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이렇게 기초 상식을 쌓아주는 서적! 특히 건강에세이 서적은
아주 완전 땡큐이다.
우리가 일상속에서 아주 많이 접하지만,
자세히 몰랐던 부분을 콕콕 찝어서 알려주는 건강에세이!
꼭~! 소장해 놓고, 필요할때마다 펼쳐보고싶은 책이다.
차례 둘러보기!!
국가건강검진부터 우리가 자세히 알고싶지만,
정리된 부분이 없어서 아쉬웠던 내용들을 담고있는
유익한 책이다.
첫단추는~! 종합병원이든 작은 의원을 가든~!
진료비 영수증에 버젓하게 찍혀져나오는 상세내역들이다.
주로, 우리가 주목해서 보는것은 내가 얼마를 계산해야하는지, 총금액을
보기 마련인데, 책을 읽으면서 왜 진작부터 내가 당연히 내야할 진료비라는
의무적인 생각이 들었는지 의문이 갔다.
충분히 사전에 왜 이런 금액이 청부되었고, 비급여 목록들은 어떤부분들이
있는지, 집고 넘어가야할 부분도 있는데,, 당연히 받아들이듯이 생각없이 봐왔던 부분..
혼자서도 병원비 걱정없습니다.
이책에서는 이러한 진료비영수증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을 해놓아서
읽고난후, 영수증을 대하는 나의 생각이 많이 트여있었다.
실생활에 도움되는 실용적인 건강에세이다.
나는 이렇게 상식이 쌓이고, 생활에 도움이 되는 책들이 좋다.
다 읽고나면 그만큼 성장하고, 지식이 넓혀졌다는 뿌듯함이 든다.
국민건강보험이 생겨난 배경은, 그 속에서 감기에 대한 건강비율을 과히
충격적이었는데,,ㅋ 그안에서도 감기 보험률이 높은 전제조건들은 몰랐던 내용을 알듯
신기하기까지 했다. 이런 단면적인 부분들이 아니라, 사회 ,.경제적들인 부분들까지
분명 과거역사를 알면 지금까지 흘러온 히스토리가 보이는 일들이 많이 있을것이다.
요즘은 100세 시대라는 말이 당연한 말처럼, 장수하는것이 지극히 당연하게 되어가고 있다.
20~30년후쯤에는 그 수명이 더 늘어날것이라고 하니, 그만큼 건강보험에 대한 의료적인 보완이
강화되고 시급하다는 생각이 든다.
코로나19로 대한민국 건강보험이 참으로~! 대단한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탄탄하지 건강보험은 재해로 닥친 일들을 해소하지 못해 또다른 2차 재앙을 불러들인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이것은 이제 우리 삶속에서 일상질환으로 물들은지 오래다.
혼자서도 병원비 걱정없이, 이 모든 의료혜택들은 제대로 알고, 준비하는것이
지금과 미래를 가장 현명하게 살아가는 길이라는 생각이든다.
누구나 지혜롭고 준비하고, 관리해야하는 건강에 대한 기본들!!
'혼자서도 병원비 걱정없습니다' 이 책에서 건강지혜! tip을 알아가기 위해
필 독서 강추해본다!!
나는 올해 상반기에 코로나로 인한 돌봄공백 때문에 아이 두명 독박육아를 하다가 어깨 힘줄에 염증이 생겨 한동안 정형외과 진료를 받았고, 남편은 턱관절 염증으로 인해 치과보조기구를 맞춰야했으며 첫째아이는 충치치료를 위해 소아치과에서 90만원에 달하는 견적서를 받아들고 의료비 청구서에 대한 불신과 궁금증이 폭발하던 차에 이 책을 접하게 되어 반가운 마음에 서평단을 신청해서 당첨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현직 의사로, 다양한 통계와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가지고 일반인들이 궁금해할 만한 대부분의 질병과 의료시술의 비용 구조에 대해 현실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나의 어깨치료는 기본으로 X선 및 초음파 검사를 해야했고 체외충격파 치료와 경구복용약을 처방받아 약 80만원에 달했는데, 다행히 실비보험 처리가 되어 대부분 환급받을 수 있었다. 그래도 한달에 내는 의료보험이 얼만데 이렇게 많은 의료비가 나한테 청구되는 것일까, 실비보험이 없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찔한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의 다음 구절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에 대한 믿음과 감사함과 더불어 그래도 개인 실비보험의 필요성에 대해 전문의사도 추천할만큼 중요한 것이구나하고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우리나라 보험의 태생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저비용, 저보장성이 최근 들어 대폭 개선되고 있다. 과거에는 집안에 암 환자가 생기면 집을 팔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을 정도로 경제적 부담이 컸으나, 최근에는 산정특례제도가 생기면서 암 환자의 본인부담금이 5%로 크게 줄어들었다. 다른 질환은 통상 요양급여의 20%를 본인부담금으로 내야 한다. 본인부담금이 없으면 '의료쇼핑'과 같은 낭비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국민 70%이상은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고 있어 5%의 본인부담금과 비급여에 대한 대비도 잘 되어있는 편이다. 하지만 30%는 여전히 보험에 가입하고 있지 않다. 특히 젊을 수록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젊은이가 큰 병에 걸려 재난 수준의 의료비를 부담할 가능성이 작은 것은 통계적 사실이다. 하지만 보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자. 남에게 손 벌리기 힘들때 유일하게 의지할 수 있는 것이 보험이다. 특히 싱글 라이프를 즐기겠다고 생각한다면 보장 범위가 넓은 실손의료보험 하나는 가입해두는 편이 좋다. 30p...이렇듯 감기부터 암까지 여러 질환에 걸릴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다. 경제적인 대비도 하긴 해야겠지만 과거와 달리 집을 팔아야 감당할 수 있는 질병은 대한민국에 이제 거의 없다. 그보다든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가 필요한 상황이 아닐까. 32p
또 그동안 여러 나라에 살아보았던 개인적 경험에 비춰봤을때 우리나라 의료진의 수준 및 의료장비 수준은 거의 최고라 할 수 있는데, 저자가 설명해준 다음의 구절을 읽으며 의료계 내부의 딜레마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너무나 고도로 발달한 의료기술에 비해 의료비가 낮다보니 수익성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민간건강검진과 같은 비급여 사업부문이 활성화 되고 있는 현실은 내가 그동안 몰랐던 이면이었다. 그래도 우리 국민은 그런 딜레마 덕분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우수한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니 모든 일에는 음과 양이 있는 법인가 보다.
민간건강검진이 활성화된 것은 우리나라만의 특징이다. 우리나라 병원은 다른 국가의 병원과는 달리 비싼 영상의학 장비를 많이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 장비들을 이용해 건강검진을 활발히 하는 것이다. 201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인구 100만명당 CT는 35.3로 OECD 평균 12개에 비해 1.7배 많은 현실이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의료의 가격(수가)이 낮아 비급여인 건강검진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측면도 크다. 이런 고가의 검사장비를 이용하는 건강검진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독보적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국가가 운영하는 서울대병원이나 국립암센터, 심지어 건강보험공단이 운영하는 일산공단병원에서도 이런 검진 상품을 다룬다. 이를 두고 많은 의사와 시민이 비판했지만 변화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217P
의료수가를 올리면 당장 국민들의 의료비 지출에 타격이 오게 되고, 의료수가를 현행대로 낮추면 병원의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한편에서 주장하는 국제병원 설립허가와 같은 대안이 나오게 된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던 구절이었다. 어떤것이 옳은 것인지 아직 나는 모르겠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이렇게 훌륭한 의료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언제 어디서든 누릴수 있는 우리나라의건강보험시스템을 적극 지지하는 편이다. 싱가포르에서 살고있을 때 둘째아이가 아파서 그 나라 최고의 대학병원인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부설 응급실로 찾아갔는데, 시설 및 의사 수준이 내가 기대했던 수준이하여서 우리나라가 많이 그리웠었다. 아이가 울음을 그치질 않자 장꼬임이 의심된다며 초음파 검사를 해보자는데 우리나라돈으로 150만원 정도였었던걸로 기억한다. 물론 나는 그 나라 국민이 아니고, 최고 상급의료기관을 찾아갔기에 어느정도 비용이 들거라 예상은 했지만 그 충격적인 가격은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정말로, 정말로 우리나라의 의료시설과 의료진 실력은 세계 정상급인데 비용은 감당할 만한 수준이니 대한민국 국민임이 감사할 수 밖에 없다.
전반적으로 책을 읽으며 건강에 대한 관심과 각종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던 점이 참 좋았지만, 조금은 아쉬웠던 점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 걱정되는 부분, 예를 들면 소아관련 정보는 조금 부족하다는 것이다. 소아 치과치료비라든지, 소아과 관련된 진료비에 대해 꼭 보충되었으면 더할나위 없을것 같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의료진 여러분들이 많이 고생하고 계신데, 하루 빨리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어 이 상황이 종료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의료진 여러분들과 정부기관 여러분들이 힘을 내시고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가 건강을 지킬수 있고 서로 기대어 살아갈 수 있다는 점을 꼭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감사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건강이 나빠질 때를 대비하여 많은 사람들이 보험을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큰 비용이 발생하는 병에 걸렸을 때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병원비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 생각하기에 이 책의 정보를 이용한다면 혼자서도 병원비 걱정 없을 미래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병원비만을 위한 금전적인 정보만을 제공하지 않고 다양한 질병에 대한 전체적인 정보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질병의 발병에서 치료까지의 큰 과정을 이해할 수 있어야 병원비에 대한 이해도 빠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은 크게 누구나 아프다, 아프지 않아도 돈은 든다, 혼자 살더라도 건강을 지키자, 떨어져 있더라고 부모님 건강은 챙기자의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책에서는 우리가 병원비를 계산한 뒤에 받는 병원 영수증에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먼저 해 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급여, 비급여로 나누어져 있고, 비급여는 보험이 안되어서 내가 직접 모든 비용을 지불하는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왜 영수증이 이렇게 발행되는지부터 시작하는지, 본인부담금이 설정된 이유는 무엇 때문인지, 선택진료료나 선택진료료 이외의 내용은 무엇인지 등등 수 많은 항목에 대하여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두었습니다. 이를 이해하는 것이 병원비를 파악하고 걱정을 준비로 대처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큰 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부모님에 대한 건강을 챙기는 부분이 가장 관심이 갔습니다. 특히, 100세 시대에 살면서, 청년의 숫자는 줄어드는 반면 노인들은 늘어가는 고령화 사회에서 우리 부모님이라도 미리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특히, 보호자들에게 비용이 많이 들고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치매와 같은 질병에 대한 준비는 종신보험이나 암보험과 같이 필수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따라서, 치매 원인질환에 대한 구분을 정확히 이해하고 예방할 수 있는 설명 부분은 암과 달리 미리 준비한다면 예방이 되거나 그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암에 대해서는 치료법도 잘 발달되었지만,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때문에 평소의 식생활이나 운동 및 노인에게 필요한 예방주사 그리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반드시 챙겨야 할 것입니다. 바쁜 현대인들은 생각보다 행동이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꼭 자신과 함께 부모님을 위한 예방전략을 이 책을 참고로 만들었으면 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심사평가원 : 대한민국 정부가 2000년 7월 1일에 만든 준정부기관.
우리가 낸 돈이 제대로 쓰였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함
[전액본인부담] 은 동네의원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지 않고, 상급 종합병원을 방문했을 때, 응급 상황이 아닌데 응급실을 방문했을 때, 약을 분실했을 때 등 예외적 상황에서만 발생.
[응급의료관리료] 2000년에 만들어진 항목이다. 응급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만든 제도. 위급하지 않은 환자가 응급실을 찾게 되면 응급실은 제 기능을 할 수 없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비용을 부담 하도록 한 것. 병원은 휴일 방문인지 오후 늦게 방문했는지에 따라 1000원 내외로 병원비가 증가 할 수 있다.
*산정특례제도 :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 중 환자가 부담하는 본인부담금은 전체 진료비의 20~30% 정도지만, 암은 5년간 총 진료비의 5%만 부담하면 된다. 이런 특례제도는 암 외에도 희귀, 중증난치질환,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결핵, 중증화상, 외상에도 적용된다. 정해진 기간에는 5~10%만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책은 메모할 내용이 굉장히 많았다. 병원에 대한 의료 진료비 영수증을 보여주면서 그 내역에 대한 설명은 특히 좋았다. <혼자서도 병원비 걱정 없습니다.> 라는 책의 제목에 가장 부합하는 내용은 병원비 영수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는 부분이 될 것인데, 이 점은 개인의 병원비에 따라 조금 씩 달라지는 내용들이다. 영수증의 보편적인 부분에 설명을 하기 때문에 평소 의료비 영수증에 대해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의 지식을 알 수 있어서 만족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아쉬우면서도 (?) 만족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개인의 생각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설명하는 내용에 작은 각주 번호들이 있다. 추가 설명을 각 단원 마지막에 한꺼번에 첨부한다. 이 설명에는 인터넷 URL주소가 있다. 영문으로 일일이 타자를 처서 검색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QR 코드로 바로 연결할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반면에 PDF자료.(관련 자료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료 다운로드가 반가울 듯 하다.) 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정보들이 있어서 좋은 부분이기도 했다.
늦어지는 결혼에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 난자, 가장 유행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바이러스, 인수 공통감염의 질환에 대한 내용들. 맹신 하다 시피한 오메가 3와 크릴 오일의 과학적인 증명에 대한 내용은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줌과 동시에 바른 과학적 지식을 알려주고 있어서 유익한 부분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맞아야 하는 백신 중에 하나가 독감 백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그 밖에도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도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바이러스 백신은 계란에서 배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계란 알레르기가 있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말해야 한다는 점 등은 몰랐던 사실이었다.
코로나는 2020년 절반의 시간이 지나도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를 않는다. 바이러스와 감염, 의학 정보는 재테크 만큼 필수 정보가 된 지 오래다. 이 책은 병원비에서 빠질 수 없는 영수증의 정보 그리고 보험, 그 밖의 의학 정보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어서 참고가 되는 가이드로서 부족함이 없는 책이었다.
책을 읽다보니 첫째를 임신했을 때 배가 아파 구급차로 실려갔던 일이 생각난다.
움직이지도 못할정도로 아파서 혹시나 뱃속의 아이가 잘못됐을까싶어 울면서 119에 전화한 적이 있었다. 가까스로 도착한 병원에서는 맹장염이 의심되는데 임산부라 엑스레이도 CT촬영도 할 수 없다며 난감해했다. 임산부에겐 상대적으로 안전한 MRI촬영이 가능한데 응급실이라 비용이 매우 비싸서
나에게 선택을 하라고 했다. 아이의 생명이 달린일인데 그깟 돈이 무슨 소용이랴 싶어 무조건 찍겠다고 했다. 다행히 MRI와 초음파 검사결과 맹장염이 아닌 단순 복통으로 증상이 나왔고 이틀 정도 지난 후 컨디션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그 당시 배가 왜 그렇게 아팠는지 알 수는 없지만 고작 8시간을 머물었던 응급실비용이 150만원이 나온것과 내 옆자리의 환자가 MRI비용이 없어 그냥 퇴실을 했다는 것이 마음아픈 기억으로 남는다. 내 옆자리 환자도 어떠한 사정인지는 잘 모르지만 복통으로 실려왔고 의사가 MRI를 권했는데 돈이 없어서 못 찍는다며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간단한 처치를 한 후 그냥 퇴실을 했었다. 그 분은 혼자서 오신 분이었는데 보호자가 없어서인지 더 아파보이셨다.
나중에 나이가 든 후, 혼자가 되더라도 병원비만큼은 걱정이 없도록 꼭 대책을 세우고, 내 건강은 건강할 때 미리미리 챙겨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응급실을 나섰다.
나는 건강염려증이 있다. 조금만 아파도 병원에 가서 꼭 확인을 하고, 몸이 조금만 안좋아도 큰 병이
있는것처럼 호들갑을 떤다. 그래서 보험이 참 많다.
혹시 모를일에 대비해서 각종 보장을 위한 보험을 많이 들었는데, 우리집 경제를 생각하자니 현재 들고있는 보험들이 참 무거워보인다. 보험료를 내느라 현재를 즐기지 못하는 것 같고 차라리 그 돈으로
맛있는 거 먹고 좋은 영양제를 챙겨먹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수백번 들기도 했다.
그래서 보험에 관한 책을 참 많이 읽었던 것 같다. 건강에 관한 책도 꾸준히 읽고 있다.
그런데 병원비에 관한 책은 처음이다. 그것도 의사선생님이 쓰신 책이라니!
이 책의 저자는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교수이자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인문학교실 겸임교수로 계신 양광모 선생님이시다. 의사선생님이 쓰신 책이어서 그런지 의료비나 건강에 관한 내용들이
참 신빙성이 있어 보였고 책에 실린 정보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수집한 실제 통계를 바탕으로
작성되었기에 지금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최선의 데이터라 할 수 있다.
병원비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이고, 건강에 관한 상식까지 빼곡히 담겨있다.
많은 분들의 도움이 함께한 책이라 그런지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중요한 의료비와 건강에 대한 정보가 많았는데, 특히 성인예방접종에 대한 부분과 건강보조제에 대한 내용이 인상깊었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 무슨 그리 예방접종이 많은지 아이를 안고 두르고 소아과에 다니는게 일이었다.
그런데 성인에게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니,,, 단 몇만원의 돈으로 큰 병을 예방할 수 있었는데 나는 왜 이제서야 알았을까 싶다. 지금이라도 시간을 내서 나에게 필요한 예방접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건강을 챙긴다며 식탁위에 일렬로 늘어서있는 건강보조제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영양제를 사놓고도 잘 못 챙겨먹어서 오히려 더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운동과 음식으로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책을 읽으며 의료비에 대해 궁금했던 점들을 해소할 수 있었고 건강할 때 건강관리를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