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불평등 기원론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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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불평등 기원론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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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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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인간 불평등 기원론 -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나 도처에서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 평점10점 | m*********9 | 2018.06.12 리뷰제목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지만 이 세상은 절대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다. 주위를 둘러봐도 나보다 돈도 많고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은 나보다 훨씬 많은 것을 누리고 산다. 하지만 나의 노력이 부족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고 아등바등 기를 쓰고 살고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날 추월해가는 사람들을 볼때면 이 세상의 불공평함을 뼈저리게 느낄
리뷰제목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지만 이 세상은 절대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다. 주위를 둘러봐도 나보다 돈도 많고 가진 것이 많은 사람들은 나보다 훨씬 많은 것을 누리고 산다. 하지만 나의 노력이 부족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든 잘 살아보려고 아등바등 기를 쓰고 살고 있는데, 아무렇지 않게 날 추월해가는 사람들을 볼때면 이 세상의 불공평함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다. 어느새 빈부의 격차나 성별의 격차는 우리 사회에서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에 인간이 처음 생겨났던 태초부터 그런 불평등이 쭉 이어져 왔는지, 아니라면 어째서 우린 모두가 평등하게 살아갈 수 없게 된건지 불만 섞인 물음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인간의 영혼은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수많은 원인에 의해, 숱한 지식과 오류의 획득에 의해, 그리고 신체의 조직에 생긴 여러 가지 변화와 정념에 가해진 계속적인 충격으로 인해 애초의 모습이 변질되어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제 거기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은, 언제나 일정하고 불변하는 원리에 의해 행동하는 존재가 아니며 또한 조물주가 인간에게 새겨놓은 저 거룩하고 장엄한 단순성도 아니다. 거기에서는 다만, 이치를 좇고 있다고 믿는 정념과 망상에 빠져 있는 지성의 보기 흉한 대조만이 발견될 뿐이다.

 

 

18세기 프랑스의 정치사상가이자 철학자, 소설가, 교육이론가, 음악가, 극작가인 장 자크 루소는 유럽을 떠돌며 방랑의 생활을 하였고 정식 교육 또한 거의 받지 못했다. 하지만 프랑스 파리에 정착해 <백과전서> 집필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저술 활동을 시작한다. 이 책은 루소가 <학문예술론>으로 명성을 얻은 후, 그 옛날 사람들이 모두 평등하게 살던 때의 삶은 어땠는지, 그 평화로운 상태는 왜, 어떻게 깨졌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오늘날에 이르렀는지에 대한 물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간의 본성은 악해서 자연 상태로 두면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으로 나타난다는 홉스의 성악설을 부정하는 루소는 자연 상태의 인간은 선과 악을 구분하지 못하기에 악하다는 것이 무엇인지도 몰랐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자연 상태의 인간은 자신이 먹을 것은 쉽게 구할 수 있고 자유롭게 먹고 즐기며 행복한 삶을 살았기에 누구에게도 구속당하지 않았고 타인을 구속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자연 재해나 인구의 증가로 인해 먹이를 두고 다투게 되고 인간 관계가 밀접해지고 공동체가 형성되며 선과 악이 나타나고 불평등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상대방보다 더 유리한 조건과 더 많은 물건과 땅을 가지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고 힘이 있는 자는 더 많은 것을 소유하게 되며 사유재산 제도를 통해 불평등이 시작되었다는 것이 루소의 생각이다. 사실 지금 우리에겐 불평등한 사회나 제도가 그리 낯선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 루소의 사상은 너무나 파격적인 것이어서 많은 논란이 되었고 다른 사상가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그렇게 악해진 사람들은 혼란속에서 점점 불행해지고, 그사이 힘 있는 자들은 교묘하게 자신들이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가며 불평등이 제도적으로 자리잡게 되고 그것이 국가라는 견고한 제도로 고착되며 더이상 거역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루소는 그러한 모순을 강하게 비판하고 평등하고 행복했던 자연 상태의 인간의 본성을 다시 회복하자고 주장했다. 그로인해 그 당시 다른 사상가들의 반대와 공격을 받았지만 혁명적인 그의 주장은 프랑스 혁명의 밑바탕이 되기도 했다. 



인간이 타인의 도움을 필요로 한 순간부터, 그리고 혼자서 두 사람 몫의 양식을 차지하는 것이 유리함을 알아차리게 되자마자, 평등은 사라지고 소유가 도입되고 노동이 필요하게 되었다. 광대한 숲은 인간의 땀으로 적셔야 할 들판으로 변했으며, 머지않아 그 들판에서는 수확과 더불어 예속과 비참이 싹트고 증가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학교에서 윤리시간에 배웠던 성악설, 성선설을 처음 들었을 땐 사춘기에 한창 반항심과 세상을 삐뚤게 보기 시작하던 시기여서인지 성악설의 주장이 훨씬 더 근거 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많은 것을 겪으며 분명 우리 사회는 수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도처에 불평등이 만연하지만 그럼에도 이 사회가 유지되고 굴러가는건 그런 불평등함을 깨닫고 바꿔가려는 인식과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존재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미 고착된 정치 권력의 모순과 말도 안돼는 빈부격차는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지만 자연 상태의 평등하고 행복했던 과거의 사람들의 모습을 희망하고 나아가려는 사람들의 노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렇기에 루소의 사상은 그가 살던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도 큰 충격이었고 프랑스 혁명을 일으킬 씨앗이 되었듯, 무한 경쟁의 시대에서 불평등이 최고조에 이른 지금 비록 아직도 불평등한 사회는 개선되지 않았고 사라지지도 않았지만 지금의 우리에게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세상을 살다보니 악한 사람보다는 선한 사람이 그래도 더 많았고 그로인해 인간의 본성은 선하다는 성선설을 훨씬 더 믿게 되었듯이, 우리 인간들이 본래 행복했고 평등했던 태초의 모습을 다시금 떠올리고 그것을 통해 이 시대의 불평등한 구조와 모순을 되새기고 바꿔나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을 가져본다. 



불평등은 자연 상태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으므로 인간 능력의 발달과 정신의 진보에 따라 성장하고 강화되며 소유권과 법률의 제정에 따라 안정되고 합법화된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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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인간 불평등 기원론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c*****4 | 2022.10.25 리뷰제목
계몽주의 사상가인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이 책을 읽고 볼테르는 루소에게 경멸섞인 비판의 서한을 보냈다고 한다. 루소 하면 떠올리는 자연으로 돌아가자 라는 것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지 다시 한번 고찰하게 해준다. 그 시대와 사회에 사치와 향락을 부리는 계급들이 있다면 고달픈 빈곤에 시달리는 계급들도 있다는 그 불평등의 기원을 루소는 자연에서 그리고 인간
리뷰제목
계몽주의 사상가인 루소의 인간 불평등 기원론. 이 책을 읽고 볼테르는 루소에게 경멸섞인 비판의 서한을 보냈다고 한다. 루소 하면 떠올리는 자연으로 돌아가자 라는 것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지 다시 한번 고찰하게 해준다. 그 시대와 사회에 사치와 향락을 부리는 계급들이 있다면 고달픈 빈곤에 시달리는 계급들도 있다는 그 불평등의 기원을 루소는 자연에서 그리고 인간의 본성과 본질에서 찾아보려고 했다. 그 시도와 관점이 우리에게 이 시대에 주는 의의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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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정치적 시민되기를 제안합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t******m | 2020.01.01 리뷰제목
인간 사이의 불평등의 기원은 무엇이며, 불평등은 자연법에 의해 허용되는가? 에 대한 문제를 다룬 책입니다.루소는 인간 불평등을 치유하기 위한 해결책을 독자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번 잃어버린 순수성은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는 루소의 생각을 근거로, 우리의 불평등은 자연상태로 돌아갈 수 없고 그러므로 오직 정치로만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더 선동적이
리뷰제목
인간 사이의 불평등의 기원은 무엇이며, 불평등은 자연법에 의해 허용되는가? 에 대한 문제를 다룬 책입니다.

루소는 인간 불평등을 치유하기 위한 해결책을 독자들에게 생각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한번 잃어버린 순수성은 다시 회복되지 않는다는 루소의 생각을 근거로, 우리의 불평등은 자연상태로 돌아갈 수 없고 그러므로 오직 정치로만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더 선동적이고, 문제적이고, 의식적이며, 날카로운 시민이 되는 것이 인간의 불평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1
종이책 구매 이 책이 상식이 될 정도로 높아진 우리의 교육 수준 평점6점 | YES마니아 : 로얄 d********6 | 2024.03.01 리뷰제목
확실히 300년 전에 이 책은 꽤나 신선했을 것 같습니다.당연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으니까요.하지만, 300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은 진부합니다.인간 불평등의 기원은 서적, 영상 등을 통해 대중에게 이미 널리 퍼졌습니다. 대표적인 책으로는 <사피엔스>, <총균쇠>가 떠오르는군요.인간 불평등의 초기 연구 내용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관점에서는 흥미로웠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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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300년 전에 이 책은 꽤나 신선했을 것 같습니다.
당연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으니까요.

하지만, 300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은 진부합니다.
인간 불평등의 기원은 서적, 영상 등을 통해 대중에게 이미 널리 퍼졌습니다. 대표적인 책으로는 <사피엔스>, <총균쇠>가 떠오르는군요.

인간 불평등의 초기 연구 내용을 들여다볼 수 있다는 관점에서는 흥미로웠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정말 인간 불평등의 기원을 찾고자 하시는 분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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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인간은 평등한가?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8 | 2024.10.04 리뷰제목
장 자크 루소가 쓴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인간의 사회에 대한 수 많은 논의가 있는 책이다. 굉장히 많은 철학과 사상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만, 수 많은 각주와 해설이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계속 읽다보니 새롭게 생각이 업그레이드 된 나 자신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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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자크 루소가 쓴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인간의 사회에 대한 수 많은 논의가 있는 책이다. 굉장히 많은 철학과 사상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어렵다는 생각이 들지만, 수 많은 각주와 해설이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계속 읽다보니 새롭게 생각이 업그레이드 된 나 자신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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