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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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리뷰 총점 9.4 (1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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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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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세상 것에 매달리지 말아라, 영원한 것은 없으므로! 평점10점 | n*****9 | 2010.04.28 리뷰제목
뒤늦게 피어난 벚꽃이 꽃비가 되어 내리던 화요일 창밖을 보니 이제 다 읽고 감흥에 젖어 느꺼움을 더하는데 모리 교수가 미소 지으며 내게 말을 건넨다. “어떻게 죽어야 할지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된다.” 올해 초에는 이별할 준비도 미처 하지 못한 채 아무런 준비도 없이 지인들을 보지 못할 세상으로 떠나보내고 슬픔으로 얼룩진 나날을 보냈다. 그 중에서도 초등학교 시
리뷰제목

뒤늦게 피어난 벚꽃이 꽃비가 되어 내리던 화요일 창밖을 보니 이제 다 읽고 감흥에 젖어 느꺼움을 더하는데 모리 교수가 미소 지으며 내게 말을 건넨다.

“어떻게 죽어야 할지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 알게 된다.”

올해 초에는 이별할 준비도 미처 하지 못한 채 아무런 준비도 없이 지인들을 보지 못할 세상으로 떠나보내고 슬픔으로 얼룩진 나날을 보냈다. 그 중에서도 초등학교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정에 굶주려 지냈던 제자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전하며 혈육같이 돌봐 주던 선생님을 보내고 돌아오는 길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무겁게 옮기며 회한에 젖었던 기억이 떠오른다. 오늘도 아이들과 부딪히며 씨름하느라 무심히 흘려 보내버린 시간이 씁쓸하게 웃으며 바쁘다는 핑계 속에 홀대하며 지냈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준다. 태어나 한 세상을 살다 나는 간다는 말도 못하고 홀연히 떠나버린 죽음 앞에 아린 마음을 부여안고 생전에 잘해주지 못한 것을 뉘우치며 후회해 보았자 다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되고 만다. 나이 들어갈수록 삶을 마감할 때 어떤 자세로 받아들이며 살아야할지 반문할 때가 많다. 투병하며 힘들게 생을 마감하는 일보다 잠자리에 들었다가 이튿날 평안히 영면하는 죽음을 많은 이들이 바라는 것도 죽음에 대한 공포가 크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삶에 대한 집착이 강할수록 죽음을 삶의 일부로 발아들이며 살아가는 일이 녹록치 않음을 알고 있기에 죽음의 그림자를 안고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더없이 중대한 일이 죽음을 받아들이는 일에서 시작된다.

 

'죽어가는 사람이 살아남을 사람과 대화하면서, 살아남을 사람이 알아야 할 것들을 말한다.'P190

  루게릭병을 앓으며 죽음의 그림자를 껴안고 살아가는 모리 교수는 한 방송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16년 전 가르침을 전하던 제자와 만나 새로운 삶의 궤적을 밟아가는 길에 나섰다. 제자이자 친구인 미치에게 지금껏 살아오면서 떠오른 생각들을 담담히 전하며 일생일대의 논문을 작성해 내려가는 숭고한 작업은 매주 화요일마다 특별한 화제로 진행되었다. 숱한 이들을 만나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며 지낸 사람들 중에 모리 교수에게 미치는 각별한 존재였다. 서로 닮은 점이 많아 잘 어울리는 친구처럼 살갑게 지내고 싶은 제자로 숨이 멎는 날까지 스승이 함께 호흡하고 싶은 이로 비춰졌다. 대학을 졸업한 미치는 숨 가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매몰되어 사느라 소중한 이들을 떠올리며 그들에게 관심을 보이고 함께 할 여유를 갖지 못했다. 미치는 마치 자신을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처럼 착각하고 바동거리며 사느라 죽어가는 선생님을 떠올리지 못했다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스승은 뒤늦게 자신을 찾아 온 제자를 미소를 띤 채 살포시 안으며 마지막 인생길에 동행이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

 

 

  배우며 가르침을 전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숱한 학생들을 이끌며 정해진 커리큘럼대로 수업하며 크고 작은 반향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다. 지금껏 학교생활을 하면서 많은 이들과 만나고 헤어지는 통과의례 속에 한 치 앞을 분간하기 힘든 어둠을 밝은 등불로 걷어내 큰 가르침으로 삶의 방향을 제시해 준 선생님과의 만남은 강한 울림으로 가슴에 화톳불을 지필 때가 많다.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에서는 학창 시절 스승과 제자의 바람직한 관계를 넘어 소통하며 지내는 삶의 소중한 인연이 씨실과 날실로 고운 무늬를 수놓으며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시한부 삶을 살아가는 스승의 고통을 지켜보며 그것을 조금이나마 나누어 덜어주려는 제자의 마음은 지식을 전수 받던 기계적인 관계를 넘어 사제지간의 훈훈한 정을 느끼게 한다. 청춘의 패기가 살아 숨 쉬고 열정이 강의실을 가득 채우던 대학 시절 미치와 모리교수는 방과 후 인생에 관한 담론을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공유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죽음의 그림자에게 자리를 내주기 전 남은 시간을 의미 있게 채워 가려 했다.

 

  씨앗이 적정 환경에서 싹을 틔우고 자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순환 과정을 따르는 자연적인 질서는 어쩌면 인간이 태어나 죽음에 이르는 과정과 흡사하다. 어머니의 죽음, 아버지의 무반응, 동생의 아픔 등으로 점철된 선생님의 음울했던 기억을 진솔하게 드러낼 때는 굴곡 있는 삶을 극복한 선생님의 노력이 숭고함을 더했다. 새 엄마가 들어와 새로운 형태의 가정을 이룸으로써 온전한 가족을 이룸으로써 서로 사랑하며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유대감 속에 더욱 발전하는 이로 자리할 수 있었다. 사회학 교수로 재직하며 수많은 제자들과 교류하며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가운데 터득한 삶의 질서는 자연적 흐름에 순응하며 지금 이 순간 현재적 삶에 충실하게 했다. 서서히 생명줄을 갉아 먹는 루게릭병을 받아들이며 두려워하는 기색 없이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최선의 방법처럼 여기고 모리 교수는 미치에게 죽음, 가족, 탐욕, 결혼, 용서 등을 테마로 떠오른 단상을 전하며 제자에게 크고 작은 감동을 전했다.

 

‘서로 사랑하지 않으면 멸망하리, 그리고 세상 것에 매달리지 말아라, 영원한 것은 없으므로.’

정상인도 감내하기 힘든 노년을 병마와 싸우면서 깨어있는 영혼으로 제자와 교류하며 생명의 불이 꺼져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가르침을 전한 스승의 숭고한 사랑은 경외감을 더한다. 자신이 줄 수 있는 것을 타인에게 전하며 진정한 자기만족을 더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바치라는 금언은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게 무엇인지를 각인시켜 준다. 모리 슈워츠! 그는 미치의 스승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이의 진정한 스승으로 남아 탐욕적인 눈으로 바동거리며 사는 우리들 가슴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인생의 등불로 남아 밝은 빛을 전한다.

‘자신을 둘러싼 지역 사회에 자신을 바쳐라. 그리고 자기에게 목적과 의미를 주는 일을 창조하는데 자신을 바쳐라.’

                                                                                           1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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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고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y******2 | 2024.02.10 리뷰제목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 수 있다는 '모리 교수님'의 메시지가 담긴 책이다. 이 책은 세상을 떠나기 전 서너 달 동안 그의 제자 미치와 매주 화요일에 함께했던 수업 내용이 담긴 것으로 인생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했다. 살았다면 그에 따른 죽음이 따라온다는 법칙은 피할 수가 없다. 노래와 웃음 춤 같은 즐거움을 알았던 그 옛날 과거에 머물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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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알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알 수 있다는 '모리 교수님'의 메시지가 담긴 책이다. 이 책은 세상을 떠나기 전 서너 달 동안 그의 제자 미치와 매주 화요일에 함께했던 수업 내용이 담긴 것으로 인생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했다.

살았다면 그에 따른 죽음이 따라온다는 법칙은 피할 수가 없다.

노래와 웃음 춤 같은 즐거움을 알았던 그 옛날 과거에 머물르지 않고, 먹어버린 나이 마져도 소중히 여겨줄 지 알았다. 그 소중한것을 하지 못하게 되었을때도 '모리 교수님'은 남들이 느끼는 무의미한 것들로부터 벗어나 삶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그 분은 어린시절 한 모피 공장에서 목격한 일로부터 깨달아 다른 사람의 노동을 착취하는 일은 절대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학자의 길을 택했고, 훗날엔 사회학 교수로 재직하게 된다.

루게릭병을 1994년 처음 발병 사실을 알았고, 점차 자신의 몸으로 걷지 못하게 될거란 걸 알지만 남은 시간동안 진심으로 살아간다.

16년전의 제자와 재회하며 이 책이 만들어졌다.

인생의 의미가 무엇일지 그의 제자와 탐구하며, 살아있는 모든 이들에게 인생 자신의 죽음과 함께한 수업의 의미를 전한다. 스승과 제자의 이별을 넘어 그 방법에서 중간 중간 목이 메어온다. 정기적인 만남을 통한 정서적 교류를 아직 누군가와 한 적이 없다. 그저 가르침을 당해왔던 나로서는 삶을 탐구해 본 적은 더더욱 없다.

죽음 앞에서는 한없이 작은 우주 안에 작은 먼지 같은 존재의 인간으로서의 책임감마져 느끼게 한다. 우주가 조화롭고 웅장하고 압도적이라는 의미를 책 처음에 밝혀주고 있는데 끝까지 읽고 난 다음에는 그 의미를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 '주는 것이 사는 것'이라는 가르침이 무엇인지도 말이다.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줄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살아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기버의 삶이기도 할텐데... 내가 느낀건 죽음마져도 고귀하고 소중하다로 일축될것으로 보인다. 그 죽음 앞에서도 삶을 소중히 여기는 것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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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모리 선생님을 통해서 배운 인생의 교훈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f****1 | 2010.04.30 리뷰제목
인생을 살다보면 우리는 너무나 쉽게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잘 잊어버리게 된다. 특히 젊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젊었을 때는 사랑, 우정, 가족, 헌신 이러한 단어보다 성공, 경쟁, 실력, 학벌, 직위, 속도 이런 것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나도 내가 20대였을 때는 오직 꿈과 미래를 위해서 달려왔고 남들처럼 적당히 직장을 잡고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별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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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다보면 우리는 너무나 쉽게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잘 잊어버리게 된다. 특히 젊었을 때는 더욱 그렇다. 젊었을 때는 사랑, 우정, 가족, 헌신 이러한 단어보다 성공, 경쟁, 실력, 학벌, 직위, 속도 이런 것들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나도 내가 20대였을 때는 오직 꿈과 미래를 위해서 달려왔고 남들처럼 적당히 직장을 잡고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별 어려움 없이 평범하게 사는 것은 젊음에 대한 죄라고 여기면서 스스로 평범함을 거부하며 살아왔다. 그리고 행복이라는 것도 자아의 좁은 골방에 갇히는 행위이며 원대한 포부를 품으며 사는 것이 멋진 인생이라고 스스로 생각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내가 원하던 것을 얻게되고 삶을 뒤돌아보는 여유가 생기면서 진짜 인생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나에게 진정한 행복과 내 영혼에 만족을 주는 것은 내가 젊었을때 추구해왔던 높은 이상이나 꿈, 비전, 성공, 성취 이런 것이 아니였다. 오히려 꿈을 위해 달려오면서 무시하거나 소홀히 했던 것들, 나의 성취를 위해 일정기간 내가 담보로 잡아놓았던 것들이 내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한쪽으로 끊임없이 달려오면서 소홀히 했던 것들, 친구, 우정, 가족, 사랑, 여유 이런것들에서부터 진정한 만족이 온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렇다면 내가 20대였을 때는 그것을 몰랐을까? 나는 몰랐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20대에 지혜로운 멘토가 있어서 인생의 참된 가치와 영혼의 만족, 그리고 참된 인생에 대해서 가르쳐주고 부모처럼 돌아봐주면서 지도해주는 선생이 있었으면 나의 인생은 어떻게 변했을까 생각해본다. 아마도 지금보다 덜 바쁘고 진짜 중요한 일에 시간과 열정을 투자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은 나와 같이 자신의 성공과 꿈을 좇다가 과거 대학교때 은사였던 모리 선생님과 다시 재회하면서 그분으로부터 인생에서 진짜로 중요한 것이 무엇이며 참된 만족을 위해서 무엇에 시간을 투자해야 하면 가꾸어야 하는지 배우게 되는 이야기이다. 젊었을때 그렇게 자신에게 자상하게 대하고 인상적인 선생님이였던 모리 교수님을 졸업과 동시에 잊어버리고 스포츠 기자로 부와 명성을 모두 얻었던 미치는 어느날 우연히 방송에서 모리 선생님과 유명한 방송인 테드 코펠과의 인터뷰 장면을 보게 된다. 모리 선생님의 목소리를 듣자 마자 그는 자신이 젊었을때 모리 선생님이 자신에게 보여주었던 사랑과 편안함을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모리 선생님이 죽어간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된다. 그리고 모리 선생님을 찾아 뵙던 순간 자신이 세속에 찌들려 모리 선생님이 보여주었던 영혼을 살찌우는 인간의 모습에서 멀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그러면서 모리 선생님과 매주 화요일에 만나 한가지씩 주제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토론하면서 차츰 참된 삶이 무엇이고 진짜로 중요하고 평생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배우게 된다. 미치는 모리 선생님과 만나면서 자신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조금씩 이해하게 된다.

 

그것은 자신이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한 것이 인생에서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일이였다는 것이다. 모리 선생님은 미치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일들-자네가 하는 모든 작업-이 그다지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을 테니까. 영혼과 관계된 것이 파고들 공간이 더 많이 마련해야 될지도 모르지"

 

모리 선생님의 이 말씀 가운데 미치가 그동안 잃어버렸던 모든 것이 담겨져 있었다. 미치는 성공에 대한 일에는 열심히 투자를 했지만 자신의 영혼과 관계된 일에는 전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하지 않았다. 영혼에 관한 것이라면 감상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참된 행복을 가져다 주고 삶의 질을 높여주는 것이다. 미치는 모리와의 매주 화요일 열네번의 만남을 통해서 '영혼에 관한 것'이 무엇인지 배우기 시작한다.

 

나는 모리 선생님의 이 말에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성공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영혼에 관한 것에 관심을 쏟아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젊은 사람들이 듣기에는 지극히 감상적이고 실제적이지 않게 느끼기 때문에 그 만큼 소홀히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영혼이야 말로 가장 깊은 인간존재의 핵심이며, 세상이 주는 성공의 법칙과 부가 주는 만족과는 동떨어진 다른 법칙이 작용하는 실체이다. 따라서 사람은 외적인 성공 법칙을 따라서는 영혼의 만족을 느끼지 못하면 내적인 다른 법칙을 따라야지 참된 영혼의 만족과 행복감을 느낄수 있는 것이다.

 

모리 선생님을 미치와의 첫 번째 화요일 만남에서 영혼에 관한 것, 즉 영혼에 만족을 주는 첫 번째 법칙에 대해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랑을 나눠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야"

 

우리는 사랑을 주고 받는 것에 대해서 나약한 자들의 행위라고 생각한다. 내가 남들보다 강하고 권력과 지위가 있으면 항상 무엇을 주어야 하지 무엇을 받는 행위는 약자의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사랑을 주고 그것을 잘 받는 것이야 말로 인간영혼의 만족을 위한 가장 큰 대전제인 것이다. 그래서 모리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랑이야 말로 유일하게 이성적인 행동이야"라고.

 

사랑은 받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사랑을 잘 받을때 그 영혼은 건강하게 유지되고 다른 사람을 돌볼 수 있는 능력과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그래서 부모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 건강한 자아상과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능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사람들은 거래하는 데는 익숙하지만 순수한 사랑의 주고 받음에 대해서는 낯설어 하고 어색해 한다. 참된 행복과 영혼의 만족을 위해서는 사랑을 주고 받는 것에 대해서 익숙해져야 한다. 이것이 모리 선생님이 가르쳐준 대전제이다.

 

그리고 모리 선생님은 우리 영혼의 만족과 건강을 위해서 두 번째 법칙을 말씀하셨는데 그것은 감정을 풀어놓으라는 것이다. 이것을 '감정이 우리를 꿰뚫고 지나가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모리 선생님은 사람들 안에 찾아오는 두려움, 외로움, 분노, 억울함 이러한 감정들을 극복하기 위해서 이렇게 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감정들에 온전히 자신을 던지면 그래서 스스로 그 안에 빠져들도록 내버려두면, 그래서 온 몸이 쑥 빠져들어가 버리면, 그때는 온전하게 그 감정들을 경험할 수 있네. 고통이 뭔지 알게 되지. 사랑이 뭔지 알게 되네. 슬픔이 뭔지 알게 되네. 그럼 그때서야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좋아. 난 지금껏 그 감정을 충분히 경험했어. 이젠 그 감정을 너무도 잘 알아. 그럼 이젠 잠시 그 감정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겠군'이라고 말이야"

 

참된 영혼의 만족을 위한 대전제를 위해서 모리 선생님은 자신안에 찾아오는 부정적인 감정을들 극복하려하거나 벗어나려고 하지 말고 그 감정이 자기를 온전히 꿰뚫고 지나가도록 허락하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오히려 그것을 벗어날 여유가 생긴다고 말이다.

 

사람은 이성보다 감성에 더 자극을 받고 더 큰 영향을 받게 되어있다. 그래서 우리에게 다가오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감정들에게 더욱 위축되고 소심해 지는 것이다. 상처나 우울, 분노나 억압 같은 감정들을 그대로 인정하고 품는 것을 배운다면 반드시 지나가게 되고 그러한 과정에서 그것을 벗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다. 온몸으로 삶이 우리에게 주는 감정의 폭풍들을 껴안을때 역설적으로 그것을 극복할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다.

 

모리 선생님이 가르쳐준 영혼의 만족과 행복을 위한 세 번째 법칙은 죽음을 분명히 의식하라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우리가 죽음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접근하면 삶에 대해서 더욱 진지하고 적극적으로 살게된다는 것이다. 모리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그래, 하지만 죽음에 대해 좀더 긍정적으로 접근해보자구. 죽으리란 걸 안다면, 언제든 죽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둘 수 있네. 그게 더 나아. 그렇게 되면, 사는 동안 자기 삶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살 수 있거든."

 

죽음은 인생의 종말이 아니라 삶의 의미를 주는 참의미의 생산자이다. 죽음을 분명히 의식하면 두려움이나 절망이 아니라 이 땅에서의 삶에 더욱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다. 죽음은 삶을 더욱 의미 있게하고 헛된것이 아니라 참된 것에 시간을 투자하게 하는 촉매제인 것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서 참된 인생의 행복이란 영혼에 관한 것에 투자하는 것임을 배웠다. 그것은 세가지 인데 첫째는 사랑을 주고 받는 것. 둘째는 감정이 온전히 꿰뚫고 지나가게 하는 것. 그리고 셋째는 순간 순간 죽음을 의식하는 것이다. 이 세가지 교훈을 통해서 참으로 짧은 인생 가운데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분별하게 되고 그것에 시간을 투자하는 지혜가 생긴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참으로 지혜로운 멘토의 조언을 얻은 것 같다. 어떻게 무엇을 위해서 나의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야 할지 배울 수 있었다. 이후로는 좀더 의미있는 삶을 살아가게 되리라 나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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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 역시 출생에서 시작한 삶은 죽음에서 끝난다 평점8점 | t******e | 2013.01.30 리뷰제목
죽음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들여다 본 적이 있는가 묻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지는 못하겠다. 죽음은 언제나 삶과 단짝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나와는 좀 멀찍이 떨어진 거라고 생각하며 애써 외면했었다. 죽음을 앞에 둔다면 어떤 감정들이 생길까. 어쩔 수 없이 두려움과 슬픔 같은 묵직한 감정들이 우선할 것이 분명하다. 이럴 때면 아주 예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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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생각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들여다 본 적이 있는가 묻는다면 선뜻 그렇다고 대답하지는 못하겠다. 죽음은 언제나 삶과 단짝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나와는 좀 멀찍이 떨어진 거라고 생각하며 애써 외면했었다.


죽음을 앞에 둔다면 어떤 감정들이 생길까. 어쩔 수 없이 두려움과 슬픔 같은 묵직한 감정들이 우선할 것이 분명하다. 이럴 때면 아주 예전에 들었던 이런 말을 기억해낸다.


어떤 사람이 죽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죽고 나서 너무나 화가 났다. 죽은 뒤, 이렇게 좋은 세상이 있는 줄 진즉에 알았더라면 그렇게 힘들게 죽음을 받아들일 필요가 없었다며 억울해 했다는 말이다.


이 책은 죽음을 앞둔 노교수의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살았던 소중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모리 슈워츠 교수는 1959년부터 브랜다이즈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사회학을 가르쳤다. 이 책의 저자인 미치 앨봄을 1970년대에 만나서 그에게 삶의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가르쳐 준 좋은 스승이었다. 미치는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꿈이 있었지만 오랜 시간동안 무명의 괴로움을 겪다가 자신이 가장 의지하던 외삼촌이 젊은 나이에 암으로 죽자 “성공”만을 좇는 사람이 된다. 그는 저널리스트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던 중에 우연히 루게릭병으로 죽어가는 옛 스승의 모습을 TV를 통해 보게 되었다. 그는 매주 화요일마다 1,100km의 거리를 비행기로 오가며 모리 교수를 만난다. 자신이 잊고 살았던 소중한 가치들에 대한 주제로 노교수와 얘기를 나누는데 그 과정을 엮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모리 교수는 누구나 출생으로 시작해서 죽음으로 끝나는 삶을 가치 있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가 서로를 관심 있게 봐줄 수 있는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자신은 어떤 사람도 착취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땀으로  돈을 벌지 않겠다는 맹세를 하고 그것을 평생 실천하며 살았던 모리 교수가 죽음에 임박해서 했던 말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서로를 사랑하라”는 거였다.


이제 죽음을 눈앞에 둔 노교수는 평화롭게 죽을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하고 그 소망은 이루어졌다. 모리 교수가 중요하게 여겼던 가치들, 사람들에 대한 사랑과 다른 사람에게 베풀라는 것, 그리고 보다 소박한 삶의 모습들을 마지막 제자인 미치 앨봄에게 전하며 사랑하는 사람들에 둘러싸여 평화로운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죽음의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다른 사람에게 죽음에 대한 준비를 해주려는 모리 교수를 통해 나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죽음은 늘 삶과 함께 있다. 루게릭병으로 고통을 받았던 모리 교수는 자신이 이렇게 준비하는 시간을 갖게 되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모리 교수의 삶과 죽음을 통해 내가 지금까지 놓쳐버린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앞으로 나는 어떤 모습으로 살다가 어떤 마음으로 죽음의 순간을 만날 것인가를 좀더 오래 생각해본다. 확실한 것은 우리 모두는 언젠가는 죽을 것이라는 거다. 모든 사람이 이것을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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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 평점9점 | j******6 | 2011.12.14 리뷰제목
살아가면서 내 주위에 나를 일깨우고 귀감이 되는 분들이 적잖이 계시지만 삶을 되돌아보고 평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훈훈한 이야기 속에서 삶의 미련보다는 자신의 일생을 한 점 부끄럼없이 성실하게 살고,이웃과 사회에 잊혀지지 않는 이름 석 자를 남기고 사랑하고 애정으로 충만한 마지막 죽음의 순간까지 담담하면서 과거를 관조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사람이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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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내 주위에 나를 일깨우고 귀감이 되는 분들이 적잖이 계시지만 삶을 되돌아보고 평안하게 죽음을 맞이할 수 있는 훈훈한 이야기 속에서 삶의 미련보다는 자신의 일생을 한 점 부끄럼없이 성실하게 살고,이웃과 사회에 잊혀지지 않는 이름 석 자를 남기고 사랑하고 애정으로 충만한 마지막 죽음의 순간까지 담담하면서 과거를 관조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지,이 글의 주인공 ’모리’교수님의 인간애적인 장면 장면마다 제게 다가오는 느낌은 겸허와 사랑과 포용,자연스러움 묻어 나오고 끝내 눈물샘이 말라 버렸던 제 자신도 얼굴이 붉어지는 감동으로 밀려 왔다.

미국의 나이트라인의 주진행자 테드코펠과의 방송인터뷰 형식과 지은이 미치가 모리의 제자로서 14번의 병상 대화에서 시종 가슴 뭉클한 스토리로 한 올 한올 버릴 수 없는 질긴 실과도 같이 이어져 감을 느끼게끔 했으며,인생이란 살아있을 때 최선을 다했을 때만이 죽음도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고 신의 섭리에 부합하는 존재임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는 길든 짧든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하고 죽음에 의연하게 대비해야 하는 나약한 존재가 아닐까요?태어나면서 부모님과 친지들의 축복 속에 무탈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해와 같은 사랑과 애정을 받으며 유년기,청소년기,중년,노년을 인간,사회와 조우하면서 수많은 사연과 자신을 위해 장거리 마라톤을 쉼없이 달려나가게 마련이다.그곳에는 사랑,일,공동체 사회,가족,나이듦,용서,후회,감정,결혼,죽음등과 자신이 갖을 수 있는 본질적인 요소로서 또한 이성의 존재인 인간만이 갖는 사항이 아닌가 싶다.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모리’는 자식에게 무관심한 아버지의 존재보다는 새어머니의 따뜻한 인간의 정과 관심 속에서 모리는 상급학교까지 다닐 수 있는 행운이 오고,그는 정신과 교수로서 사회의 마지막 봉직을 최선을 다한다.사회에서 은퇴를 하고 갑자기 그에게 닥친 ’루게릭 병’은 시한부 삶을 강요받지만 방송진행자 테드는 그의 인생의 의미에 대해 사랑과 감동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인터뷰가 진행이 되고 전미에 퍼져 나가면서 그가 던진 삶의 의미는 세인들 속으로 파고 들었던 것이다.

또한 모리의 제자 미치는 기자로서 사회전선을 바쁘게 누비는 청년이었지만 교수님과의 인연으로 14번의 만남을 ’화요일’ 오전 정해진 시간에 병상에 힘없이 누워 있는 교수님과 ’인생의 의미’에 대해 주고 받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가는데 만나는 횟수가 길어질 때마다 모리교수님의 죽음이 임박해 짐을 실감하면서 책을 든 손이 부르르 떨려옴도 느끼게 되었는데 그것은 모리의 삶의 이야기가 대부분 성실하고 관용을 베풀며 매사매사 사랑으로 대했다는 점에서 나도 모르게 겸허해지고 성찰해 보는 시간이 된것 같았다.

제 자신이 멋진 삶을 영위하지 못한 탓일까,내내 ’인간답게 사는 것’과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것’ 대해서도 새삼스레 음미해 보게 되었다.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머리는 남보다 앞서 나가되 행동은 신중하면서도 과감하게 밀고 나갈 수 있는 용기,담력이 필요하고 남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을 삼가고 누구나 소중한 존재이듯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자연스럽고 온유하게 대함으로써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사랑을 나눠주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거야". P75인용

우리는 대부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수만 가지 사소한 일들에 휩싸여 고민하고 갈등하며 주위의 밝고 희망적인 것들을 놓치면서 살아가는게 솔직한 느낌이다.현재 각박하고 생존 경쟁에서 지지 않으려 아둥바둥 사는 사람들이 모리의 이야기를 읽고 다시 한 번 인생의 참 뜻을 알고 더욱 겸허하면서도 익은 벼처럼 성숙하게 삶을 대처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이 세상과 영영 이별을 고하게 되겠지만 ’모리’교수님처럼 죽음이 임박하고 숨이 멎을 것같은 시간의 연속이었지만 그는 사랑하는 가족의 커다란 힘과 테드,미치와 같은 사회 속의 인사들과의 담담한 ’삶과 죽음’에 대한 인생관을 풀어 주고 있는 점에서 진한 감동을 맛볼 수 있었으며 썩지 않는 죽음,영혼을 맞이하려면 누구든지 한 발 물러서서 자신의 지나온 삶을 회고하고 성찰하면서 따뜻한 카리스마같은 인생을 살아봤으면 어떨까 자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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