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를 진단받으면 당뇨약으로 혈당을 조절하고 음식 조절과 운동을 하면서 평생 관리해야 한다고 알고 있잖아요? 합병증도 생기고 그로 인해 복용해야 하는 약의 가짓수가 늘면서 당뇨약이나 인슐린 등을 끊을 수 없다고 알고 있는데요. 당뇨에 걸리는 원인이 한가지는 아니겠지만 치료 속도나 효과가 사람마다 다르겠거니, 그래도 평생 완치 되기 힘든 성인병이겠거니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당뇨를 극복할 수 있고 완치할 수 있다고 해서 읽어봤어요!!
#당뇨이제치료합시다 저자 이혜민 한의사는 당봄한의원 종로점 대표원장이고 유튜브 채널 ‘당뇨스쿨’을 운영하고 있어요. 당뇨 치료를 위한 한의학적 연구를 계속하며 진료실에서 기록한 치료 사례 30가지를 보여주면서 원인과 증상에 따른 당뇨 단계별 치료 기록을 공개하고 있어요. 치료되지 않던 당뇨를 한의학으로 완치시킨 경험을 모아 수많은 당뇨인에게 희망과 치료법을 제시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하는데요. 크게 두 파트로 나눠 볼 수 있어요.
제1장에서는 내 몸상태를 셀프진단할 수 있는 테스트를 시작으로 한방 당뇨 치료의 원리와 ‘간’과 ‘요당’에 관해 자세히 이야기하고 있어요. 또 당뇨약을 복용하기 전 초기 당뇨일 때, 당뇨약을 복용하고 있음에도 혈당 조절이 되지 않을 때, 당뇨약 복용을 줄이고 싶울 때, 당뇨로 인한 합병증을 치료하고 싶을 때의 4가지 경우로 나눠 한방 치료에 대한 식습관과 운동 습관, 수면 습관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답니다.
제2장에서는 실제 환자들의 치료이야기를 해주고 있는데요. 한의사가 진료실에서 만난 수많은 당뇨 환자들의 케이스를 보여주며 실제 변화된 수치와 처방법으로 깨달은 ‘근본적인’ 당뇨 치료에 대해 알려주고 있답니다.
당뇨란 요당, 뇌열, 그리고 간의 문제에서 비롯된 병인데요. 우리나라 당뇨인의 90% 이상은 2형 당뇨로 인슐린 분비는 정상인데 인슐린이 몸에서 제대로 쓰이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에 기인한 당뇨라고 해요. 인슐린 저항성은 간, 근육, 내장 지방 등과 관련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밀접한 기관은 바로 ‘간’인데요. 따라서 간 기능 회복이 우선이라고 해요. 댐이 홍수에 물을 저장하고 가뭄에 물을 방수하는 것처럼 간은 식후에 포도당을 저장하고 공복에는 포도당을 생산해 혈당을 조절하는 역할을 해요. 간 기능이 정상이어야 혈당을 잘 조절할 수 있는데 간 기능이 떨어지면 식후에 생긴 포도당을 간이 제대로 저장하지 못해 포도당이 혈관에 늘어나 혈당상승이 되는 거에요.
음식을 섭취해 들어 온 포도당을 간은 글리코겐 형태로 보관하고 있다가 공복시 포도당으로 분해해 혈당에 공급해주는데요. 특히 공복 시간이 긴 저녁부터 아침 기상 시간까지의 혈중 포도당을 일정하게 유지시켜줘요. 따라서 저혈당 증상이 자주 나타나거나 아침 공복혈당에 이상이 있는 경우 간에 문제가 있는지 살펴봐야하는데요.
간 기능이 정상적일 때도 아침에는 본래 혈당이 올라가 있다. 혈당은 이른 아침에 높다가 낮으로 갈수록 떨어지고, 다시 저녁으로 갈수록 올라간 뒤 기상 후 가장 높은 경향을 보인다. 아침에 일어나 활동을 시작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는데, 이것이 공복혈당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당뇨,이제치료합시다(p40)
만약, 아침을 거르고 출근하거나 외출하면 우리몸은 자체적으로 혈당공급을 해야하는데, 코르티솔과 교감신경 호르몬이 간에 작용해 포도당이 우리 몸에 공급되는 것을 돕게 돼요. 동시에 교감신경호르몬이 췌장의 베타세포에도 작용해 인슐린 분비를 억제할 수 있어 혈당이 안잡히고 높아지게 되는거구요. 이런 이유로 공복 상태의 혈당은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진다고 해요. 따라서 자고 일어나서 늦어도 1시간 이내에 공복혈당을 측정해야 해요.
술 마신 다음 날 공복혈당이 올라갈까요?
정답: 떨어져요!!
p44
위와 장으로 흡수된 술은 다시 간을 통과하는 동안 해독작용ㅇ르 거치는데, 이 때 간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하게되다보니 기존에 하던 다른 일들을 제쳐두고 알코올 분해하는데 온 힘을 쏟게 돼요. 이때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해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던 일 또한 못하게 돼 혈당이 떨어지게 돼요. 그래서 다음 날 아침 꿀물을 마시는 거에요~
공복혈당이 올라가는 5가지 이유?
p45
1. 수면
잠을 제대로 못자면 뇌가 충분히 못쉬어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 사용을 계속 하게 되면서 혈당이 오르게 돼요!!
2. 간
지방간이 있거나 간 수치가 높아 간 기능 저하시 혈당 조절이 어려워 혈당이 올라가요. 공복 시간이 긴 저녁부터 아침 기상 때까지 간이 열심히 일해야 하는데 일을 못하니 공복혈당이 오르는 거죠.
3. 복부비만
내장지방이 많으면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공복혈당이 올라가요.
4. 스트레스
스트레스로 생기는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분비 증가로 혈당이 계속 오르게 돼요.
5. 코골이
수면장애가 생겨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인슐린 저항성 증가로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돼요.
계속해서 한방당뇨 치료의 원리를 살펴보면 두번째로 요당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당뇨가 소변에 포도당이 섞여 배출되는 병이다보니 요당은 당뇨의 전형적인 증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당뇨합병증도 요당과 관련이 있다고 해요. 당뇨 초기에는 다뇨, 다음, 다식, 체중 감소가 대표적인데요. 포도당이 몸밖으로 배출되는 방법은 물에 섞여 녹아 나가는 방법으로 물을 많이 필요로 하게 돼 소변을 자주 보게 돼요(다뇨). 다뇨 증상으로 수분 부족이 생기고 삼투압 현상으로 목과 입이 마르게 돼 물을 자주 마시게 돼요(다음).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소변으로 계속 나가기 때문에 금세 배가 고파지게 되고 혈관엔 포도당이 넘치나 인슐린 저항성으로 각 세포들에는 포도당이 공급되지 않으니 계속 허기가 지게 되는 거죠. 그래서 음식 섭취량이 늘게돼요(다식). 내 몸속 에너지원이 부족해지니 많이 먹어도 오히려 살이 빠지는 현상이 생긴다고 해요. 바로 이 요당 때문에 에너지원이 죄다 소변으로 빠져나가 피곤하고 기력이 없는 거라고 해요. 자다가도 깨서 소변을 봐야하니 잠을 제대로 못자 낮에도 피곤하고 무기력해지는 거죠. 또한 간 때문인데요. 따라서 간 기능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해요.
당뇨 합병증으로 ‘당뇨병성 신증’이 있는데요. 신장은 우리 몸에서 다시 쓰여야 할 포도당을 재흡수하고 노폐물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해요. 그런데 요당이 계속 빠져나가면 신장이 포도당을 재흡수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과다한 일을 하게 되니 기능 저하가 된다고 해요. 요당과 당뇨합병증의 연관성을 객관적으로 증명한 연구 결과가 없어 연구 중이라고 해요.
소변에 거품이 나와요!!
p52
한의학적으로 몸이 차거나 특히 아랫배가 차서 혹은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나올 수 있다고 해요. 거품뇨가 지속되는 경우 가장 먼저 단백뇨를 의심하게 되는데요.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생기는 경우는 운동을 격렬하게 해서, 몸에 열나는 경우, 육류 즉 단백질 과다 섭취, 오전엔 안나오고 오후에만 단백뇨가 검출되는 경우, 요로감염의 경우인데요. 이 외로 반복적이며 양이 많다면 소변 검사를 한 뒤 얼마 후 다시 검사를 했는데도 나올 시 신장 기능 저하를 주의해야 한다고 해요. 신장은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재흡수하고 노폐물을 배출시는 역할을 하는데 단백질이 소변으로 계속 배출되는 건 영양소가 재흡수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고 결국 신장 기능 저하를 의미하기 때문이에요.
당뇨인에게 필요한 식품 선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있어요. 곡류는 대표적인 탄수화물(단당류, 이당류, 다당류)로 오래 씹어야 단맛이 나는 복합탄수화물인 현미, 호밀, 보리, 귀리, 퀴노아, 메밀 등이 식이섬유가 많고 혈당을 천천히 높여 좋다고 해요ㅛ. 정제하지 않은 통곡류를 추천하고 있어요. 고기, 생선, 달걀, 콩류는 불포화지방산이 좋으니 닭, 오리, 생선, 등 푸른 생선 등과 더불어 올리브유, 잣, 호드 등 견과류를 추천하고 있어요. 포화지방산이 많은 소고기, 돼지고기의 경우 포화지방 함량이 적은 안심, 등심, 목심 등이 좋다고 해요. 우유, 유제품류는 저지방, 저당류 제품으로 버터나 생크림은 피하라고 말하고 있어요. 채소의 식이섬유가 혈당을 높이는 속도를 낮추고 포만감을 느끼게 해줘 추천하는데요. 케일, 시금치, 치커리, 겨잣잎, 양배추, 파프리카, 고추, 브로콜리, 호박, 오이, 가지, 양파 등을 두루 섭취해야 해요. 과일류는 단맛이 강한 과일보다 단맛은 덜하고 수분 함량이 높은 사과, 레몬, 자몽, 블루베리, 산딸기, 배, 귤, 오렌지, 수박 등의 제철 과일을 추천하고 있답니다. 제철 과일에는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들이 온전히 들어가 있다고 해요.
당 지수인 GI지수는 각 음식마다 혈당을 높이는 속도를 수치화한 것인데요. GI지수는 각 음식의 같은 무게일 경우가 기준이므로 GL지수를 함께 따져야 한다고 보고 있어요. 실제 섭취량을 고려한 수치이기 때문인데요. GL지수가 낮은 순으로 과일을 정리하면
딸기<체리<자몽<복숭아<파인애플<오렌지<사과<키위<자두
순이구요. 보편적으로 과일은 GI지수는 높지만 GL지수는 낮으니 끼니대신 과일로 배울 정도로만 먹지 않는다면 혈당을 크게 높이지 않는다고 해요. 이 외에도 한식 위주로 천천히 꼭꼭 씹어 먹되 백밀가루, 백설탕(황설탕, 흑설탕도 마찬가지) 등의 정제된 탄수화물은 피하라고 권하고 있어요. 저염식, 저지방식, 저당분!!
당뇨인에게 근력운동이 중요한데 근육이 포도당을 가장 많이 흡수하기 때문이에요. 근육이 많아지면 포도당을 흡수하는 능력이 향상돼 혈당이 떨어지게 되는데 우리 몸 근육의 반이상이 모여 있는 허벅지, 그 중에서도 대퇴사두근을 단련시키기 위한 운동법이 나와 있답니다. 식사 후 20-30분 정도 지난 후에 하길 권하고 있답니다. 따라해봤는데 정적이지만 쉽지 않더라구요!! 이 외에도 계단 오르기와 실내 자전거 타기와 유산소 운동인 저깅, 에어로빅, 줄넘기 등을 권하고 있어요. 식후 주 3회 이상 1회 30분-1시간, 숨이 조금 찰 정도로!!
하루 중 3분의 1이 수면인 만큼 수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해야하고 멜라토닌이 분비되는 밤 10시-11시부터 새벽 1-2시에는 자야 한다고 해요. 이 시간을 벗어날수록 숙면 관련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 감소로 잠을 깊이 못자니 뇌의 포도당 사용량 증가로 포도당 생성이 늘어 혈당이 높아지게 된다고 해요. 총 수면 시간이 일정할수록 당뇨 발병 위험이 낮아지므로 매일 일정한 만큼의 수면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라고 권하고 있어요.
제2장에서는 이혜민 한의사가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의 각기 다른 사례들을 당뇨 초기에 한의원을 찾아 처음부터 한의학적 접근 방식으로 치료를 한 경우/당뇨약 또는 인슐린을 시작했으나 다른 치료법을 원해 한방 치료로 병을 이겨낸 경우/당뇨 합병증인 발저림때문에 한의원을 찾아 당뇨와 합병증 모두 이겨낸 경우의 세 가지 그룹으로 나눠 소개하고 있어요.
한의학적 진단을 통해 이 원인 요소들을 찾아내고 환자 개개인의 몸 상태를 개선시키고 컨디션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하면서 수많은 치료 사례를 얻어냈고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를 보고 미리 포기하는 당뇨인이 없도록 하기 위해 책을 썼다고 해요. 환자의 몸 상태를 개선해 혈당 수치를 정상으로 되돌리는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 ‘당뇨는 완치될 수 있는 병이라는 것’을 확인했으니 당뇨인들은 포기하지 말고 치료해서 반드시 완치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당뇨에 걸리지 않은 사람들도 수칙을 잘 보면서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도록 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