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무실에 관심이 좀 있는 편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불만이 많다고 해야할까...
수납도 너무 부족한것 같고... 회사만 오면 뭔가 없던 두통도 생기고, 피곤한 것 같고...
눈치 안 보고 낮잠 잘 곳도 있었으면 좋겠고(이건 공간만의 문제는 아닌 것 같지만...)
기왕이면 가구도 더 예쁘고 새것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런 생각도 든다.
집처럼 유행 따라 가구를 바꿔달라고 회사에 요구할 수도 없고...
대기업처럼 환경 관리를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좀 그렇고...
아무래도 돈이 드는 문제다 보니 갑자기 안 하던 회사 걱정도 들고
지금까지 별 문제 없이 일하지 않았나? 내가 유난인가? 싶기도 하다.
어디까지 회사가 변해야 하고, 어디까지 회사는 직원들을 배려해야 하는지
그 기준을 잡기가 애매하다고나할까?
이 책은 사무실을 만들기 위해서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다룬 책이다.
그렇다고 여기 나온 모든 걸 다 해야 좋은 사무실이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각자에 맞게 합리적으로, 특히 직원들이 원하는 쪽으로 그런 방법들을 선택하라고 알려준다.
그걸 보면서 뭔가 우선순위라든가, 우리 회사라면 어떤 게 필요한지 생각해보게 되고
막연하긴 하지만 어느 정도 우리 사무실에 필요한... 그런 게 잡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무실을 보고, 생각하는 관점이 잡히는 느낌이랄까?
책을 읽으며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날씨에 좀 예민한 사람으로서 덥거나 추우면 일이 잘 안 되는데
그게 내가 유난 떠는 게 아니라 진짜 고민이 필요한 문제라고 말해줘서...흑...
내가 유난을 떠는 게 아니고, 직원들이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정말 그런 배려가 필요하다고 얘기해줘서...
때문에 회사의 결정권자들이나 실제 일하는 직원들이나 한 번 기회가 닿는다면
한번쯤 볼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변화된 비즈니스 환경에
새로운 디지털 기술과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새로운 고객가치로 무장한 기업들이
기존 시장을 파괴하고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성장이 가능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이 바로 사람이다.
혁신을 하지 않고 생산성을 높이지 않고,
기존 환경에 안주하는 기업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
현재 모든 기업의 최우선 과제는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 일이다.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사무환경이다.
'실무자를 위한 통합적 오피스 구축 가이드' 는
직무 만족과 생산성을 높이는 사무환경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책이다.
책은 오피스 구축의 기본 과정과 프로젝트 관리의 이해,
거주성 향상을 위한 오피스 빌딩의 조건,
오피스 환경 디자인하기, 거주 후 평가,
실전 사례 분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효율적인 사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근무자들의 업무 및 행동 패턴,
공간 활용 패턴, 가구 요구 사항 등에 대한
분석이 이뤄져야 하고,
실질적으로 근무자들의 활동이 일어나는 범위는
업무공간뿐 아니라 건물의 모든 공간이라는 점에서
건물 속성 및 조건, 실내 환경은 유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구성원 간 자유로운 소통이 필요한 공간은
활기차고 밝은 분위기가 필요하고,
혼자 집중해야 하는 공간은 차분하고
정적인 환경이 구현돼야 하는 것처럼
행위 유형과 목적에 따라 각각의
공간이 만들어지고 필요로하는 분위기와
감성이 다르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같은 건물의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시각적, 물리적 환경과 생리적 환경이라는
두 영역을 바탕으로 어떻게 공간을
구성하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오피스 공간으로 느껴지고 업무 효율성과
성과에 있어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제대로 구축하는 것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실무자를 위한 통합적 오피스 구축 가이드' 를 통해
일하기 편하고 업무효율을
높일수 있는 오피스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이고 어떻게 디자인할 것인지,
제대로 구축 된 오피스환경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를 통해
오피스 환경 구축 방법과
중요성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오피스 환경 디자인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생각 해 볼 수 있었다.
얼마 전에 미국의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본사 등의 사무실을 소개하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구글 사물실의 경우 다채로운 디자인과 직원들을 위한 각종 휴게실은 물론 취미공간을 갖추어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달걀 모양의 미팅룸을 마련하는 등 우리가 생각하는 칸막이 식 일하는 공간이 아닌 놀이와 휴게실처럼 사무실 공간을 무척 재미있게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구글이라는 세계적인 기업의 특수한 사례일 수도 있지만 기존의 천편일률적 사무실로서는 그냥 천편일률적인 결과만을 낳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우리 현실에 대응해서 건축, 경영, 미술 등 홍익대 분야별 연구진들의 학술적 지식과 36년간 다양한 기업과 기관의 사무환경을 구축하며 이론뿐 아니라 현장의 목소리까지 폭넓게 연구해 온 코아스의 경험과 지식을 더해서 사무환경을 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오피스는 다수의 근무자가 상호 협력하며,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뚜렷한 목적을 가진 공간인 동시에 기술과 문화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 흥미로운 공간이라며 오늘날 더 나은 사무환경을 고민하는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기 위해서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즉 이 책은 실무 담당자들에게 보다 전략적인 선택과 접근을 도와줄 수 있고 사무가구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자료를 담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실제로 크게 다섯 개의 챕터로 나누어진 이 책에는 오피스 구축의 전반적인 프로세스와 관리, 거주성 향상을 위한 오피스 빌딩의 조건, 실내 환경 디자인, 거주 후 평가, 실전 사례 분석 등을 통해 직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 먼저 챕터1 ‘오피스 구축의 기본 과정과 프로젝트 관리의 이해’에서는 PMBOK의 착수, 계획, 실행, 통제, 종료 등 5개 프로세스 그룹을 통해 앞으로 사무환경 구축 프로젝트의 관리 방향을 제시하고 이어 사무환경 구축에 필요한 활동 사항들을 건물 확보, 실내 환경 구축, 물품 구매, 이전 절차 등 4개 영역으로 구분해 절차별로 정리하고 더불어 각 절차에서 실행의 효과를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고려 사항들을 함께 살펴봅니다.
‘거주성 향상을 위한 오피스빌딩의 조건’을 다루는 두 번째 챕터에서는 입지, 건물 속성, 설비시설, 시장 조건 등 크게 4가지 분야로 나눠 사무환경 구축의 첫걸음인 오피스 공간을 구할 때 참고할 사항들을 설명합니다. 세 번째 챕터는 오피스 환경 디자인하는 방법을 다루는데요. 시각적·물리적 환경으로는 공간 계획의 기본이 되는 밀도를 시작으로 세부 공간 구성을 위한 오피스 플래닝, 인간공학적 가구와 공간 계획, CMF 통합 계획을 위한 지침과 방안을 정리하고, 생리적 환경으로는 공기 질, 온열 환경, 빛, 소음 등 대 표적인 생리적 요소들의 영향과 적정 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법론을 다양한 관점으로 접근해 살펴봅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오피스 구축 후 효과를 측정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거주 후 평가(POE)의 개념과 진행 방법을 알아보고, 각 기업들이 자사의 상황에 맞게 측정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신사옥 구축, 통합 디자인 가이드 구축, 공간 리모델링, 사무환경 개선 등 네 유형의 사례를 선별하고, 각 사례별로 핵심 이슈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개선 과정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 책에는 건물 확보부터 공간 구성, 가구, 인테리어 같은 유형의 요소와 근무자에 영향을 미치는 공기, 온·습도, 빛, 소음 등 무형의 환경 요소까지 모두 고려해 하나의 오피스가 만들어지는 전 과정이 담겨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사무 환경 구축을 위한 전문 가이드는 처음 본 듯합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대로 외국의 사무실 사례를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기존의 경직된 사무실 대신 성과와 창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무환경을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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