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m 다이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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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 다이빙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 일센치 다이빙

리뷰 총점 9.0 (18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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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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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는 언제든 작은 일에도 자주 행복할 수 있다 평점8점 | c******4 | 2020.04.16 리뷰제목
젊은 두 명의 저자가 1cm의 작은 행복 찾기를 시작한다. 철없는 중학생 같은 서른 살의 태수, 그리고 세상 다 산 것 같은 스물여섯 살의 문정이 주인공이다. 좋은 대학, 이름난 회사, 괜찮은 연봉... 어느 하나와도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다. 칭찬보다는 야단맞는 일이 많고, 가진 것도 없으며, 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어려운 우리 주변의 청춘들의 고민을 담고 있다.  인생을 다 바꾸기는
리뷰제목

젊은 두 명의 저자가 1cm의 작은 행복 찾기를 시작한다. 철없는 중학생 같은 서른 살의 태수, 그리고 세상 다 산 것 같은 스물여섯 살의 문정이 주인공이다. 좋은 대학, 이름난 회사, 괜찮은 연봉... 어느 하나와도 인연이 없는 사람들이다. 칭찬보다는 야단맞는 일이 많고, 가진 것도 없으며, 일하는 것도 노는 것도 어려운 우리 주변의 청춘들의 고민을 담고 있다.

 

인생을 다 바꾸기는 겁나고, 그렇다고 이대로 사는 건 힘든 상황에서 행복을 찾는 길을 정말 없을까? 이 책을 일상 속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찾기를 다루고 있다. 그러면서 현실에서 딱 1cm만 벗어나 보자고 한다. 그러면 거기에는 소확행은 아닐지라도 그 보다 더 작은 '최소한의 행복'은 존재한다고 이야기한다.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에서 이야기를 읽는데 정작 그 답은 끝까지 알려주지 않는다. 그냥 소소한 자기들 이야기를 들려준다. 코인 노래방에서 김연우의 '이별택시'를 불러보라고 한다. 강판에 쓱쓱 갈아서 감자전 해먹어도 좋다고 이야기한다. 80세에 기타 신동이 된 모습을 상상해 보라고 한다. 대부분 행복을 찾기 위한 궁상떨기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러면서도 독자들에게 자신의 이야기에 붙여 '너는 어떠냐고?' 말걸기를 한다. 물론 독자들도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지라 그들의 이야기가 작은 위안이 되어 돌아온다. '어~ 나 혼자만 힘든 것이 아니네', '맞아, 그것도 스트레스를 풀고 나에게 작은 행복을 가져다 주는 방법이겠네'... 이런 생각들을 하게 만든다.

 

최근 코로나 19로 우리의 삶에 또 다른 변화가 생길 것 같다. 어쩌면 우리는 과거와 같은 일상으로는 영영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까지 들린다. 간절한 꿈을 가지고, 변화와 혁신을 생활화함으로써 성공신화를 쓸 수 있다는 자기계발서와 같은 이야기가 한낱 꿈같은 이야기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변에서 작지만 자주 경험할 수 있는 행복찾기 여행을 떠나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은 이런 측면에서 독자들의 감성을 터치하는 것 같다.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0 댓글 6
종이책 틀에서 벗어나봐야 길을 찾을 수 있다 평점8점 | 이달의 사락 y*****2 | 2021.03.02 리뷰제목
완독을 하고서 독후감쓰기가 늦어진 책입니다. 그러다보니 새로 읽어야 하는 것 아닐까하는 걱정도 해봅니다.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표시를 해둔 부분을 중심으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직장을 옮기면서 밀린 연가를 쓰면서 생긴 여유시간을 채우기 위하여 읽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책의 내용을 보건데 작은 아들의 책인 듯합니다.   최근에 끝난 종편방송의 연예방송편성 가운데 <뭉
리뷰제목

완독을 하고서 독후감쓰기가 늦어진 책입니다. 그러다보니 새로 읽어야 하는 것 아닐까하는 걱정도 해봅니다.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표시를 해둔 부분을 중심으로 써보기로 했습니다. 직장을 옮기면서 밀린 연가를 쓰면서 생긴 여유시간을 채우기 위하여 읽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책의 내용을 보건데 작은 아들의 책인 듯합니다.

 

최근에 끝난 종편방송의 연예방송편성 가운데 뭉치면 찬다를 열심히 시청했습니다, 각종 운동분야에서의 전설들이 모인 축구단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다룬 편성입니다. 직업선수도 아니지만 조기축구회 수준의 경기지만, 실수하는 모습까지도 흥미로웠던 것 같습니다. 종편의 연예방송편성을 끌어오는 이유는 <1cm 다이빙이라는 제목 때문입니다.

 

다이빙을 하려면 일정한 깊이의 수심을 확보하지 못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뭉치면 찬다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제주도 전지훈련을 갔던 축구단에 합류한 수영의 박태환선수가 해변에서 점프하여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이마에 혹이 생기는 부상을 당했던 것입니다. 스페인 청년이 수심이 얕은줄 모르고 바다에 뛰어들었다가 경추골절로 사지마비가 되는 바람에 오래 고생한 이야기도 있습니다.

 

다이빙이 위험할 수도 있는데 1cm를 다이빙한다니 궁금하기 짝이 없습니다.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 일센티 다이빙이라는 부제를 보면 무얼 말하려는지 조금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면 다시 헷갈리기 시작합니다. 서문을 읽다보면 이 책을 기획한 이가 제정신인가 싶습니다. 서른이나 된 분이, 결혼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는 결정을 할 수 있을까? 그렇다고 대안이 있었던 것 같지도 않습니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나서 한 일이 이 책을 쓰는 일이었던가 봅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찾는 길이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7m, 5m, 아니 1m는 커녕 동네 목욕탕에서 하는 1cm 짜리 다이빙밖에 되지 않는다 해도 였다고 합니다.

 

1cm 다이빙이란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날 만큼 작은 행복을 찾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혼자서 하기에는 심심했는지 같이 할 사람을 구했다는 것입니다. 철없는 중학생 같은 서른 살 남자와 세상 다 산 것 같은 스물여섯 살된 여성이 의기투합하여 현실을 벗어나 행복을 찾아나선 것입니다. 같은 주제를 두고 서로 한 꼭지씩의 글을 주고받는 식입니다. 첫 번째 주제는 스마트폰보다 재미있는 일 찾기였습니다. 그리고 30초 안에 기분이 좋아지는 일 찾기로 이어집니다.

 

두 분이 살아온 날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다양한 일들을 겪어보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고받는 주제를 각자 살아오면서 겪은 일과 엮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가벼운 읽을거리는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요즈음 젊은이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조금은 알 듯합니다.

 

후기를 읽어보면 이 책을 기획한 태수씨의 경우는 나이가 서른에 이른 점을 고려하여 치기 어린 마음을 놓아주는 계기로 삼으려는 것 같습니다. 다만 순수함을 놓치지 않고 잡아챌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 성과를 얻었다면 결혼을 앞두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둔 도전이 충분히 보상을 받을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10년 뒤에는 새로운 도전을 해볼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일탈이 정상적인 삶의 궤도를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면 큰 틀안에서 방향을 유지하면서 진행할 수 있다면 그와 같은 도전이 크게 나쁠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0
종이책 구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1cm 틈 만큼 '작은 행복' 찾아보기 평점7점 | YES마니아 : 로얄 l*****5 | 2020.05.04 리뷰제목
어떤 일을 하다가 다른 일이나 생각 등을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틈'이라 한다.사이, 간격, 겨를, 갭...... '틈'이란 단어의 어감과 의미가 마음에 든다. 그리고,나는 틈새로 들어오는 볕과 바람 한 점의 여유와 적막을 좋아한다. 좋아하지만, 그것이 행복인 줄 몰랐다. 책 <1cm 다이빙>을 읽고서 알았다. 효진이가 가끔 나를 놀래킨다. 로맨스나 스릴러 같은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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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하다가 다른 일이나 생각 등을 다른 데로 돌릴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를 '틈'이라 한다.

사이, 간격, 겨를, 갭...... '틈'이란 단어의 어감과 의미가 마음에 든다. 그리고,

나는 틈새로 들어오는 볕과 바람 한 점의 여유와 적막을 좋아한다.

좋아하지만, 그것이 행복인 줄 몰랐다. 책 <1cm 다이빙>을 읽고서 알았다.

 

효진이가 가끔 나를 놀래킨다.

로맨스나 스릴러 같은 책을 좋아할 줄 알았는데, 의외의 책 성향을 발견한다.

아이도 기분 따라 읽고 싶은 책이 달라지나보다.

직접 검색을 하거나, 카드 뉴스를 보고 책을 발견해서 지금 자기 마음 상태와 합이 맞으면

그 책이 효진이에게로 닿은 책이다. 왠만하면 책 사달라 말하지 않는데, 진짜 읽고 싶은거다.

대개 책이 효진이에게 가면 앞에는 흔적을 남기고, 뒤에는 여백의 미를 간직한 채 살포시 닫혀있다.

중간 정도에 책갈피 하나 꽂혀있고...... 그 즈음에서 내가 읽는다. 나도 마음에 닿으면.

책 <1cm 다이빙>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앞서 말했듯이 '틈' 때문이다.

1cm의 그 틈 속에서 행복 찾기, 다른 말로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틈새 행복을 찾고 싶어서다.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서도 행복은 발견되는데, 거창한 것을 생각한다.

그 소소하면서 확실한 행복(소확행) 1cm 틈을 찾기 위해 마음의 창을 항상 열어둔다.

 

 

이 책 <1cm 다이빙>을 통해 전에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던 것들에 대해 생각한다.

(자칭) 작가는 아니라고 말하지만 이 책으로 공저(공동저자)가 된 두 저자의 이야기가 내 삶 속으로

들어온다. 그들의 이야기면서 나도 그들의 공저에 숟가락을 살짝 올리게 된다.

주고 받는 이야기 주제에 대해 (사뭇 진지하지는 않지만 ) 생각하도록 만드는 묘한 재주들?이 있다.

둘이서가 아닌 셋이 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는 나와, 또 다른 누군가는 3호가 된다.

요즘 청춘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어떤 현실적인 고민들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된다.

그 생각꾸러미들은 결국 내가 진지하게 나에게 물어보지 못했던 질문들이기도 하다.

20대든, 30대든, 40대든 하게 되는 '나'란 사람에 대해 인식한다.

읽다보니 효진이에게는 좀 어려울 수 있겠다. 그래도 읽는 그 자체만으로도 칭찬해주고 싶다.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한 그와 그녀, 그들의 위험한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돈도 시간도 여유도 용기도 없는 그들이 선택한 것은 그들의 방법대로 인생을 즐기고 싶다.

이른바  1cm 틈새 행복찾기. 잠깐 비켜서서 바라보면 예전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이는 순간.

1,2호는 이 책을 읽는 3호인 나에게도 초대한다. 그들의 질문에 곰곰히 생각하게 되고

빈 여백에 긁적거림의 흔적을 남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찾은 1cm의 다이빙 리스트를 정리한다.

긁적거림이 제법 된다. 사소하지만 행복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냥 넘겼구나 싶어 아쉬운 마음도 든다.

이름하여 [3호의 1cm 다이빙 리스트].......

1. 글 긁적긁적 / 제철 김치 담그기 / 집안 어슬렁거리기 / 효진이 놀리기 / 아비토끼랑 장난치기

2. 자전거 탄 풍경의 '너에게 난 나에게 넌' 노래 듣기

3. 단편소설 써보기 / 여행하기

4. 만화 '어쿠스틱 라이프' 1권~12권까지 나에게 선물하기

5. 남해 상주해수욕장, 울산 간절곶, 아비토끼 회사 뒷산은 내 기분이 좋아지는 장소^^

6. 아주 작은 밭 하나 빌려 나만의 텃밭 만들고 싶다

7. 조금의 게으름, 사소한 불안감이 한번씩 스멀스멀 올라오기에 털어내고 싶다

8. 기도 노트에 나의 마음의 병(속상하고 아쉬운 감정...) 적지요. 그러면 후련해지죠, 카타르시스~~

9. 꿈이 있어야 된다는 마음의 강박감, 없어도 돼요. 지금 내 삶이 중요한걸요.

10. 기타를 배우고 싶어요.

프레드릭 배크만처럼 따뜻한 시선을 지닌 유쾌한 글을 쓰고 싶어요.

11. 편의점 가서 캬라멜 팝콘(1,290원) 혼자 가서 사오는 것, 가끔씩. 이게 나의 소소확행이지요.

12. 상추 비빔밥 완전 맛있지요. 여기에다 미역줄기나물만 더 곁들이면 쓰러집니다^^

13. 따로 나만의 공간이 필요치 않아요. 지금 이 공간이 다 내 것인데요.

특히 밤에 더욱 나를 나되게 하는 공간인 거실에 스탠드 불 하나 켜놓으면 비밀의 방이에요^^

이 책과 함께 하면서 3호 일지를 긁적이며 내 작은 행복찾기에 집중했던 시간이었다.

나를 조금더 알게 된 시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런 책을 읽지 않았다면 일부러라도 이런 시간을 가지지

못했을텐데...... 효진이가 선택한 책이 나에게 귀한 선물을 준 것 같다.

 

앞으로도 살면서 선택의 순간은 계속 올 것이고 커다란 선택들은 여전히 누군가를 고려해야 될 것을 안다.

그래도 지내다 보면 작지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순간들도 분명 올 것이라 믿는다.

나는 그런 작은 순간들 만큼은 온전히 내 선택들로 채워 나가고 싶다.

★ 솔직히 말하자면 이제 나는 꿈이 없다. 굳이 있어야 한다면 그냥 편안하게 살고 싶다.

꿈 때문에 새벽에 들어오고 친구를 멀리하고 가족과 소원해지고 또다시 그런 삶을 살 수 있을 만큼

지금의 나는 용기 있지 않다.

★ 요즘은 주말이면 느지막이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고 다시 방바닥에 눕는다.

TV를 켜고 시원한 오렌지 쥬스를 마신다. 그리곤 선풍기 바람을 쐬며 말한다.

아...... 좋다.......

★★ 나도 태수씨와 문정씨의 생각과 비슷하다.

좀 멀리 있는 듯한 꿈을 자꾸 생각하고 쫓아가기보다 그냥 지금의 내 모습 속에서 평안하기를.

꽃을 찾고, 틈 사이로 바람이 들어오는 것에서 웃는 나를 본다.

이런 모습의 내가 좋다. 아비토끼의 장난에 방정맞게 웃는 내가 있는 이 공간이 차암 좋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6
종이책 [1cm 다이빙] 행복을 찾아서 다이빙!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s*******4 | 2020.12.09 리뷰제목
행복을 찾아서 다이빙..현실에서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서 떠나보자!이것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라고 한다.  스쿠버 다이빙 하는 모습의 책의 표지와 제목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처음에 이 책을 보았는데, 일센티 다이빙이라고 무슨 내용일까? 그리고 이 글을 쓴 저자가 서른 살의 결혼을 앞두고 퇴사한 예비 신랑과 스물 여섯 살의 퇴사한 여자라는 사실에 더 공감이 갔다. 그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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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서 다이빙..현실에서 1cm 벗어나는 행복을 찾아서 떠나보자!

이것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라고 한다.  스쿠버 다이빙 하는 모습의 책의 표지와 제목이 너무나 잘 어울린다. 처음에 이 책을 보았는데, 일센티 다이빙이라고 무슨 내용일까? 그리고 이 글을 쓴 저자가 서른 살의 결혼을 앞두고 퇴사한 예비 신랑과 스물 여섯 살의 퇴사한 여자라는 사실에 더 공감이 갔다. 그런 상황에 있으면 정말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 괴롭고 힘들 것 같다. 평범하게 살아도 지금 현실은 살기 힘든데 그렇게 절망적인 상황에 있으면 더욱더 살기가 힘들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들은 보여주었다. 책이란 작가들만 쓰는 것이 아닌, 자신들처럼 평범한 사람들도 그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책도 쓸 수 있다고 말이다.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이기에 더욱더 공감이 갔고 그들의 이야기에 힘을 얻었고, 위로를 받았다.  

살면서 이렇게 욕을 먹은 건 처음이다. 이토록 한심하게 쳐다보는 가족들의 눈초리도 받아본 적 없다. 나는 올해 서른이다. 결혼을 4개월 앞두고 있고, 퇴사했다.

-p.12-

이런 상황이라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객관적으로 보았을 때 정말 심각하고 절망적이고 암울한 상황일 수 있다. 아마 나라면 상당히 좌절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불안해 하고 그 우울증에서 벗어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태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나처럼 좌절하거나 우울해 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고, 용기도 없는 나는,

'그냥 이런 게 인생입니다.' 라고 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 싫었다. 없으면 없는 대로 인생을 즐기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그게 7m, 5m, 아니 1m는 커녕 동네 목욕탕에서 하는 1cm짜리 다이빙 밖에 되지 않는다 해도.

-p.13-

 

그는 결혼을 4개월 앞두고 있고, 아내와 약속했다. 4개월 동안 행복을 찾아 떠나보기로...

그리고 그 여행의 파트너가 있다. 그녀의 이름은 문정, 그녀 역시 퇴사했다. 그러나 그녀는 태수처럼 훌훌 모든 것을 던질 수는 없었나 보다. 그녀는 퇴사 후 상당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2년 전 퇴사를 한 뒤로 나는 계속해서 우울한 감정을 느꼈다. 정확히 왜인지는 모르겠다. 회사에서 대표가 쏟아냈던 안 좋은 말들 때문일 수도 있고, 앞에선 아무 말도 못했으면서 이제와 밤이 되면 침대를 걷어 차는 나 때문일 수도 있다. 회사의 문제인지, 집안의 문제인지, 그냥 내 성격 때문인지, 정확히 뭐 때문인지 나는 끝끝내 알지 못했다. 

-p.15-


이렇게 그들은 서로 퇴사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여유도 없고, 용기도 없지만 그들은 행복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런데 그 프로젝트가 그렇게 거창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서로 만나서 대화를 한다.

 "스마트폰보다 재미있는 거 있어요?"

"30초 안에 기분이 좋아져야 한다면 뭐 할 거예요?"

"맨날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미뤄온 거 있어요?"

"아, 이건 진짜 해본 적 없을 걸요?"

"아주 작은 부분에서는 그냥 내 맘대로 살아봐도 되지 않을까요?"


그들은 서로에게 이런 질문을 하고 대답하면서 행복을 스스로 찾기 시작한다.

그들은 행복해지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 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다양한 주제로 얘기하면서, 너는 이럴 때 어떻게 할래? 하고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물어본다. 그리고 그 대답을 적는 공간을 마련하여 스스로에게 그런 질문들을 하고 적어보도록 한다.

당신에게도 있나요? 스마트폰보다 재미있는 거

제한 시간 30초, 당신이 선택할 노래는

다음에, 다음에 하면서 미뤄왔던 거 있나요?

내가 나에게 주고 싶은 선물 리스트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장소 있나요

버리고 싶은 나의 모습 한 가지

작지만 내 마음대로 살아본 순간이 있나요?

나의 인생 영화를 소개해본다면

자소서에 쓰지 못한 당신의 장점은?

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나요?

실망시켜도 괜찮았던 하루 있나요?

지금은 말할 수 있는 나의 비밀 이야기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내 스스로 적으면 나도 모르게 나를 돌아보고 나 자신을 발견하고 좋아하게

될 것 같다. 나도 모르게 행복해지는 상상을 할 것 같다. 태수와 문정이 그랬던 것처럼!

이제 내 스스로 행복해지기 위한 1cm 다이빙을 하자! 행복은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

현실에서 1cm만 벗어나면 바로 그 옆에 행복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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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새로운 구성의 이야기 평점10점 | k*****2 | 2020.05.03 리뷰제목
태수와 문정의 이야기를 ‘내가’ 제3호가 되어 바톤을 넘겨받는다처음엔 베스트셀러에 있어 눈에 띄었고 두번째에는 표지에서 말하는 1cm 다이빙의 의미가 궁금해졌다처음 접하는 구성의 책으로 기차에서의 두시간 동안 독파했지만 중간중간 제3호의 답은 책에 쓸 수 없어 휴대폰 메모에 적어 두었다바로 생각나는 것들은 메모에 적고 차츰 내 이야기를 채워나갈 생각이다이 두 작가님의
리뷰제목
태수와 문정의 이야기를 ‘내가’ 제3호가 되어 바톤을 넘겨받는다
처음엔 베스트셀러에 있어 눈에 띄었고 두번째에는 표지에서 말하는 1cm 다이빙의 의미가 궁금해졌다
처음 접하는 구성의 책으로 기차에서의 두시간 동안 독파했지만 중간중간 제3호의 답은 책에 쓸 수 없어 휴대폰 메모에 적어 두었다
바로 생각나는 것들은 메모에 적고 차츰 내 이야기를 채워나갈 생각이다
이 두 작가님의 두번째 이야기를 기다리는 것은 욕심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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