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은퇴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제 44일만 지나면 23년간 몸담았던 직장에서 은퇴를 한다. 취준생이 합격소식을 목빼고 기다리듯이 나또한 은퇴를 목놓아 기다렸다. 그러면서 만나게된 책이 이책이다.
일단 제목이 맘에 안들었다. 나에게 은퇴는 제3의 인생이 시작되는 시점인데 왜 세상이 끝날줄 알았다고 하나 라는 맘이 들면서 책을 펼쳐보았다.
은퇴를 생각하면 가장 걸리는 것이 경제적인 문제일것이다. 이를 첫장에 본인의 예를 들어가면서 상세히 알려준다. 이를 읽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내심 안심을 하게 된다. 모를때는 그렇게 두려웠는데 막상 차근차근 알아보니 납득이 되면서 안도의 숨을 쉬게 된다.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순간이다.
이렇게 걱정거리가 하나 해결되면 맘의 무장을 시켜준다. 여러 사례들을 예로 들어가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제시해준다. 자신을 다독이면서 맘을 굳게 먹으니 방향도 잡히고 갈길이 보이면서 결국에는 은퇴유목을 결정하게 된다.
마지막장에는 은퇴유목을 위한 여섯가지 약속을 제시한다. 새겨두어야할 이야기다. 그래서 나도 정했다. 디지털 은퇴 유목민으로!
이책은 구체적인 사례나 경험담이기보다는 은퇴를 준비하는 4050세대에게 개략적인 지침을 알려준다. 철저하게 행복 우선! 단호하게 부부 중심! 이라고 주장하면서 은퇴이후가 두려운 독자들에게 설레임을 드리는 이야기이다. 행복을 위해 삶을 새롭게 설계하고 돈에게 잠시 맡겨 두었던 인생을 되찾는 여정에 기꺼이 동참하고픈 마음이다. 그리고 어깨를 짓누르던 짐을 내려놓고 이제는 오롯이 나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분들께 이책을 권하고싶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