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동안 마치 작가와 함께 동네를 산책하며 재미있는 꽃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꽃 사진을 보고 꽃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되는 것도 즐겁지만 그것을 아름다운 그림으로 그려내는 과정이 아주 생생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작가가 꽃을 하나하나 그려가는 장면이 떠올려지고 재미있었다. 한 편을 읽고 나니 다음 편이 읽고 싶어 그냥 한번에 책을 다 읽어버렸다. 세 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나도 작가처럼 동네에 피어있는 꽃들을 그려보고 싶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중간 중간 화질이 안 좋게 출력된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전반적으로 조금 어둡게 나온 듯 한 느낌이 드는 점이다. 작가의 다음 책을 기대해봅니다.~!!
동네 화단이나 길 한곁에 있던 꽃을 찍고 스케치하고 채색하여 한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 생생한 사진들과 함께 꼼꼼하고 자세한 작가의 이야기를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이름도 잘 몰랐던 꽃들에 대한 호기심이 마음속에 새록새록 생기고 보태니컬아트의 매력에 빠져드는 몰입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또한 보태니컬 아트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재료와 도구에 대한 자세한 안내도 유용하다. 특히 나의 이야기에 솔직한 작가의 고백에서 따뜻한 감동이 느껴지고 , 작가가 얼마나 식물들과 보태니컬아트를 사랑하는지 그 마음이 오롯이 전해져 온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새로운 세계로의 작가의 초대에 흠뻑 빠져보시길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