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야긴 다 아름답게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안엔 또 다른 치열한 일들이 벌어진다. 혹은 감추고 싶은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존재한다. 특히 우리가 늘 얼굴이 붉히며 말하게 되는 그것이 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도 많이 다뤄지지만 현실에서도 만만치 않게 일어나는 일... 그럼에도 겉으로 드러내서 말하기 쉽지 않은 그런 주제... 바로 불륜... 그런 이야길 아주 적나라하게 드러낸 작품이 바로 이책 [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이다.
정말 우리가 사랑할 땐 이야기하고싶지 않은 주제가 아닌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 날 배신하지 않을 거라는 굳건한 믿음... 아니 그렇게 믿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서 그런게 아닐까?
헌데 이걸 지면으로 아니 이야기거리로 꺼낸 작가님은 어쩌면 대담한걸지도...
그럼에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건 실제로 그런 사람들의 심리를 조금 알게 되어서일까? 그렇다고 이해하고 싶진 않다. 인정하고 싶지도 않고...
그런데 작가님의 말에 따르면 외도를 목격하고도 헤어지지 않고 함께 하는 커플들이 많다고 한다. 어째서 왜? 아마도 결혼한 목적 혹은 그들이 추구하는 목표에 따라 다르지 않겠는가 하는거였다.
그런데 내가 저런 상황을 당한다면? 이란 가정만 해도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나서 난 당장 갈라설 것 같다. 순전히 내 입장에선 그렇다. 어이없고 황당하고 짜증나고...
상대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고 해도 사실 이미 받은 상처는 치유하는데 오래 걸린다는데... 어떻게 그걸 감수하면서 같이 지낼 수 있을까? 그냥 참 대단하다란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어쨌든 난 수면 위로 올려 이야길 하고 있는 작가님의 노력은 참 좋았다. 하지만 등장하는 여러 커플들의 상황을 접하면서 찝찝함은 더 가중됐다. 어쨌든 사랑하는 사람을 배신하는 것은 그냥 헤어지는 것보다 아픈 것 같다. 그러니 제발 부탁한다. 다른 사람을 만나기 전에 관계를 정리해주길... 그게 쉽진 않겠지만...
읽는 내내 가슴이 답답해서 도저히 다 읽기가 힘들었다. 어쨌든 전문가의 입장에서 중립적으로 쓴 책임에도 불구하고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과연 이게 맞는 말인가 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어느정도는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런 경우는 이렇고 저런 경우는 저렇다 이렇게 쓰는 건 누구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에 감정적이면서 외도에 의해서 피해를 입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읽다가 이북을 던질 수 도 있을 것 같다 나는 조금만 선을 넘으면 던질 수도 있었다.
에스터 페렐 작가님의 우리가 사랑할 때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 리뷰입니다.
이 책은 5천원 페이백 이벤트를 통해서 대여한 책입니다.
이벤트때문에 구매해도 잘 읽긴 하는데 처음에 불륜을 주제로 쓴 책이라고 해서
약간 꺼려지긴 했어요,, 불륜이라는 단어는 그닥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단어가 아니니깐요,,
그래서 책의 내용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꺼려졌던 것이라고 생각해요.
이 책은 불륜의 심리학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요. 여러 불륜 사례들을 보여주면서
이를 분석하고, 어떤식으로 대처해야하는지에 대한 의견들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겉과는 다르게
책 내용은 불륜을 옹호하지 않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이 일들에 대해서 냉정하게 보여준 것 같아
나름대로 흥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