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내게 헤르만 헤세는 유명한 작가, 데미안을 쓴 사람 그 정도였다. 데미안을 읽으며 좋아하는 구절들에 밑줄을 긋고, 작가의 표현력과 상상력에 감탄하기도 했지만뭐랄까... 전체적으로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운 느낌도 있어작가 자체에게도 알수 없는 거리감?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다. 밤의 사색은 예스24앱에서 홍보글로 올린 짧은 문장을 보고 꽂혀서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리뷰제목
그동안 내게 헤르만 헤세는 유명한 작가, 데미안을 쓴 사람 그 정도였다. 데미안을 읽으며 좋아하는 구절들에 밑줄을 긋고, 작가의 표현력과 상상력에 감탄하기도 했지만
뭐랄까... 전체적으로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운 느낌도 있어
작가 자체에게도 알수 없는 거리감? 같은 것이 있었던 것 같다.
밤의 사색은 예스24앱에서 홍보글로 올린 짧은 문장을 보고 꽂혀서 장바구니에 담아두었던 책인데..
표지와 목차를 보고서는 안 살수가 없었다ㅎㅎ
책을 받아보고선 생각보다 얇은 두께와 가벼운 무게에 좀 놀랐는데, 그래서인지 외출할 때마다 부담없이 가방에 넣어다니게 되었다.
밤의 사색을 읽으며 헤르만 헤세의 이야기에 많은 부분
공감했고, 위로를 받았다.
아름답고 순수한 표현에 미소 짓기도 했고,
가끔은 책읽기를 멈추고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잠 못 이루던 밤들, 허무함과 고통, 그런 가운데도
이따금씩 나를 찾아와주는 소소한 행복, 추억.
힘들고 슬프지만 기억하고 싶은 시간과 사람들..
곳곳에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연민, 따뜻함이 보여서
책을 읽을수록 작가가 좋아졌고 친근하게 느껴졌다.
위로 받기도 했지만 위로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했다.
작가의 삶과 경험, 비하인드 스토리를 알게 되니
앞으로 그가 쓴 작품들을 다시 읽는다면
좀 다른 기분으로 읽힐 것 같다.
나약하고 우울하지만 힘이 있고 순수한 빛을 지닌 헤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