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기울이진 집이 그려진
[이상한 집]
집이라는 글자도 거꾸로 쓰여진 이상한 집
이 책에는 어떤 이상한 집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요???
기울이진 이상한 집의 이야기 일까요??
아이와 함께 상상을 해보고 싶었는데..
궁금한지 빨리 보고 싶어하네요
ㅎㅎㅎ
처음 나온 이상한 집은 길쭉한 집
문도 집처럼 길~쭉해요.
뒷장을 넘겨보니 길쭉한 집에서는 다리가 긴 삐에로가 나오고 있어요.
그리고 그 옆에는 납작한 집이 보이네요.
납작한 집에서는 누가 살고 있을까요???
납작한 집에서는 누워서타는 자전거를 탄 사람이 살고 있었네요.
이번에는 커다란 집
창문으로 누군가 보이는것 같기도 하죠???
그런데 커다란집에는 누가 살고 있는지 우리가 봤었어요.
누구였을까요??
할머니가 커다란집 작은 문으로 들어가는걸 봤었죠??
그럼 이 큰집에는 할머니가 살고 계시는걸까요???
앗 커다란집 옆에 커다란문이 하나가 더 있었네요.
커다란 문에서는 코끼리가 나오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옆에는 쪼끄만 집이 있는데
너무 쪼끄만해서 잘 안보여요.
이 집에는 누가 살고 있는걸까요???
이상해서 이상한 집
이상하지 않아서 이상한 집
이상한집들 사이에 있는 이상하지 않은집??
이상하지 않아서 이상한 집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도 이상한 사람이 아닌 그냥 평범한 우리의 이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어요.
우리 아이도 편견을 갖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아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글이 없어 단순한것 같지만
여러가지 이상한 집들과 그 집에 살고 있는 이상한사람들을 상상해보며,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예요.
숲노래 그림책
그림책시렁 372
《이상한 집》
이지현
이야기꽃
2018.3.19.
한자말을 쓰든 안 쓰든 대수롭지 않습니다. 한국말을 쓰든 한자말을 쓰든 영어나 일본말이나 프랑스말을 쓰든, 그 말에 담으려는 넋이며 숨이며 빛을 바라보고서 생각하면 됩니다. 어떤 분은 프랑스말 ‘똘레랑스’를 좋아하고, 어느 분은 한자말 ‘관용’을 좋아하는데, 저는 이도 저도 마땅치 않아 ‘너그러움’이랑 ‘상냥함’이랑 ‘즐거움’이랑 ‘노래’라는 낱말로 ‘똘레랑스·관용’이란 바깥말이 담아내는 넋숨빛을 이야기합니다. 《이상한 집》은 ‘이상한’ 집을 말합니다. 그렇지요. 참말로 널리 퍼진 한자말 ‘이상하다(異常-)’인데요, “1. 정상적인 상태와 다르다 2. 지금까지의 경험이나 지식과는 달리 별나거나 색다르다 3. 의심스럽거나 알 수 없는 데가 있다”를 가리킨다지요. 왜 이런 한자말을 써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리송하지요. 그림책에 나오는 집은 “정상이 아닐”까요? ‘정상’은 또 뭘까요? 이 그림책은 적어도 ‘다른 집’을 말합니다. ‘여러 집’을 말하지요. ‘온갖 집’을 말하고 ‘알쏭달쏭 집’이나 ‘수수께끼 집’을 말합니다. 여기에 ‘새로운 집’을 말해요. 한자말 ‘이상’이 이 여러 말씨를 담는다고 여기지 마셔요. 이 여러 말씨는 오직 이 여러 말씨를 알맞게 가려써야 제대로 나타낼 뿐입니다. ㅅ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