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동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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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딸

리뷰 총점 8.0 (5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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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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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미안하다. 더 이상 연기는 못하겠다.(파블 12기 8-6) 평점10점 | n*****9 | 2017.08.19 리뷰제목
선택의 여지없이 태어난 생명체는 자신이 처한 가정환경과 사회적 여건에 따라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사는 일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쌍둥이 형제들에게 집중된 부모의 사랑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레베카 윈터에게 슬픔은 깊게 드리워졌다.   ‘얼마나 더 아파야 쌍둥이보다 그녀에게 관심을 더 기울일까?’  맞벌이 가정의 맏이로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책임은 멍에처럼 지어
리뷰제목

 선택의 여지없이 태어난 생명체는 자신이 처한 가정환경과 사회적 여건에 따라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사는 일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쌍둥이 형제들에게 집중된 부모의 사랑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레베카 윈터에게 슬픔은 깊게 드리워졌다.

  ‘얼마나 더 아파야 쌍둥이보다 그녀에게 관심을 더 기울일까?’

  맞벌이 가정의 맏이로 동생들을 돌봐야 하는 책임은 멍에처럼 지어졌고, 자신의 마음을 살피며 지낼 여유를 갖지 못하였다. 어린 딸이 좋아하는 선물보다는 자신이 생각한 퍼즐 선물을 건네지만 벡은 퍼즐 맞추기를 거부하며 가족의 정체성에 회의를 드러냈다. 미성년으로 부모의 사랑을 갈망할수록 빗나가고 말았고, 가족들과는 교감하지 못한 채 겉돌게 되었다.


  낱개의 조각이 들어갈 자리에 조각을 맞추는 일처럼 가족 구성원들의 생각을 하나로 모으기는 쉽지 않다. 맥도널드 매장에서 아르바이트하면서 만난 단짝 친구와 소통하는 시간은 묵은 기름때를 벗기는 일의 힘듦도 녹여낼 수도 있는 안식의 시간이기도 했다. 친구의 오빠를 짝사랑하며 유쾌하게 지내던 열여섯 살 소녀를 옥죄는 불길한 사건의 시초는 한밤중에 집중되었다. 불길한 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유령을 쫓는 의식을 치르며 평온한 일상을 회복하길 바랐지만 레베카는 실종되었다.


  가면을 쓰고 진실을 가둔 채 본질과는 거리가 먼 연기로 위장된 일상을 보내는 가족이 있다. 전처의 딸을 못마땅해 하던 새엄마 눈에 가시였던 그녀는 새로운 가족의 굴레를 벗어나기를 원하지만 경제력 부재로 쉽지 않았다. 소비 욕망을 채우기 위해 새엄마 친구들의 신용카드를 훔쳐 쇼핑을 즐기다 들킨 딸은 후환이 두려워 가출하였고, 슈퍼마켓에서 먹을 것을 훔치다 경찰에 넘겨졌다. 방송을 시청하던 중, 실종된 레베카의 사진과 닮은 점을 들어 그녀는 11년 전 실종된 외동딸이 바로 자신이라며 위기를 모면하였다.


  레베카 윈터의 가족은 그녀가 머물던 공간을 고스란히 유지하면서 종적을 감춰버린 외동딸 찾기를 지속함으로써 딸의 죽음을 위장하였다. 가족들의 따뜻한 환대에 고마워하며 레베카 윈터로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열망이 컸던 그녀는 진정한 가족 구성원으로 자리하고 싶었다. 레베카 윈터의 실종을 둘러싼 비밀을 끝까지 밝히려는 형사의 움직임과 언론의 관심은 묻히기 힘든 진실을 추적해갔다. 레베카가 실종된 11년 전과 후로 교차 서술되는 구성은 화자를 둘러싼 주변인들의 대화와 암묵적인 메시지로 갇혀 있던 진실의 가락을 풀어낸다.


  ‘당장 떠나지 않으면 그 일이 또 일어날 거야.’

  복선처럼 깔리는 불운한 내용을 담은 문자 전송은 레베카로 위장한 그녀를 헤어나기 힘든 수렁 속으로 밀어 넣었다. 쌍둥이를 배웅하러 떠난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지하의 공간에서 레베카의 주검을 본 그녀는 생존을 위해 시도하였다. 생명체를 사냥감으로 삼아 잔혹하게 살해한 쌍둥이는 누나를 죽였고 이 사실을 은폐하기 위한 연극의 막이 내리기를 바라던 아버지는 목숨을 끊었다.


  ‘미안하다. 연기는 더 이상 못하겠어.’

  실종된 딸이 돌아온 것처럼 기뻐하며 진실을 가두며 지냈던 이들은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형국에 놓였고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연기를 벌여야 했던 여성의 뉘우침은 흩어진 생각들을 끌어 모은다. 진실을 영원히 가둘 수는 없다는 말의 가치를 떠올리며 아끼고 사랑하기에 함께 있고 싶어 자유를 속박한 채 자신들의 욕망을 충족하는 이기적인 발상을 거둘 때 우린 독립된 개체로 존중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2 댓글 10
종이책 『외동딸』다시 돌아온 레베카는 누구?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17.08.21 리뷰제목
자신이 아닌 타인의 정체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기억상실이 아닌 전혀 타인의 삶을 산다면 금방 들통나지 않을까. 그 사람의 기억마저 가지고 있지 않은데, 짜맞추기도 힘든 일이다. 하지만 타인의 이름으로 살아야 한다면, 오래전 그 사람이 했던 행동들, 사람들을 파악하는 게 먼저일 것이다.  한 여자,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훔치다 경찰에 잡혔다. 새엄마의 신용카드를 썼던
리뷰제목

자신이 아닌 타인의 정체로 살아간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기억상실이 아닌 전혀 타인의 삶을 산다면 금방 들통나지 않을까. 그 사람의 기억마저 가지고 있지 않은데, 짜맞추기도 힘든 일이다. 하지만 타인의 이름으로 살아야 한다면, 오래전 그 사람이 했던 행동들, 사람들을 파악하는 게 먼저일 것이다.

 

한 여자,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훔치다 경찰에 잡혔다. 새엄마의 신용카드를 썼던 그녀는 더러운 옷에다 누가 봐도 노숙자 차림이다. 이름을 물어보자 입을 다물고 있었던 그녀는 갑자기 한 사람의 이름이 생각났다. TV에서 보았던 레베카 윈터라는 여자였다. 11년전에 실종되어 아직까지 돌아오지 못해 가족의 애를 태우고 있었다. 자신과 놀랍도록 닮았었다는 생각이 나 자신이 레베카 윈터라고 말했다. 물론 충격으로 많은 부분이 생각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기억상실을 가장했다. 레베카의 부모님이 찾아오고 그녀는 레베카의 집으로 향한다. 11년만에 가족을 찾은 부모님은 그녀에게 무척 다정하다.

 

반면 레베카 윈터의 실종 사건을 담당했던 안도폴리스 형사가 찾아오고, 형사는 그녀에게서 사건이 일어났던 11년 전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한다. 레베카에 관한 아무런 기억도 없이, 거실과 방에 있던 사진만으로 가족과 친구 관계를 파악하고 있던 그녀는 안도폴리스 형사를 피하고만 싶다. 부모님보다도 더 친하게 지냈다는 친구 리지를 만나지만, 리지는 어쩐지 그녀를 탐탁치않아 한다. 리지의 시선이 불편한 그녀.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는 듯한 시선이 느껴져 그녀는 두렵다. 레베카의 삶을 사는 게 좋은 것인지, 아무도 몰래 짐을 찾아 나서야 하는지 고민에 빠져있다.

 

소설은 2014년의 레베카 윈터로 살고 있는 여자와 2003년, 열여섯 살의 레베카의 삶이 교차 진행되어 독자들의 궁금증을 더한다. 맥도널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십대의 레베카. 둘도 없는 친구 리지네 집에서 자주 잠을 자고, 백화점에서 다른 옷을 끼워 입어 보다가 훔치기를 주저하지 않는 십대 소녀다. 쌍둥이 남동생들을 데리고 수영장에 가겠다고 약속했다가 약속을 어겨 엄마한테도 혼났다. 맥도널드에서 함께 일하는 루크라는 이십 대 남자가 좋은 레베카는 그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싶다. 그렇지만 자신을 따라다니는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진다. 누굴까, 누가 그녀를 바라볼까. 지하실에 내려가는 것 조차도 두려운 그녀는 집이 싫다.

 

 

 

열여섯 살의 레베카에게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일까. 그녀는 왜 사라졌을까. 어떤 이유로, 어느 누구에게도 말 한 마디 하지 않고 사라졌던 것일까. 경찰과 가족들은 누군가 레베카를 납치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레베카의 삶을 대신 살고 있는 그녀는 레베카가 궁금해졌다. 11년 전 무슨 일이 있었는지 나름대로 조사해 보기로 했다. 

 

과거와 현재가 아주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진실을 알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나름의 상상력을 펼치느라 혹시 레베카의 삶을 대신 살고 있는 현재의 그녀가 진짜 레베카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진짜 레베카이지만 기억을 잃고 레베카였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일까. 혹시 누군가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인가. 아니면 어디에선가 여전히 살고 있는 것인가 궁금해진다. 아주 나중에 가서야 진실이 드러나는데, 참 안타깝다. 여기에서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어떠한 일들은 숨기려고 하는게 다가 아니다. 숨기려고 하다보면 더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집이야 말로 타인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곳이 아니던가. 그 어느 곳보다 안전한 곳이 집이다. 만약 집이 안전하지 않다면 십대의 소녀는 누구를 의지해야 하는가.  

 

작가의 첫 소설이라고 한다. 꽤 재미있다. 열여섯 살의 레베카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스물일곱 살의 다른 사람의 이름, 즉 레베카라고 말했던 그녀는 어떻게 될지 궁금함에 금새 읽었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1 댓글 8
종이책 외동딸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 2017.08.15 리뷰제목
예전엔 몰랐는데 가족이라는 것, 그리고 가정이라는 것. 누구에게나 행복하고 따스한 공간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충만한 감정이 흐르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늘 그랬던 것 같다. 가정이라는 곳은 잘못도 허물도 감싸야 하는 곳이라야 한다는 것. 어쩜 우리는 모범적인 가족의 모습이 일반적인 양 그려놓았던 것은 아닐까? 힘들고 어려워도 그 모범적인 가족의 모습으로 살아야
리뷰제목

예전엔 몰랐는데 가족이라는 것, 그리고 가정이라는 것. 누구에게나 행복하고 따스한 공간이 아니고, 누구에게나 충만한 감정이 흐르는 곳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늘 그랬던 것 같다. 가정이라는 곳은 잘못도 허물도 감싸야 하는 곳이라야 한다는 것. 어쩜 우리는 모범적인 가족의 모습이 일반적인 양 그려놓았던 것은 아닐까? 힘들고 어려워도 그 모범적인 가족의 모습으로 살아야 한다는 강박 같은 게 있었던 것은 아닐까?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면서 행복한 가족을 만들고 지킨다는 게 쉽지 않음을 이젠 안다. 또한 겉으로 보이는 행복한 모습이 만들어진 것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아이를 키우면서 늘 고민한다. 어떤 가정이 뿌리가 깊고 안정적인 가정인지, 나는 어떤 철학을 가진 가정을 원하는지. 가정의 모습은 모두 제각각이다. 지나친 관심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는가하면 무관심 때문에 상처 받기도 한다. 가끔. 아이를 잃어버렸던 가족이, 그 아이가 다시 나타났을 때 받아들이지 못해 힘들어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 가족의 정체성이라는 게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건 아니라는 것. 참 어렵다.

 

2003년 레베카 윈터가 사라졌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단짝 친구가 있고, 알바하는 곳의 오빠를 짝사랑하는 평범하고 예쁘고 쾌활한 소녀. 어느 날 부터인가 자신을 쫓는 불길한 시선이 느껴지면서 끔찍한 일이 일어나고, 어느 날 레베카는 사라져 버렸다. 그리고 11년 뒤, 자신이 레베카 윈터라 주장하는 여자가 나타난다. 새엄마 친구들의 신용카드를 훔쳐 쇼핑을 즐기다 들켜 가출한 여성은 슈퍼마켓에서 먹을 것을 훔치다 경찰에 넘겨지고 그때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다. 자신이 레베카 윈터라고. 이후 레베카 윈터이 집으로 오게 되고, 이 가족의 행복한 모습에 현혹되어 이 상황이 끝나지 않기를 바라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이 되면서 불안함을 느끼고, 어느 순간 레베카 윈터의 집이 다른 집들과는 조금씩 다른 어떤 균열을 느끼게 된다. 이 여성이 잡은 동아줄은 과연 튼튼하고 단단한 줄이었을까 

 

사람들은 매 순간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된다. 자신이 잡은 동아줄이 튼튼하고 단단한 줄이라고 믿었던 여성은 진짜 레베카 윈터로 살아가려 마음까지 먹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느끼게 되는 섬뜩한 느낌. 호랑이 굴로 들어와 버린 여자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예전엔 가출한 아이들을 찾아 무조건 집으로 돌려보냈다지? 하지만 집이 바깥보다 더 무섭고 살벌하다면 그건 올바른 해결책은 아니라는 말이다. 예전엔 몰랐다. 어떻게 집이 무기가 되고 상처가 되는지. 하지만 집이, 내가 태어난 가족이 남보다 더한 흉기가 될 수 있음을 이제는 안다

 

이 책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지만.. 잘못 언급하면 반전의 미가 사라지게 될 것 같아 가족에 대한 것만 살짝 이야기했다. 결국.. 떠나고 싶은 떠나야만 하는 가정이 있다는 게 왠지 씁쓸하기만 하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10
종이책 외동딸 - 안나 스노에크스트라 (스릴러 소설) 평점10점 | f*****1 | 2017.11.04 리뷰제목
집에서 가출한 그녀는 돈은 떨어지고 배가 고픈 나머지 마트에서 먹을 것을 훔치다 붙잡히고 이런저런 핑계로 빠져나가보려했지만 결국 경찰에 넘겨지기 직전에 처한다. 다급해진 그녀는 말한다. "내 이름은 레베카 윈터예요. 11년 전에 납치를 당했어요" 11년전 실종된 소녀 레베카 윈터...TV화면 속 레베카는 그녀와 많이 닮아 주변에서 쌍둥이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기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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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가출한 그녀는 돈은 떨어지고 배가 고픈 나머지 마트에서 먹을 것을 훔치다 붙잡히고 이런저런 핑계로 빠져나가보려했지만 결국 경찰에 넘겨지기 직전에 처한다. 다급해진 그녀는 말한다. "내 이름은 레베카 윈터예요. 11년 전에 납치를 당했어요"


11년전 실종된 소녀 레베카 윈터...TV화면 속 레베카는 그녀와 많이 닮아 주변에서 쌍둥이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기회를 봐서 도망치려던 그녀는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경찰에 의해 레베카의 부모에게 인도되고 조마조마하며 만난 레베카의 부모님은 돌아온 딸에 감격하며 반가움과 따뜻함으로 안아준다. 갑자기 레베카 윈터의 삶을 시작한 그녀는 기억에도 없는 레베카의 인생을 이어가고 담당경찰의 조사에 피해갈 구실만 찾는다. 어느 날인가부터 자신을 뒤쫒는 검은 색 밴이 나타나고 레베카의 전화기에 한 통의 짧은 문자가 도착한다. "나가" 


레베카로 살아가는 그녀의 현재와 11년전 레베카의 생활이 번갈아 진행되며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일어났는지 보여진다. 맥도널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으고 친한 친구 리지와 또래의 우정을 쌓고 짝사랑하는 루크에게 관심받고 싶어했던 레베카와11년만에 돌아온 레베카를 보기위해 모인 쌍둥이 남동생과 친한친구 리지 앞에서 가짜임이 드러나지 않으려 안절부절하는 가짜 레베카!!


레베카의 삶을 살아갈수록 레베카에게 미안해지고 감춰진 진실이 있음을 짐작한 그녀는 어떻게 레베카가 사라졌는지 밝혀내고 싶어진다. 그러던 그녀가 어느 날 보게 된 끔찍한 그것은 11년 전 레베카가 보게 된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음을 알게되는데... 


현재와 과거의 생활이 번갈아가며 진행되며 떠올려지는 이야기는 지루하지 않게 흘러가다 후반에 이르러 조금씩 밝혀지는 진실이 다가올수록 오싹해졌다. 처음부터 잡아가는 분위기에 그럴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이라 신선하고 충격적이었던 것 같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2
종이책 잠깐 위기를 면하려는 거짓말이었는데...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k*****k | 2017.08.13 리뷰제목
줄거리를 잠깐 읽으니 리사 가드너 (Lisa Gardner)의 [The other daughter]가 생각났다. 이 작가의 데뷔작은 아니고 아마도 두번째 정도의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에선 여자 아이가 유괴된 집에 여주가 입양되고, 나중에 여주가 결국 그 유괴된 여자임이 밝혀진다 (스포일러 아님, 앞에 거의 다 나오고 범인이나 배후를 찾는 내용). 중간에 허리 디스크인 남주와 딱딱한 바닥에서의 러브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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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를 잠깐 읽으니 리사 가드너 (Lisa Gardner)의 [The other daughter]가 생각났다. 이 작가의 데뷔작은 아니고 아마도 두번째 정도의 작품이었는데, 이 작품에선 여자 아이가 유괴된 집에 여주가 입양되고, 나중에 여주가 결국 그 유괴된 여자임이 밝혀진다 (스포일러 아님, 앞에 거의 다 나오고 범인이나 배후를 찾는 내용). 중간에 허리 디스크인 남주와 딱딱한 바닥에서의 러브씬 등 좀 '굳이~'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결국 리사 가드너는 이후 정말 발전하여 매우 흥미진진하고 보다 발전된 작품들을 썼다.

 

이 작품에선 '굳이~'하는 부분은 없었지만, 좀 추측의 여지를 덜 주는, 모든 인물들을 의심스럽게 보이려는 각각의 설명이 좀 덜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이게 데뷔작이기에 앞으로 얼마나 또 발전된 작품을 내놓을까 기대가 된다. 정말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꽤 가독성도 좋아 페이지가 팍팍 넘기게 되는지라 어젯밤 새벽까지 손놓지 않고 다 읽고난 뒤, 결국 악몽을 꾸었다.

 

책을 다 읽고 스탠드를 끄고 누워있으니, 그제서야 '아~ 그래서 맥스가 그렇게 소리를 지른거구나~'라든가, '아~ 그래서 레베카의 휴대폰을 해지안한거구나~''하는 등 앞부분에서 지나쳤던 것들의 의미를 다시 집어나갈 수 있었다. 나 이런거 너무 좋아~~~ㅡ 다시 새로운 시점으로 곱씹는거~~~~

 

페이지 오른쪽 아래마다 해와 달로, 각각 2014년 현재의 '나 = 레베카 윈터 사칭녀'와 2003년 불안한 레베카 윈터의 이야기가 교차된다.

 

새엄마와 관계가 좋지않고 그녀 친구들의 신용카드를 훔쳐쓴데다가 게으르기까지 했던 '나'는 남친 피터와 꺠지고 돈도 없이 떠돌다 마트에서 물건을 훔친다. 씻지않은 머리에 꾀죄죄한 행색의 나는 바로 마트의 시큐리티에게 잡히고 경찰까지 불려진 마당에, 애교도 눈물도 통하지 않는 와중에 패닉하여 몇년전 보았던 다큐를 떠올려 다른 인물을 사칭한다. 십년전 실종된 레베카 윈터라는 인물은, 같이 TV를 보고 있던 피터마저도 고개를 돌리며 "너 사실 레베카 윈터냐?"라고 되물을 정도로 닮았었다. 3살정도 더 어리긴해도. 여하간, 마주하는 사람마다 어떻게 달래고 구슬려 위기를 빠져나갈까 하는 나는 꽤 교활한 여자이다.

 

한편, 10년전 17살의 레베카는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같이 일하는 루크란 남자를 짝사랑하는 여자아이. 잘 갖춰입기가 중요한 그녀는 리지란 베프가 있고, 가족들에겐 몰래 아르바이트비를 저축하는 것을 숨기고 비싼 옷들을 훔쳐 이를 사는데 돈을 다쓰는 것처럼 한다. 사춘기의 불안한 소녀이지만, 밤에 방으로 누군가 들어오고 피를 떨어뜨리는 것들은 불안한 마음의 환상이 아니다.

 

이제 다시 10여년이 지난 현재, 나는 레베카를 사칭하며 이 가족으로 스며들고, 이들의 따뜻함에 간만에 만족감을 느낀다. 자신의 과거를 계속 수사하는 형사를 따돌리지만, 레베카의 엄마가 해지않고 유지한 번호에 연결된 새 아이폰에 이상한 메세지가 수신된다.

 

"나가"

 

과연 나는 성공적으로 레베카를 사칭하는데 성공한건지, 이제 그들을 안심시키고 탈출할 수 있는 건지, 도대체 누가 위협적인 메세지를 보내는 것인지, 그리고 과거의 진짜 레베카는 어디에, 도대체 누가 그녀를 데려간건지 모든 사람들이 수상하게 보이게 된다.

 

십년전의 레베카와 정반대로, 현재의 여주인 내가 순진한 타입이 아니라 어떻게든 상황을 빠져나가려고 드는 타입이라 각기 정반대의 처자들, 게다가 17세와 23살이란 나이차에서 보여지는 다른 생각과 행동들에 대해 작가가 묘사를 꽤 잘해서 더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십년전 실제 레베카의 방에 피 같은 것으로 미리 암시되어 있기는 했지만, 엔딩에서의 범인으로 이어지는데 실마리는 부족했다. 모든 사람들은 다 각각의 이유로 의심스러웠지만, 뭔가 이야기를 더 하려다 중단된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래도, 범인이 밝혀지는 부분은 조금 그랬지만, 엔딩에서의 써프라이즈는 꽤 마음에 들었다. 또, 어젯밤의 시원한 바람처럼 발암요소 없는 전개도 딱 좋았고.

 

헐리우드에서 영화화 될 예정이라 [Girl on the train]의 각본가가 지금 작업중이라고. 여주로 엠마 스톤이 물색에 오르고 있다는데...음..100% 딱 싱크로되지는...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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