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에는 딸기중독자가 2명이 산다.
딸아이도 나도 딸기도 ‘딸기맛’도 너무나도 사랑한다.
그래서 이맘때면 둘이 딸기를 얼마나 먹어치우는지 모르겠다.
이 책은 일단 표지가 딸기라 아이에게 사랑을 받은 책이다.
그러더니 출판사 명을 보며 “곰 책이네 곰 책” 하며 반가워하기까지.
북극곰의 책들을 열심히 보다보니,
아이에게도 어느새 북극곰 뒷모습이 익숙해진 걸까.
아마 우리 집이 아니라도,
북극곰의 뒷모습만 봐도 반가워할 아이들은 여럿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이 얼마나 귀여운 책인지 하면,
동물들이 마법의 주스를 마시고 방귀를 끼면
무엇을 먹었는지 방귀에 반영이 된다.
다람쥐의 방귀에는 도토리가,
돼지의 방귀에는 피자부터 다양한 음식들이 나오니
그 그림만으로도 아이는 깔깔깔 웃었다.
같이 3번쯤 읽고 난 후에는
아이가 스스로 책의 내용을 이야기할 정도였으니
쉽고, 재미있고, 흥미를 자극한 책임은 분명했다.
북극곰 도서들은 웃라인과 찡라인이 있는데
이 “스트로베리베리팡팡”은 분명한 웃라인의 도서이다.
실제 우리아이는 요즘 방귀가 나오면
“스트로베리베리팡팡~”하며 주문을 외우듯 소리를 친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헛. 우리 꼬마 두부방귀 꼈다” 하면
아이는 깜짝 놀라며 두부 모양 나왔냐고 되묻곤 한다.
물론 나는 네가 먹은 것을 모두 알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그렇게 아이를 놀려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완벽히 사랑스러운 책.
특히 책읽기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시작도서로 너무 좋을 것 같다.
(재미있어야 책 읽는 재미도 생기니 말이다.)
책의 단점 : 첫 장면에서 왜 고슴도치가 화난건지 설명이 좀 더 있었으면.
(물론 그걸 상상하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책의 장점 : 스토리가 너무 재미있다.
수채화로 된 그림도 너무 예뻐서
아이가 사랑에 빠지기 쉬운 책이다.
역시 웃라인의 대표주자 답다!
책의 활용 : 아이와 재미있게 웃고, 방귀에 무엇이 나왔는지 맞추어본다.
조금 더 확장하여 동물들이 무엇을 먹고 사는지 연계해준다.
우리집에서는 이 책을 읽은 후
자연관찰책을 읽어, 진짜 동물들이 먹는 음식을 공부했다.
책과 놀기 : 아이가 방귀를 재미있어 했으니, 우리 집에서도 방귀로 독후활동.
그림을 못그려도 되니 부담가지지 마시길.
우리의 목적은 그림을 잘 그리는게 아니라,
아이와 재미있게 놀고, 책 읽는 거니까!
하나의 그림에는 방귀 끼는 아이를 그리고
하나에는 음식을 그린 다음 그 둘을 붙여준다.
이때 방귀를 살짝 찢어두면 한층 놀이하기 쉽다.
아이에게 방귀를 찢게 해두면
그림이 조금씩 나타나기 때문에 매우 즐거워한다.
무슨 음식이 나오는지, 무슨 음식을 먹었는지 이야기해보며
책내용을 정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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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하선정
도치의 생일날, 다람쥐, 오리, 돼지, 원숭이 그리고 두더지가 모여 생일 축하를 하고 있었다. 모두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도치가 카메라를 조작하는 사이, 이럴 수가! 누군가 도치의 딸기 케이크를 다 먹어버렸다. 누가 먹었냐고 물었지만, 동물 친구들은 다들 자기가 아니라고 대답한다. 이에 도치는 누가 딸기 케이크를 먹었는지 알아내려고 마법의 주스를 만드는데…….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든 생각은 ‘어째서?’라는 황당함이었다. 하지만 두 번 읽을 때는 ‘그럴 수도 있지 뭐.’였고, 세 번 읽을 때는 ‘좋네.’라는 느낌으로 바뀌었다. 한 친구가 딸기 케이크를 먹는 걸 옆에 있던 다른 친구들이 몰랐다는 이상함도, 어떻게 그 나이에 마법을 쓸 수 있냐는 의아함도, 굳이 친구들에게 마법의 주스를 만들어서 범인을 밝혀내야 했냐는 의문도, 그렇게 화해할거면 왜 그 난리를 피웠냐는 허탈함도 모두 어른의 시각에서 본 결과였다.
아이들의 상상 세계는 이성이나 현실적이라는 말로는 설명이 안 되고, 또 그런 잣대로 판단해서도 안 된다. 어른의 입장에서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이게 어떻게 말이 돼?’라는 의문은 절대로 품으면 안 된다. 그냥 뭐든지 생각하는 게 다 이야기가 되고, 그 와중에 우정이나 사랑, 믿음, 화해와 같은 인간으로 살아가는데 중요한 가치를 보여주면 좋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제한하지 않고 더 확장시키면서 보존하는 것이 어른의 임무니까.
그런 점에서 이 책이 보여주는 상상의 세계는 무척이나 환상적이었다. 무엇을 먹었는지 알려주는 방귀라니! 도토리를 먹은 친구의 방귀 소리는 도톨도톨 퐁퐁이고, 딸기 케이크를 먹은 친구의 방귀 소리는 스트로 베리 베리 팡팡이다. 무엇을 먹었는지 알려준다는 비슷한 소재가 어른의 세계에서는 호러 장르가 되는데, 아이들의 세계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의 동화가 되었다. 참 신기한 일이다.
그래서 어른이 된 나이에 읽는 동화가 재미있는 모양이다. 잊었던, 아니 아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세계를 알려주니까.
그나저나 만약 지금 내가 저 마법의 주스를 마시면, 무슨 소리가 날까?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스트로 베리 베리 팡팡 / 하선정 / 북극곰 /
2017.05.10 /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29
하선정 작가님의 인터뷰 내용이에요.
오늘도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이라 그런지 케이크를 먹을 기회가 많아지니
우리 꾸미도 케이크 케이크!! 달콤하고 폭신한 케이크를 찾네요.
이 책을 보고 나면 딸기 케이크를 당장 먹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하선정 그림책, 스트로 베리 베리 팡팡 책을 소개합니다.
책 표지를 보는 순간 눈으로 먼저 딸기 케이크를 맛있게 냠냠!! 하게 되네요.
도치의 생일날!! 도치의 생일을 축하해주시기 위해 친구들이 모여요^-^
다함께 기념 사진을 찍으려는 찰나!! 사건이 일어납니다.
도치의 딸기 케이크를 누군가가 먹어 치운거죠..
다섯명의 용의자!!
그리고 비워진 접시!!
난 아니야!
나도 절대 아니야!
사진 언제 찍어?
난 딸기 안좋아해.
내가 왜?
도치는 딸기 케이크를 먹은 친구를 찾기 위해 마법 주스를 만들게 됩니다.
마법주스를 마셔보라는 도치의 말에 반응이 다른 친구들^-^
케이크를 먹은 범인은 얼마나 두근두근 할까요?
마법의 주스에는 큰 힘이 있어요. 그것은 바로?
마법주스를 마시면 보글보글 보글보글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 방귀를 뀌게 됩니다.
다람쥐는 도토리를 먹었는지 도톨도톨 퐁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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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알다시피 딸기 케이크를 먹으면,
스트로 베리 베리 팡팡 방귀를 뀝니다.
그렇다면 다른 친구들은 어떤 방귀를 뀌게 될까요?
재미난 방귀 소리를 상상해보세요!!
아이들은 방귀나 응가^^ 이런 거에 반응이 좋잖아요.
꾸미도 아주 재미있게 보았어요^-^
친구들이 먹은 음식과 방귀 소리는 비밀!!
책을 통해 확인해주세용^-^
달콤방귀가 가득한 스트로 베리 베리 팡팡을 함께 보고
꾸미와 초간단 딸기 케이크 만들기를 하였어요.
롤케이크 두개 쌓아올리고 생크림을 고루 펴서 발라줍니다.
새콤달콤 딸기는 내 스타일대로 올리기!!
꾸미는 딸기보다는 생크림에 빠져서 맛있게도 냠냠 합니다..ㅋ
그런데 도치의 마법주스가 탐나는 건 저만 그럴까요?
마법주스로 재미난 방귀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웃는 일이 많겠죠?
딸기케이크를 먹은 친구 찾기와
재미난 방귀소리를 상상하며 본 유쾌한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