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살면서 수 많은 곳에서,
수 많은 사람을 만난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즐거울 때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여러가지 말과 행동으로 인해
감정이 상하거나, 다른 사람을 의식하게 되거나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와 끊임없이 비교를 하거나
본인의 이미지를 좋게 보이기 위해
솔직한 행동을 하지 못하면서
자존감이 낮아지기도 한다.
인생은 혼자 살 수 없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다양한 환경에 놓여지고,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끼게 된다.
'내가 나에게' 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이런 저런고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이다.
책은 토닥토닥 위로의 방,
아자아자 응원의 방,
두근두근 설렘의 방,
도란도란 나의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80개의 글을 통해
고민, 삶의 의미, 목표와 꿈,
자신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관점,
자기다운 모습, 하고 싶은 일,
인간관계, 앞으로 행복하고 의미있는
삶을 위한 행동과 태도에 대해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한 격려와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의 다양한 경험과 주변 사람의 이야기,
삶의 목적과 의미, 일상생활에서의 모습, 태도,
느낌에 대한 생각이 잘 담겨 있는 글이기 때문에
각각의 내용에 공감하면서 읽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하면서 익숙하게
경험하거나 느끼게 되는 여러가지 부분을
김건주 작가만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힘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삶에 대해 생각하는데 도움이 됐다.
우리는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하고,
행복을 느끼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어떨 때 행복을 느끼는지,
어떻게 하면 제대로 살 수 있는지,
생활하면서 겪는 여러가지 문제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해 잘 모른다.
'내가 나에게' 에 담긴 글 중에
본인에 도움이 되는 내용에 공감하고,
지금까지의 행동과 마음을 바꾸기 위해 노력한다면,
지금보다 좀 더 자신을 생각하고
위로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다.
치유 에세이.
전업주부에서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오면서 어떤 한 사람으로 인해 최악의 인간관계 스트레스를 받았다. 살아오면서 이런 스트레스는 처음이라 여길 정도로. 다행히 지금은 벗어나게 되었지만, 내 마음은 이미 너덜너덜해졌다. 그래서인지 '치유 에세이'란 표지 문구에 한참 동안 시선이 머물렀다.
<내가 나에게>(김건주 지음 / 넥서스북스 / 2020).
'지식 유목민 김건주의 치유 에세이'란 세로줄의 부제와 파스텔톤의 표지부터, 뭔가 마음을 편하게 하는 효과를 주었다. 책장을 넘기기 전부터 이미 치유가 시작된 걸까.
책은 에세이와 시집의 중간 단계처럼 느껴졌다. 행간이 자유롭고 단락 사이에 여백이 있어, 한 구절 읽고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금 천천히 읽어내려가는 동안 마음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걸 느꼈다. 글이 참 좋다는 표현만으론 부족해 보인다. 저자가 얼마나 깊은 성찰과 깨달음의 과정을 지나왔는지, 문장마다 깊이가 느껴졌다.
요즘 인기 많은 에세이 중에는, 가벼운 말장난이나 겉포장만 화려한 책들도 꽤 있는데, 이 책은 그 책들과는 결이 다른 느낌이다. 그래서 더 빛이 난다.
의기소침해하는 후배에게
완벽한 사람은 없다며
모두 실수하며 성장하는 거라고 격려하면서도,
왜 이리도 자신에게는 혹독하기만 한지.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완벽한 사람이 되기 위해 안절부절.
많이 찔렸다. 남에게는 한없이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스스로에게는 너무 혹독했던 내 모습이 보였다. 예전보다는 내 감정에 충실히 살겠다고 하면서도, 막상 위기의 상황이 오면 내 본 모습은 감추기에 급급한 모습.
저자의 깊은 사유와 내면에 대한 탐구가 읽는 사람에게 공감과 위로를 준다. 그래서 '치유 에세이'란 부제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 바쁜 틈 사이에서 한번씩 펼쳐보면 더 없이 좋을 에세이다. 특히 '쉼표'가 필요한 순간엔 더더욱.
이 책을 보면서 떠오르는 친구가 있다. 지금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맞물려 어쩌지도 못하는 상태에 있는 그 친구에게 이 책을 꼭 건네주고 싶다. 말로 하지 못하는 위로가 이 책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이 책은 나의 업무에도 도움을 줄 듯하다. 카피라이터로서 역량을 키우는 데 '필사'만큼 좋은 게 없기에 필사를 자주 하는 편인데, 이 책에 나오는 글들은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필사를 해도 좋을 만큼 정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운율이 있고 글맛이 있다.
나이가 들수록 인생이란 게 더 어렵고 막연해진다. 바쁘게 살다보니 중요한 걸 놓치고 지나갈 때도 있다. 지금 내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내가 힘들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담백한 조언을 이 책에서 보았다. 그래서 좀 더 힘을 내봐야겠다는 결심을 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늦은 가을 어느 날, 깊은 향을 자랑하는 커피 한 잔과 함께한 만남이 이 책을 쓰는 까닭이 되었습니다. 홀로 인생길 걷는 이들을 향한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설득하는 이가 있어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와 필요성을 위와 같이 말했다.
인생길은 누구나 원하든, 원치 않든 가야만 한다. 누구는 뛴다고 한다. 누구는 걷는다고 한다. 인생길의 빠름과 늦음을 말하는 것뿐이지 동일한 것은 가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인생길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같은 시대와 공간에서 같은 환경으로 살아가는 인생들에게도 인생길은 다양한다. 인생의 심리적 현상이 다르기 때문일까. 암튼 다양한 인생길을 걷고 있다. 다양한 인생길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인생길에서 어울리지 않는 단어가 있다면 외로움이다. 혼자이기에 외롭다. 그런데 인생길에는 혼자가 아니다. 그런데 외롭다. 설명하기 어렵지만 독자들은 이해할 것이다. 함께 하는 중에도 외롭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생길은 더불어 걷고 있는 것 같지만 철저히 혼자 걷는 길이다. 함께 하는 것 같지만 냉철하게는 혼자인 것이다.
혼자 걷는 길이 인생길이다. 인생길!
누구도 거스릴 수 없는 인생길! 그 길을 우리는 오늘도 걷고 있는 것이다. 쉼없이 걷고 있다. 죽음의 선물이 주어지지 않는 이상, 외롭게 인생길을 걷게 된다.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걷고 싶지만 24시간이라는 하루는 누구에게나 주어진 동일한 것이다.
이 동일한 시간이 인생길에는 주어진다.
인생길에 주어진 시간을 통해 우리는 남에게 관심과 신경으로 인해 많은 아픔을 떠안고 살아간다. 나라는 존재보다 남이라는 존재앞에 무기력해지고 아파한다. 혼자임에도 혼자이기를 거부하면서 외로움의 병이 든다. 이는 나라는 존재가 나에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고 살아왔기 때문이다.
내가 없다면 남들을 없는 것이다. 내가 힘들면 남들도 힘들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나에게 위로와 화이팅이 어떤 의미를 주는 것인지 알게 되었다. 내가 나에게 위로할 수 있는 존재였다는 것은 인생길에서 풀리지 않았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긴 한숨을 쉬게 되었다.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갖고자 했기 때문이다. 내가 나를 바라보는 순간, 고생하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수고했다. 나에게 말했다.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인생길의 주인공이 누구인지를 알게 되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든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인가? 그리고, 잘 살고 있는 것인지?”
아마 이러한 질문에 대한 해답은 없을 것이다. 다만, 해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라 때로는 단지 잘 하고 있다고 이야기해주는 누군가가 그립기도 하다. 그러할 때 나는 책에서 그러한 인물이나 에피소드들을 찾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는 완전히 달라졌다.
나를 치유할 사람, 나를 쓰담쓰담 해 줄 인물, 그는 바로 나 자신임을 알게 되었다. 언제나 무의식 저 어느 구석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었을 그 나의 영혼에게 대화를 해야 함을 말이다.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글들로 가득하다.
나를 나답게 하는 가장 좋은 선물이 뭐일까요? 이 책은 ‘지친 나를 위해 충분히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정말 가만히 생각해 보니, 지친 나를 위해 온전히 시간을 주어 본 적이 없었네요. 일상의 빠름 속에 그냥 나를 맡겨 버렸네요. 그것이 당연한 듯이 말입니다.
그럼, 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요? 이 책의 저자는 고독을 선물하라고 이야기하네요. 잘 이해가 되지 않죠? 그런데, 다음의 글을 읽으면 고독이 왜 최고의 선물이 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홀로 있어도/홀로 있을 수 없는 세상,/홀로 있고 싶어도/홀로 있을 수 없는 세상.
이런 세상에서/홀로 나로 있는 고독은,/나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중략>
나에게 고독을 선물하세요/고독을 통해/삶을 더 이해하고/사람을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됩니다
어쩌면 삶에서 가장 큰 사치가 고독, 홀로 있는 시간이라고 이야기한 누군가의 글이 떠 오르네요. 그러면서, 소로의 <윌든> 과 빌 게이츠의 <생각주간>이 떠오르는 건 너무 감상적일까요
또한 우리가 살아가면서 삶에 대해 질문을 해 본 적이 있었던가요! 이 책의 다음 구절은 저의 가슴을 예리하게 찔렀습니다.
삶에 관해 질문한다는 것은/살아있다는 증거이기에/질문이 슬퍼도 슬프지 않습니다.
스스로 질문하지 않으면/다른 이의 질문을 따라 살아야 하기에/질문이 슬퍼도 슬프지 않습니다
늘 깨어 있어야 하며, 스스로 질문하는 삶을 살아가야 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주는 글이었습니다.
이 책 속의 다양한 글들을 통해 저자는 우리들에게 스스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다음의 말을 건넵니다.
익숙함의 함정에서 빠져나와,/나를 위한 최고의 환경을 찾아야 합니다./나를 위한 최고의 일을 찾아야 합니다.
안전지대(Comfort Zone)에서 나와서 도전을 해야 한다는 말을 다른 책들을 통해 접했었죠. 그런데, 이 책이 말하는 위의 구절은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더 나은 내일의 나로 나아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만히 생각하도록 이끕니다. 살짝 팔을 잡아 끄는 듯한 느낌으로 말이죠.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만나는 다음의 구절은 왜 감사하면서 살아야 하는 생각해 보게 만듭니다.
삶은 공평하지 않습니다/누구에게나 얼마쯤/불공평한 것이 인생입니다
그럼에도 굳건히 살아갈 힘은 / 감사에 있습니다
정말 그러한 것 같습니다. 우리는 살아가야 합니다. 아니 어쩌면 지구별에 여행 온 여행자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하기에 감사라는 말은 꽤 의미가 큽니다. 감사라는 말을 나에게 온전히 줄 수 있을 때가 언제인지 생각해 봅니다. 정말 아침에 눈부신 햇살에 눈을 뜨고, 시원한 봄바람이 얼굴을 스침을 느낄 수 있는 것에 감사하게 됩니다.
이 책 속에서 만나게 된 수 많은 글들이 하나하나가 마음을 쓰다듬고 보듬어 줍니다. 요즘과 같이 힘든 시기에 자꾸 나와 함께 대화해 보라고 이야기해 줍니다. 스스로에게 위로와 감사를 하게 만들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