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도 흑과 백으로 분리할 수 없다.
감정은 종종 복합적이며 우리의 일상을 침범한다. 가끔은 특정한 감정이 튀어나와 우리의 기존 감정을 지배하기도 한다.
‘나무를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는 속담처럼 우리는 특정한 감정에 압도당해 이러한 상황에 처했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니 나와 아이가 같은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동시에 여러 감정을 느끼며 서로 다른 것을 원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아이의 '뒷걸음질’은 욕구가 현실이 되는 시점에 터진 감정의 반사일 뿐이지, 아이의 욕구가 사라졌다는 신호는 아니다. 하지만 아이 역시 걱정에 사로잡혀 자신의 욕구가 소멸되었다고 믿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