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을 사랑하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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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을 사랑하는 여자

리뷰 총점 8.5 (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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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일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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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내가 사랑한 당신은, 누구인가... 『거짓말을 사랑하는 여자』 평점7점 | YES마니아 : 로얄 n******i | 2020.02.10 리뷰제목
익숙하게 알던 사람의 의외의 모습을 마주쳤을 때, 당황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사람에 관해 이미 알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테니까. 그 기억을 바탕으로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판단한다. 이런 성격이었지,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었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판단하는 사람이었지, 하는. 그 사람을 겪은 여러 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한 사람을, 감정과 정보를 하나씩 쌓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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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게 알던 사람의 의외의 모습을 마주쳤을 때, 당황한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사람에 관해 이미 알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을 테니까. 그 기억을 바탕으로 그 사람에 대해 생각하고 판단한다. 이런 성격이었지, 이런 배경을 가지고 있었지, 이런 상황에서 이렇게 판단하는 사람이었지, 하는. 그 사람을 겪은 여러 가지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는 한 사람을, 감정과 정보를 하나씩 쌓아간다. 다른 사람은 모를지 몰라도, 그렇게 쌓인 것들은 내가 아는 그 사람의 정의가 된다. 그리고 내가 아는 그대로를 믿는다. 확신한다. 그 기준을 중심으로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을 판단한다. 그러다 문득 이런 의문이 들기도 한다. 내가 해온 판단은 얼마나 정확할까? 그 판단이 영원할 수 있을 정도로 믿을까?

 

커리어 우먼 유카리에게는 5년 동안 동거한 애인 깃페이가 있다. 넌지시 그에게 결혼 이야기를 꺼내기도 해봤지만, 그는 번번이 거절한다. 자신이 없다는 이유로. 누구에게나 낯설고 생소할 결혼이 항상 자신이 있는 건 아닐 테지만, 유독 깃페이의 대답에는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처럼 애매하다. 그래도 유카리는 그의 결정을 존중했다. 결혼하지 않고 5년을 같이 살았는데, 이게 결혼생활이 아니면 뭐란 말인가. 결혼과 다르지 않을 지금을 만족한다. 그러면서도 은근히 남아 있는 서운한 감정 한 자락은 엄마와 만나기로 약속한 자리에 깃페이가 오지 않으면서 폭발한다. 그에게 쌓인 감정을 정리하는데 하룻밤 정도는 필요할 것 같아서, 그날 집에 들어오지 않은 깃페이의 안부를 걱정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다음 날, 깃페이가 길에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것을 안 유카리는 자신이 그에 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음을 알게 된다. 깃페이라는 그의 이름마저 진짜인지 의심스럽다. 그를 알기 위해 하나씩 작은 단서들을 모아서 추적해야만 했다.

 

황당하겠지. 5년간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누구인지 전혀 짐작조차 되지 않는 이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몰라서 당황도 했겠지. 무엇보다,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이 배신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그 기분, 당신이 알는지 모르겠다. 이제까지 믿어온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유카리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병원에 누워있는 깃페이에게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 그 감정의 근원을 찾으려면 깃페이에 관해 알아야 했다. 그래서 정보회사에 의뢰한다. 깃페이가 남긴 낡은 지갑과 선불 휴대폰 하나. 이 두 가지로 뭘 알아낼 수 있을까 싶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다.

 

내가 아는 것과 한참 다른 진실을 마주했을 때, 나는 그 진실을 얼마나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이 소설을 읽다가 보면 분노와 배신감에 치를 떨다가도 그 진실을 알고 싶은 간절함이 사라지지 않는다. 도대체 깃페이는 왜 가짜 신분으로 살아가야만 했는지, 진실을 털어놓지도 못하면서 왜 유카리 곁에 5년이나 머물렀던 것인지 알고 싶어서다. 그 진실을 모른 채로 깃페이를 유카리의 인생에서 배제할 수는 없었다. 함께한 시간이 있지 않은가.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지 들은 게 없지 않은가. 그러니, 누워 있는 깃페이 대신 그가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던 말들을 찾아 나서야만 했다. 그러지 않고서는 이 관계를 끝내고서도 끝난 것 같지 않은 마음을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 잘라내든 다시 이어붙이든, 이 진실을 마주한 다음에 결정해도 늦지 않다. 왜 처음부터 그의 진짜를 보여주지 않았는지 듣고 난 후에, 이 관계를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 이제 유카리가 해야 할 일은 그 마무리를 위해 진실을 찾아 나서는 것뿐이다.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이마에 열이 오른다. 5년 동안 함께한 여자가 결혼을 언급했을 때 보인 남자의 태도 때문에, 거절의 답변을 보낸 이유가 그의 가짜 신분 속에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5년의 세월이 모두 거짓인 것 같은 생각에 분노가 치밀어서. 유카리와 같은 상황을 마주했을 나 자신을 상상했다. 내가 그동안 함께한 사람이, 외모 말고는 모든 것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의 내 모습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이 당황과 화를 이기지 못해 얼굴에 바로 표가 나는 내 표정 말이다. 무슨 사연이 있었을 거라는 이해와 배려보다는, 내가 알던 모든 시간이 거짓으로 채워졌다는 것 자체에서 오는 분노를 이기지 못해서다. 왜 두 사람이 함께했는지, 그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아껴주지 못했다는 생각에, 그가 보여준 사랑이 거짓이라니, 내가 지금껏 보여준 진심에 배신감이 하늘을 찔렀다.

 

"제 생각인데, 그는 이중인격자로 여기서는 제가 전혀 모르는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 있던 게 아닐까요?"

가이바라가 소리 내어 웃었다.

"재밌는 말씀을 하시네요."

"진심이에요. 뭣보다 그렇게 쉽게 거짓말을 할 수 있나요? 그것도 몇 년씩이나."

가이바라는 숨을 한 번 쉬고 대답했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도 없죠."

"소중한 사람이라면 속이지 않겠죠."

"속인 게 아니라 숨긴 걸 수도 있죠."

"소중한 사람이라면 무슨 일이든 믿고 밝혀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 꼭 그렇진 않습니다. 누구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작은 거짓말을 하는 법이죠. 상대가 소중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상처받을 걸 알면서 털어놓는 건 미숙한 사람의 자기변명이죠." (88페이지)

 

아마 그런 감정일 것이다. 막상 듣고 보면 이해하지 못할 사연 거의 없겠지만, 왜 설명해주지 못하고 거짓말을 먼저 했는지 서운해서 말이다. 나를 믿지 못하는 건지, 얼마나 나를 무시했으면 거짓을 먼저 말하는 건지, 언제까지 그 거짓으로 나를 대하려는 건지 알 수 없어서 더 화가 나는 거겠지. 처음에 유카리가 깃페이의 거짓을 알고 궁금하면서도 정보회사의 의뢰를 취소했던 이유를 알 것도 같다. 그의 진실을 안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까, 그동안 그와 함께한 시간이 인정받지 못하고 거짓 관계였는데, 그가 다시 깨어난다고 해도 우리 관계가 계속될 수 있을까 하는 의심 때문에. 그런 마음 한편에는, 누워있는 그 대신에 말해주려는 듯 진실 하나씩 드러날 때마다 마음이 흔들린다. 그가 그렇게 해야만 했던 이유를 더 듣고 싶어서다. 그렇게 그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이 상황이 마치 그가 감춘 비밀을 찾아가는 추리소설이라면, 끝까지 읽어야 잠들 수 있지 않겠는가.

 

솔직히 소재 자체가 신선하지는 않았다. 어느 고발 프로그램에서 본 듯한 누군가의 개인사 같기도 했다. 내가 겪은 일은 아니지만, 현실에서 이런 일 겪은 사람 누군가는 분명 있으니 그런 사연도 제보되는 게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마주친 또 하나의 진실은 이 소설이 일본에서 신문에 게재된 실제 사건이라는 것이었다. 죽은 남편의 사망진단서를 제출하려고 했을 때, 그의 신분이 모두 위조였고 그의 인생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여성의 이야기였다. 사랑하는 남편의 죽음에 충격이었을, 거기에 자기가 지금까지 함께해왔던 남편의 모든 것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한 여자의 마음을 생각해본다. 실제 사건이 모티브가 되었지만, 소설은 실제와 다른 결말을 그리려고 애쓴 듯하다. 거짓 신분 이면의 진짜 삶이 어떠했는지 듣게 되면서 찾아오는 또 다른 감정, 한 사람을 이해해 보려는 감정의 변화가 그대로 느껴진다. 나라면 어땠을까, 그의 사연을 다 알게 되었다고 해서 그를 이해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그 진실을 마주했다고 해서 그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다만, 누구에게나 사정은 있고 저마다의 고뇌를 안고 살아간다는 또 하나의 진실을 마주했다는 것밖에는.

 

이렇게 또 한 번 묻는다. 사랑이 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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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거짓말을 사랑하는 여자를 읽고.. 평점9점 | j****1 | 2020.02.02 리뷰제목
요근래 연말행사다 뭐다 바빳던 시간들을 뒤로하고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받게된 책을..조용히 손에들고커피 한잔과 함께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거짓말을사랑하는여자..처음 책에대해서 기대평을 올릴때 까지만 해도,제목에서 영화 화차를 떠올리며책의내용을 짐작해보았다.. 그런데 반전이랄까?..화차하고는 전혀다른 이야기..그러면서도 같은 것은.. 그가 본래이름을 버리고깃페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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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연말행사다 뭐다 바빳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받게된 책을..조용히 손에들고
커피 한잔과 함께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거짓말을사랑하는여자..
처음 책에대해서 기대평을 올릴때 까지만 해도,
제목에서 영화 화차를 떠올리며
책의내용을 짐작해보았다.. 그런데 반전이랄까?..
화차하고는 전혀다른 이야기..
그러면서도 같은 것은.. 그가 본래이름을 버리고
깃페이라는 이름으로 다시살기바랬던것..
괴로운 현실에서의 도피..도망..
본래 자신을 버렸다는거?......... 나라면 어땠을까??..화차의 여주인공도 살기위해서
처절하게 자신을버리고 타인이 되고자 했었는데,
깃페이는 어땟을까?.....
아이가죽고..그범인이 아내라는 사실을 알게되었을때..
그리고 그러한 사실에 절망에 빠지기도 전에 거기에 자신이 그렇게 상황을 몰아갔을지 모른다는 자책감까지..
...나도,아니 누구라도... 견딜수 없었을것같다..
차라리 모든걸 버리고 딴사람처럼 살아간다는 선택지조차, 그렇게 실행하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지 않나....나는 그럴수 있을까?.....
아마도 용기도 필요치 않을만치
잔혹하고 괴로운현실에 등떠밀려..그길밖에는 떠오르지 않았을지도....
처음 깃페이의 거짓말을 파헤쳐 갈때는
믿었던 연인에대한 배신감과 분노로..유카리는 다른것들을 보지못했을수도 있었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나는 제발 나쁜사람이 아니길
바래며 책을 읽어나갔다..ㅜㅜ
그런데, 흔적들을 쫓으며 만난 그는..
과거를 이겨내고..
유카리를 진심으로 다시 사랑하였다는 사실에
안도하고..참 다행이라고 생각이들었다..
물론 거짓말을 많이 하긴 했지만..ㅡㅡ

노트북에 쓰인 책내용이..
예상과는 다르게
잔인했던 과거의 흔적들이 아니라
써내려갈 미래의 밝은 모습일거라는 생각에
긍정적인 결말을 상상해 본다.. 때론 녹록치않은 현실이 나를 힘들게 몰아가고
상황들이 생겨날지라도
다들 이겨내고 자신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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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거짓말을 사랑하는 여자 평점10점 | t********2 | 2020.01.02 리뷰제목
5년을 동거한 남자가 있다. 여자는 그 남자와 결혼하고 싶지만 남자는 왠지 그 문제에 대해선 소극적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는 엄마와 셋이 만나자는 약속을 남자에게 강하게 밀어붙이고 남자는 마지못해 그것을 수락한다. 하지만 약속 장소에 남자는 나타나지 않는다.어쩌면 이대로 이별일지도 모른다고 체념한 여자에게 들려온 소식은 남자가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져 혼수상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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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을 동거한 남자가 있다. 여자는 그 남자와 결혼하고 싶지만 남자는 왠지 그 문제에 대해선 소극적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여자는 엄마와 셋이 만나자는 약속을 남자에게 강하게 밀어붙이고 남자는 마지못해 그것을 수락한다. 하지만 약속 장소에 남자는 나타나지 않는다.

어쩌면 이대로 이별일지도 모른다고 체념한 여자에게 들려온 소식은 남자가 지주막하출혈로 쓰러져 혼수상태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알게 된 충격적인 사실. 남자의 모든 것은 가짜였다. 직업도, 이름도, 과거도. 무엇하다 진실인 것이 없다. 여자는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자신을 만나기 전의 남자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이 소설 제목이 거짓말을 사랑하는 여자라서 나는 단순히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어떤 여자의 이야기인가 보다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서 거짓말5년 동안 자신이 사랑한 남자, 그 자체였다. 배신자, 사기꾼이라고 생각한 남자가 사실은 너무 깊은 슬픔과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온 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여자는 혼수상태에 빠진 남자 곁에 남아 있기로 결정한다.

먹먹하고 가슴 아픈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말미에 희망적인 메시지를 주며 끝이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과연 사랑하는 사이에 비밀은 있어야 하는 걸까, 없어야하는 걸까. 정답을 쉽게 내릴 수는 없지만 어느 쪽을 선택하든 그 이유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어서, 라면 조금은 이해가 될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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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거짓말을 사랑하는 여자 평점10점 | h**********0 | 2019.12.31 리뷰제목
>>> 이 소설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한다.읽자마자 단숨에 읽은 책.책띠지와 표지에 각각 그려진 여자와 남자의 그림이 왜 쓸쓸하게 보였는지 책을 읽으면서 알 것 같았다.유카리는 어머니에게 5년동안 동거하고 있는 남자친구 '고이데 깃페이'를 소개하려고 하지만 깃페이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어머니를 호텔로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갔는데도 깃페이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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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읽자마자 단숨에 읽은 책.
책띠지와 표지에 각각 그려진 여자와 남자의 그림이 왜 쓸쓸하게 보였는지 책을 읽으면서 알 것 같았다.

유카리는 어머니에게 5년동안 동거하고 있는 남자친구 '고이데 깃페이'를 소개하려고 하지만 깃페이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어머니를 호텔로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갔는데도 깃페이는 여전히 문자에 답도 없이 집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다음날 새벽에 깃페이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었는데 지주막하출혈로 병원에 실려왔고 혼수상태라는 말을 듣게 된다.
병원으로 간 유카리는 그동안 알고 있던 고이데 깃페이의 모든게 거짓임을 알게 되고 사립탐정 가이바라와 함께 깃페이가 누군지 단서들을 가지고 찾게 된다.

''누구든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려고 작은 거짓말을 하는 법이죠. 상대가 소중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 사람이 자신의 무엇이든 상관없어. 소중하다는 건 생각하는 마음이니까.''

>>> 이 책은 유카리와 깃페이의 시선으로 씌여있다. 5년동안 사랑하는 여자에게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깃페이의 사연이 너무 안타까웠다.
내가 정말 그 사람을 사랑했을까? 그의 모든것이 거짓임을 알고 충격을 받았지만 진실을 안 뒤 그런 거짓말투성이였던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나라면.. 그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작년에 일본에서 영화로 나왔다는데 영화는 어떤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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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도서] 거짓말을 사랑하는 여자 평점8점 | YES마니아 : 골드 t********d | 2019.12.31 리뷰제목
p.27의심한 적이 없어서 이제까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일들이 가슴속에 작은 불꽃을 하나둘 만들어냈다.믿음에 이유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저 한 마디면 된다. 그 사람이라서. 그 사람이기 때문에. 그러나 한 번 금이 가기 시작한 믿음을 다시 원래의 모습대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번 깨지기 시작한 유리잔은 이미 제 기능을 잃은 것처럼 한 번 금이 간 믿음도 이미 믿음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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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7

의심한 적이 없어서 이제까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일들이 가슴속에 작은 불꽃을 하나둘 만들어냈다.


믿음에 이유를 찾기는 쉽지 않다. 그저 한 마디면 된다. 그 사람이라서. 그 사람이기 때문에. 그러나 한 번 금이 가기 시작한 믿음을 다시 원래의 모습대로 바꾸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번 깨지기 시작한 유리잔은 이미 제 기능을 잃은 것처럼 한 번 금이 간 믿음도 이미 믿음의 기능을 잃은 것이기 때문이다.

아닐 것이라는 부정마저도 스스로 부정하게 되고, 그렇게 시작된 의심의 여정이 책을 가득 채운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은 여주인공과 우리 모두 똑같다. 그러나 그녀와 우리의 차이는 그녀는 그를 믿어봤었고 우리는 그를 믿어본 적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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