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설계도, 게놈 : 23장에 담긴 인간의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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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설계도, 게놈 : 23장에 담긴 인간의 자서전

리뷰 총점 8.2 (2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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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 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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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23쌍의 염색체, 그 무한한 우주 평점10점 | g******1 | 2016.11.03 리뷰제목
아리스토텔레스는 닭의 모습은 알 속에 내재해 있고 도토리는 상수리나무의 계획에 따라 문자 그대로 제시된 것이다라고 하였다(p19)때로 어떤 운명은 정해져 있다. 별자리에? 아니다, 명리학에? 그것도 아니다, 점쟁이의 점괘 안에?  흠.. 어쩌면.. 만일 그 점쟁이가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다면, 또 만일 그 운명이 유전자가 결정하는 것이라면 말이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때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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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토텔레스는 닭의 모습은 알 속에 내재해 있고 도토리는 상수리나무의 계획에 따라 문자 그대로 제시된 것이다라고 하였다(p19)


때로 어떤 운명은 정해져 있다. 별자리에? 아니다, 명리학에? 그것도 아니다, 점쟁이의 점괘 안에?  흠.. 어쩌면.. 만일 그 점쟁이가 유전자 검사를 할 수 있다면, 또 만일 그 운명이 유전자가 결정하는 것이라면 말이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때로 우리의 어떤 운명은 유전자에 적혀 있고, 그것은 거의 정확하게 들어맞는다. 내가 몇 살때 죽을 건지 알려주는 유전자가 있다면 어떨까. 실제로 특정 유전적 변이를 가진 경우 유전자 염기 서열을 통해 이 특별한 조합의 유전자가 몇 살에 죽을 것인지 이미 결정된 경우가 있다. 이 돌연변이의 이름은 월프-히르시온이다. 이 유전자의 특정 장소에서 CAG 단어가(염기가) 몇번 반복되느냐에 따라 정확히 몇살에 헌팅턴병에 걸리게 되는지가 운명지어진다. '칼뱅도 상상하지 못한 결정론이며 예정된 운명(p73)'이다. 그것은 이런 식이다. 예를 들어 그 단어가 39번 반복되면 평균 66세에 치매의 첫 증세가 나타나고 41번 반복하면 54세 42번이면 37세 50번 반복하면 27세에 지능을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가슴 제거 수술을 한 이유도 그가 가진 유전적 변이가 확률적으로 유방암 혹은 난소암의 가능성을 매우 높이기 때문이었다고 들었다.   

 

11번 염색체의 짧은 팔 속에 있는 D4DR 유전자는 도파민 수용체라는 단백질을 만들며 뇌의 특정한 세포에서만 발현된다. 이 신경세포에서 도파민 수용체가 도파민과 반응하면 그 신경세포가 스스로 전기를 생성하는 것이 뇌가 작동하는 방법이다. 항상 전기적 신호에 의해 화학적 신호가 만들어지고 화학적 신호에 의해 전기적 신호가 발생한다. 뇌는 최소 50가지의 화학 신호들이 동시에 발행하여 서로 의사소통한다


만약 우리의 염색체 길이를 지구 한바퀴 길이로 친다면 정상과 정신착란의 차이는 2.5센티 이하에 불과하다고 한다. 10억개의 세 글자 단어 중 이 1개가 질병의 유무를 결정한다. 그러므로 인간과 침팬지를 가르는 그 2퍼센트의 차이란 그 작은 한 글자의 유전자의 차이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해하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다. 아테나는 자신의 목욕장면을 훔쳐본 테이레시아를 눈멀게 한 것을 후회하며 미래를 보는 능력을 주었다. 그러나 그것은 괴로운 일이다. 운명을 볼 수는 있지만 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헌팅턴 돌연변이의 경우는 유전자 결정론의 극단적 예다. 천식과 같은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많은 질병들은 유전자만으로 설명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총 23쌍의 염색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서 각각 하나씩 받아 쌍으로 존재하는 염색체들은 가장 긴 쌍이 1번이고 가장 작은 쌍이 22번이다. 23번은 성 염색체다.  생명의 설계도는 이 23쌍의 염색체로 이루어진 이 거대한 책 속의 배배꼬인 DNA 가닥 속에 몸을 숨기고 한 인간을 다른 인간과 구별하는 독특한 특성들을 만들어낸다. 23 장으로 구성된 수천개의 이야기들을 유전자라고 한다면 각 유전자들은 엑손이라고 하는 여러 단락이 연결되어 만들어져 있고, 단락 사이에는 인트론이라 부르는 광고가 끼어 있고, 각 단락은 코돈이라 부르는 단어들로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ACGT 같은 문자로 나타내는 염기 3개가 하나의 코돈을 만들어 특정 문자로 해독되는데, 이것이 20개의 아미노산이다. 이 문자들을 이루는 코드들은 종이 대신 DNA 분자 위에 쓰여진다.


저자 매트 리들리는 생명의 현상을 23개의 염색체와 연결하여 23개의 주제로 분류하였고 각 염색체가 특정 주제와 연결되도록 해당 염색체 내에서 발견되는 대표 유전자들을 환기한다. 예를 들어 1번 염색체는 생명, 2번 염색체는 종, 3번 염색체는 역사, 등의 식으로 각 염색체 별로 주제를 정했는데, 이것은 해당 염색체에서 발견되는 유전자가 인간의 무엇을 결정하는지에 대한 철학적인 고찰이기도 하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얼마나 많은 유전자가 각기 다른 염색체 속에서 나름의 질서를 가지고 생명을 유지하고 있으며, 또 얼마나 우리는 그것들에 대해서 조금밖에 알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 것이다.

 

염색체의 어떤 중요한 유전자, 혹은 우리가 발견해낸 유명한 유전자들이 하는 역할들에서 이끌어 낸 통찰, 즉 각 염색체 별 주제는 앞서 말한 것 외에도, 운명, 환경, 지능, 본능, 충돌, 이기주의, 질병, 스트레스, 개성, 자가조립, 유사이전, 영생불멸, 성, 기억, 죽음, 치료, 예방, 정치학, 우생학 자유주의가 있다. 이 많은 것들을 이야기하기 위해, 저자는 염색체의 어떤 유전자가 매우 구체적으로 어떻게 무엇과 작용해서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심도있게 파헤친다. 

 

기존에 나왔던 책인데 올 초에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었다. 생명 공학에 관련된 책들은 종류도 많고, 과학 도서 중 가장 많이 쏟아져 나오지만, 무얼 읽어도 좀처럼 진부하지가 않다. 23쌍의 염색체와 그 속에서 우리가 '유전자'라고 부르는 것의 꽤 구체적인 구조와 정보를 개념적으로 이해하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몇달 전에 읽었는데 한번 더 읽을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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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게놈, 그리고 염색체 이야기 평점8점 | b********4 | 2016.03.21 리뷰제목
생명 설계도, 게놈 책은 과학인문서인데 일상적으로 우리가 호기심으로 들어본 유전자와 염색체의 합성어인 게놈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볼수 있는 내용이었다.대학교 이후에는 상경계열 관련된 공부를 하다보니 이과쪽 관련된 내용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염색체에 우리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많은 정보가 사전적으로 담겨져 있다고 한다. 인간은 23쌍의 염색체를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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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설계도, 게놈 책은 과학인문서인데 일상적으로 우리가 호기심으로 들어본 유전자와 염색체의 합성어인 게놈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제대로 알아볼수 있는 내용이었다.
대학교 이후에는 상경계열 관련된 공부를 하다보니 이과쪽 관련된 내용을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염색체에 우리가 살아가는데 중요한 많은 정보가 사전적으로 담겨져 있다고 한다.
인간은 23쌍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는데 1쌍의 차이로 남과 여라는 성을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한다. 이 책에서는 우리 몸속에서 구성하고 있는 23개의 염색체의 특징적인 유전자의 의미 분석을 통해서 환경적으로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 풀어서 이야기를 전달해주고 있다. 기본적인 지식이 조금은 있어야지 읽을수 있는 책임은 분명하지만 보이지 않는 추리소설을 읽는 기분으로 보게 되면 꽤나 흥미로운 부분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느끼게 한다.

외형적으로는 생긴 모습이나 체격, 체질이 다른 인간이지만 이러한 미세한 변화가 바로 유전자의 차이를 통해서 달라질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과학적인 재미를 느낄수가 있었다.

신체의 변화는 눈에 보이기 때문에 좀 더 쉽게 알수 있지만 유전자의 변형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들에게 치명적인 질병이나 인체에 문제를 야기할수 있기 때문에 체질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새롭게 인지를 하는 부분이 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바둑대결로 인간 고유의 영역에서 과학기술이 점차 진화를 하고 있는 과정에서 염색체가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 변형을 통해서 생명이나 병에 대한 치료가 진행이 되는 날도 머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윤리적인 부분에 대해서 인간의 고유의 영역에 대한 침범이라는 논쟁이 과거에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갈등이 생길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지만 게놈 프로젝트라는 미션이라는 것이 다시 등장하는 그날이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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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반니]생명설계도, 게놈 평점10점 | j********1 | 2016.03.22 리뷰제목
우리 나라에서만 유독 유전자에 대해 많은 반응이 종교계와 과학계가 달리 분명하게 이분법적인 충돌이 있는 곳이기에 재미나 현상들이 있다. 매트 리들리가 쓴 생명 설계도 게놈이란 책의 표지가 유전자 모습이 이쁘기도 이쁘다. 색깔이 이렇게 이쁜 유전자가 몸속에 흔들린다면....이쁜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한다.내몸에서 인간을 탄생시키고 유전자를 넘기는 연결고리를 보면서나의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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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만 유독 유전자에 대해 많은 반응이 종교계와 과학계가 달리 분명하게 이분법적인 충돌이 있는 곳이기에 재미나 현상들이 있다.

 

매트 리들리가 쓴 생명 설계도 게놈이란 책의 표지가 유전자 모습이 이쁘기도 이쁘다.

 

색깔이 이렇게 이쁜 유전자가 몸속에 흔들린다면....이쁜 사람이 되지 않을까 한다.

내몸에서 인간을 탄생시키고 유전자를 넘기는 연결고리를 보면서

나의 생명 설계도를 제대로 전달하고 생산되지 않을까 한다.

 

23개의 유전자 고리를 재미나게 전문적으로 볼수 있는

생명설계도, 게놈

 

22쌍의 유전자에 x,y 염색체를 가진 23쌍 염색체 속에 번호를 붙이고

유인원과 혹은 유사한 유전자들이 동일한 염색체가 있는 대상들을 보면서

다른 요소가 있어서 흥미스럽게 읽을수 있는것이

각장에 유전자라고 하는 수천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디지털 정보가 한 방향으로 길게 1차원적으로 젹혀있고 알파벳과 같은 부호를 다른  언어로 바꾸어주는 코드가 있으면 코드에 따라 해석해 그룹으로 모아놓고것이 게놈이라고 했다.

 

이러한 용어부터 적어가면서 읽어갈수 있는 서문을 필두로 시작하면서 각가의 게놈에 대해 좀 더 번호에 따른 이야기를 풀어갈수 있다.

 

염색체에 보면 다양한 주제별로 구분이 된다.

 

역사부터 환경과 기능, 보능과 충돌과 이기주기 자가 조립등 성과 기억그리고 치료와 예방등 다양한 주제별적인 소스들을 보면

 

색다른 정보를 알게 되었다.

자가조립등 자유의지와 이기주의에 의해서 구분되어지는 이야기를 보다면서

모르는 정보도 많고

접근이 게놈에 상당히 많은 정보들이 실려 있어서

비과학 전문가와 전문가등등 어렵지 않게 인식을 할수 있을정도로 용어의 선택부터 접근을 어렵지 않게 하고 있다.

 

특히 아이를 키우고 있는 상태에서 지능이란 요소를 깊이 볼수 밖에 없는게

어찌하면 좀 더 높은 지능과 선택적인 발전을 아니 성장을 해보도록 해보고 싶은 맘에 꼼꼼히 보면서

다양한 변수도 있지만

상당히 변화를 줄수 있는 요소들이 제약적이란 것이다.

 

그래서 음식 문화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았기에

먹는 것부터 환경까지 비교 설명에 다소 놀랐긴 하지만

 

게놈것 안에 많은 정보들을 해석하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적인 정보 전달에 충실하고록 하기에

좀 더 깊이있게 읽으면

내 몸속에 있는 지도를 제대로 볼수 있지 않을까 한다,

 

생명과학속의 인문학적 접근그리고 전테적인 윤곽을 잡아보면서 읽으수 있는 것으로 어렵지 않게 읽고 좀 더 유전자에 대한 인식이 변화를 일어나게 만들수 있는 정보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이 실려 있고

많은 비교 전문 실험적인 객관적 사료도 있으면서

어려운 내용에 따르는 전문 주석도 달려 있어서

흥미롭게 픽션적인 사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정보 전달을 하고 있는 책으로 인간에 대해 좀 더 과학적으로 읽어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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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유전자를 만나다 평점10점 | s***g | 2016.03.10 리뷰제목
인간 염색체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밝혀진지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다. 유전자 염기서열이 밝혀지는 것이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아직은 그로 인해 혁명적이라고 할만한 실감나는 변화가 이루어지진 않은 것 같다. 그러나 꾸준한 발전은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 지식은 더욱 축적될 것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밝혀진 염색체 염기서열중에서 유전형질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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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염색체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밝혀진지 이미 오랜 시간이 지났다. 유전자 염기서열이 밝혀지는 것이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와는 다르게 아직은 그로 인해 혁명적이라고 할만한 실감나는 변화가 이루어지진 않은 것 같다. 그러나 꾸준한 발전은 이루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 지식은 더욱 축적될 것이다. 이 책은 지금까지 밝혀진 염색체 염기서열중에서 유전형질을 발현하는 '유전자'를 통해서 알아낸 것들중 일부를 우리에게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들의 몸과 우리의 몸이 유전자와 상호작용하는, 또는 유전자가 자신이 가진 정보를 어떻게 우리들의 몸과 정신을 통해서 발현시키는가에 대한 많은 정보와 힌트를 얻을수가 있다.


유전자 염기 서열 속에 빽빽히 들어차 있을 유전자의 종류와 그 기능을 아직은 극히 일부만 알아낸 수준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이미 염기서열의 많은 부분들이 거의 아무런 의미있는 정보도 담지 않고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과거에는 유용했었지만 현재에는 필요가 없거나, 애초부터 유전형질의 발현과는 상관이 없지만 염색체의 3차원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서 골격의 역활만을 하고 있는 염기서열도 많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우리가 아직 그 용도를 밝혀내지 못한 수많은 유전형질을 하진 염기들 중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아주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지금 우리가 정보를 지니지 않은 염기서열로 분류해 놓은 것들이 시간이 지난후에야 비로소 놀라운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밝혀지는 것도 허다할 것이다.


이처럼 염기서열이 밝혀진지 이미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방대한 인간 유전자 중에서 우리가 그 기능을 알고 있는 유전자는 극히 적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야무진 책 한권의 분량을 충분히 채우고도(이 책은 일반인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극히 일부분의 흥미로운 내용만을 담은 책이다) 남을 정도의 많은 정보들에 대한 이해를 가능하게 했다는 점에서 유전자에 대한 연구는 이제 막 제 괴도에 오르기 시작한 단계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아직 젊은이들이 도전하기에 충분한 기회가 열려 있다는 셈이다. 이젠 우리나라에서도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을 예전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훨씬 빠른 속도로 할 수 있고. 그 비용의 하락과 속도의 증가는 점점 더 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미 유전자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가에 대한 많은 힌트를 얻을수가 있다. 이 책의 일부는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만, 일부 내용은 처음으로 접하는 놀라운 내용들이다. 특히 리처드 도킨슨의 이론을 넘어서는 유전자의 (인간이 아니라) 생존본능에 관한 내용은 입이 떡벌어지게 하는 놀라움을 선사하지만, 저자의 설명에 납득할 수 밖에 없는 논리적 구성에 그저 놀랄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유전자의 생존 본능(의식적인 것은 아니지만)이 대단하단 말인가.... 하는 놀라움


책을 읽으면서 지식을 얻는 즐거움과 함께 경이로운 놀라움을 경험할 수 있다면 얼마나 즐거운 독서라고 할 수 있겠는가. 바로 그런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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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생명 설계도, 게놈 -매트 리들리 평점9점 | b******o | 2016.03.11 리뷰제목
아주 오래전에 보았던 '이타적인 유전자'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다시 접하게된 매트 리들리의 책이다. 그러고보니 과학서적을 읽어본지가 얼마만인지. 그러고보니 최근 인간과 인공지능과의 대결이라며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살펴보게된 유전자, 즉 게놈에 관한 책이었다. 어렵지 않냐고? 사실 고등학교 시절 생물시간을 통해 DNA를 이루고 있는 아데닌,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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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보았던 '이타적인 유전자'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다시 접하게된 매트 리들리의 책이다. 그러고보니 과학서적을 읽어본지가 얼마만인지. 그러고보니 최근 인간과 인공지능과의 대결이라며 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대결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살펴보게된 유전자, 즉 게놈에 관한 책이었다. 어렵지 않냐고? 사실 고등학교 시절 생물시간을 통해 DNA를 이루고 있는 아데닌, 구아닌, 시토신, 티민 같은 것을 비롯하여 RNA며 mRNA며 리보솜이며 하는 용어들은 접한바가 있었음에도 생물학적 반응을 설명하는 부분들이 상당부분 차지하는 바 이러한 작용들을 재밌게 읽어나가기는 힘들었다.

그래도 이 책이 흥미롭다고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 몸에 있는 23쌍의 염색체 하나하나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 전부 기억은 못할지언정 차례대로 살펴볼 수 있었던 최초의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우리몸을 우리몸답게 만들어주는 정보가 담긴 유전자의 비밀은 지금도 활발히 연구가 되고 있는 바, 잘은 몰라도 인공지능보다 훨씬 복잡할 것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 이다. 심지어 형태뿐 아니라 행동에 대한 작동법에 대한 정보까지 담고 있다고 하니 이런 식의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었다. 유전자는 형태뿐 아니라 행동에 대한 작동법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최근 재밌게 시청중인 시그널이라는 드라마에서는 과거에 벌어진 범죄들이 현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루고 있다. 살인의 추억이라는 오래된 영화에서도 머리카락인지 핏자국인지를 통해 범인과 동일인인지를 의뢰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핏자국은 물론 머리카락 같은 작은 DNA 조각들을 통해서 같은 인물이라는 것을 지금보다 더 빨리, 쉽게 밝혀낼 수 있다면 시그널에서의 그 수많은 사건들과 영화에서 다룬 연쇄살인 또한 다른 식으로 흘러가지 않았을까. 모르긴몰라도 분명 많은 범죄의 발생을 사전에 막고 또 진범 검거율을 높여 세상을 이롭게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측면도 있다. 바로 태아의 유전자 검사. 뱃속의 아이가 외형적으로 기형인 것으로 밝혀지는 경우 부모에게 선택을 하도록 만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유전자 검사방법이 진화할 수록 이는 더욱 심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도 특정 염색체가 한개 더 있는 경우(이 책에 따르면 21번 염색체이다.) 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날 것이 확실하다고 판단될텐데 사전에 알게 되는 경우 어떻게 대처하도록 안내되어지고 있는지 궁금하다. 하여간 점점 더 이러한 변수에 대한 사전 진단이 잘 되어질 수 있다면 이게 바로 현대과학을 통한 또다른 우생학의 발현이 아닐까. 물론 뭐가 옳다고 말하기는 힘든 부분이긴 하다.

이밖에도 유전자를 통해 모험을 즐기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구분할 수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도 하고 텔로미어를 통한 수명조절에 대한 이야기 등 우리몸의 유전자에 대해 지금까지 알려진 사실을 나름 친숙하게 설명하고 있어 완독할만한 가치가 있었던 책이었다.


아래는 우유분해 효소에 대해 다룬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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