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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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다움

배달의민족 브랜딩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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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영 > 마케팅/세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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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배달의민족 브랜드마케팅 성공요인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b***n | 2017.03.18 리뷰제목
지금은 배달음식을 먹기 위해 전단지를 볼 필요가 없다. 바로 배달 앱들이 있어서, 종류별로 어떤 음식을 먹을지, 근처에 어떤 음식점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 음식점의 맛은 어떻게 평가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 바꾼 또 다른 일상의 모습이다. 배달앱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우리 민족이 어떤 민족입니까?’라고 호기롭게 질문을 던지며 등장한 [배달의민
리뷰제목

지금은 배달음식을 먹기 위해 전단지를 볼 필요가 없다. 바로 배달 앱들이 있어서, 종류별로 어떤 음식을 먹을지, 근처에 어떤 음식점들이 있는지, 그리고 그 음식점의 맛은 어떻게 평가되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바로 스마트폰이 바꾼 또 다른 일상의 모습이다. 배달앱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서도 ‘우리 민족이 어떤 민족입니까?’라고 호기롭게 질문을 던지며 등장한 [배달의민족]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이 바로 [배민다움]이다.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홍성태 교수. 그는 이 책에서 배달의민족의 눈에 띄는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배민다움’을 꼽는다. 남들보다 더 낫거나 다른 것만으로는 차별화하기 힘든 시대, ‘자기다움’이 없이는 기업도 개인도 살아남기 어렵다. 그런데 배달의민족은 6년 남짓의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자기다움, 즉 ‘배민다움’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저자가 [배달의민족] 김봉진 대표를 인터뷰한 이 책을 통해 브랜드 마케팅의 지혜를 얻을 수 있다. 창업의 중요 열쇠는 문제를 발견해서 해결책을 제공하는 데 있다. [배달의민족]이 창업을 앞두고 발견한 문제는 첫째, 음식 배달은 전단지를 보고 주문하는데 음식과 서비스가 어땠는지 리뷰나 평가를 공유하지 못한다는 점, 둘째, 전단지를 엄청나게 뿌리기만 할 뿐 그걸 통해 주문이 얼마나 들어오는 지 알 수 없는 비효율성, 이 두가지였다.

 

김 대표는 이 문제의 해결책을 찾고자 앱 개발에 돌입하게 된다. 그 결과, 얼마나 주문이 왔는지 바로 알 수 있고, 공유가 올라가서 소비자들이 평가를 참조할 수 있으니, 결국 점주와 소비자 둘 다에게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출발했다. 이렇게 새로운 체험이 시작되자 새로운 시장의 창출로도 이어졌다. 김 대표는 사업을 하는데 있어 핵심은 아이디어가 아니라 실행력이라고 말한다. 처음 형제와 친구 몇이서 가벼운 마음으로 출시했던 배달 앱 [배민]은 앱스토어에 올리자마자 이틀 만에 다운로드 1등을 했다. 하지만 곧 배달 앱도 경쟁이 치열해지기 시작했는데, 이에 배민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가 할 수 없는 것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직접 발품을 팔기로 결심한다.

 

스마트폰 사용량이 많은 동네들, 예를 들어 한남동, 강남, 분당 등에서 발로 뛰면서 전단지를 다 모았고, 점차 많아질수록 다양한 업체들을 다수 확보, 배민의 경쟁력이 강해진 것이다. 배민의 비전은 심플했다. ‘전단지를 온라인화해서 배달산업을 발전시키자.’ 미션은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 먹게 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치장하지 않고 그대로 본질을 내세운 것이다.

 

브랜드 마케팅 역시 ‘배민의 유저는 누구일까?’라는 본질적인 질문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배달음식은 누가 시키지?’라고 질문을 던지자, 공통된 답은 ‘조직의 막내’였다. 윗 사람이 아니라 20-30대 초반 사회초년생들이 주문하던 것이다. 그래서 브랜딩에도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문화코드를 담으려 했다. 특히, 이들은 패러디, 키치, 웹툰, 짤방처럼 친근하고 중독성 강한 B급 문화를 좋아했는데, 여기서 B급 문화란 촌스러움과 어설픔, 유치함을 표방하는데 여기엔 고상하고 세련된 ‘고급문화/에 대한 조롱이 숨어있다고 한다.

 

교양이나 진지함을 거부하고 의도적으로 싼티, 촌티, 날티를 표방한 문화인 것이다. 그래서 브랜드 이미지를 이렇게 설정하고 있다. ‘20대 막내와 잘 지내는 친근한 동네 형’이라고 말이다. 배민은 핵심 유저에게 맞게 키치와 패러디를 적절하게 활용했다. 새해에는 ‘다 때가 있다’는 문구가 적힌 하얀 때수건을 주었고, 신학기에는 칙칙한 복학생들을 위해 키높이 깔창과 비비크림을 묶어 선물했다고 한다. 자취하는 막내들이 좋아할 양말 30켤레를 상품으로 나눠준 적도 있다. 한 달 동안 양말 안 빨아도 되니까 너무 좋아하는 거였다. 이런 의외성에 열광적으로 좋아하면서 팬 층도 형성되었다고 한다.

 

광도도 창의적이었다. 김 대표는 “시간의 제약에 쫓겼을 때 좋은 카피가 나온다”며 “제약조건이 오히려 창의성에 좋다”고 말한다. 다른 광고보다 멋있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다가 ‘오직 우리답게 하자’로 결정한다. 흰 바탕에 카피 한 줄 ‘잘 먹고 한 디자인이 때깔도 좋다’이후 잡지 독자층에 맞는 기발한 카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소프트웨어 잡지에는 ‘먹을 땐 개발자도 안 건드린다’ 여성지에는 ‘경희야, 넌 먹을 때가 제일 이뻐~’ 뮤지컬 잡지에는 ‘굶은 베르테르의 슬픔’ 스포츠 잡지에는 ‘저스트 두입’ 배드민턴 잡지에는 ‘치킨은 단식 치맥은 복식’ 이런 식이다. 화제를 몰고 온 광고들은 여러 상도 휩쓸었다고 한다. 참 배민다운 발상인 것이다. 옥외 광고도 배민답게 진행했다. 조직의 막내를 타깃으로 하니,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건데, IT기업이 밀집한 판교역 광고판에 직장인들로부터 응모받은 이야기를 광고로 만들었다.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사내커플의 프로포즈 광고였다. 야근 중지나 연봉 올려달라는 말, 우리 카페에도 들러달라는 말 등 생활 속 친근한 메시지를 담았다.

 

배민에게도 물론 고민이 있었다. 앱 사용자들은 무료였지만 가맹점주에겐 수수료를 받았다. 그런데 회사가 알려지고 잘 될수록 ‘수수료 장사가 아니냐’는 눈총을 받게 된 것이다. 물론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많은 고민 끝에 2015년 수수료를 받지 않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당시 매출의 30%를 차지하던 수수료를 전면 폐지한 이유는 수수료 논란이 브랜드에 계속 손상을 줄 거라고 봤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실시 6개월 만에 매출 정체를 극복하고 오히려 ‘배민프레시’나 ‘배민라이더TM'와 같은 2차, 3차 브랜드로 확장할 수 있었다. 흔히 브랜드가 진짜 성공하고 지속되려면 ASJWJ 내부 구성원에게 내재화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배민이 직원들에게 공유한 ’송파구에서 일 잘하는 방법 11가지‘는 온라인에서도 널리 알려진 것인데, 내용을 보면 ’9시 1분은 9시가 아니다‘ ‘업무는 수직적, 인간관계는 수평적’ ‘솔루션 없는 불만만 갖게 되는 때가 회사를 떠날 때이다’ 등 규칙을 재기넘치게 전달한다.

 

배민다운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들어와서 인사관리하고, 코딩하고, 재무를 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내부 브랜딩의 힘인 것이다. 수많은 브랜드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는 시대이다. 너무 많은 정보는 없는 것과 같다는 지적도 있다. 그만큼 독창적이고 정체성이 분명한 브랜드와 제품이 고객의 관심으르 끌 수 있다. 기업에 CI[Corporate Identity], 개인에게 PI[Personal Identity]가 있듯이, 브랜드에도 BI가 있어야 한다. 브랜드 아이덴티티라는 독자적 정체성은 고객들에게 신뢰를 주게 된다. 결국 배달의민족도 최고경영자인 김 대표의 끊임없는 차별화 전략, 독특한 마케팅으로 레드오션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젊은 창업자 김봉진 대표의 사례를 소개한 이 책을 통해, 브랜딩과 고객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영감을 얻을 수 있다.

 

대기업에서도 얼마전부터 스펙을 보지 않는 채용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비슷한 스펙을 갖추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개인의 스토리, 경험, 철학과 인성에 더욱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남들이 TOEIC 900에 어학연수, 봉사활동 등을 내세우면, 같은 스펙으로 차별화하기 어렵다. 대신 자신만의 인생스토리, 경험, 개성, 인성 등을 강조하면 튀지는 않되, 차별화에는 성공할 수 있다. 결국 김 대표는 배민다움.에 성공했기에 고객들의 선택을 받게 된 것이다. 배짱이라는 팬클럽까지 생길 정도로 배달의민족은 견고한 충성고객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셈이다.

 

단순하게 브랜딩의 참고도서로 생각하기에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나만의 인생, 자신만의 정체성이 중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다른 사람의 눈을 의식하는 것보다 나 자신의 내면에 집중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한다. 브랜드의 차별화를 배우면서, 나 자신과 나의 인생에 접목해 본다면, 넘버원을 넘어 온리원을 지향하는 가치관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그것은 결국 우리 자신의 경쟁력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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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성공한 기업가의 생생한 인터뷰를 담은 책 평점9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t********n | 2019.02.26 리뷰제목
성공한 기업가의 생생한 인터뷰를 담은 책, <배민다움>이 책은 여러분이 성공한 창업자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다는 기분으로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마케팅 석학인 홍성태 교수와 배달의민족의 대표 김봉진이 만나 200여 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책인데요. 이 책을 통해 나만의 나음이나 다름이 아닌 ‘다움’을 만들어가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주된 내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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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기업가의 생생한 인터뷰를 담은 책, <배민다움>

이 책은 여러분이 성공한 창업자에게 직접 이야기를 듣는다는 기분으로 만날 수 있는 책입니다. 마케팅 석학인 홍성태 교수와 배달의민족의 대표 김봉진이 만나 200여 개의 질문과 답변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책인데요. 이 책을 통해 나만의 나음이나 다름이 아닌 ‘다움’을 만들어가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주된 내용은 김봉진 대표가 평범한 젊은이에서 삶의 어려움과 사업실패의 좌절을 딛고 무슨 생각으로 어떻게 ‘배달의민족’이라는 기업을 창업하게 되었는지를 소상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창업을 준비한다면 창업에 성공한 선배들에게 듣고 싶은 시행착오의 경험들이 담겨 있습니다.

그다음은 기업을 성장시키는 데 필요한 내용인데요. 광고나 마케팅 등의 전형적인 외부 브랜딩(External Branding)과 흔히 간과하기 쉽지만 중요한 내부 브랜딩(Internal Branding)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내부 브랜딩은 내부 구성원에게 업의 개념을 체화시키고, 그들을 팬으로 만들어 스스로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게 하는 것으로 최근 경영계에서 화두가 되는 주제입니다.

저자가 ‘배민의 유저는 누구일까?’, ‘배달음식은 누가 시키지?’라고 질문을 던지자, ‘회사(조직)의 막내’라는 공통적인 이야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즉, 윗사람이 아니라 20-30대 초반 사회초년생들이 주로 주문을 하고 있었던 거죠. 그래서 브랜딩에도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문화코드를 담으려 했습니다. 한 기업의 성공담을 창업자에게서 직접 듣기는 국내 출판계에서는 흔하지 않습니다. 특히 국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라면 더군다나 만나기 힘듭니다. 그 점에서 이 책은 예비 창업자에게 기업의 탄생과 성장에 대한 좋은 교과서가 되어 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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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배민다움 -홍성태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b******o | 2017.12.15 리뷰제목
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찜해두었던 책인데 출간된지 1년도 넘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제라도 접한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독특하면서도 부러운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사실 배달의 민족 어플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사용해본적은 두어번밖에 안되는데 그 비즈니스모델 부터가 신선했던터라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차였다. 최근들어서는 배민라이더라는 이름의, 에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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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읽어봐야지 하고 찜해두었던 책인데 출간된지 1년도 넘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이제라도 접한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독특하면서도 부러운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었다. 사실 배달의 민족 어플을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사용해본적은 두어번밖에 안되는데 그 비즈니스모델 부터가 신선했던터라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차였다. 최근들어서는 배민라이더라는 이름의, 에메랄드색 오토바이와 헬멧을 쓴 배달원들까지 심심치 않게 목격했던터라 소비자들의 생활속에 더 강력한 자리를 구축했구나라고 생각도 했었고. 


보통 일반인들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성공한 이후의 기업을 미디어 노출을 통해 접하게 되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성공의 이유라고 쉽게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보통 성공스토리를 찬찬히 살펴보면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친 경우가 많다. 배달의 민족 창업주 또한 마찬가지였다. 처음에 디자인 가구점을 열었다가 망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그는 비즈니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좋은 디자인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보통 경영자들은 브랜딩과 디자인을 매출을 높이기 위한 도구(tool)로 사용하는데 그는 반대로 만들고 싶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사업을 잘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또 저자는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이 쓴 왜 일하는가라는 책을 읽고 인생이 바뀌었다고 한다. '일이란 나 자신을 완성해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련의 도구'라며 꾸준한 반복을 통해 더 높은 단계로 수련해 나가야한다고 말이 가슴에 꽂혔다고 한다. 그래서 스스로 디자인 관련 콘텐츠를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매일 8개씩 올리기로 약속하고 정확히 755일 동안 이를 실천하면서 스스로가 한단계 업그레이드 되었음을 느꼈다고 하는데 와우. 나도 비슷한 결심을 한적이 있었는데 꾸준한 실천은 못하고 있었던 참이라 반성의 계기가 되었다는.


또하나 신기했던건 사진을 걸수 있는 조그만 나무집게를 이 김봉진 대표가 처음으로 소매로 만들어 판매했다는 사실이다. 예전에 나도 아기자기인 모양에, 기발하다는 생각에 구입했던적이 있어 그게 이사람이 만든것이었나 싶어 괜히 반갑기도 했다. 그러고보니 나는 무인양품 같은곳에서 산것 같은데 그건 다른 카피품이었으려나. 아이디어가 빛나는 홍보물을 만들어 배포했던 이야기들도 재밌었고 다양한 이벤트 또한 왜 나는 그때 몰랐었나 싶을 정도로 아쉽기도 했던, 지금이라도 그 포스터나 기념품을 갖고 싶어졌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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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자기다움'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준 책!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8 | 2016.11.08 리뷰제목
평소 마케팅에는 관심이 있어서 홍성태 교수의 책은 나오는 대로 사서 읽곤 한다. 마케팅이나 브랜딩을 경영학도가 아닌 일반인들도 관심을 갖게끔 쉽고 대중적으로 해석하는 국내 저자이기에. 그중에서도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와 <나음보다 다름>은 분야를 막론하고 경영자나 직장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이번에도 이 저자가 흥미로운 책을 냈다. 바로 <배민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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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마케팅에는 관심이 있어서 홍성태 교수의 책은 나오는 대로 사서 읽곤 한다. 마케팅이나 브랜딩을 경영학도가 아닌 일반인들도 관심을 갖게끔 쉽고 대중적으로 해석하는 국내 저자이기에. 그중에서도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와 <나음보다 다름>은 분야를 막론하고 경영자나 직장인이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다.

이번에도 이 저자가 흥미로운 책을 냈다. 바로 <배민다움>이란 책이다. O2O기업인 배달의민족의 줄임말 배민과 '다움'을 결합한 <배민다움>은 배달의민족이라는 회사를 통해 브랜드를 만들고 유지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좋은 브랜드란 어떤 브랜드일까? 멋진 브랜드? 비싼 브랜드? 그냥 대중이 많이 찾는 브랜드?

우리는 흔히 좋은 브랜드를 보면 참 그 브랜드답다고 느낀다. 애플답다, 나이키답다, 현대카드답다 같은 말로 그 브랜드를 평가한다. 배민답다는 것은 그러한 점에서 최고의 찬사다.

 

배민은 특유의 B급문화, 키치와 패러디로 단순한 배달 어플을 넘어서서 회사를 '배민'이라는 브랜드로 만든 기업이다. 6년 남짓 된 회사이기에 배민을 성공의 반열에 올려놓기에는 약간 이른 감도 있겠지만, 누가 봐도 배민을 떠올리게 하는 특유의 크리에이티브, 그들만의 기업문화, 로고가 없이도 배민을 알아볼 수 있는 디자인 등, 배민다움을 만들고 유지해가고 있다는 점에서는 높게 평가할 만하다.

이제껏 특정 기업을 다룬 책은 많았지만, 한 기업의 대표와 학자가 만나서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그 안에 경영의 인사이트와 창업자의 생생한 경험을 둘 다 담은 책은 많지 않았던 듯하다. 그런 점에서 마케터나 기획자,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밑줄을 그을 곳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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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도서/마케팅] 홍성태 '배민다움 (배달의민족 브랜딩 이야기)' 평점9점 | YES마니아 : 골드 o*******7 | 2017.03.09 리뷰제목
오랜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잃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브랜드’라는 것이다. 우리가 물건을 살 때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B’보다 ‘A’을 사고자 한다면 ‘A’의 가치는 결국 제품이 아닌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렇기에 스타트업 일수록 더 필요한 것이 브랜드화이지 않을까?  수익창출이 단일 사업으로는 사업 확장이 몹시도 제한적이기에 여러 가지 서비스나 제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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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지나도 가치를 잃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브랜드’라는 것이다. 우리가 물건을 살 때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B’보다 ‘A’을 사고자 한다면 ‘A’의 가치는 결국 제품이 아닌 브랜드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렇기에 스타트업 일수록 더 필요한 것이 브랜드화이지 않을까? 



 수익창출이 단일 사업으로는 사업 확장이 몹시도 제한적이기에 여러 가지 서비스나 제품의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면 즉, 끝까지 살아 남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서비스들은 지속적으로 만들어져 나올 것이고 그 안에서 남는 것은 제품과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구매를 일으키는 가치가 생각보다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아쉽게도 브랜드라는 것은 당장에 눈에 보이게 만들 수 없고 가치를 확장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우리는 현재 발생하는 상황에만 몰두하는 실수를 자주 범하기도 하고 대중의 변화에 따라 기존 컨셉과 흔들린 제안을 하기도 한다. 내가 현재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으면서 가장 놓친 부분이 아닐까 싶다. 우리 서비스에 대해 알리기만 급급하여 장기적으로 돌아보지 못했다. 현재 이루어질 수 있는 수익에만 눈이 멀어 그 다음은 생각하지 못함에 《배달의 민족》을 읽으며 ‘아차’ 하고 말았다.



 그때 제가 느낀 게 뭐냐면, 비즈니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좋은 디자인도 소용없다는 사실을 가슴 깊이 깨달았어요. 비즈니스가 성공해야 그 비즈니스를 도와주는 디자인도 성공해요. 비즈니스가 망했는데, 디자인만 성공할 수는 없잖아요. (_23)


 그렇다고 브랜드만을 디자인만을 수익창출만을 위해서도 안 된다. 

 비즈니스가 되야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고 그 뒤에 디자인도 브랜드도 따른다.





 대부분 ‘스타트업’을 떠올리면 약간의 낭만이 있지 않을까 싶다. 마치 청춘과 도전의 창작물인 것처럼 홍보하니 요즘은 무슨 유행처럼 ‘스타트업’이 번져간다. 스타트업 또한 사업이고 회사다. 자율성이 중시되고 수평적인 문화를 만들어간다 하더라도 조직 내에 따른 규칙과 규범이 있기 마련이다. 프로젝트 단위에 동아리처럼 생각하면 큰일이다. 수익이 나야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고 ‘스타트업’은 작은 조직단위로 움직이기 때문에 스스로 일하지 않으면 회사 자체에 바로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3년 차 이상은 되야 일함에 있어서도 덜 힘들지 않을까 싶다.



 아직 삼개월이 조금 지난 풋풋한 일개 사원이지만 내가 느낀 바로는 일에 두서가 없는 경우도 있고, 내 의견이 ‘다이렉트’로 반영되기도 하고, 동그라미 하나 그리는 것도 내 손을 타기도 하고 거의 날마다 야근하다시피 하는 날도 비일비재 하다. 또 ‘스타트업’에 종사한다는 것은 그냥 ‘나와의 싸움’이다. 내가 보기에 만족스러운 것이 나오지 않으면 끝까지 답이 없고 날마다 독학이다. 그런데도 내가 내일 눈을 뜨고 회사에 나갈 수 있는 것은 우리끼리의 문화를 만들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그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숨을 쉰다. 



경쟁할 때는 경쟁자가 아니라 나만 의식하는 게 가장 맞지 않나 싶어요. 경쟁자를 의식하면 경쟁자랑 비슷해지잖아요. 그런데 별로 의식하지 않고 내 길을 그냥 뚜벅뚜벅 가면, 오히려 경쟁자가 나를 의식해서 나를 따라 하겠죠. 내가 무언가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여 만든 것과 저 사람이 저렇게 하고 있으니 나도 해야지 하면서 만든 것과는 본질적으로나 결과적으로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해요. (_147)





 《배달의 민족》을 읽으며 김봉진 대표가 느꼈을 것들을 감히 짐작해본다. 

  그리고 오늘도 나는 나와 싸우느라 고군분투 한다. 청춘과 도전으로 포장 된 우리의 내일이 정말 선물 같기를, 건배.



“훌륭한 디자이너나 마케터라면 기업의 페르소나를 만드는 과정에서 문화를 툴(tool)처럼 다룰 줄 알아야 한다.” 즉 컨셉이 정해지면 그에 맞는 스타일을 만들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고급스럽게 나가야 한다면 고급스러운 요소들을 꺼내서 그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하고, 빈티지 스타일이 필요하면 그런 요소들을 꺼내 만들어줄 수 있어야 한다. (_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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