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헤르만헤세의 데미안을 읽었고 헤세의 글체가 너무 좋아서 정원가꾸기의 즐거움이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책을 시작하게 되었다.
10월은 나에게 바쁘고 가끔 지쳤던 한달이었는데
이 책은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메마름을 느꼈던 나에게
정말 단비같은 기쁨을 준 책이다.
예쁘고 좋은 구절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중 마음에 닿아 필사해둔 부분을 남겨본다.
"눈이 뻑뻑하고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면 꽃과 나무가 있는 정원으로 간다.
글쓰기에서 도망칠 수 있는 나의 안식처로 노동을 가장한 휴식
상상의 실타래가 한없이 풀리는 명상. 영혼이 자란다. 즐거움이 자란다."
"일이 진척될 수록 날뛰던 처음의 기쁨과 흥분이 차분히 가라앉는다.
이 조그맣고 소박한 정원은 놀랍게도 전혀 다른 생각과 감정으로 우리를 사로잡는다.
정원을 가꾸면서 창조의 기쁨과 우월감을 느낀다.
한뼘 땅을 자기 생각과 의지대로 가꾸고, 다가올 여름을 기대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과일과 색과 향기를 창조해낼 수 있다. "
어쩌면 나도 인생에서 정원을 가꾸고 있는 시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의 여러 대목을 진심으로 공감하며 읽게 되었고, 가꾸는 과정 중에 힘든 마음도 있지만 또한 창조의 기쁨과 우월감을 느낀다는 표현에도 십분 공감하며 위로를 받았다.
다가올 여름이 얼마나 다채로울지 기대해본다.
헤르만헤세의 산문집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을 읽어보았다.
헤세가 가꾸었던 정원의 모습과 자연을 보며 느꼈던 감정들이 궁금했기 때문이다.
읽어보니 이 책은 자연을 참 아름답고 다양하게 묘사한 책이었다.
또한, 오감이 살아있는 책이었다!
그가 '꽃'으로 지은 짧은 시를 읽는 것도 흥미로웠다.
나는 나의 정원을 가꾸며, 혹은 식물들을 보며 이렇게 방대한 서술을 남길 수 있을까 싶다.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 책을 읽고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 책을 구입해서
읽게 되었는데 왠지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다.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몰랐던 내용들을 알게 된다.
정원 없는 아파트나 빌라는 흔히 보기 힘들다.
마당이 넓고 뛰놀수 있는 정원속에서 이쁜 꽃들을 가꾸면서
많이 느끼게 된다.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 아닐까 싶다.
늘 울 맘속에는 나무들이 여러가지 심어놓고 나면
맘이 뿌듯할지도 모른다
여름 되면 그늘을 가려 주는 게 좋다
햇살이 반짝 비춰줄때 나무 곁에서 쉴수 있으니까..
헤르만 헤세의 책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
헤르만 헤세의 산문은 처음 읽어보는데, 자연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무척 돋보이고 흥미로웠던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전원 생활을 하며, 혹은 주택의 마당에 정원을 가꾸려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싶다.
헤르만헤세의 이 책을 읽고 심고싶은 나무나 식물을 본인이 직접 키워보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