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멜표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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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표류기

조선과 유럽의 운명적 만남, 난선제주도난파기 그리고 책 읽어드립니다

리뷰 총점 8.9 (96건)
분야
역사 >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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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하멜 표류기] 못난 역사 아프게 기억하고 평점10점 | h******o | 2020.02.18 리뷰제목
1.저도 여러 번 국왕이나 다른 고관들에게 일본으로 보내 달라고 부탁했으나 언제나 거절되었으며, '당신이 새라도 된다면 날아서라도 갈 수 있겠지만, 우리들은 외국 사람은 국외로 내보내지 않기로 하고 있으니, 당신은 식량과 의복을 지급받고 이 나라에서 일생을 보내지 안 된다.'고 말합니다.- pp.36~37 우리나라 조상을 미워해서는 안 되지만, 이상하게 나는 조선이라는 우리의 역
리뷰제목

1.

저도 여러 번 국왕이나 다른 고관들에게 일본으로 보내 달라고 부탁했으나 언제나 거절되었으며, '당신이 새라도 된다면 날아서라도 갈 수 있겠지만, 우리들은 외국 사람은 국외로 내보내지 않기로 하고 있으니, 당신은 식량과 의복을 지급받고 이 나라에서 일생을 보내지 안 된다.'고 말합니다.

- pp.36~37

 

우리나라 조상을 미워해서는 안 되지만, 이상하게 나는 조선이라는 우리의 역사가 자랑스럽지 않다. 한글을 창제한 것 빼고는 자부심을 가질 만한 요소가 있는 것 같지 않아서다. 더더군다나 하멜처럼 표류되어 억류된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런 나의 우환은 더더욱 심해진다. 조선이란 나라, 사랑할 수도 미워할 수도 없는 그런 나라.

 

우리가 어딘가에 난파되었는데 억류되어 버린다면 우리는 얼마나 두려움에 휩싸일까. 하멜은 그렇게 표류되어 무려 10년이 넘는 기간을 버티고 탈출했다. 그의 눈에는 우리 조선이 어떻게 비추어졌을까. 분명, 긍정적인 방향은 아닐 거다. 

 

 

2.

저희들은 과거의 제독을은 이런 일은커녕 이와 비슷한 일도 시켜 본 적이 없다는 것, 급료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으며, 의복 기타 필수품은 구걸해서도 입을 수 있다는 것, 국왕은 저희들을 이곳에 노동하라고 보낸 것이 아니라는 것, 만일 급료를 줄 수 없다면 자유로이 외출시켜 식량과 의복을 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 아니냐는 것, 그렇게도 못하겠으면 일본이라든가 그 밖에 동포들이 사는 곳으로 보내 달라는 것과 그 밖에도 여러 이유를 들어 항의했습니다. 

- p. 106

 

그러나 그 항의가 제대로 먹혔으리 없다.  그 항의가 제대로 먹혔다면 이미 하멜은 그때 조선을 떠났을 것이고 하멜표류기는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하멜표류기는 서양사람에 비친 조선이다. 그래서 하멜표류기는 오히려 객관적으로 조선을 바라볼 수 있다고 해야 할까.

 

 

3.

너희들은 국왕에게 석방시켜 달라고 간청한 적이 있는가, 또 국왕은 왜 거절했는가.

우리들은 여러 번 국왕이나 왕국 고문들에게 부탁했습니다만, 언제나 다른 나라에게 자기 나라 사정을 알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외국 사람을 귀국시킬 수 없다는 대답뿐이었습니다.

- p.135

 

억류되어 있는 하멜은 몇 번이고 보내달라고 간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사실, 조선을 욕해서는 안 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의 쇠퇴해져 가는 국력을 이와 같은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도 우리가 잘못한 점은 객관저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일본은 일본대로 잘못이 있고, 우리도 우리대로 잘못이 있다. 그것을 바라보게 하는 것이 『하멜표류기』다.

 

 

4.

국왕에게 반항한 사람과 이 왕국을 배반한 사람은 그 일가친척까지 모두 사형을 당합니다. 그들의 집은 주춧돌에 이르기까지 헐리며 그 자리에는 아무도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그들의 재산과 노예는 국가 재산으로 몰수되던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갑니다. 국왕이 어떤 결정을 내렸을 때 복종하지 않은 사람 역시 사형됩니다.

- p.149

 

이 얼마나 끔찍했던 사회인가. 고려나 삼국의 역사보다 조선의 역사가 더 끔찍한 상황이었다면, 이는 분명 조선의 사회가 잘못되었음을 의미한다. 그 일가친척까지 모조리. 연좌제다. 조선은 그렇게 조금씩 쇠퇴해져 가고 있었고, 이를 바로잡지 못한 채 멸망을 해 버렸다. 조선이 멸망하지 않고 민주주의가 들어섰더라면, 우리는 정치적인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큰 공을 세웠을 텐데 그러지 못했다.

 

 

5.

『하멜 표류기』는 짧지만 깊은 인상을 주고 마무리 되었다. 하멜의 눈에 비친 조선은 어떤 모습이었는지가 궁금했는데, 우리 조선의 실상을 너무나 잘 알아버린 사람이었고, 그렇게 책을 써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 우리가 얼마나 못난 역사를 지니고 있었는지를. 잘난 역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못난 역사에서 배워야 한다. 그랬을 때, 우리나라 정치도 국력도 경제도 더욱 더 크게 발전하리라. 잘난 것만 보면 잘난 체만 더하지만, 못난 것을 보면 겸손해할 줄 안다. 못난 역사, 아프게 기억하고, 잘난 역사 만들어가자.

 

-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자격으로 스타북스에서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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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하멜표류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4 | 2024.02.27 리뷰제목
하멜표류기.헨드릭하멜.너무도유명한하멜표류기.대충어떤이야기인지는알지만읽어본적은없었는데.드디어읽어볼기회가생겼습니다.네델란드인이하멜의눈으로본조선시대의생활상이생생이그려져있습니다.흥미로운내용이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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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표류기.헨드릭하멜.

너무도유명한하멜표류기.대충어떤이야기인지는알지만읽어본적은없었는데.드디어읽어볼기회가생겼습니다.네델란드인이하멜의눈으로본조선시대의생활상이생생이그려져있습니다.흥미로운내용이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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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유럽인의 눈으로본 조선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j******d | 2021.06.14 리뷰제목
하멜 표류기라는 책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실제로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우연한 기회로, 이북을 구입하여 읽어 보았다. 정말 명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17세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 소속된 선박인 포겔 스트루이스호는 자바섬을 지나,1653년 6월 14일 풍랑에 배가 난파되어, 조선(제주도)에 우연히 도착한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유럽인의 눈으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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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 표류기라는 책은 많이 들어보았지만, 실제로 읽어보지는 않았는데, 우연한 기회로, 이북을 구입하여 읽어 보았다.

정말 명작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17세기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에 소속된 선박인 포겔 스트루이스호는 자바섬을 지나,1653년 6월 14일 풍랑에 배가 난파되어, 조선(제주도)에 우연히 도착한 것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유럽인의 눈으로본 조선이 어떻했는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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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하멜표류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s*****6 | 2021.05.25 리뷰제목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소개받고 바로 결재했습니다.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실제 역사적인 사실과 일지를 그대로 번역하여 출간한 책이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그대로 실감있게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더불어 당시 조선의 생활 풍습이나 각종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래 자신을 더 알고자 하면 제3자의 시선이 필요하듯이 당시 조선의 상황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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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어드립니다에서 소개받고 바로 결재했습니다.

올해 읽은 책 중에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입니다.

실제 역사적인 사실과 일지를 그대로 번역하여 출간한 책이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그대로 실감있게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더불어 당시 조선의 생활 풍습이나 각종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래 자신을 더 알고자 하면 제3자의 시선이 필요하듯이 당시 조선의 상황을 조선사람이 기록한것이 아니라 서양인이 기록했기 때문에 더욱 정확한 분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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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하멜 표류기 평점10점 | p*******6 | 2020.12.03 리뷰제목
유명한 책이라서 기대해서 읽어 보았는데 책의 내용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서양인들이 처음우리나라에 와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느꼈는지 서양인의 관점으로 바라본 내용들을 아주 재밌게 표현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공부할때도 꼭 읽어야 하는 책이며 문화의 다양한 관점을 폭넓게 알수있는 좋은 책이었으며 주변에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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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책이라서 기대해서 읽어 보았는데 책의 내용이 정말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서양인들이 처음우리나라에 와서 우리나라를 어떻게 느꼈는지 서양인의 관점으로 바라본 내용들을 아주 재밌게 표현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우리나라 역사공부할때도 꼭 읽어야 하는 책이며 문화의 다양한 관점을 폭넓게 알수있는 좋은 책이었으며 주변에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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