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김종원
나무생각/2020.5.13.
sanbaram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인정할 만한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지 말하기는 쉽지 않다.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은 인문학적인 삶으로 각 개인들이 보다 바람직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철학과 실천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 김종원은 인문교육 전문가며, 지은 책으로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부모 인문학 수업>, <나를 지키며 사는 법>, <사색이 자본이다> 등 다수가 있다.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에서는 우리가 인생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갖고 있지만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때에 맞는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며, 그 때 필요한 것이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열정, 언어, 일, 성장, 생각, 기품, 조화로운 삶, 관계’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한다. 우리의 삶은 결국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일상에서 찾고 실천한 합이라 할 수 있다. ‘무엇’에 대한 기준과 방향이 그 사람이 살아갈 인생을 결정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확한 답을 갖고 사는 것이다. 8가지 질문을 사색함으로써 우리는 지금과는 다른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그러하기에 지금 잠깐 멈춰 서서 자신을 바라볼 시간과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당신은 모두를 위해 달리는 선수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달리는 사람이다. 보여주기 위한 모든 삶에 작별을 고하라. 그리고 끊임없이 질문하라. ‘어디서 멈춰야 하는가?’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가?’(p.13)” 모두에게 통하는 독서법은 없다. 책은 끝까지 읽기 위해 읽는 게 아니라, 중간에 멈추기 위해 읽는 것이기 때문이다. 읽다가 멈춘다는 것은 그 문장에 경탄했다는 뜻이며, 경탄했다는 것은 그 문장의 의미를 안다는 증거다. 우리는 자신이 아는 것에만 경탄할 수 있으며, 내 영혼을 멈추게 한 문장을 통해 위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그 일에 대해 치열하게 아파한 사람이 그 일에 대해 뜨겁게 고민하고, 오래 고민한 사람이어야 더 좋은 답을 찾는다는 것이다.
“‘제발 사주세요.’라고 말하지 말고 왜 사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정말 좋아요.’라고 말하지 말고 뭐가 좋은지를 알려주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하지 말고 어떻게 했는지를 알려주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하지 말고 누가 쓰면 좋은지 정확하게 알려주어라. (p.148)” 공부로 배우려고 하지 말자. 실행하지 않고 공부로만 채우려고 하면 영원히 성장할 수 없다. 그런 사람은 평생 자기 일에 대하여 자신이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무언가 잘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그렇다면 매일 그것을 비상식적으로 반복하라. 누가 툭 치기만 해도 그것이 저절로 나올 수 있게. 바람만 스쳐도 내게는 그것이 글이 되는 것처럼, 나의 모든 세포가 세상의 모든 것을 글로 느끼는, 그런 숙명을 타고난 것처럼. 식재료를 아무리 노려봐도 저절로 요리가 되지 않는다. 몸을 움직여 요리를 해야 음식으로 완성되는 것처럼 사람의 성공 또한 몸으로 실천할 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자와 맹자가 자신을 알아줄 임금을 찾아 세상을 떠돌아다녔듯, 가깝게는 자기 삶을 개척한 수많은 대가들도 자신의 뜻과 생각을 알아줄 사람을 찾아다녔다.(p.195)” 그건 사실 욕심이었다. 욕심이 그들을 떠돌게 만든 것이다. 그들은 결국 그런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돌아와 철저하게 혼자가 된 상태에서 자신의 뜻을 스스로 펼쳤다. 작가에게 지명도나 명성은 아무것도 아니다. 작가는 자신이 쓴 원고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사실 세상 모든 일과 직업이 그렇다. 나는 그래서 항상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결정하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그게 말로만 되는 게 아니다. 그럴 만한 시간과 노력을 먼저 투자해야 한다. 세상이 당신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마라. 스스로 세상을 선택하지 못하는 현실에 아파하는 사람만이 더 멋진 창조물을 탄생시킬 수 있다고 한다.
“매일 마음의 줄을 긋고 한 줄을 100가지로 실천할 방법을 찾아라. 당신이 실천한 것을 말로 전하고 글로 쓰는 ‘인문삶’을 살면, 세상은 당신을 철학이 있는 사람이라고 부를 것이다. (p.259)”라고 하며 사색할 것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더 소중한 것을 뜨겁게 사랑하려면, 덜 소중한 물건과 차갑게 이별해야 한다고 한다. 중요한 것과 급한 것을 먼저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지라는 것이다. 인생을 보다 성공적으로 살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예스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김종원
나무생각/2020.5.13.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인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누구나 인정할 만한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지 말하기는 쉽지 않다.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은 인문학적인 삶으로 각 개인들이 보다 바람직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철학과 실천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저자 김종원은 인문교육 전문가며, 지은 책으로 <아이를 위한 하루 한 줄 인문학>, <부모 인문학 수업>, <나를 지키며 사는 법>, <사색이 자본이다> 등 다수가 있다.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에서는 우리가 인생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이미 갖고 있지만 모든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기 위해서는 때에 맞는 적절한 선택이 필요하며, 그 때 필요한 것이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열정, 언어, 일, 성장, 생각, 기품, 조화로운 삶, 관계’에 대해서 의견을 피력한다. 우리의 삶은 결국 ‘무엇을 알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일상에서 찾고 실천한 합이라 할 수 있다. ‘무엇’에 대한 기준과 방향이 그 사람이 살아갈 인생을 결정한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정확한 답을 갖고 사는 것이다. 8가지 질문을 사색함으로써 우리는 지금과는 다른 전혀 다른 삶을 살 수 있다. 그러하기에 지금 잠깐 멈춰 서서 자신을 바라볼 시간과 여유를 가져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당신은 모두를 위해 달리는 선수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달리는 사람이다. 보여주기 위한 모든 삶에 작별을 고하라. 그리고 끊임없이 질문하라. ‘어디서 멈춰야 하는가?’ ‘어디에서 시작해야 하는가?’(p.13)” 모두에게 통하는 독서법은 없다. 책은 끝까지 읽기 위해 읽는 게 아니라, 중간에 멈추기 위해 읽는 것이기 때문이다. 읽다가 멈춘다는 것은 그 문장에 경탄했다는 뜻이며, 경탄했다는 것은 그 문장의 의미를 안다는 증거다. 우리는 자신이 아는 것에만 경탄할 수 있으며, 내 영혼을 멈추게 한 문장을 통해 위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그 일에 대해 치열하게 아파한 사람이 그 일에 대해 뜨겁게 고민하고, 오래 고민한 사람이어야 더 좋은 답을 찾는다는 것이다.
“‘제발 사주세요.’라고 말하지 말고 왜 사야 하는지를 알려주고, ‘정말 좋아요.’라고 말하지 말고 뭐가 좋은지를 알려주고,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하지 말고 어떻게 했는지를 알려주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하지 말고 누가 쓰면 좋은지 정확하게 알려주어라. (p.148)” 공부로 배우려고 하지 말자. 실행하지 않고 공부로만 채우려고 하면 영원히 성장할 수 없다. 그런 사람은 평생 자기 일에 대하여 자신이 없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무언가 잘하고 싶은 일이 있는가? 그렇다면 매일 그것을 비상식적으로 반복하라. 누가 툭 치기만 해도 그것이 저절로 나올 수 있게. 바람만 스쳐도 내게는 그것이 글이 되는 것처럼, 나의 모든 세포가 세상의 모든 것을 글로 느끼는, 그런 숙명을 타고난 것처럼. 식재료를 아무리 노려봐도 저절로 요리가 되지 않는다. 몸을 움직여 요리를 해야 음식으로 완성되는 것처럼 사람의 성공 또한 몸으로 실천할 때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공자와 맹자가 자신을 알아줄 임금을 찾아 세상을 떠돌아다녔듯, 가깝게는 자기 삶을 개척한 수많은 대가들도 자신의 뜻과 생각을 알아줄 사람을 찾아다녔다.(p.195)” 그건 사실 욕심이었다. 욕심이 그들을 떠돌게 만든 것이다. 그들은 결국 그런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돌아와 철저하게 혼자가 된 상태에서 자신의 뜻을 스스로 펼쳤다. 작가에게 지명도나 명성은 아무것도 아니다. 작가는 자신이 쓴 원고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사실 세상 모든 일과 직업이 그렇다. 나는 그래서 항상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결정하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그게 말로만 되는 게 아니다. 그럴 만한 시간과 노력을 먼저 투자해야 한다. 세상이 당신을 선택하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마라. 스스로 세상을 선택하지 못하는 현실에 아파하는 사람만이 더 멋진 창조물을 탄생시킬 수 있다고 한다.
“매일 마음의 줄을 긋고 한 줄을 100가지로 실천할 방법을 찾아라. 당신이 실천한 것을 말로 전하고 글로 쓰는 ‘인문삶’을 살면, 세상은 당신을 철학이 있는 사람이라고 부를 것이다. (p.259)”라고 하며 사색할 것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더 소중한 것을 뜨겁게 사랑하려면, 덜 소중한 물건과 차갑게 이별해야 한다고 한다. 중요한 것과 급한 것을 먼저하고 그렇지 않은 것은 과감히 포기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지라는 것이다. 인생을 보다 성공적으로 살고 싶은 사람들이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성장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성찰해 보는 책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인문학적 성장동력을 발견하기 위한 질문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오랜 사색의 결과로 열정, 언어, 일, 성장, 생각, 기품, 조화로운 삶, 관계라는 8가지 요소들을 제시한다. 지금 잠깐 멈춰 서서 8가지 측면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간과 여유를 갖자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끝까지 읽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중간에 멈추기 위한 독서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한편의 논리적 이야기라기보다는 개별적 사색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충분한 사색의 시간을 갖고 차분히 한 문장 문장을 씹어보고 소화하자는 이야기로 들린다. 그래야 진정한 깨달음을 얻고 실천을 통해 나를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로 빨리 달리는 여행은 목적지에 일찍 도착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도보여행이 줄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제공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언가를 바꾸려면 자신의 가슴과 머리를 떠나지 않는 것에 꽂혀 도전해야 끝까지 갈 수 있는 법이다. 남을 이겨 최고가 되려고 하지 말고 그날그날의 자신을 극복하는 최선의 삶을 살아가라고 조언한다.
인간은 불완전하게 태어나 사는 내내 자신을 성장시키는 존재이다. 인생의 초반이 사회에서 가르치는 것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시기라면, 후반으로 갈수록 자신만의 생각과 기품과 아름다움을 풍길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서 이야기한 8가지 요소들을 돌아보며 질문을 통해 자신을 성장시켜야 한다. 그 주체는 바로 나 자신이다. 남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터전을 살펴보고 나에게 질문함으로써 나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창의적이고 독창적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우리는 사회화란 이유로 정답을 제시받고 이를 익히고 행동하는데 익숙해져 있다. 자신만의 주관을 갖고 있는 것 같아도 자세히 생각해보면 충분한 사색없이 외부로부터 받은 입력을 자신을 것으로 포장한 경우가 많다. 향기 나는 인생이란 더 많은 사색을 통해 자신만의 삶의 철학을 세우고 이를 실천해 가는 것이란 생각이 든다. 물론 자신만의 철학이 이웃을 배려하고 포용하며 함께 성장하는 개방적인 모습을 가져야 하겠다.
1.
때론 책을 읽다가 멈춰서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생각을 한다 해도 그걸 글로 표현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사색이 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 책을 읽다가 많이 멈췄다. 물론, 사색도 했다. 하지만, 그것이 글로 표현되지 않으니, 내가 사색을 제대로 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앞으로 블로그에 매일 글을 올릴 것을 결심해본다. 사색의 순간들을 담아, 하나의 글로 표현해 낼 수 있다는 것, 그것은 나를 즐겁게 하는 아주 좋은 취미생활이면서 일거리이다. 나의 취미가 일이 되고, 나의 일이 취미가 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표현해 보기로 한다. 그 삶의 끝에 무엇이 있든지.
나는 지금 오후 3시를 달리고 있다.
가장 빛날 잠시 후의 시간을 위해
가장 뜨거운 지금의 시간을 견디는 것이다.
“저도 빛을 볼 수 있을까요?”
이제 더는 확인하지말자. 충분히 달린 사람은 그 세월로 깨닫는다. 달려가는 사람만 도착할 수 있다. - p.82
그렇게, 열심히, 충분히 달리기로 한다.
2.
“나는 아직 겸손할 때가 아니니,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세상에 충분히 설명하자.”
대가가 아닌 이상 겸손하다는 것은 오히려 자만이다. 겸손한 태도를 유지하려면 먼저 도전해야 하고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세상에 알려야 한다. 멈추지 않고 달려야 자만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 p.113
나는 가끔 자만에 빠졌고, 가끔은 지친 척 했으며, 아주 자주 자신없어 했다. 그러나, 그것은 겸손은 아니었다. 포기하려는 나의 나태함을 은연 중 드러낸 나의 소심함이었을 뿐. 그래서, 차라리 나를 더욱 더 드러내기로 한다. 멈추지 않고 달려야 자만에 빠지지 않는 것처럼, 나의 삶을 더욱 단단하게 하기 위해 그렇게 달려야겠다.
3.
같은 표현, 같은 단어를 써도 그 느낌이 다른 글이 있다. 그 이유는 바로 그 언어의 주인이 썼기 때문이다. 언어의 명령을 받는 사람이 쓴 글은 힘이 없다. 자기가 가진 힘에서 나온 글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의 주인이 되어 자기 일상을 살 때, 그 경험으로 비로소 언어의 주인이 될 수 있다. 언어의 주인이 내뱉는 모든 말은 카리스마가 다르다. - pp.185~186
나의 힘은 어디에 있을까. 아주 여러 날, 또 몇 년을 고민해온 결과, 아직도 답은 못 찾았다. 나의 장점은 무엇일까, 나의 단점은 무엇일까,를 발견해내는 것처럼 어려운 일도 없다. 그러나 분명히 알 수 있는 것들은 있다. 나의 힘, 나의 장점과 단점을 발견해내고 그것을 표현해내는 일이 내 인생에 아주 중대한 과제라는 것을. 그래서 그 오래된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해 글을 쓰고 있기도 하다.
4.
때론 심할 정도의 조언을 하는 사람이 있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그들 중에는 진정성을 갖고 조언하는 사람이 있다. 듣기만 해도 짜증이 나서 싸움이 날 수 있는 조언은, 하는 사람 입장에서도 모험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그가 조언을 하는 이유는, 이 순간만 견디면 몰라보게 성장할 것 같다는 확신이 섰고, 무엇보다 그걸 이겨낼 것이라는 미듬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의 조언은 나를 빛낼 언어다. - pp.205~206
어쩌면, 나의 장점과 단점, 나의 힘들도 이런 조언들을 바탕으로 찾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물론, 아주 오래 전에는 쓴 조언을 받은 적도 있었다. 그때마다 나는 무너졌었고, 포기했었는데, 이젠 그 조언들이 내게 명약이었음을 회상한다. 그 조언들이 있었기에, 나는 지금도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다. 한 단계 넘으면, 또 다음 단계가 있듯이, 인생도 그렇게 단계를 넘으면서 가는 것 아닐까. 나는 지금 과연 몇 단계를 넘어가고 있는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갑자기 일지만, 어찌되었든, 고비에서 한 단계 도약한다면,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5.
열정만 가진 사람은 쉽게 흔들린다.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고, 너무 치우치거나 너무 모른다. 그래서 꼭 사색이 필요하다. 열정은 마음의 온도로 확인할 수 있지만, 사색은 마음의 움직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색은 열정을 제대로 움직이게 하는 열정적인 힘이다.
열정만 가진 사람도 어딘가에 도착할 수 있다. 그들은 매우 빠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매우 안타깝게도 그들은 동시에 치우쳐서 도착한 곳이 원하는 장소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빠르게 가려면 열정만 있으면 되지만, 원하는 곳에 제대로 가려면 사색이 필요하다. - p.212
그래서 사색을 하려 한다. 사색을 하기엔 글쓰기가 가장 좋다. 생각으론 정리 안 되던 생각도 글쓰기를 하다 보면, 정리 되고, 새로운 생각들이 머리에서 떠오르기도 한다. 자연스럽게 글은 나에게 새로움을 일깨우는 도구가 된다. 정말, 열정보다 더 필요한 것은 사색이다. 사색을 위해 나를 멈추는 순간, 나의 현실이 내게 도전하지 않고, 내게 희망을 주게 된다. 그렇게 글쓰기를 한다.
6.
『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을 쓴 김종원 작가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원고지 50매 이상의 원고를 쓴다고 한다. A4용지로 따지면, 여섯장 넘게 쓰는 것 같다. 그리고 그렇게 1년 동안 쓴 원고를 간추려 한권의 책을 만든다고 한다. 나는 이 부분에서 격하게 반성하고 있다. 나는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책을 내고, 작가가 되겠다는 꿈만 간직하고 있었구나. 적어도 작가가 되려면, 어느 정도의 노력은 하고 있어야 되지 않느냐! 그래서 나는 꿈만 꾸지 않기로 했다. 매일의 노력이 나의 미래를 만들고, 나의 꿈을 이루어갈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 그리고 그 노력은 보다 구체적이어야 한다는 사실. 그래서 나는 노력하기로 한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말이 아닌 글로서 내 삶을 만들어가기로 지금 이 순간, 다짐한다.
-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나무생각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