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둔촌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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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둔촌아파트

김민지 글그림 | 이야기꽃 | 2020년 4월 1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10.0 (4건)
분야
어린이 유아 > 어린이 그림책/동화책
파일정보
PDF(DRM) 14.9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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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그 속에서 살던 때가 그립습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y********7 | 2021.03.18 리뷰제목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기억 중 햇빛에 반짝이듯 포근한 장면이 있을 것이다. 그 순간만큼은 저도모르게 미간의 주름도 잠시 쉬어간다. 매일 날카로운 송곳처럼 조심해야할 것이 넘쳐나는 요즘, 스스로를 잠시나마 무장해제 시키는 찰나가 필요하다. 그림책의 주인공을 따라 라일락 꽃 향기 흩날리던 어린 시절의 봄을 만났다. 집 작은 화단에 피던 라일락에 행복했던 시절 속에 내가 있
리뷰제목
누구에게나 어린 시절의 기억 중 햇빛에 반짝이듯 포근한 장면이 있을 것이다. 그 순간만큼은 저도모르게 미간의 주름도 잠시 쉬어간다. 매일 날카로운 송곳처럼 조심해야할 것이 넘쳐나는 요즘, 스스로를 잠시나마 무장해제 시키는 찰나가 필요하다.

그림책의 주인공을 따라 라일락 꽃 향기 흩날리던 어린 시절의 봄을 만났다. 집 작은 화단에 피던 라일락에 행복했던 시절 속에 내가 있었다. 그림책을 따라 추억이 몽실몽실 떠오른다. 키 작은 친구들과 아카시아 꽃을 따먹고, 까만 고무줄 끝을 잡고 깡총대며 고무줄 놀이를 하던 꼬맹이, 뉘엿뉘엿 해가 지면 헤어지는게 아쉬우면서도 저녁밥을 짓는 엄마의 도마질 소리는 얼마나 따뜻했던가. ??

시간이 흘러도 그 시절 그 장면은 생생한데, 주인공의 고향처럼 나의 고향도 사라졌다. 빽빽한 아파트와 상가들, 인공호수가 뛰어놀던 동산, 친구의 얼굴을 볼 수 있던 낮은 담장의 집들, 계절을 보여주던 논과 밭을 모조리 지워버렸다.

사람과 환경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어쩌면 지금의 우리가 외롭다, 삭막하다, 차갑다며 자연을 찾고 온기를 그리워하는 것이 딱딱하게 달라진 환경과 사람들 때문은 아닌지... 라일락을 쳐다보는 주인공곁을 지나가는 흑백의 굳은 사람들처럼 말이다.?

1년 여의 기간동안 마스크를 썼고, 일정 거리를 두지 않고는 타인과 마주하기 어렵다. 지금의 아이들은 친구들의 얼굴을 어떻게 기억할까? 어린 시절과 고향을 어떻게 추억할까? 유년시절에 받은 사랑과 행복한 기억이 어른에게는 온갖 고난을 극복해내는, 쓰러진 마음을 일으키는 보약이라고 했다.

그림책 속에서 주인공은 추억 속에서 어린 나를 만나 위로받고 위안을 얻는다. 앞면지 속 혼자 있던 어린 내가, 뒷면지에서 어른인 나와 마주 서 있다. 나도 책장을 덮으며 위로를 얻고 미소를 지었다.

- 펴낸이에 #김장성 이라는 성함이 써있다. #민들레는민들레 #수박이먹고싶으면 의 작가님이시다. 따뜻하고 그립고 함께 보며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이 그림책에도 가득하다.

- 위 그림책은 이야기꽃으로부터 제공받았으며,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나의둔촌아파트 #김민지 #이야기꽃출판사 #추억 #어린시절 #그리움 #라일락꽃 #그림책추천 #평정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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