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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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

이시형 박사가 권하는 자연명상

리뷰 총점 9.6 (32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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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UB(DRM) 20.18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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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숲...세로토닌의 보고... 평점10점 | w******4 | 2020.09.10 리뷰제목
얼마전에 EBS의 어떤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말씀하는 이시형 박사님을 보고 그 분의 저서를 쭉 흝어보다가 나도 평소에 관심이 많은 숲의 치유에 대한 책이 있어 구매하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활동과 마음이 위축된 요즈음 나의 유일한 낙이 동네 공원에 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산은 아니지만 벌레소리, 새소리, 나무들의 냄새는 정말 알 수 없는 평온함과 행복감을 가져다 준
리뷰제목
얼마전에 EBS의 어떤 대담 프로그램에 출연해서 말씀하는 이시형 박사님을 보고 그 분의 저서를 쭉 흝어보다가 나도 평소에 관심이 많은 숲의 치유에 대한 책이 있어 구매하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해 활동과 마음이 위축된 요즈음 나의 유일한 낙이 동네 공원에 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산은 아니지만 벌레소리, 새소리, 나무들의 냄새는 정말 알 수 없는 평온함과 행복감을 가져다 준다. 박사님 말처럼 숲은 세로토닌의 보고가 아닌가 싶다. 도심의 삶에 너무 익숙해져서 느리게 가는 기쁨을 이제 조금씩 느끼게 된 나는 자연이 주는 다채로움에 큰 힐링과 위로를 얻는다. 이제는 더 이상의 개발을 멈추고 자연을 지키고 누리고 감사하면서 사는 것이 지구와 모두를 살리는 길이 아닐까 싶다. 디지털 디톡스가 꼭 필요한 사춘기 아들과 1970년대 산업화의 역군이셨던 아버지께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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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 이시형 박사와 함께하는 자연명상치유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a******2 | 2020.07.27 리뷰제목
우리에겐 산이 너무 흔해서산의 소중함을 잘 모르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프롤로그『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은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이시형 박사가 수많은 고민을 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자연 속에서 '잠시 멈춤'을 권하는 자연명상치유 처방전 에세이이다. 쉼 없이 일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누구의 간섭도 압력도 받지 않고 자유로운 생각을 천천히 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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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산이 너무 흔해서

산의 소중함을 잘 모르고 지내는 것 같습니다.

프롤로그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은 정신과 의사이자 뇌과학자 이시형 박사가 수많은 고민을 안고 사는 현대인들에게 자연 속에서 '잠시 멈춤'을 권하는 자연명상치유 처방전 에세이이다. 쉼 없이 일하며 사는 사람들에게 누구의 간섭도 압력도 받지 않고 자유로운 생각을 천천히 할 수 있는 나만의 시간을 가지라고 말한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다. 오직 목표만을 향해 '빨리'를 외치며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다. 그리고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개발이라는 명분으로 자연의 시간을 무시한 채 지구를 못살게 굴고 있다. 우리에게도 자연에게도 '쉼'이 필요하다.

지구상엔 징그러운 놈도 있고, 범처럼 무서운 맹수도 있고, 파리처럼 귀찮은 놈도 있습니다.

……

이것들이 싫다고 '넌 안되겠어'하고 사람 마음대로 생각해도 괜찮은 건가요? 해충, 이충이란 말을 쓰기도 조심스럽습니다. 이 모두가 인간 중심에서 비롯된 논리입니다. 이 지구상엔 인간이라는 종만이 살고 있진 않은데……. 위험하고 오만방자한 인간 중심의 생각이 빚은 불행입니다.

p.64

코로나로 인해 많은 제약들이 생겨 예전과 다른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요즘이다. 그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특히 잠깐의 외출에 보이는 꽃들과 파란 하늘을 볼 때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인간인 나도 이러한데 이 지구상에 사는 다른 종들은 오죽하겠는가? 코로나로 인해 베네치아 운하가 중단되자 물고기, 백조, 돌고래 등이 출몰했고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브라질의 한 해변에서는 멸종 위기의 바다거북 80만 마리가 알을 낳기 위해 돌아왔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인간 활동이 뜸해지면서 야생동물들이 다시 나타나고 위성 사진에서는 세계 곳곳의 대기오염도가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한없이 부끄러워진다. 오직 인간만이 자연을 파괴하고 착취하면서 자연에게 돌려주는 것이 없다.


그대는 알고 있는가?

그대와 나, 우리 모두가 같은 지구상에서

같은 숨을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것에 의해 우리는 서로가 하나인 것을

p.64

짐승들이 없는 곳에서 인간은 무엇이겠습니까? 짐승들에게 일어난 일은 인간에게도 일어납니다. 당신의 잠자리를 계속 오염시키면 당신은 쓰레기 더미 속에 숨이 막힐 것입니다. 역시 시애틀 추장이 남긴 경고의 한 구절입니다.

p.86





자연과 함께 사는 아메리칸 인디언의 사전엔 잡초란 이름의 풀은 없습니다. 우리가 하찮고 귀찮다고 뽑아내버리는 잡초에게도 아름다운 이름이 있습니다. 그건 우리라고 다르지 않습니다.

p.130



자연의 질서에 따라 자연스럽게 살아갑니다. 겨울은 겨울스럽게, 여름은 여름스럽게. 유독 이 말이 계속 맴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무더운 여름은 에어컨 바람이 나오는 곳에서 겨울처럼, 추운 겨울에는 보일러와 히터 등을 이용해 여름처럼 보내고 있다. 계절마다 계절의 특성에 따라 계절스럽게 살아야 건강은 물론 삶의 멋을 느낄 수 있다고 이시형 박사는 말한다. 여름에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안에서 지내다 보면 땀샘이 할 일이 없어지고 퇴화해버린다. 땀샘이 제 기능을 못하니 나중에 열을 식힐 방법이 없어지는 것이다.



과학 발전으로 인해 편이, 쾌적, 효율이 늘어났지만 그로 인한 역기능으로 사람들의 건강에 문제를 가져왔다고 한다. 한 블록조차 걷지 않고 계단은 텅 빈 채 에스컬레이터엔 긴 줄이 늘어선다. 이러한 과학문명의 폐해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고자 생각한 이시형 박사는 안테나가 없어 휴대 전화가 터지지 않고 TV, 비디오, 라디오 일체의 문명이 만드는 정신적인 소음까지 차단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깊은 산골에 은거지를 두고 운영을 하기 시작했다. (거기 어디인가요? 아이들과 가보고 싶습니다. 오직 자연만 있는 그곳으로 가고 싶어요.)

한 걸음, 한 걸음, 산을 오르는 순간 절로 차분하고 평화로워진다. 그저 누구와 경쟁하듯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것이 아닌 그냥 보고 듣고 온몸으로 느끼며 자연이 주는 치유를 받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던 것이 들리기 시작한다. 평소 무심코 지나쳐버린 소중한 것들을 새삼 느끼며 자연이 주는 기운을 받아 도심에서 지친 우리의 심신을 치유한다.

더없이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던 때에 만나 더 반가웠던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 읽으면서도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예전에는 그저 여기저기 체험하고 배우러 다니기 바빴다면 요즘은 탁 트인 자연 속에서 그저 멍~하니 있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했었는데, 나도 모르게 자연이 주는 힐링을 찾고 있었나 보다. 이시형 박사가 권하는 자연명상, 천천히 보고, 듣고, 냄새 맡으면서 자연과 교감하며 산속을 걸어보자.

한 걸음 한 걸음 산을 오르는 동안

마음은 차분하고 평화로워집니다.

산행은 명상이며,

산은 위대한 자연치유자입니다.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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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 - 이시형 - 평점10점 | k***5 | 2020.07.12 리뷰제목
지금껏 많지는 않지만 자연이나 환경에 관한 책들을 읽어왔다. 물론 그 당시에도 책을 읽으면서 좋은 느낌과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고 믿는다. 하지만 최근에 급격히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자연친화적인 내가 되어가는 걸 느끼고 있다보니 오늘 소개하게 된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은 더욱 애착이 가게 되었다. 사람은 누군가의 조언이나 교육을 통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궁극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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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많지는 않지만 자연이나 환경에 관한 책들을 읽어왔다.

물론 그 당시에도 책을 읽으면서 좋은 느낌과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고 믿는다.

하지만 최근에 급격히 운동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자연친화적인 내가 되어가는 걸 느끼고 있다보니

오늘 소개하게 된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은 더욱 애착이 가게 되었다.

사람은 누군가의 조언이나 교육을 통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내가 정말 필요하다고 느끼고 좋아야 온전히 그것에 대해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맞다.

지금의 나는 자연에 대해서 내가 느끼고 있는 진심을 예전보다 조금은 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내가 되었다.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은 새롭게 나온 책이 아니었다.

이미 독자들에게 읽히고 있었던 책인데, 이번에 새롭게 개정 보증판이 나오게 되었는데, 또 마침 난 이 책을 지금의 시점에서 만나게 되었다.

어쩌면 이것도 운명 혹은 인연이 아닌가 싶다.

나 혼자 너무 의미 부여를 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제목에서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듯이 저자는 숲과 자연을 인간이 만남으로써 인해 어떤 좋은 점이 있는지를 편안한 문체로 전달한다.

당연한 말일 수도 있고, 굳이 내가 자연을 많이 접하지 않고 있다 해도 머리로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몸으로 온전히 자연을 만끽하고 있는 상태라면 이 책은 내 마음을 정확한 단어와 표현으로 속 시원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마치 산 정상에서 마시는 시원한 얼음물 마시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때의 쾌감과 행복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기성세대인 어른들의 말을 모두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배제할 필요도 없다. 사실 인생을 먼저 살아온 선배들의 말이 나침반의 역할을 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전에 등산을 할 때는 정말 주사 맞는 심정으로 임했던 것 같다.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건강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마음에서 했다고 할까?

하지만 요즘 등산을 하면서 만나는 자연 경관과 숲, 지나치는 등산객들은 나에게 주말을 시작하는 당연한 습관이자 설렘을 주는 지점이 되었다.

이래서 어른들이 등산을 하는구나!

왜 사람들이 자연의 매력에 빠지는가?

에 대한 답을 어느 정도 찾은 요즘이다.

 

 

책에서 말하듯이, 숲을 만나고 등산을 한다는 것은 정신적으로 상당한 도움을 주는 과정인 것 같다.

잡념을 없애주고, 주 중에 도심에서 오고 가며, 사람들에게 부대끼며 지친 심신을 충전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공간이자 시간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숲과 자연의 매력에 빠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기도 하지만, 지금 막 산과 숲의 매력을 알아가는 독자들이 읽으면 더욱 이 책의 매력을 정확히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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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 평점10점 | m******0 | 2020.06.28 리뷰제목
이시형 박사님의 책을 좋아해서 <세로토닌 하라>,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긴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이 박사님의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이 개정되어 출간되었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이시형 박사님의 책은 뇌과학적으로 분석해주어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장르 상 힐링 책으로도 좋아요!   이번 신간은 뇌 피로와 뇌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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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 박사님의 책을 좋아해서 <세로토닌 하라>,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긴 적이 있는데요~^^ 이번에 이 박사님의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이 개정되어 출간되었다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어요!

 

이시형 박사님의 책은 뇌과학적으로 분석해주어서 더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장르 상 힐링 책으로도 좋아요!

 

 

 

이번 신간은 뇌 피로와 뇌과학의 최신 지견, 발전하는 유기농에 관한 이야기가 보충이 되었다고 하는데요.이 시형 박사님는 그간 산업화 건설을 위해 격정적인 삶을 살아온 한국인들은 특히 요즘 명상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 책이 그러한 한국인들에게 산과 명상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고 하네요.

 

 

실제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지금'을 살지 못하는 때가 많다고 하면서요. 개정판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을 통해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이게 우리는 때론 멈춰 설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잠시 멈춤'을 처방해줍니다.

 

 

 

책의 한 부분을 살펴보면,

산을 오르면 호흡이 저절로 깊어지는데,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산을 오르는 동안에는 애쓰지 않아도 마음은 평온하고 차분해진다고 해요~ 바람과 물, 공기와 땅, 나무... 산 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들로 인해 그 안에서 명상의 경지에 빠져들 수 있어요.

그리고 인간이 자연 앞에서 얼마나 하찮고, 작은 존재인가를 가슴 깊이 느끼며, '내 삶' 속에서 나의 존재가 한 뼘 더 자라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걷는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집약적 메시지는 "평화"라고 합니다.

 

평화롭고 차분한 마음을 위해서는 걸어야 하는데 뇌 회로가 앞을 향해 돌아간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친구와 어려운 이야기를 할 때도 걸으며 하는 기 생산적이고, 부하나 아이를 꾸중할 때도 걸으면서 해보라고 하네요. 앉혀 놓고 하면 상처 주기도 하고 반발을 살 수 있는데 걸으며 타이르면 훨씬 부드럽다고 해요~ 누구도 걸으면서 언성을 높이지 않는데 그 이유는 쾌적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뇌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데요. 우리 뇌는 크게 3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제일 아래 뇌간은 생명의 리듬운동을 담당하고,

중간의 일명 동물뇌라 불리는 변연계는 원초적 감정을 담당하며,

제일 위층 인간뇌는 이성, 인지, 사고, 판단 등 고등 정신 기능을 담당한다고 합니다.

 

 

인간의 태곳적 경험이나 어릴 적 즐겁고 행복했던 경험은 변연계에 기억으로 남아있는데,

평소엔 잠잠하지만, 옛날에 했던 비슷한 경험을 하면 변연계가 즉각 공명을 일으켜

그지 없이 만족하고 행복해 한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뇌과학에선 변연계 공명이라 부르는데,

그래서 흙에 앉으면 푸근하고 넉넉한 기분에 젖어들 수 있다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목차 사진을 첨부해 놓았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ㅡ^^

바쁜 일정 속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현대인들이 보면 좋을

힐링책으로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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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에세이] 숲으로 가면 깨닫는 것들 - 이시형 박사가 권하는 자연명상 평점8점 | c********u | 2020.06.20 리뷰제목
익숙한 이름보다 '숲'으로 시작하는 제목을 보고 제주 곶자왈의 숲에서 무방비로 들이켰던 차갑고 민트색 공기가 떠올랐다. 박하사탕 백개쯤 입에 물고 있는 것같이 화했던 숲의 맛은 시간이 오래 지나도 잊지 못한다. 그와 반해 그보다 더 오래 살고 있는 도시의 공기는 맛도 없을뿐더러 답답하기만 하다.사실 숲은 동경의 대상일 뿐 가까이 하기엔 쉽지 않다. 휠체어로 숲을 누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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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이름보다 '숲'으로 시작하는 제목을 보고 제주 곶자왈의 숲에서 무방비로 들이켰던 차갑고 민트색 공기가 떠올랐다. 박하사탕 백개쯤 입에 물고 있는 것같이 화했던 숲의 맛은 시간이 오래 지나도 잊지 못한다. 그와 반해 그보다 더 오래 살고 있는 도시의 공기는 맛도 없을뿐더러 답답하기만 하다.


사실 숲은 동경의 대상일 뿐 가까이 하기엔 쉽지 않다. 휠체어로 숲을 누빈다는 건 시간도 여건도. 뭐 한낱 핑계일지도 모르겠지만. 암튼 책을 통해 저자가 주려는 깨달음이 사뭇 기대된다.




Loneliness(고독감)이 아닌 Solitude(고독력)이 필요한 시대


고독이 다 같은 고독이 아님을 깨닫는다. 단순히 혼자 있는 걸 즐기고 외로움 따위에 상관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왔는데 어쩌면 난 죽치고 '그냥' 앉아만 있던 거지 정작 고독했던 건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다. 박하 맛 공기를 마시며 우주 한가운데 앉아 있는 기분이란 어떤 걸지. 고독은 그 정도에서 완성될까?


"바람이 부르고 있다. p31"


산과 숲은 분명 다르긴 하겠지만 불어오는 피톤치드에 휩싸인 감각이 미야자와 시인의 싯구에 절묘해진다. 내려 올 걸 왜 굳이 오르는 가에 대한 우문이 내려오는 법을 알기 위해 오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책을 읽다 문득 들었다. 생각을 마음을 비우기 위해 등산하고 비워진 생각과 마음을 채우기 위해 느릿한 하산하는 일들이 인생에서 꼭 필요한 일일지도 모르겠다. 느릿함을 배우는 삶이라니.




"우리 시대가 요구하는 지도자는 어쩌면 등산 길보다 하산 길을 잘 끌고 가야 할 인물이어야 한다는 게 내 생각입니다. 오를 땐 정상을 향한 희망이 있지만 하산길은 언제나 서운하고 아쉽습니다." p35


뭐 꼭 리더만 그러겠냐만은 어쨌거나 오르막이 있으면 언젠간 내리막이 있으니 등산은 하산을 목적으로 하는지도.




대형 버스에서 술판에 춤판에 그렇게 진빼고 혼 빼고 산에 올라 또 바리바리 싸가지고 음식들을 먹으며 친목을 돈독히 한다는 산악회들이 적지 않은데 저자의 따끔한 충고가 새겨졌으면 싶다. 왁자지껄 떠들게 아니라 소곤소곤. 그게 숲에 대한 예의다.


이 책은 숲을 넘어 자연으로 그리고 지구 환경에 대한 이야기까지 담고 있다. 다소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삶의 성찰에 대한 토대를 만드는 기회를 부여한달까. 말 그대로 '어떻게 살 것인가'의 통찰을 깨닫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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