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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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정확하고 설득력 있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서울대 글쓰기 특강’

리뷰 총점 9.5 (6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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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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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 박주용 평점10점 | l*****0 | 2020.03.08 리뷰제목
솔직히 말하면, 많이 망설였습니다.이 책을 읽고나서 서평을 쓰려는데 첫 문장이 너무 어렵네요.저자가 말한 첫문장과 마지막 문장의 중요성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이 책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는 글쓰기에 대한 책입니다. 저자인 박주용 교수는 서울대에서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고, 세바시에도 출연해 글쓰기에 대한 강연을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현 세
리뷰제목
솔직히 말하면, 많이 망설였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서평을 쓰려는데 첫 문장이 너무 어렵네요.
저자가 말한 첫문장과 마지막 문장의 중요성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이 책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는 글쓰기에 대한 책입니다.


저자인 박주용 교수는 서울대에서 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고, 세바시에도 출연해 글쓰기에 대한 강연을 호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현 세대는 논술이라는 시험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별도의 교육을 받고 있지만 우리 세대의 글쓰기는 연애 편지와 반성문이 전부였던 것 같네요.
글의 성격상 논리보다는 구구절절하게 감성에 호소하였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글쓰기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글쓰기'는 시나 소설과 같은 창작 영역의 글쓰기가 아닌 특정 지식에 기반한 합리적인 논리적 사고의 전개를 위한 글쓰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보고서나 논문, 프리젠테이션 등 지식의 전달이나 주장의 동의를 얻기 위한 글쓰기입니다.

지식에 접근하는 것과 지식을 제대로 얻는 것 간에는 큰 괴리가 있다.
듣거나 읽을 때에는 다 이해가 되는 것 같지만 막상 실제로 배운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말이나 글로 설명하려 하다 보면 그제야 느낌에 의한 판단이 얼마나 부정확한지를 깨닫게 된다.
바로 이것이 토론과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이다.

이토록 중요한 것을 우리나라 교육에서는 하지 않았습니다.
외국에서는 이와 같은 글쓰기의 중요성을 이해하여 많은 인원과 자원을 투여하여 글쓰기 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평가가 용이하다는 이유로 객관식과 주입식 교육을 통한 단답형만을 요구하였습니다.
그 결과, 책에서도 언급한 한 대학생의 이야기처럼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교수의 수업을 받아 적기만 하였고, 네덜란드 대학에서는 창의적인 수업으로 인해 절대 긴장을 풀 수 없었다고 하네요.
이제라도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주장을 올바르게 전달하는 방법을 가르쳐야겠습니다.

좋은 글의 특징으로 언급된 다음 사항들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첫째, 제목이 중요하다.
진부한 것보다는 제목에서부터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눈길을 끌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제목에서 이어지는 도입부에 흥미로운 이야기나 도전적인 질문, 혹은 예리한 분석 등을 제시하여 독자의 관심을 끌고 유지시킬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가능하면 글쓴이만이 알고 있는 개인적 일화를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이런 일화는 글쓴이의 솔직함을 드러내면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수록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
넷째, 추상적인 개념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설명한다.
사례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글쓴이 자신도 그 추상적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일 수 있다.

하나하나가 결코 쉽지 않네요.
제목을 짓는 것도 어렵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시작히야 한다는 것도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추상적인 개념을 설명하지 못하는 이유가 글쓴이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말에 적극 동감합니다.

퇴고를 제대로 하려면, 글을 쓰는 계획 단계에서부터 퇴고 계획을 포함시켜야 한다.
앞에서 소개한 글쓰기 모형을 참고하자면, 전체 글쓰기에 필요한 시간을 산정한 다음, 그중 반 이상을 퇴고에 할당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소득은 바로 이 '퇴고'라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글쓰기는 초고가 곧 퇴고였습니다.
퇴고를 할 시간적 여유도 없었을 뿐더러, 퇴고의 요령도 몰랐기 때문입니다.
퇴고의 시간을 전체 글쓰기 시간 중 반이나 할당해야 한다는 것이 그만큼 퇴고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퇴고를 통해 나의 글을 돌아보니, 참 부끄럽네요.
이 글도 퇴고하면서 접속사를 생략하고, 인칭대명사도 줄이고... 아무튼 최대한 많이 걷어낸 결과물입니다.
보면 볼수록 부끄러워지네요.

학생들의 글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문장 연결 방식은 접속사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접속사는 생략해도 무방할 때가 많다.
생략할 수 있는 것은 가능하면 생략해 문장을 간결하게 만들자는 것이다.

저 또한 글을 쓰면서 가장 많이 쓰는 것이 접속사입니다.
'그리고', '또는', '그런데' 등등..
이런 접속사야말로 앞괴 뒷문장을 매끄럽게 이어지는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믿었는데, 생략해보니 더욱 깔끔한 문장이 되네요.
정말 신세계를 보는 기분입니다.

글을 잘 쓰는 요령 중 하나는 덜어내고 났을 때 글이 더 좋아지는 부분을 잘 찾아내는 것이다.
물론 남은 문장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하는 후속 조치는 적절히 이루어져야 한다.

'완벽함이란 더 이상 더할 것이 없는게 아니라 무언가를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것입니다.'
글도 그러한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뺄 것이 없는 상태가 가장 좋은 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몇 권의 책을 보았지만, 가장 얻은 것이 많은 책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각 장의 마지막에는 '글쓰기 트레이닝'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의 마지막에 있는 글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마무리 글도 엄청 고민했는데, 이보다 더 좋은 글은 없을 것 같네요.

선수가 경기장에서 자신의 기량을 맘껏 발휘하려면 연습, 연습, 그리고 연습이 필요하다.
우리에게는 쓰고, 고치고, 다시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니, 지금부터 쓰자.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0
종이책 구매 글쓰기 책이라기 보다 생각하기에 관한 책이네요 평점10점 | j******h | 2020.06.09 리뷰제목
글쓰기를 알려주는 책이라기 보다 생각에 관한 책입니다논리를 어떻게 글로 전개할까?에 대한 책에 가깝습니다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분 보다 생각을 좀 더 논리적으로 하고 그걸 학술적인 글로 쓰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대학생 대학원생 혹은 논문 같은 글을 쓰는 직업군에겐 도움이 될 책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사람들에겐 필요한 책인가 하면 고개가 갸우뚱 해집니다.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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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알려주는 책이라기 보다 생각에 관한 책입니다

논리를 어떻게 글로 전개할까?에 대한 책에 가깝습니다

글쓰기를 배우고 싶은 분 보다

생각을 좀 더 논리적으로 하고 그걸 학술적인 글로 쓰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책입니다

대학생 대학원생 혹은 논문 같은 글을 쓰는 직업군에겐 도움이 될 책입니다

하지만 그 외의 사람들에겐 필요한 책인가 하면 고개가 갸우뚱 해집니다.

주변 사람이 저에게 글쓰기 책을 추천해줘 라고 하면

이 책 보단. PREP이나 OREO 책을 추천하겠습니다.

다만 그 사람이 학생이나 공무원. 대기업에 속해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겠습니다.

블로그 글쓰기. 유튜브 글쓰기 같은 글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브런치에서 작가를 하고 싶은 분에겐 필요없는 책입니다.

이 책 보다 더 좋은 글쓰기 강의는
조던 피터슨의 글쓰기 가이드가 있습니다.

대학원생, 교수들이 어떤 식으로 논문을 만드나? 라는 궁금증이 있으신 분은 이 책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 합니다.

차라리 논리는 어떻게 논문이 되나 라는 이름이 더 어울립니다

저는 대학생도 아니지만 글쓰고 생각하는 걸 좋아해서 샀습니다.

출판사와 편집자가 디자인을 잘 했습니다

일반 독자가 글쓰기를 배우기 위한 책이 아닙니다.

세바시의 강연이 좋아도 사지 마세요

단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논문 수준의 글을 써야하는 대기업 회사원. 연구소 직원은 사세요. 도움이 많이 될 겁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박주용/쌤앤파커스 평점10점 | p******0 | 2020.03.08 리뷰제목
p.012 내가 꼭 써야 하는 책이 아님에도 쓴 이유는 다음 세대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감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데도 다음 세대에게 잘못한 일들이 많이 떠오르고 더 나은 공동체가 아니라 고립되고 팍팍한 삶을 물려주는 것 같다. (생략)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생각을 갖고 살아가며, 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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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12

 

내가 꼭 써야 하는 책이 아님에도 쓴 이유는 다음 세대에 대한 미안함과 책임감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는데도 다음 세대에게 잘못한 일들이 많이 떠오르고 더 나은 공동체가 아니라 고립되고 팍팍한 삶을 물려주는 것 같다. (생략)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제대로 가르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생각을 갖고 살아가며, 그 생각을 말이나 글로 표현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심리학과의 박주용 교수님. 2010년대 초반부터 서울대에서 글쓰기와 토론을 중심으로 한 수업을 해왔다. '글쓰기'를 강조하는 수업을 하는 동안 많은 글쓰기 책들이 작문 중심에 수사학적 권고를 담고 있어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논리 정연한 글로 풀어내는 데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고민하고 연구한 결과 만들어 낸 결과물이 이 책이라고 한다.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그 생각을 말로, 글로 표현할 수 있다면 우리 사회가 더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만들었다는 책. 이 시대의 너무나 좋은 어른의 모습인 것 같아서 프롤로그를 읽으며 감동을 받았다.


1. 글쓰기 습관을 위한 몇 가지 조언


p.035

우리도 글을 잘 쓰려면 글쓰기에 대해 '성장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실제로 글쓰기 태도 검사에서 글쓰기 능력이 타고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일 수록 글쓰기 능력을 발전시키지 못했다. 글을 쓰려는 동기와 글쓰기에 대한 태도는 글쓰기 습관을 형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나 역시 글을 잘 썼으면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은 하지만, 습관을 형성해야겠다고 생각한 적이 없어 이 파트를 읽으며 깨다는 점이 많았다. 요즘은 읽은 책에 대한 리뷰를 쓰려고 하고 있어서 그나마 글을 1주일에 한 번 정도는 쓰는 편인데 여전히 글은 타고 난다는 생각에 내가 쓴 글에 자신이 없을 때가 많았다. 저자느 타고난 것 보다는 글쓰기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습관이 형성되면 기록을 위한 글쓰기를 넘어 생각을 위한 글쓰기가 된다고 한다. 생각이 떠오르지 않아 못 쓰는 것이 아니라 쓰지 않아 생각이 떠오르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글쓰기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저자의 조언을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

pp.036~040

첫째,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글쓰기를 반복한다. 처음에는 단편적인 생각을 나열하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 20분 혹은 30분을 정해놓고 그 시간 동안에는 자료를 찾아보거나 다른 활동을 삼가면서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을 아무렇게나 적어 내려가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둘째, 한 번에 많이 쓰는 대신 가능하면 매일 같은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쓴다. (생략) 결국 꾸준히 쓰는 사람이 잘 쓰게 된다.

 

셋째, 주장이 담긴 논리적 글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쓸 때 성과가 좋다.

 

넷째, 자신의 생각이 담긴 글을 잘 쓰려면, 객관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텍스트보다는 글쓴이의 주장이 담겨 있는 글을 읽은 다음 그 주장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리해 보는 것이 좋다.

 

다섯째, 자신이 쓰는 글의 내용을 누군가에게 말해보는 것이다. 그 목적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피드백을 얻기 위해서이다.

 

여섯째, 누군가가 자신이 쓴 글에 대해피드백을 요청하면 그 요청을 최대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생략) 읽어달라고 남에게 부탁하는 만큼 기꺼이 남의 글을 읽고 피드백을 주도록 노력하자.

 

일단, 꾸준히 쓸 것 규칙을 정해 놓을 것, 주장이 담긴 글을 읽고 쓸 것, 또 다른 사람들과 글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받을 것이 포인트이다. 지금까지 막연하게 글을 쓰겠다고 다짐만 했는데, 글을 잘 쓰는 '기본적인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2. 얼마나 읽어야 쓸 수 있을까?


여전히 나의 독서 목표는 1년에 100권 읽기이다. 100권 200권.. 그보다 더 읽어야 글을 잘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커서이다. 유시민 작가가 책에서 이처럼 몇 권을 읽겠다고 목표를 잡는 것만큼 의미없는 일이 없다고 했는데, 여전히 나의 목표는 다독인 상황이다. 그래서 '얼마나 읽어야 쓸 수 있을까?'파트가 흥미로웠다.

p.079


나는 수업을 위한 자료를 미리 배포한 뒤 별도의 추가 자료를 참고하지 않고 그 자료만을 이용하여 글을 쓰도록 권장한다. 다른 자료를 더 찾아보는 것이 나빠서가 아니다. 스스로 생각하면서 글을 쓸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다른 자료를 참고하다 보면 스스로 생각하고 쓸 기회를 포기하고 다른 이의 생각을 옮겨 쓰는 데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 역시 나의 글을 쓰기 보다는 서평을 많이 쓰는데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 보다 책 이야기, 저자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안전한 기분이 들고, 쉬워서인 듯 하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뜨끔하는 부분이 많았다. 많이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 주관을 가지고 제대로 읽고 그 내용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또한 읽은 자료들을 내가 꺼내 쓸 수 있도록 정리해야겠다는 다짐도 해 보았다.

p. 080

내 경우 연구와 관련된 자료들을 주로 컴퓨터 폴더를 이용하여 정리한다. PDF 형식의 논문 파일은 물론 책, 문서 자료를 요약한 파일을 주제별로 묶어서 보관한다. 한 폴더 내에 요약 파일이 7개 이상이 되면 좀 더 세분화된 폴더를 만든다. (생략)


정해놓은 시간 내에 읽고 주장을 만들어내는 연습을 해야한다. (생략)

 

앞으로도 계속 강조하겠지만 글쓰기에서 시간 배분과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쓸 때 시간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기 때문에 마감 시간에 쫓긴다. 이를 예방할 수 있게 빨리 시작하려면 대락적인 시간 배분이 필요하다. 


글을 쓰다 보면 시간이 한 없이 늘어지다가 결국 촉박하게 써서 내 생각을 제대로 표현 못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 부분이 더 와닿았다. 앞으로는 읽고 쓰는 시간을 잘 관리 해야겠다.

 

3. 글쓰기 트레이닝


이 책의 최고의 장점은 각 파트 뒤에 '글쓰기 트레이닝'이 있다는 점이었다. 글쓰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점검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그러다 점차 제시된 글을 읽고 질문에 대한 답을 하고 써보면서 마지막 단계에서는 피드백을 주고 받는 연습을 하게 된다. 교과서에서 한 챕터 뒤에 있던 연습문제처럼 이 책으로 글을 쓰는 요령을 읽고 익힌 후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좋았다.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를 중요시했던 만큼 자신의 주장을 잘 드러낼 수 있는 글쓰기 방법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다른 글을 읽고 그 글의 주제와 주장을 파악하고 그에 대한 논증, 반박도 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견고히 하고 주장을 펼칠 수 있도록 한다. 그래서 논문을 써야하거나 토론에 대비해야 하는 이들에게 정말 유용한 책이 될 것 같다. 그리고 학술지나 논문을 읽을 때 어떤 식으로 읽어 나가야 하는지도 배울 수 있었다. 요즘 토의 토론 수업이 강조되고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인 만큼 이 책으로 연습을 하면 든든할 것 같다.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키우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잘 쓸 수 있도록 돕는 책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2
종이책 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_ 박주용 지음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2 | 2020.03.21 리뷰제목
글쓰기, 이 말만 들어도 아마 몸서리 쳐지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말보다 글이 더 편하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확하게 또는 멋있게 표현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나도 책을 읽고 리뷰를 많이 작성하는데, 내가 느끼고 배운바를 리뷰로 작성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 무엇보다 나는 직장에서 하루종일 글쓰기만 하다 온
리뷰제목

글쓰기, 이 말만 들어도 아마 몸서리 쳐지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또 어떤 사람은 말보다 글이 더 편하다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확하게 또는 멋있게 표현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다.

나도 책을 읽고 리뷰를 많이 작성하는데, 내가 느끼고 배운바를 리뷰로 작성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

무엇보다 나는 직장에서 하루종일 글쓰기만 하다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글쓰기를 잘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10년째 하고 있으면서도 어렵다.

사실 글을 길게 나열해서 쓰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만 핵심을 담아서 그렇다고 빠지는 것 없이 요약해서 쓰는 것이 어렵다.

 

"독서는 지식이 많은 사람을, 토론은 준비된 사람을, 글쓰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든다." 라고 영국의 철학자 베이컨은 말하고 있다. 사람이 책을 읽고 일련의 토론과 글쓰기를 누구나 거치는데 그것에 대해서 정확히 표현한 말 같다.

우리 한국사회는 많이 읽고 강의로 많은 정보를 전달하지만, 토론과 글쓰기가 빠졌다.  그래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은 많은 반면, 그것이 실제 생활에 도움이되거나 또는 국회로 치면 정책이, 기업으로 치면 창의적인 창작물이 나오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처음에 저자를 당연히 서울대 국문과 교수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저자는 심리학을 전공한 심리학과 교수님이다. 하지만 저자는 지난 7년간 서울대에서 '글쓰기'를 강조하는 전공수업을 진행했고, 서울대 명강의로 소문이 자자하다.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는 많은 글쓰기 책이 작문 중심이었고, 실증적 연구와 무관하게 오래된 수사학적 권고만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회과학 글쓰기는 또 다른 면이 있기 때문이다. 

 

글쓰기에는 많은 유형이 있지만, 이 책에서 주로 알려주고 있는 글쓰기 방법은 '주장이 담긴 논리적인 글'이다. 주장이 담긴 논리적인 글이란 주로 지적 탐구의 산물로, 다른 사람의 글을 바탕으로 그 분야의 지식을 체계화하거나 확장하는 글을 말한다. 

우리는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면서 그것을 정리해서 토론하거나 글쓰는데 조금은 떨어져 있다. 

목이 마르다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면 체할 수 있듯이 무턱대고 많은 책을 읽기만 하는 것은 논리적 사고와 지식의 체득에 크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 그 대신 읽거나 관찰한 내용을 자신의 글로 정리하면서 다시 읽고 토론해야 한다. 

 

이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우리가 왜 글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서 시작한다. 현재 우리의 잘못된 교육 예컨대, 학생과 교수가 참여하는 설문에서 두 집단 모두 글쓰기 능력을 졸업생에게 기대되는 중요한 능력으로 간주했고, 그 중요성을 5점 만점에 각각 4.45점과 4.5점으로 높게 매겼다. 하지만 글쓰기 교육이 실제로 얼마나 잘 이루어지는지에 대한 응답에서 학생은 3.3점, 교수는 2.75점으로, 각각 4.14점과 4.0점으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인 전공 지식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고 한다. 많은 지식을 전수받지만 그 지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훈련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학생들이 작성한 보고서를 읽다보면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담긴 글을 찾기 어려운 것은 둘째 치고, 틀린 곳이 너무 많아 도대체 어떻게 Feedback을 주어야 할 지 모르는 글이 수두룩하다고 했다. 이 책을 쓴 이유일 것이다.

 

2장에서는 논리적 글쓰기의 목적을 '청출어람'으로 특정짓고 관련 자료를 숙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표절하지 않으면서 독창적 주장을 펼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표절하지 않는 것이다.

새롭고 쓸모있는 주장이 담긴 글, 곧 독창적인 글은 정직성이 전제된 가운데 의미를 갖는다. 여기서 정직성은 공동체가 지켜야 할 도덕적인 규약이나 윤리적 정책을 의미한다. 특히 학문의 세계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될 행위로는 남의 생각을 훔치기, 실험 자료를 가짜로 만들어내기, 평가 시 다른 사람의 답안지를 훔쳐보는 행위, 과제를 스스로 하지 않고 다른 동료가 한 것을 베끼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추가하여 글을 쓸 때 그 출처를 밝히지 않고 사용하여,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표현을 결과적으로 자신의 것처럼 포장하는 행동도 포함되는데, 이를 표절이라 한다. ---p.62

 

안타깝게도 대학 글쓰기에서 표절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글쓰기 과제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표절이 얼마나 부도덕한 일인지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지 않다. 인사청문회의 단골 메뉴인 학위 논문 표절문제는 이런 낮은 인식에서 비롯된다. ---p.67

 

좋은 글을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저자가 생각하는 좋은 글의 특징은 아래 네가지다.

첫째, 제목이 중요하다. 진부한 것보다는 제목에서부터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눈길을 끌 수 있어야 한다.

둘째, 제목에서 이어지는 도입부에 흥미로운 이야기나 도전적인 질문, 혹은 예리한 분석 등을 제시하여 독자의 관심을 끌고 유지시킬 수 있어야 한다.

셋째, 가능하면 글쓴이만이 알고 있는 개인적 일화를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이런 일화는 글쓴이의 솔직함을 드러내면서 독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수록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

넷째, 추상적인 개념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하며 설명한다. 사례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글쓴이 자신도 그 추상적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서 일 수도 있다. ---p.74 ~ 75

 

3장과 4장에서는 다른 글의 주장을 요약하고, 나아가 그 주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살펴 보고 있다. 글쓰기 트레이닝의 구체적 스킬을 보여준다.

5장에서는 3장과 4장에서 확장된 여러 개의 주장들로부터 독창적 주장을 뽑아내는 정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서로 다른 부분을 찾아내서 비교하고, 또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것은 지식의 축적 외에 비판적으로 꼼꼼하게 읽으면서 깊게 생각해야 한다.

한국사회에서는 이 사고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는 일이 많다. 제대로 낸 아이디어 한 방이 그것을 열심히 찾는 다른 사람들에게 미소를 줄 수 있다.

 

6장에서는 본격적인 초고 글쓰기를, 7장에서는 글쓰기와 관련해 가장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는 퇴고를 다루고 있다. 글을 '내용'과 '표현'으로 나눠서 반드시 점검해야 할 사항들을 소개한 다음에 실제 대학생들이 쓴 글을 고치는 연습을 해볼 수 있다.

글에서는 특히 첫문장과 끝문장이 중요하다. 첫문장은 무척이나 쓰기 어렵다.

리뷰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잘 된 글은 초반에 이미 그 임팩트를 품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글을 쓰다보면 자신의 생각을 바탕으로 우선 논리적인 흐름이나 내용전개에 치우치는데 이후 내 글을 읽는 사람이 잘 읽힐 수 있도록 표현을 다듬고 글의 디자인을 선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주요한 특징 중 하나인 8장에서는 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훈련해야 할 '평가'와 '코멘트'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기 글을 스스로 평가하지 못하면 앞으로 더 나은 글을 제대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기가 쓴 글보다 다른 사람의 글을 더 정확하게 평가하고는 하는데 이에 착안하여 다른 사람의 글을 직접 평가함으로써 동료로부터 배우고 건설적 비판자로서의 역할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책에는 글쓰기의 매 단계마다 생각하면서 쓰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33개의 ‘글쓰기 트레이닝’이 담겨 있다.

저자의 설명과 안내에 따라 차근차근 연습하다 보면 글쓰기에 두려움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글로 충실히 옮길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책은 길잡이와 같은 책이다.

 

지적 탐구의 궁극적 목표는 우리 자신과 세상을 더 잘 이해하는 동시에 이들을 더 낫게 변화시키는 것이다. 지적 기초 체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노력해야 가능한 일이다. 이 책은 지적 기초 체력을 다지는데 유용한 코치나 감독이 되어 줄 수 있다.

우리는 선수다. 우리는 다시 쓰고, 고치고, 다시 쓰는 연습이 필요하다.

최근 기업마다 파워포인트의 비주얼에서 벗어나 아마존과 도요타 같이 워드 3~4장 이내로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고 그것을 토론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우리회사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파워포인트 스킬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글쓰기를 잘해야 '일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다른 의미로 글쓰기를 업으로 삼고 있는 나에게 유용한 책이었다. 

 

* 쌤앤파커스<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를 읽고, 활용하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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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자신의 주장을 담은 논리적 글쓰기 실습 특강책![생각은 어떻게 글이 되는가] 평점8점 | k*******7 | 2020.04.02 리뷰제목
이 책은 진짜 글쓰기 특강 책이다. 단순히 글쓰기에 대한 이론만 쭉 늘어 놓는 책이 아니라 실제로 글쓰기를 도움받을 수 있게 되는 책으로 특히 논술을 대비하거나 논문을 준비중인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단순히 떠오르는 글을 쓰는게 아닌주장이 담긴 논리적인 글쓰기 특강책!‘글쓰기라 하면 단순히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쓰는거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그저 단순히
리뷰제목
이 책은 진짜 글쓰기 특강 책이다. 단순히 글쓰기에 대한 이론만 쭉 늘어 놓는 책이 아니라 실제로 글쓰기를 도움받을 수 있게 되는 책으로 특히 논술을 대비하거나 논문을 준비중인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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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떠오르는 글을 쓰는게 아닌
주장이 담긴 논리적인 글쓰기 특강책!‘

글쓰기라 하면 단순히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들을 쓰는거라고만 생각하기 쉽다. 그저 단순히 떠오르는 글을 쓰는게 아닌 주장이 담긴 논리적인 글쓰기를 훈련시켜주는 책이다. 그저 외우기에 급급한 잘못된 현 교육을 비판하고 토론하고 발언하는 과정을 통해 떠오르게 되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쓸 수 있는 교육이 얼마나 절실한지를 지적한다. 생각은 하게 만들었지만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게하는 글쓰기 교육의 필요성까지 더불어 현교육의 문제점을 콕집어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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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장은 글을 써야하는 이유와 글쓰기 습관을 만들기 위한 조언 몇가지, 2장에서는 관련 자료를 숙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표절하지 않으면서 독창적인 주장을 펼치는 글쓰기, 3장~5장에서는 다른 글들의 주장을 요약하거나 일목요연하게 정리, 그 주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만드는 방법과 펼치는 방법, 6장에서는 본격적인 초고 쓰기 , 7장은 퇴고, 실제 쓴 글을 고치는 연습을 한다. 그리고 마지막 8장은 누구나 훈련해야할 평가와 코멘트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글을 쓰고자 한다면 글을 쓰는 태도에 대해 점검하자.
글을 쓰지 않기 때문에 생각이 떠오르지 않는다.
꾸준히 써야 잘 쓴다.

글쓰기 습관 조언을 요약해서 책상 한켠에 두고 매일 참고한다.
1. 매일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꾸준히 쓴다.
2. 한번에 많이 쓰는 대신 매일 같은 시간동안 꾸준히 쓴다.
3. 주장이 담긴 논리적인 글을 쓴다.
4. 타인의 주장이 담긴 글을 읽어보면서 자신의 입장으로 발전시킨다.
5. 자신이 쓴글을 누군가에게 말해보고 피드백을 받는다.
6. 다른 사람의 글을피드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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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특강 이론만 펼쳤다면 지루했을 글쓰기 특강이 예문을 주거나 실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으며 무엇보다 내가 지금 어떤 글쓰기를 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다. 평소 글은 쓰지만 남부끄러워서 누군가에게 읽히기를 꺼려하고 또 평가받기를 두려워하는데 누군가를 설득하고 사람들이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기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평가와 코멘트가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물론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피드백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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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많지만 글로 옮기는 일은 하지 얺는다면 생각은 그냥 소멸되고 만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내 생각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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