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카르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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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카르테

리뷰 총점 9.4 (30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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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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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기도의 카르테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k*****3 | 2022.04.01 리뷰제목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원에 가는 걸 싫어할까? 나는 정말이지 병원에 가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때론 병을 키워왔다고 한 소리(?) 듣긴 하지만, 그래도 병원에 가는 게 싫다. 예전과는 달리 친절해 졌다고 해도 의사들의 그 쌀쌀함이 싫고, 아픈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모르는 태도도 싫다. 그런 내가 얼마 전 정형외과에 다녀왔다. 참고, 참고 또 참았는데도 아프니 다녀올 수밖에. 무
리뷰제목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원에 가는 걸 싫어할까? 나는 정말이지 병원에 가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때론 병을 키워왔다고 한 소리(?) 듣긴 하지만, 그래도 병원에 가는 게 싫다. 예전과는 달리 친절해 졌다고 해도 의사들의 그 쌀쌀함이 싫고, 아픈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줄 모르는 태도도 싫다. 그런 내가 얼마 전 정형외과에 다녀왔다. 참고, 참고 또 참았는데도 아프니 다녀올 수밖에. 무조건 걷지 말고 쉬라는 말에 그러겠노라고 말하지만, 어떻게 사람이 걷지 않고 쉬기만 할 수 있을까 싶다. 그래도 내가 다녀온 정형외과는 대규모 병원이 아닌 동네 작은 병원이라서 그런지 친절하면서도 세심하게 진료를 해준다.

 

큰아이, 작은 아이 친구들 중에서 의대에 간 아이들이 많다. 내가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 있을 때쯤, 그 아이들은 이 사회에서 제법 유명한 의사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환자를 돈으로 생각하는 그런 의사 말고, 환자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리는 그런 의사가 되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아플 때, 도움받으면 좋겠다는 사심 조금 얹혀서. ^^

 

치넨 미키토. 현직 의사이자 소설가인 이 작가의 책을 좋아한다. 이번에 읽은 책은 꽤 오래전에 읽었던 책인데 그때 리뷰 작성을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한때 책은 읽지만 리뷰 작성하지 않았던 시기, 읽은 책이라도 메모를 했었는데 그때 누락 되어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도 이번에 다시 읽고 리뷰를 작성하니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

 

주인공 스와노 료타. 그는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 병원에서 수련 중인 레지던트다. 아직 어떤 과로 갈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양한 환자들을 만나게 된다. 매달 특정 날이 되면 수면제를 먹고 실려 오는 여성이 있는가 하면, 예정된 수술 날짜에 갑자기 수술을 거부하는 노인도 있다. 병원에 왔는데 어제와 다르게 커지는 화상 환자가 있는가 하면, 약을 먹었는데도 발작을 일으키는 소녀도 있다. 이 환자들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또한, 스와노는 환자의 어떤 것을 보고 마음까지 읽게 된 것일까 

 

평범한 우리네 인생일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각자 사연이 없는 건 아니다. 그들이 병원에 오게 된 다양한 사연. 혹 누군가가 읽어줬다면 병원까지 올 일은 없었을까? 누군가는 가정 폭력을 당하지만 아무도 모르고 누군가는 돈 때문에 걱정하기도 한다. 또 누군가는 자신의 과거를 다시 사랑하게 된 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 스스로 자해하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모든 의사가 불친절한 것은 아니다. 더 많은 환자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의사들이 더 많을 것이다. 지금 코로나 사태에서도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는 그들 덕분에 버티고 있는 건지도. 아픈 사람들만 보다 보면 그들 역시 힘들 것이다. 의사가 환자를, 환자가 의사를 조금 더 배려한다면 이 세상이 조금 덜 힘들지 않을까? 따뜻하고 착한 의학 미스터리. 요런 책 매력 있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6
종이책 기도의 카르테 - 치넨 미키토 평점10점 | s*****o | 2019.10.07 리뷰제목
'치넨 미키토'의 신작 '기도의 카르테'가 출간이 되었습니다.이분 책은 모두 감동있게 읽었는지라, 이번 작품 역시 기대를 했었는데요.그러고보면 이분 책은 모두 '의학 미스터리'라는 공통점이 있는거 같아요그렇다고 너무 무겁거나, 잔혹하지도 않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았는데..이번 작품도 읽다보면 그렇습니다...저는 몇년전에 아버님이 돌아가실때, '의사'가 너무 태연하게 '병'
리뷰제목

'치넨 미키토'의 신작 '기도의 카르테'가 출간이 되었습니다.

이분 책은 모두 감동있게 읽었는지라, 이번 작품 역시 기대를 했었는데요.

그러고보면 이분 책은 모두 '의학 미스터리'라는 공통점이 있는거 같아요

그렇다고 너무 무겁거나, 잔혹하지도 않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번 작품도 읽다보면 그렇습니다...


저는 몇년전에 아버님이 돌아가실때, '의사'가 너무 태연하게 '병'에 대해 말하는것을 보고

좀 충격을 받은적이 있었습니다..

상대방에게 엄청 큰 사건을, 넘 기계적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병원에서 죽는 사람이 하루에만.. 한둘이 아닐텐데..

그 모든 환자들에게 '감정이입'을 한다면..

과연 '의사'들이 버틸수 있을까요??


의대를 졸업하고 대학병원에서 임상수련중인 '스와노 료타'

그는 '루카'라는 여성의 담당을 맡게 되는데요.

매달 죽지 않을 정도의 '수면제'를 먹고 실려오는 그녀..


그녀는 병원에서도 이미 유명한 사람이였고..

사람들은 그녀의 '쇼'를 '세금낭비'라고 생각하며 욕을 하지만.

'스와노'는 '차트'(카르테)에 있는 그녀의 삶이

자신의 어린시절과 비슷한 삶을 살았기에..묘한 '감정이입'을 시작합니다.


그러나 분노하는 그녀에게 말 한마디도 못해보고 병실에서 쫓겨나는데요..

그런 '스와노'에게 지도교수인 '다테이시'가 말합니다.

'스와노'는 상대방의 '눈치'를 너무 살피고 너무 '감정이입'을 한다고..

그게 '장점'일수도 있지만, 치명적인 '결점'이 될수도 있음을 말하는데요.

모든 '환자'에게 '감정이입'을 하면  몇달내에 '본인'이 치료받아야 할수도 있다고.


그렇지만 '다테이시'는 '스와노'라면 '루카'가 맘을 열거라고 생각하고..

그에게 기대를 거는데요..


그리고 '루카'를 찾아간 '스와노'는 그녀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녀가 왜 매달 '수면제'를 먹고 '병원'에 실려와야 했는지..

누군가 알아주길 바랬던 그녀의 마음...

왠지 현실적인 이야기라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말입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도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데..

우리의 무심함으로 인해 수많은 비극을 놓치고 있는진 아닌지 보게된 작품이였습니다.


'기도의 카르테'는 총 다섯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임상수련의'가 원래 여러병동을 돌며 '수련'을 하는 것이라.

여러 병동에서 만나는 '환자'들의 에피소드가 펼쳐지는데요...


매달 수면제를 먹고 실려오는 여인

수술을 거부하는 노인

화상이 점점 커지는 여인

수시로 발작을 일으키는 소녀

그리고 난치병에 걸린 전직 아이돌..


이들의 에피소드가 펼쳐지며...

그들의 감춰진 진실을 꺼내는 '스와노'의 이야기가 넘 좋았는데요..

'김전일'씩의 무턱대고 비밀 들추기가 아니라.

그 가운데 상처도 치유해가는 모습이 좋았고..

모두 극히 공감가는 부분도 있었고, 현실적인 부분도 많았구요..

정말 괜찮았습니다...


역시 믿고 읽는 '치넨 미키토'였어요 ㅋㅋㅋ

앞으로도 이분 책은 믿고 시작해도 될듯 싶습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1
eBook 구매 기도의 카르테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n******h | 2022.02.26 리뷰제목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수련의인 주인공 사와노가 여러 과를 돌면서 환자들이 안고 있는 수수께끼를 풀어내고 진상을 밝히는 에피소드 몇 개가 엮인 소설이었는데, 각 이야기는 옴니버스식이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라인이 있었네요. 마지막에는 주인공 사와노가 진로를 선택할 때, 그렇게 되기까지의 여정을 함께 지켜본 독자로서는 감개무량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리뷰제목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수련의인 주인공 사와노가 여러 과를 돌면서 환자들이 안고 있는 수수께끼를 풀어내고 진상을 밝히는 에피소드 몇 개가 엮인 소설이었는데, 각 이야기는 옴니버스식이지만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라인이 있었네요. 마지막에는 주인공 사와노가 진로를 선택할 때, 그렇게 되기까지의 여정을 함께 지켜본 독자로서는 감개무량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일상 미스터리 계열 느낌이에요. 언뜻 봤을 때는 이상하게만 느껴지는 행동을 하는 환자들이 각 화마다 등장합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그것들은 모두 그들에게 나름의 의미가 있는 행동이고 때로는 처절한 몸부림일 때도 있었죠. 그리고 주인공에 의해 그 진실이 밝혀진 후에는 숨기고자 하던 아픈 진실을 드러내면서 한 걸음을 내딛는 이야기였는데요, 나름의 성장물, 치유물 같다고 느껴졌어요.
이번 오구오구에서도 좋은 소설을 만나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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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기도의 카르테 리뷰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l********d | 2022.02.23 리뷰제목
소미북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치넨 미키토 작가님의 소설. 기도의 카르테 리뷰입니다. 페이백이 되는 좋은 이벤트가 있어 무료로 대여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직 소설을 읽지 않은 분들은 피해주세요. 메디컬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점이 표지에서 잘 드러나지않아 그 것이 제가 괜히 아쉬웠습니다 . 제목도 표지도 아쉬운 ㅠㅠ.. 그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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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북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치넨 미키토 작가님의 소설. 기도의 카르테 리뷰입니다. 페이백이 되는 좋은 이벤트가 있어 무료로 대여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아직 소설을 읽지 않은 분들은 피해주세요. 메디컬 미스터리 소설이라는 점이 표지에서 잘 드러나지않아 그 것이 제가 괜히 아쉬웠습니다 . 제목도 표지도 아쉬운 ㅠㅠ.. 그치만 미스터리물은 언제나 재미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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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기도의 카르테 - 치넨 미키토 평점10점 | u********0 | 2019.10.14 리뷰제목
스와노는 다시 의국에서 전자차트를 물고 늘어졌다. 루카의 최근 입원 기록을 죽 읽었다. 9월 4일부터 2일, 7월 30일부터 6일, 7월 3일부터 3일, 루카는 정신과에 입원하면 거의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고 퇴원했다. 머리를 마구 헝클었다. 차트를 읽을 때마다 무언가가 걸린다. 그러나 수면부족으로 머리가 돌아가지 않아서 무엇이 걸리는지 잘 모르겠다. 눈꺼풀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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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노는 다시 의국에서 전자차트를 물고 늘어졌다. 루카의 최근 입원 기록을 죽 읽었다. 9월 4일부터 2일, 7월 30일부터 6일, 7월 3일부터 3일, 루카는 정신과에 입원하면 거의 아무런 치료도 받지 않고 퇴원했다. 머리를 마구 헝클었다. 차트를 읽을 때마다 무언가가 걸린다. 그러나 수면부족으로 머리가 돌아가지 않아서 무엇이 걸리는지 잘 모르겠다. 눈꺼풀이 무겁다. 슬슬 한계였다. 어째서 수면제를 잔뜩 먹고 아침까지 푹 잔 환자 때문에 잠도 거의 못 잔 자신이 이렇게 괴로워해야 하는 거지. 슬며시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자지 않았다? 문득,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반짝였다. 스와노는 필사적으로 그 희미한 빛의 조각을 잃지 않으려고 뇌에 채찍질을 가했다. (p.38)

 

“알겠나, 우리는 환자에게 무언가를 강제할 수는 없어. 의사가 할 수 있는 건 통계상 자료를 제시하고 가장 적합한 치료를 제시하는 것뿐이야. 우리가 제시한 모든 정보를 이해한 뒤에 환자가 선택한 사항에 의사가 참견할 수는 없어. 우린 그렇게 대단하지 않아.” (p.71)

 

 

 

 

의대를 졸업하고 의사국가고시에 합격한 사람은 수련의로 2년 동안의 초기임상 수련을 받는다. 그 2년 동안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 다양한 과를 몇 개월씩 돌면서 의사로서 기초 실력을 쌓는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자기가 가고 싶은 과를 선택해야 한다. 의대를 졸업하고 모교인 준세이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 2년의 수련의 생활을 시작한 스와노 료타. 그런 그의 앞으로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환자들이 나타난다. 매달 비슷한 날짜에 수면제를 먹고 실려 오는 여성, 초기 위암인데 내시경 수술을 하지 않고 굳이 개복 수술을 해달라고 떼를 쓰는 노인, 점점 더 커지는 기묘한 화상을 입은 어머니, 약을 먹었는데도 발작을 일으키는 소녀, 미국에 가서 심장이식을 받고 싶어하는 아이돌 출신의 배우······.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들을 돕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스와노. 그가 밝혀낸 환자들의 사연은 과연 무엇일까?

 

<기도의 카르테>는 저자가 2018년에 서점대상 후보작으로 올라서 주목을 모았던 <무너지는 뇌를 끌어안고> 이후 처음 발표한 신작이다. 소설은 다섯 편의 연작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이야기들은 환자들의 기도를 주인공인 스와노 료타의 시선으로 쓴 카르테(차트)로 그가 거쳐 간 각 과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범인을 잡는 미스터리가 아닌 동기를 찾는 미스터리! 상냥하고 다정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각 과마다 베테랑 의사가 환자의 몸을 고치는 동안 옆에서 세심하게 환자들을 관찰하며 그들의 마음속 상처를 달래주고 치료하려고 애쓰는 병아리 의사 스와노 료타. 그 덕분에 가는 과마다 인기 절정, 지도 의사의 사랑을 독차지한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변함이 없다. 유머와 재치는 물론 인간미가 넘친다. 그래서 읽으면 읽을수록 마음이 따뜻해진다. 부담이 없다. 환자 한 명 한 명의 가슴 아픈 사연을 해결하려 고군분투하는 스와노의 모습이 너무나 감동적이다. 겉으로 보여지는 상처뿐 만이 아니라 내면의 상처까지도 보듬어 주는 이런 의사 어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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