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핑이 된 파뮬란의 지옥 어드벤쳐>
<지옥에서 벌어지는 지옥같이 힘든 지옥 탈출기>
나는 파뮬란이다. 가족과 중국을 위해 목숨을 거는 소녀. 죽어가는 친구를 구하기 위해 저승으로 내려온 소녀. 마침내 거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찾기 위해 전투에 전투를 거듭한 소녀. 이제 난 알았다. (368p)
적은 군사들로 많은 적들을 상대해서 이길 때만해도 좋았을 것이다. 분명. 자신의 장군이 죽어갈 것은 전혀 예상치 못한 상태로 말이다. 장군인 샹이 부상으로 죽어갈 운명에 놓이자 핑으로 변장한 뮬란은 자신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그를 구하고자 지옥으로 뛰어든다. 그녀를 샹을 찾아서 무사히 이승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어찌보면 뻔한 이야기일수도 있다. 답이 정해져 있다는 이야기다. 뮬란이 주인공인 스토리에서 뮬란이 죽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고 그녀가 목숨을 구하고 미션을 수행하러 뛰어든 만큼 그 미션은 컴플리트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다.
책은 애니메이션의 장면장면을 자주 삽입하고 있다. 즉 한권의 책을 읽어가면서 애니의 장면을 같이 볼 수 있다는 소리다. 그로 인해서 이 영화에 관심도도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야기의 구성으로 짐작해보건대 애니의 화려한 영상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짐작된다. 볼거리가 충분하다는 소리다.
미국의 영화에는 유달리 미국을 강조하는 부분들이 적지않게 등장한다. 이른바 세계의 중심은 미국이고 모든 재난이 일어났을 당시 이 세계를 구할 것은 미국이라는 그런 정신이다. 그런 사상이 이 책에서도 살짝 보인다. 중국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 중국을 구할 것은 자신들인 것처럼 말이다. 그런 점이 또 특이하게 눈에 들어오게 된다.
기존의 영화에서 살짝 조건을 바꾸어 시작된 이 이야기는 뮬란의 스핀오프라 할 수 있다. 뮬란을 즐겼다면 다른 버전의 이 이야기를 더욱 흥미로와 할 것이고 뮬란을 보지 않았다 하더라도 상관없이 이 자체로도 충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된다. 화려한 색채로 가득할 이야기. 애니가 더욱 궁금해지는 이유다.
강렬한 표지부터 디즈니 영화의 시리즈 중에서 가장 여성에 대한 시대적인 인물이 시사하는 바가 앞서가는 작품인 것 같다. 앞서 나왔던 공주풍을 완전히 벗어난, 여성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주인공 뮬란의 모습에 이끌리는 듯한 매력과 지혜력 그리고 동료애 등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있기에 더욱 작품성이 있다고 생각된다.
디즈니 영화로 만나보긴 했지만, 책으로 읽어본 건 처음이다 보니, 첫 글의 시작은 뮬란이 전쟁에서 대장인 샹의 명령에 불복종하고 훈족을 향했던 대포를 눈사태를 일으킬 수 있는 지점으로 발사한 뒤, 승리의 긴장감을 푸는 순간 훈족의 족장 산유의 공격이 다가왔다. 그때 따라온 리샹 대장이 대신 칼을 맞아, 뮬란은 대장을 끝까지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동안 죽음의 그림자에 가까워 온 샹 대장을 구하려고 했다.
샹의 가문의 수호신을 따라 염라대왕에게 까지 간 뮬란의 대범함은 타고 난 것일까? 아니면 샹을 향한 의리일까..아니면 사랑이었을까...
뮬란이 염라대왕을 찾아가는 길은 가까운 듯 했으나, 쉽지 않았고, 다행히 문지기 역할을 하는 유령들을 통과한 뒤로부터는 각 단계에 이르는 문마다 유령들이 뮬란에게 큰 관심을 가지지 않아, 멀지만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었다. 가면서 자신과 전장에서 함께 했던 죽었던 동료들도 만났지만, 하루를 넘기지 않아야 하는 촉박함으로 뮬란은 걸음을 재촉해 나갔다. 마지막 다리를 넘어가면 다시 이승으로 돌아오기가 힘든 줄 뮬란도 알고 있었음에도 말이다...
그래서 오히려 더 감정 이입과 상황 전개가 잘 이해되면서도 그 인물을 이해하고,
주인공의 입장이 되어 어떤 각오를 하고
그 상황에 처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런 소소한 재미와 미세한 감정의 기복들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어서
책에서 보여지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중이다.
저승의 신인 염라대왕 앞에서 떨리는 두려움을 그대로 앉은채 용기내어 말한 핑! 샹을 구하겠다는 일념하나로 대면하면서도 용기를 낸 핑의 모습을 보고 염라대왕은 하나의 제안을 하게 된다.
지옥을 벗어나는 출구로 샹과 함께 저 달이 검게 변하기 전까지 도달하면 샹을 데려가지 않겠다고 허나 출구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이 저승에 핑은 영원히 지내야한다는 조건에 핑은 수락하게 된다.
그 순간 샹은 배신감에 분노했고, 쉬쉬와 둘이서 출구를 찾을 수 있으니
혼자 돌아가라고 말하며 뮬란을 떠나기에 이른다.
물란은 몸도 지쳐있었지만, 정신적으로도 속였던 사실에 용서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점점 지쳐갔고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망각의 여신이 나타나 뮬란이 바라던 가족들의 인정을 받고 행복할 수 있는 망각의 향을 맡게 하면서 빠져들게 되자, 나중에 샹이 뮬란을 찾아와 망각을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게 된다.
알고보니 그 여인은 지금껏 망각의 여인으로 자신들을 방해해 왔던 맹포였다.
맹포는 뮬란이 휘둘렀던 검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었고, 반신반인인 영웅이 휘둘렀던 검에는 “꽃, 역경을 뚫고 피어난 그 꽃이 가장 귀하고 아름답다” 전사로 지내면서 신인 아버지의 인정을 받아 하늘로 올라갈 수 있었지만, 가끔 잊혀져버리는 존재로 남고 싶지 않은 맹포는 영혼을 관장하는 지옥에 남아 질서를 유지시키는 것으로 만족하고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맹포는 뮬란에게 선물로 목련꽃을 선물로 주었고, 작별을 하게 되었다.
이윽고, 쉬쉬와 샹을 만나 염라대왕에게 가게 되고, 이승으로 돌아갈 수 있는 출구를 열어주어서 현실로 돌아오고 잠에서 깨어난 뮬란은 샹의 상태를 확인하고는 회복되어감을 느끼게 되어 안도의 숨을 내쉬게 되었다. 그렇게 샹도 일어났지만, 샹은 한낮 꿈일거라 생각하며, 행군을 하는 도중 뮬란을 불러 대화를 하던 중 그 모든 일들이 꿈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며, 고향으로 돌아가 뮬란의 집에 찾아가도 괜찮을까라는 사실상 청혼의 의미를 내비치고, 뮬란은 아마도 집에서 돌려보내 드리지 않을겁니다~라는 대답과 함께 이 도서에서의 여정은 마무리 되었다.
중후반에는 두 사람만의 우정과 매력이 돋보여서인지, 위기를 넘겨가는 과정을 신랄하게 표현해두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가독성이 있어서 금방 읽어내려가게 되었다.
특히나 망각의 여신인 맹포와 뮬란은 묘하게 닮은 듯 내면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여성이라서 약하지만은 않음을 보여주는 면모를 보고 오히려 더 강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바가 커서 매력적이었다. 같은 여성이지만, 나라면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상황마다 죽음에 가까운 공포를 대면할 때면 도망치려는 마음이 클텐데, 신념과 의지력으로 힘든 과정을 이겨내는 모습에 남성못지 않은 대담함을 느끼기도 했다.
지옥에서의 다양한 여정을 떠나는 것을 묘사한 부분이 많은 만큼 영화 신과 함께를 많이 떠올리게 했던 내용들도 많았다. 대부분의 내용은 뮬란이 샹을 구하기 위해 저승에서 보내는 동안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다양한 층계로 이루어진 저승의 모습들을 상상할 수 있었고, 디테일한 표현에 자연스럽게 연상이 되었다. 후반부로 갈수록 저승마다 나타나는 다양한 모습들과 샹과 뮬란의 동로애에서 서로간의 관심이 커지고 뮬란이 여자임을 서로 인지한 이후부터는 남녀 간의 애정선이 문득문득 나타나 설레임을 보여주는 등의 줄다리기가 흥미를 더욱 돋우는 매력이 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뮬란의 이야기를 어떻게 달리 해석하고 풀어냈을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책을 받자마자 제목부터 눈에 들어왔다.
뮬란, 새로운 여정.
어떤 또 하나의 어려움과 시련이 기다리고 있는것일까?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역경을 이려내고 핀 꽃이 가장 아름다운 꽃이니라"
연로한 아버지를 대신해서 긴 머리를 자르고 '핑'이라는 이름으로
군대에 입대한 뮬란. 여자의 몸으로 군대에서 생활하는 것이 쉽지 않았겠지만
뮬란은 샹 대장에게 점차 동료로 인정 받는다.
샨유의 지휘에 있는 훈족과의 대결에서...뮬란은 샹의 명령에 불복종 하다가
결국 샹이 죽음에 이르게 된다.
뮬란은 어떡해서라도 샹을 구하려 한다. 꿈에 리 장군이 나타나서
샹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을 알려준다.
59p.
유일한 방법은 염라대왕의 마음을 바꾸는 거다. 하지만
샹의 이름은 이미 염라대왕의 심판 명부에 올라가 있어.
거기서 이름을 지울 수는 없다.
리 가문의 수호신인 돌사자와 함께 염라대왕을 만나러 간다.
염라대왕은 뮬란에게 네가 샹의 영혼을 찾아서 동이 트기 전에 그와 함께
이 세계를 벗어난다면 자유를 준다고 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영원히
염라대왕의 죄수가 된다는 조건이었다.
저승의 세계 속에서 온갖 악령들, 유령들을 제치고, 온갖 시련들을
이겨내는 뮬란의 모습은 정말 그 어떤 여성의 모습보다더 강력한 전사의
모습으로 다가왔다.
지옥을 그려낸 장면들이 자꾸 상상이 되어서 사실, 무서웠다.ㅠㅠㅠ
얼른 내가 뮬란을 꺼내주고 싶기도 했고, 뮬란이 저 상황을 어떻게 벗어낼지
너무나도 긴장감이 최고조였다.
동이 크기전에 샹을 저승의 세계에서 꺼내야 한다는 시간적인 제약, 너무나도 무섭고, 위험한 저승에서의 대결들, 무서운 악령들, 기억을 없애주는 마법의 차.....
등장하는 모든 요소들마다 긴장을 늦출 수가 없게 했다.
박진감 넘치고, 동양의 여인, 뮬란의 또다른 면모를 보게 되었고.
너무나도 멋진 여성의 모습으로 그래내어서 참 감동적이었다.
도서 뮬란 새로은 여정 리뷰입니다.
엘리자베스 림 작가님이 저자이십니다.
성세희 님이 역자이십니다.
뮬란... 엄청 어릴 때 비디오테이프로 본 기억이 있습니다.
뮬란이라는 영웅이 바닥에서부터 시작해서 영웅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작품에서는 기존 원작에 비해 새로운 인물들도 많이 등장합니다.
제목만 봐도 새로운 여정 이기 때문이겠죠.
재미있습니다.
뮬란 새로운 여정(엘리자베스 림 지음)
작가 엘리자베스 림은 열 살 부터 온라인에 <<세일러문>>, <<스타워즈>> 등의 팬픽을 쓰면서 글쓰기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고 한다.
이번 책 << 뮬란, 새로운 여정>> 은 디즈니가 기획하고 엘리자베스 림이 쓴 소설이다.
‘샨유와의 전투에서 뮬란의 전략이 실패하고 샹이 부상을 당했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하여 박진감 넘치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모험담을 담아냈으며, 원작 캐릭터들을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화려해진 이야기를 담고있다.
이야기의 첫 시작은 뮬란과 샹이 이끄는 부대와 샨유가 속한 훈족과의 치열한 전투 장면으로 시작한다. 샹은 리 장군의 아들로 뮬란이 속한 부대의 대장이고, 샨유는 훈족의우두머리로 만리장성을 넘어 중국을 침략해오는 인물이다. 전투에서 열세에 있던 샹의 부대를 구하기 위해 뮬란은 대장의 명령을 어기고 훈족이 서있는 뒤편의 산 정상 돌출부를 향해 포탄을 발사해서 눈사태를 일으키려 한다.
뮬란의 행동으로 훈족들을 눈속에 파묻을 수 있었지만 방심함 틈을 탄 샨유의 공격으로 뮬란을 지켜주려다 샹이 대신 검에 맞게 된다.
다친 샹을 데리고 황국으로 돌아가는 길에 샹의 몸상태는 급속도로 안좋아지게 되고 샹을 지키다 깜빡 잠이 들었던 뮬란은 죽은 샹의 아버지인 리 장군의 환영을 보게 된다. 샹이 오늘 밤을 넘기지 못할 거라는 리 장군의 말에 뮬란은 어떤 방법을 써서든 샹을 구하겠다고 얘기하고, 리 장군이 알려준 유일한 방법은 염라대왕을 만나러가 그의 마음을 바꾸는 것이다. 그 말이 끝나자 쉬쉬라는 리 가문의 수호신인 돌사자가 나타나서 뮬란을 데리고 염라대왕을 만나러 가게된다.
우여곡절끝에 염라대왕을 만나게된 뮬란은 지옥에서 샹의 영혼을 찾아 동이 트기 전에 그와 함께 지옥을 벗어난다면 샹을 살려주기로 약속한다.
뮬란이 쉬쉬와 함께 리 샹의 영혼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 리 샹의 영혼을 만나 지하세게를 탈출하기 위해 겪는 어려움 등이 자세하게 묘사되어있다. 이 과정에서 뮬란은 자신이 남자 핑이 아닌 여자 뮬란임을 리 샹에게 고백하게 된다. 전쟁에 징집된 아버지를 대신해서 자신의 목숨을 걸고 남장을 하고 군대에 들어오게 된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리샹과 쉬쉬는 처음에는 배신감을 느끼고 뮬란이 곁을 떠났지만 시간이 흐른 후 다시 뮬란 곁으로 돌아오게 되고 다시 힘을 모아 저승을 벗어나기 위한 과정이 나타나있다.
수 많은 악령들, 망각의 여신, 유령들이 나타나 주인공들의 앞길을 방해하지만 그때마다 지혜롭고 용맹하게 대처하는 뮬란의 모습이 잘 묘사되어 있다. 수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헤치고 저승을 탈출하는 데 성공한 뮬란 덕분에 현실에서 리 샹은 깨어나게 되고 둘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책 속에 이야기가 마치 영상을 보듯이 세세한 묘사와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인 그림까지 더해져서 책을 읽으면서도 마치 한 편의 영상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영상을 보듯 생생하게 묘사된 책을 읽으며 어릴 때 봤었던 뮬란 애니메이션이 생각이 났다. 그 때 당시에도 주체적이고 용감한 뮬란의 모습에 감동받았었는데, 다시 한번 책으로 읽으면서 또 한번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지금 다시 봐도 뮬란은 강인하고 주체적인 여성 캐릭터이다. 디즈니에서서 자주 등장하는 여리고 보호 받아야 하는 공주 캐릭터가 아니라 더욱 사랑받고 인기 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든다. 책에서 캐릭터에 대한 내면묘사도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어서 인물들의 감정을 보다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책 읽는 동안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