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이즌 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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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즌 아티스트

리뷰 총점 8.3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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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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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포이즌 아티스트 - 조너선 무어 평점10점 | n********s | 2019.10.14 리뷰제목
1. 이젠 돋보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나이가 되어버린 중년의 배불뚝 꼰대 아저씨, 심지어는 모니터 화면창마저 흐릿해져버려 돋보기를 쓰고 타자를 쳐야될 정도로 나이가 들어버린 인생의 덧없음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서러운 아저씨, 그런 나에게도 사랑이 필요할 지 모를 일입니다.. 가정을 가지고 아이가 성장하고 버젓이 아내가 있는 아저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꿈
리뷰제목

 

 

    1. 이젠 돋보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나이가 되어버린 중년의 배불뚝 꼰대 아저씨, 심지어는 모니터 화면창마저 흐릿해져버려 돋보기를 쓰고 타자를 쳐야될 정도로 나이가 들어버린 인생의 덧없음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서러운 아저씨, 그런 나에게도 사랑이 필요할 지 모를 일입니다.. 가정을 가지고 아이가 성장하고 버젓이 아내가 있는 아저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꿈꿉니다.. 실재하지 않을 사랑입죠, 무한정 그런 내로남불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보거나 읽거나 경험하게 되면 한번씩 떠오르는 상상속의 사랑입죠, 나에게 저런 경험이 생긴다면, 나에게 누군가가 갑자기 가슴속에 들어온다면, 단지 그것은 나이 쳐먹고 주책이라고, 불륜스럽고, 저질스러운 행우지라고 욕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내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굳이 합리화할 필요도 없이 현재의 삶과 인생과 헛헛한 중년의 슬럼프를 겪는 아저씨의 같잖은 욕망덩어리로서의 변입죠, 이제 나에게도 저런 사랑이 가능할까, 한순간에 휘몰아치듯 누군가가 순식간에 나의 모든 것을 잠식하면서 사랑의 나락으로 끌어내는 것이 가능할까, 많은 것이 메말라버린, 삶의 현실에 찌들어버린 매력이라고는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는 나라는 존재에 있어서 그러한 사랑은 과연 가능한 것일까, 그리고 불가능하다는 단정과 함께 상상은 피식, 생각을 접습니다.. 나도 모르게 자괴감이.....


    2. 사실 사랑은 어려워요, 남녀간의 사랑은 쉽지 않죠, 결혼을 하고말고와 상관없이 사랑은 끊임없이 난관에 봉착합니다.. 사랑이 사랑이어야함에도 늘 사랑은 사랑 그 자체의 감정만이 인간에게 주어지지 않죠, 언제나 그대로인 사랑은 인간이라는 우리의 감성속에서 퇴색되곤 합니다.. 그리고 사랑은 배려와 양보와 포용과 심지어 포기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것 역시 사랑의 일부라 할 수 있습니다만 언제나 사랑의 근원적 욕망은 갈구함을 전제로 하죠,, 끊임없이 상대를 원하고 집착하고 바라보는 것이 사랑의 목적입니다.. 인간이기에 식어버린 그 감정의 도화선을 다시 되살려 불씨를 불어보려 하지만 동일한 존재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불태우기에는 제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불씨가 존재하고 그 불씨의 따스함을 끊임없이 배려와 양보와 포용과 이해와 수긍으로 꺼뜨리지만 않는다면 언젠가는 사랑은 돌아오는거야, 그게 나만의 상상속의 사랑이라고 할지라도, 안돌아오면 자신을 돌아봐봐봐, 라고 헛소리 좀 그만하겠습니다.. 이번에 읽은 작품은 조너선 무어라는 아직은 크게 알려지지 않은 미국 스릴러작가의 고급스러운 스릴러소설입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을씨년스러운 축축한 겨울날씨를 배경으로 하드보일드한 느낌마저 감도는 멋진 스릴러소설 "포이즌 아티스트"입니다.. 게다가 심리적 불안과 혼란이 가득한 감성적 서스펜스가 느껴지는 그런 작품입죠,


    3. 소설속의 주인공 케일럽은 독성학을 전공한 화학자입니다.. 그런 그에게는 브리짓이라는 연인이 있죠, 그런 그녀와 케일럽은 다툽니다.. 심각한 싸움으로 그의 이마는 찢어지고 브리짓을 그를 떠나버리죠, 그리고 케일럽은 우울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집을 벗어나 호텔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케일럽은 생각치도 못한 한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블랙 실크 드레스를 걸친 그녀, 짙은 향수와 잊지 못한 고혹스러운 자태를 가진 그녀를 바라본 케일럽은 금새 사라진 그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늦은 시간 호텔 근처의 바에서 우연히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되죠, 그리고 프랑스산 압생트로 베르트 드 쥬를 마시는 그녀에게 빠져버립니다.. 다시금 진득한 내음과 손길만 남기고 사라져버린 여인을 생각하며 케일럽은 브리짓과의 헤어짐으로 인한 혼란속에서도 그녀를 잊지 못해 다시 그녀는 만났던 곳으로 다음날 찾아가지만 그곳에서 케일럽은 살인사건과 관련된 탐문을 받게 됩니다.. 케넌이라는 형사에게서 자신이 전날 있었던 곳에서 살해된 것으로 보이는 한 남자에 대한 탐문을 받지만 케일럽은 자신과 함께 있었던 묘령의 여인에 대해서는 함구를 하죠, 그리고 자신의 친구인 법의학자 헨리의 요청으로 살인사건과 관련된 독성에 대한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 사건이 바로 그에게 탐문을 했던 형사들이 말하던 사건임을 케일럽은 인식을 하게 되죠, 며칠동안 브리짓을 잃은 고통과 자신에게 우연히 나타난 한 여인의 감정속에서 허우적대던 케일럽은 운명처럼 묘령의 여인을 찾기로 하죠, 자신의 스케치로 그녀를 그려서 자신이 만난 그 주변의 바에 돌립니다.. 계속되는 연쇄살인과 함께 그에게 그녀가 전화를 걸어옵니다.. 자신을 에멀린이라 칭한 그녀는 그를 만나려하죠, 그리고 그녀를 만나며 그동안 그의 주변에서 발생했던 혼란과 의문의 살인은 더욱더 미궁으로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에멀린, 그녀는 누구일까요,,,


    4. 소설은 끝없이 축축함과 을씨년스러움을 배경으로 독자들에게조차 혼란스러운 사건의 궁금증과 의구심을 이끌어냅니다.. 우연히 만난 한 여성의 정체와 그 의도속에서 자신의 주변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과 연관성을 찾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고급집니다.. 아마도 주변의 소재로 설정한 그림과 압생트라는 술에서 비롯한 끈적한 남녀의 관계적 혼란들이 매력적인 고전 하드보일드한 미스터리소설의 한 형태로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케일럽이라는 인물의 시점과 심리를 중심으로 현재의 사랑하는 여인과 우연히 자신에게 찾아든 팜므퐈탈의 한 여성의 격정적 사랑에 혼란스러워하는 지적인 남자의 심리적 불안과 함께 살인사건의 영역을 다루는 것이 무척이나 고급스러운 문체와 스토리로 이어지는 것이죠, 소설은 대체적으로 밤의 어두운 시선속에서 지역적 배경으로 외부의 내음을 만끽하게 합니다.. 안개와 끊임없이 내리는 겨울비가 그려내는 감성적 분위기는 이 작품이 주는 혼미한 일상과 감정적 혼란을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하죠, 그리고 에멀린이라는 여성의 이미지는 고전 소설속에서 현혹하는 퇴폐적 여성의 중독성을 여지없이 드러냅니다.. 그녀가 모는 고전 클랙식 자동차와 도시의 오래된 고택에서의 한 유명화가의 작품과 같은 소재나 압생트와 같은 몽환적 중독에 이르게하는 알콜등은 이 작품이 보여주고자하는 암울하고 비현실적인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그려내는데 한몫을 단단히 합니다..


    5. 작품은 한 남성의 시선을 통해 그가 겪는 상황으로 이어지기때문에 집중해서 읽을 수 있습니다.. 잘 읽히죠, 그에게 닥친 혼란스러운 상황속에서 스릴러소설이 주는 매력을 만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서사적 느낌은 중반부를 넘어가면서 조금 혼란스럽기도 해요, 이 소설의 중점이 되는 연쇄살인사건과 관련된 이야기가 큰 줄기를 차지하고 흐름을 이어가지만 작품 전체를 지배하는 것은 남녀의 격정적 사랑의 감정입니다.. 아주 중요한 설정이자 개연성의 중심이긴 하지만 이 에멀린이라는 여성적 정체성과 존재의 의도에 집중하다보니 이 작품의 독자적 호기심과 의심에 집중하게되는 연쇄살인사건과 관련된 이야기를 비롯한 주인공 케일럽에게 숨겨진 과거의 스토리는 그 생명성을 크게 부여받질 못하는 것이죠, 그렇다보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경찰이나 친구인 법의학자 헨리의 영역은 자연적으로 좁혀질 수 밖에 없습니다.. 후반부의 전반적인 흐름의 반전이 밝혀지고 본질적인 상황적 진실이 등장하게 되지만 흐름에 따른 전반적이 눈치는 이미 독자들도 짐작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 영향력이 두드러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고집스럽게 그 상황적 혼란을 끝까지 이어가려는 작가의 인물적 감정선과 의도에 따라 독자는 조금 더 나은 상황적 이해만 만나게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이야기의 마무리는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애초 시작점에서 보여주었던 모든 부분들이 후반부에 그 진실의 끝을 찾아나가지만 마무리에 이르러서는 헛헛하고 미적지근하게 처리되어버리는 것이죠, 아무래도 주인공의 인물적 집중도에 너무 작가님께서 집착하신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물론 그 인물이 주는 입체감으로 인해 초중반에 드러난 감성적 서스펜스가 돋보였긴 하지만 너무 끝까지 인물에 부여된 혼란적 심리와 난삽한 상황적 해결만 남겼던 것 같습니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대단히 고급지고 지적이고 매력적인 심리스릴러소설로서 그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배경이나 주변의 상황들, 인물의 심리적 혼란으로 치닫는 문체가 보여주는 감성적 공감과 동조적 의도는 아주 뛰어납니다.. 특히나 두명의 여성에게서 혼란스러워하는 주인공의 심리적 두려움과 혼란적 감성은 무척이나 매력적입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과 우연히 자신에게 격정적 사랑으로 끌어들이는 여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남성에게 벌어지는 주변의 이야기와 밝혀지지 않은 과거의 추악한 진실의 아픔을 드러내는 연결적 요소들은 이 작품이 주는 즐거움중 하나이죠, 대다수의 여성적 시선의 혼란스러운 상황적 심리 스릴러의 이야기를 많이 접하는 요즘 이렇게 전형적이고 고전스러운 남성적 심리 스릴러의 분위기가 몽환적이 작품은 충분히 즐거운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하드보일드한 감성적 문체와 팜프파탈의 매력들이 끊임없이 넘쳐나는 대화체와 문장의 감성은 흔한 대중스릴러소설이 주는 흔한 감성적 공감보다는 조금 더 우아하고 엘레강스하고 고저스한 퀄리티가 느껴진다고나할까요, 맨날 맨투맨 기초 영문법만 들고 댕기다가 마스터하고 간만에 토플 완성 영문법 1권 정도 들고 다느는 듯한 뿌듯함은 있습니다.. 읽기에 큰 무리가 없고 읽음에 있어서 막히는 부분도 그렇게 크지 않은 잘 읽히고 가독성은 뛰어난 작품이니만큼 기회가 되시면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듯 싶은 수작이라는 생각은 듭니다.. 땡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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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포이즌 아티스트 - 조너선 무어 평점10점 | e****o | 2019.09.24 리뷰제목
포이즌아티스트 (2019년 초판)저자 - 조너선 무어역자 - 박영인출판사 - 네버모어정가 - 15000원페이지 - 450p관능적 사이코 호러 스릴러!!!기괴한 악몽 같은 환상적 서스펜스 UCSF 메디컬 센터 독성학 연구소 박사 케일럽 매독스는 1년간 동거한 애인 브리짓과 헤어져 허탈한 마음에 들른 호텔의 바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검은 드레스의 여성을 발견한다. 단 5
리뷰제목

포이즌아티스트 (2019년 초판)

저자 - 조너선 무어

역자 - 박영인

출판사 - 네버모어

정가 - 15000원

페이지 - 450p



관능적 사이코 호러 스릴러!!!

기괴한 악몽 같은 환상적 서스펜스



 

UCSF 메디컬 센터 독성학 연구소 박사 케일럽 매독스는 1년간 동거한 애인 브리짓과 헤어져 허탈한 마음에 들른 호텔의 바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검은 드레스의 여성을 발견한다. 단 5분간의 만남에서 칵테일 한잔을 마시고 이름도 모른채 헤어지지만 그녀의 모습은 이미 케일럽의 뇌리에 박혀 잊혀지지 않고 그의 머리속엔 온통 그녀 생각으로 가득찬다. 그녀를 다시 만나야 한다는 일념에 머리에 각인된 그녀의 초상화를 직접 그리고 핸드폰 번호를 적어 근처 여러 바의 바텐더에게 팁과 함께 그림속 여성이 찾아오면 그림을 전해달라고 이야기하고...


한편, 절친인 법의학자 핸리에게서 익사 시신의 사인을 밝히기 위한 사법해부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부검실로 간 케일럽은 익사 시신에서 교묘하게 사용된 근육이완제의 흔적을 찾아낸다. 더불어 근육이완제와 함께 신경을 태우는 화학제가 투여된 증거를 포착하고 이 시신이 살아있는채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최악의 고통속에 죽었음을 밝혀낸다. 


연구소에서 연구를 하던 케일럽에게 찾아온 샌프란시스코 경위 캐넌은 그가 '피리 부는 사나이'바에서 술을 마시던 날의 행적을 캐묻는다. 그날 케일럽이 자리를 옮겨 마시던 바에서 마지막까지 술을 마시던 남성이 실종되었다 익사한 시체로 발견된 것. 케일럽은 그날의 행적을 솔직히 이야기 하지만 의문의 여성 이야기는 어째서인지 의도적으로 숨긴다.


이후 독으로 끔찍한 고통속에 죽어간 익사체가 연이어 발견되고, 익사체의 시신 해부에 참여하며 바쁘게 지내던 케일럽에게 드디어 기다리던 전화가 걸려온다. 애타게 찾던 미스터리한 그녀가 드디어 케일럽이 그린 초상화를 전달 받은 것이다........




독살의 아티스트. 강렬한 제목과 매칭되는 핏빛 표지답게 실로 끝내주는 심리 스릴러가 믿고 보는 출판사 네버모어에서 출간되었다. 전문가의 솜씨로 끔찍하게 살해된 연쇄살인과 연쇄살인에 연루된 독성학자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은 독살적 매력의 여성과의 위험하고 치명적인 사랑 그리고 에로스....ㄷㄷㄷ 대체 이 작품을 뭐라 정의해야 할지 모르겠다. 관능적이고 뇌쇄..아니 뇌살적인 에로틱 로맨스? 아니면 광기의 사이코 심리 스릴러? 아니면 기괴하고 몽환적인 환상공포소설? 실로 악몽같은 스릴러로 기억될 작품. [포이즌 아티스트]이다. 



작품은 전/후반부 전혀 다른 분위기로 전개된다. 전반부는 단 한번 본 여성에게 빠져 1년이나 사귄 여친을 단번에 내쳐버릴 정도로 초고속 사랑에 빠져든 케일럽의 눈먼 순애보(왜 인간은 위험한 사랑에 이토록 끌리는가?)와 끝없는 노력 끝에 만난 농약 같은 가시나 에멀린과의 활활 불타오르는 뜨겁고 찐한 사랑이 뭇 남성들의 가슴에 불을 지펴대고, 후반부엔 독거미 같은 치명적 마력의 에멀린의 맹독에 쏘여 요단강 한복판 이승과 저승을 오가는 케일럽의 고난사가 숨쉴틈 없이 펼쳐진다. 여기에 독성학 연구소 박사와 독살을 무기로 하는 연쇄살인범이 등장하는 작품답게 CSI 과학수사와는 또다른 맛의 화학을 기반으로하는 사실적이고 전문적인 범죄분석 세계가 펼쳐지면서 신선함을 선사한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역시 백미는 후반에서 결말로 돌진하는 충격과 공포의 광란의 밤이니...괴이하고 음산한 분위기, 불안과 광기로 가득찬 절묘한 심리묘사는 기괴한 환상문학의 창시자 '에드거 앨런 포'의 근원적 공포를 떠올리게 만들면서 혼란스럽고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효과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한다. 그토록 견고하게 쌓아올린 설정들이 폭주와 함께 환상과 현실의 경계가 붕괴되며 한순간에 무(無)로 돌아갈때 과연 허탈감을 느낄지, 반전의 카타르시스를 느낄지는 보는 사람에 따라 갈릴듯하다. (이런 결말을 히치콕 스타일이라고 하는건가?...-_-;;;) 



확실히 전신을 마비시키는 맹독같은 작품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 온몸 곳곳 깊숙이 침투하여 중독되어 버리게 만드니 말이다. 치명적이고 위험하지만 계속 떠올리게 만드는 중독적 소설....소름끼치는 혼란을 야기하는 금단의 발광 버섯같은 작품을 몸소 체험해보길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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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포이즌 아티스트] 기묘해서 더 무섭고 소름 끼친다요~☆ 평점10점 | h********2 | 2019.09.27 리뷰제목
UCSF 메디컬 센터에서 독성학 연구소를 운영하며 통증의 화학적 효과를 연구 중이던 케일럽은 화가 난 여자친구 브리짓과 싸우고 집을 나선 후 팰리스 호텔 <피리 부는 사나이> 바에서 술을 마신다. 그러다 검은색의 새틴 드레스 입고 어두운 꽃향기를 풍기는 낯선 여자와 순간 마주치게 된다. 술을 마신 후 호텔 방으로 향하던 그는 발렛 부스 근처에 서 있는 그녀를 보게 되고,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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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SF 메디컬 센터에서 독성학 연구소를 운영하며 통증의 화학적 효과를 연구 중이던 케일럽은 화가 난 여자친구 브리짓과 싸우고 집을 나선 후 팰리스 호텔 <피리 부는 사나이> 바에서 술을 마신다. 그러다 검은색의 새틴 드레스 입고 어두운 꽃향기를 풍기는 낯선 여자와 순간 마주치게 된다. 술을 마신 후 호텔 방으로 향하던 그는 발렛 부스 근처에 서 있는 그녀를 보게 되고, 본인의 방으로 올라가 잠시 눈을 붙이다 잠에서 깬다. 정신이 말짱해진 케일럽은 다시 외출해 길 건너 붐비지 않는 <실즈 하우스> 바를 찾게 된다. 그가 앉은 옆자리에서 먼저 압생트를 마시고 있던 의문의 그 여자를 또 한번 더 만나게 되고, 그렇게 둘은 자연스레 같이 술잔을 기울이다 서로의 이름도 모른 체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진다. 한순간에 케일럽을 홀려버리고 홀연히 떠난 안개 같은 여자, 그녀의 정체가 뭘까?

 

다음 날, 또다시 그녀를 만나기 위해 바를 찾은 그는 경찰 두 명을 만나게 되는데 어제 바에 있던 한 남자가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무엇 때문인지 케일럽은 5분가량 만난 그 여자에 대해선 일절 함구하고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한 채 입을 꾹 다문다. 아이러니하게도 바에서 일하는 바텐더나 그곳에 있던 다른 손님들은 아무도 그녀를 보지도 기억조차 못 하는 상황, 고로 케일럽만 그녀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것이다. 브리짓과 틀어진 관계를 회복할 겨를도 없이 그날부터 한시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 그 여자가 계속 생각나고 보고 싶어진 케일럽. 그녀를 찾기 위해 초상화를 그려 그녀가 갈만한 바를 순회하며 연락을 기다린다는 메모를 남긴다. 애인이 있으면서도 확실하게 관계나 감정을 정리하지 않은 채 그녀가 얼마나 좋았으면 5분 정도 만난 여자를 그렇게 애타게 찾을까?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납득은 되지만 본인 잘못으로 싸워 놓고 사과는커녕 이렇게 쉽게 흔들리는 나쁜 놈을 보았나.

 

한편, 케일럽은 어릴 적부터 친구였던 헨리 뉴컴 박사의 부탁으로 시체 검시를 도와주게 되는데 경찰이 말한 실즈 하우스에서 마주친 그 남자 시체를 마주하게 된다. 사망 원인은 독성 약물 중독으로 죽기 전 엄청난 고통을 경험하며 죽었으며, 연이어 발견되는 시체들도 모두 같은 약물 중독과 끔찍한 고문으로 살해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연쇄살인임이 명백하지만 아무런 증거도 물증도 없는 상황이라 다들 애가 탄다. 그리고 드디어 기다리던 그녀에게서 연락이 오고 둘은 다시 만나게 된다. 그녀의 이름은 에멀린이었고, 두 가지 약속을 서로 하게 된다. 그리고 중간중간 등장한 전단지 속 이름들과 가정환경의 중요성...

 

충격적인 반전이 너무 기묘하다 못해 넘 강렬해서 뇌리에 박힌 요 책! 한동안 바빠서 못 읽었던 스릴러 소설책이 왜 이렇게 재미있는지, 진짜 그동안 어떻게 참았나 모르겠다. 일단 책 소개 글귀 중 먼저 눈에 띈 독성학 박사, 여자, 술 3가지 단어의 조합만으로도 호기심을 마구마구 자극해서 책이 도착하자마자 앉은 자리에서 냉큼 읽어버렸다. 그럼에도 뭐라고 써야 될지 머릿속이 멍해져 책 리뷰를 바로 쓰지 못하고 있었다는 웃픈 상황. 입은 근질근질 거리지만 딱 한 마디만 잘못 발설해도 책 전체의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기에 어떻게 정리를 하고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을 해야 될지 도저히 감도 오질 않아서 망설여졌다. 하지만 쓰다 보니 줄 수 있는 힌트는 다 줬다는.

 

이젠 놀고 싶어도 몸이 안 따라주는 나이라 피곤에 쩔었으면서도 밤만 되면 술을 마시고, 뒷날 걱정은 하면서도 늦은 새벽까지 잘도 달리는 케일럽의 체력이 부러웠다가 정신이 번쩍! 순간순간 뭐지? 마지막까지 응? 뱉고 싶던 딱 한 마디가 막히니 책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책을 덮었는지 의아스럽기까지 했다. 과연 내가 생각하고 해석한 게 맞는 건지. 신비스럽고 미스터리한 등장인물과 살인 사건의 연결고리가 얽히고설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면서도, 숨겨진 수수께끼를 풀고파 머릿속은 정신없이 의문을 품은 채 한 사람에게 끝까지 이목을 집중하게끔 만들었으니. 그럼에도 꿈인지 환상인지 현실인지 그 혼란스러움 속에서 무엇을 놓치고 있었던 걸까? 아니, 왜 끝까지 눈에 보이는 대로 받아들이고 믿으려 하지 않았을까?  

 

처음부터 왠지 이상하고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술로 진전된 관계, 계속 뭔가 숨기 듯 드러내지 않고 찝찝하게 겉도는 느낌, 아리송한 그림의 비밀, 중요한 단서가 될 것 같았던 통증 논문까지 한번 갖게 된 의심은 꼬리를 무는 법이니 그래서 페이지를 앞뒤로 넘기기 바빴더랬다. 그러다 점점 수면으로 떠오른 소름 끼치고 잔인한 실체의 민낯, 그러면서도 상상을 초월하는 집착과 광기에 입이 떡 벌어져 멘탈이 흔들리고 말았다. 특히 끔찍하다 못해 엽기적인 방법으로 고문하는 장면에선 진짜 며칠 전 읽고 바로 꼽혀버린 한니발과 진심으로 맞짱 뜨게 해주고팠다는. 초록요정, 악마의 술로 불린다는 압생트와 각설탕의 조합! 술꾼들이 어떤 맛과 매력에 중독되는지 넘 궁금해서 맛보고 싶지만 당분간 술은 자제해야겠다. 뉴스만 봐도 무서운 세상, 겁도 없이 혼자 미쳐서 정신줄 놓기 전에. 책을 보는 내내 술이 땡기지만 결국 내 의지와 상관없이 강제 금주를 하게 만드는 요 책!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직접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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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포이즌 아티스트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m*******n | 2020.07.24 리뷰제목
제목부터가 주는 느낌이 예사롭지가 않은 작품이다.   케일럽 매독스는  샌프란스시코의 UCSF 메디컬 센터에서 독성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사다. 함께 살고 있던 연인 브리짓과의 싸움으로 그녀가 던진 텀블러에 이마를 다친 그는 술집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신다. 그때, 주위 남자들의 시선을 끄는 여인이 들어오는데, 매혹적이고 차가우면서도 그녀의 눈길에 빠져들게 만드는
리뷰제목

 

 

 

 

제목부터가 주는 느낌이 예사롭지가 않은 작품이다.

 

 

 케일럽 매독스는  샌프란스시코의 UCSF 메디컬 센터에서 독성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박사다.

 

함께 살고 있던 연인 브리짓과의 싸움으로 그녀가 던진 텀블러에 이마를 다친 그는 술집을 돌아다니며 술을 마신다.

 

그때, 주위 남자들의 시선을 끄는 여인이 들어오는데, 매혹적이고 차가우면서도 그녀의 눈길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에 케일럽은 한순간 빠져들게 된다.

 

프랑스식 압생트를 마시는 그녀를 위해 스스로가 그녀가 가르쳐준 대로 따라주는 그, 미모의 여인의 출현은 그 이후 그의 뇌리 속에 잠긴다.

 

 

다음 날 그녀가 다시 나타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를 찾지만 그곳에서 두 형사와 마주치게 되고 전날 자신이 있던 그 시각에 있었던 다른 남자들 중 한 명이 죽은 시체로 발견이 됐음을 알게 된다.

 

자신의 행동반경을 모두 솔직하게 말한 케일럽이었지만 유독 그녀와의 만남을 밝히질 않은 그는 그의 오랜 친구이자 법의학자인 헨리의 부탁을 받게 된다.

 

다름 아닌 시체로 발견된 그 남자의 시체 부검을 통한 과정을 도와주는 일의 결과는 시체 죽음의 원인이 독과 오랜 시간 동안 고문에 의한 것임을 알게 된다.

 

 

이후부터 계속 발견되는 시체들, 모두가 거의 동일한 과정을 거쳐 죽음에 이르렀다는 사실과 이를 밝히려는 케일럽의 조사, 묘한 여인에게 다시 빠져드는 일까지...

 

 

걷잡을 수없는 사랑에 빠져드는 남자를 중심으로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과정이 압생트와 함께 어울리며 종말을 향해 가는 과정이 무섭게 다가온다.

 

 

도대체 누가 그 사람들을 죽였는가에 대한 의문과 함께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비밀의 문이 열리는 과정은 처음 시작부터의 느슨한 흐름을 한 번에 해갈시켜주는 것으로 독자들의 몰입을 쏟아붓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다,

 

뜻하지 않은 결말의 돌발상황과 공포가 깃든 밤이라면 스릴이 주는 재미를 한껏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독살이란 제목을 잘 표현한 작품답게 범인의 모습과 행동이 독자들의 허를 찔렀다는 점도 그렇고, 압생트가 준 이미지가 강한 덕분인지, 머릿속에선 여전히 그녀가 마시는 장면이 떠나질 않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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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안개 속을 헤매는 느낌을 준다.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f***2 | 2019.10.10 리뷰제목
읽으면서 처음에는 최근에 읽었던 한 작품이 머릿속을 지나갔고, 마지막에 도달할 즈음에는 오래전에 읽었던 한 작품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 제목들을 말하면 그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어 여기서는 생략할 수밖에 없다. 물론 그 작품들과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나 마무리는 다르다. 주인공의 직업이나 공간적 배경도 다른데 이것이 이 작품만의 매력이다. 하지만 개인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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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처음에는 최근에 읽었던 한 작품이 머릿속을 지나갔고, 마지막에 도달할 즈음에는 오래전에 읽었던 한 작품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그 제목들을 말하면 그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어 여기서는 생략할 수밖에 없다. 물론 그 작품들과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나 마무리는 다르다. 주인공의 직업이나 공간적 배경도 다른데 이것이 이 작품만의 매력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왠지 모르게 몇몇 부분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기 힘들었다. 내 몸 상태 때문인지, 아니면 이야기만 만들어내는 분위기 탓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강하게 느낀 것은 안개 속을 헤매는 것 같은 느낌이다. 케일럽이 여자친구 브리짓과 싸운 후 술은 마시며 돌아다니는 장면과 그를 매혹시킨 한 여성의 등장은 모호하게 다가왔다. 화가인 브리짓과 케일럽이 만나 행복한 시간을 가진 듯한 이 둘이 싸우고, 상처 입힌 후 밤을 돌아다니게 된 이유가 나중에 나오지만 이 때문에 이 상황에 쉽게 빠져들지 못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매혹적인 여성의 흔적을 뒤쫓고, 그녀가 권한 술 압생트가 등장할 때 미로 속 상황은 더 모호하게 다가왔다. 한때 예술가들이 사랑했지만 문제가 많았던 술이 아닌가.

 

케일럽의 방황 속에 친구 헨리가 찾아온다. 그는 법의학자다. 의문의 시체가 발견되었고, 이 시체가 의문의 독에 중독된 후 오랫동안 고문을 당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케일럽은 샌프란스시코의 UCSF 메디컬 센터에서 독성학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그가 지원금을 받으려는 연구는 고통의 정도를 측정하는 것이다. 그의 연구소는 독 등에 대한 최고의 분석 기계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헨리가 그의 도움을 요청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법의학센터에서 제대로 된 결과를 얻지 못했기에 찾아왔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시체가 계속 발견된다.

 

브리짓과 싸운 뒤 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에멀린에게 매혹된다. 그녀가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하고, 짧은 만남을 가진다. 이렇게 된 이유는 그가 에멀린을 손으로 그려서 그녀가 나타날 것 같은 바에 연락처와 함께 남겼기 때문이다. 에멀린에게 빠진 그는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한다. 출근이 불안정하고 그에게 온 메일도 제대로 읽지 않는다. 그녀가 연락해서 요리를 해달라고 하고, 요리 재료를 손보고, 그녀에게 이끌려 집밖 어딘가로 간다. 오래된 건물 속에서 그녀에게 요리를 해준다. 행복하지만 왠지 불안하다. 이후 만남도 비현실적으로 흘러간다.

 

이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들이 그를 찾아온다. 특히 캐넌 형사는 왠지 모르게 그를 의심하고 계속 뒤좇는다. 그의 알리바이를 묻고, 그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그의 연구소의 프로그램은 누가 만든 것인지 등도 묻는다. 그가 연구하는 주제만 놓고 보면 그의 연구소 누군가가 이런 사건을 저질러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다. 광기의 과학자들은 언제나 있지 않은가. 그리고 그는 독성학 연구소의 소장이다. 그가 가진 약들이라면 이런 상황을 쉽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신비롭고 매혹적인 여성 에멀린이 있지 않은가. 그녀라면 가능하다. 작가는 이 상황을 일반적인 스릴러로 풀어내지 않는다. 내가 처음 말한 두 작품이 떠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소설에서 실종자를 찾는 전단지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작가는 앞부분에 한 남자를 찾는 전단지를 등장시키고, 마지막에 또 이와 비슷한 전단지를 등장시켜 두 사건을 엮는다. 처음 실종된 남자가 나중에 중독된 상태에서 고문당한 시체로 발견되는 것을 떠올리면 이 살인자가 어떻게 시체를 처리하는지 잘 보여준다. 여기에 케일럽의 과거가 끼어들면서 이야기는 복잡해진다. 그녀의 정체를 밝히면 될 텐데 남자들은 자신만의 비밀을 지키려고 한다. 당연히 사건은 더 꼬인다. 물론 이것도 뒤로 가면 밝혀지지만 사실들이 충돌하면서 경계가 모호해진다. 예상한 반전이다. 만약 비슷한 반전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다른 재미를 누렸을 것 같은 작은 아쉬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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