안좋다는 것을 심히 경험한 1인. <데미안>에서처럼 그 인간을 내 속에서 없애버려야겠습니다.


불편한 감정은 틀리는 법이 없다
뭔가 싸하다? 뭔가 이상하다? 

흔히 말하는 직감. 촉. 영어로는 것 필링(Gut Felling).

에이, 설마, 아닐거야, 아니겠지.


안타깝게도 직감은 대개 맞다고 합니다. 

미묘한 부분이라 사람마다 감지하는 경우가 다르다네요.

무덤덤한 분들, 둔감한 분들, 부럽습니다. 전 그냥 불편한 기운을 모르고 살고싶네요.


무언가 불편한 감정이 느껴진다면, 그냥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하네요. 

'왜 그랬을까?'라는 의문을 마음 한편으로 밀어두라고.

늘 하던 대로 하라고 제안해주네요.


그냥 그렇게 결심하고, 마음에서 지워버립시다.

그게 불편하다면, 

내 느낌이 맞는것이었다면, 내게 해를 끼치는 사람들은 분명 자기 정체를 드러낼 것입니다.

그게 확실한 순간, 내가 느껴온 불편한 감정에 대해 설명하고 솔직한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괜찮습니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불편함을 만드는 사람이 잘못이라는걸. 남을 괴롭히는 이런 사람들 좀 없어졌음 좋겠네요.


각자 행복하게 잘살기 위하여

나만의 행복거리를 몇 가지 만들어두세요.

그것을 추구하며 숨통을 틔우는 시간만큼은 내 인생이 잠시 반짝반짝 빛을 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는 이제 나만의 숙제를 해볼까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 리스트 적기!

내가 좋아하는게 뭐였는지 생각하는 시간도 참 행복할 것 같아요.

여러분도 당신의 행복거리를 한번 적어보세요^^


"나는 무조건 내 편"이어야 합니다.


#장동선, #송인한, #대도서관, #성장, #상처, #심리학, #무조건당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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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무조건 당신 편 평점10점 | d*********h | 2020.07.27 리뷰제목
사실, 무조건 당신 편이라는 제목은 좀 진부해보였다. 너 잘한다. 너 잘하고 있다. 너 때문이 아니다. 이런 내용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에 #무조건당신편 이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선택했던 건,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기 때문이었다. 정신과 의사가 보는 사람들을 나도 본다. 상담이라는 건 하면 할수록 어렵다. 이유는 사람들은 제각기 너무나 다르고, 너무나 다른
리뷰제목

사실, 무조건 당신 편이라는 제목은 좀 진부해보였다. 너 잘한다. 너 잘하고 있다. 너 때문이 아니다. 이런 내용의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에 #무조건당신편 이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책을 선택했던 건,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기 때문이었다. 정신과 의사가 보는 사람들을 나도 본다. 상담이라는 건 하면 할수록 어렵다. 이유는 사람들은 제각기 너무나 다르고, 너무나 다른 상황에서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정신과적 증상까지 더해지면 몇 년 전 배운 것들은 다 소용이 없어지는 듯 하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을 자주 읽는다. 상담에 있어서 뭔가 팁이 있지 않을까? 노하우가 있지 않을까? 요즘은 어떤 트랜드가 있나? 이 책은 사실, 내가 더 위로를 많이 받았다. 진부하다고 생각했던 제목에 미안해질만큼 내용은 나에게도 나를 만날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요즘 회사생활이 쉽지 않다. 모든 것을 심플하게 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오히려 마음을 안정시키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불필요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가능하면 나에게 주어진 일만 하다가 퇴근을 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생각보다 난, 다른 사람과 함께일 때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것 같다.

 

이런 나에게 저자는 말한다.

 

사회에서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가족처럼 절친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믿는다거나, 그렇게 되기 위해 지칠 정도의 노력을 하진 마세요..... 당신이 직장에 다니는 목적이 평생을 같이할 친구를 만나는 것인가요? 보수를 받기 위함인가요? (당연히 보수를 받기 위함이지) 허물 없이 하는 말일수록 상대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차라리 선을 긋고 예의를 차린 채 말하세요. 때로는 말의 내용보다 태도가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말의 책임성을 인지하고 말을 삼가야 한다. 말과 행동에 있어 예의를 지키려는 노력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로 가는 기본입니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다면, 내 마음이 지쳐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쉽게 읽히기도 하고, 두리뭉실하지 않다. 해결책을 제시하진 않지만(해결책을 제시하는 책은 없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응원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난 내일도 출근해서 나의 일을 하고, 말을 삼가고, 예의를 갖추는 방향으로 업무시간을 채우려 한다.

 

#장동선 #송인한 #대도서관 #성장 #상처 #심리학 #무조건당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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