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지식 탐구를 목표로 ‘학자’의 개념 등장 학문사에서 근대는 ‘과학사상’을 기반으로 한다. 이 과학사상은 ‘수기치인’을 목표로 하는 전통적인 학문 이념과는 달리 ‘지식 탐구’를 목표로 하는 ‘학자’의 개념이 등장하였다. 이 시기 ‘학자’는 ‘신사’와 마찬가지로 ‘일반인’과 대립하는 개념이었으며, 그들에게 부여된 천직(天職)은 일반인을 교화하는 역할, 즉 계몽성을 띠고 있었다. 지식 개념 정립은 학과 개념 도입과 근대 학문의 동력 근대 학문이 도입되는 과정에서 ‘지식’과 ‘학문’에 대한 새로운 개념이 형성되어 갔다. 특히 ‘지식’이라는 용어는 단순한 ‘앎’ 대신 ‘학문’, ‘문견’과 합쳐져 ‘이치를 궁구하고 격치하는 행위의 결과’를 의미하는 용어로 변화해 갔다. 이 지식 개념의 성립과 확장에서 근대식 학제의 도입과 교육학의 영향 관계를 주목할 수 있는데, 교육에서 ‘지육(智育)’을 위한 ‘지식 개념’의 정립은 학과 개념의 도입과 함께 근대 학문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 되었다. 근대의 지식 확장은 국내 신문과 학회보에 영향 미쳐 근대에 이르러 문명개화와 국가 진보를 위해 지식과 문견이 필요하다는 논리가 강화되면서 유학생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과 학문 지식이 소개되기 시작하였다. ≪서유견문≫이나 ≪친목회회보≫는 이러한 시대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충분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등장한다. 이러한 지식 확장은 국내의 신문과 학회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