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의 변명·파이돈·크리톤·향연
공유하기

소크라테스의 변명·파이돈·크리톤·향연

죽음으로 완성시킨 소크라테스의 진리

리뷰 총점 9.3 (23건)
분야
인문 > 서양철학
파일정보
EPUB(DRM) 11.47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 PC(Mac)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2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소크라테스의 변명·파이돈·크리톤·향연 : 플라톤 평점10점 | l*****0 | 2020.01.31 리뷰제목
소크라테스.고대 아테네의 철학자로 세계 4대 성인 중 한명이다.'너, 자신을 알라', '악법도 법이다'와 같은 명언을 남겼다.뛰어난 화술을 자랑하고, 지혜에 대한 욕망이 강했던 그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직접 남긴 책은 한 권도 없다.그의 제자 중 한 명인 플라톤이 생전 그의 연설과 말들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표지의 그림은 우리가 잘 알고
리뷰제목
소크라테스.
고대 아테네의 철학자로 세계 4대 성인 중 한명이다.
'너, 자신을 알라', '악법도 법이다'와 같은 명언을 남겼다.
뛰어난 화술을 자랑하고, 지혜에 대한 욕망이 강했던 그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직접 남긴 책은 한 권도 없다.
그의 제자 중 한 명인 플라톤이 생전 그의 연설과 말들을 모아 책으로 엮은 것이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표지의 그림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자크 루이 다비드의 '소크라테스의 죽음'이다.
'악법도 법이다'를 말하면서 죽는 그 순간까지 지인들과 죽음과 지혜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소크라테스가 억울한 누명으로 독약을 먹고 죽음을 당한 것은 알고 있지만, 누명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소크라테스는 하늘에 있는 것과 지하에 있는 것을 탐구하는 괴상망측한 사람이다.
악행을 일삼으며 악을 선처럼 보이게 하고 또한 남에게도 그런 터무니없는 것을 가르친다.

소크라테스틑 죄인이다.
청년들을 타락시키고 나라에서 인정하는 신을 믿지 않으면서 스스로 새로운 신을 섬기는 악덕한 자이다.

이 2가지가 소크라테스가 재판에 넘겨진 형식적인 이유이다.
그리고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결코 그렇지 않음을 직접 연설한 내용을 담고 있다.
무척 논리적인 내용으로 변명이 아니라 타당한 변론이였다.
그럼에도 그가 사형을 선고받은 이유는 아래와 같은 소크라테스의 평소 행실때문이 아니였을까 생각된다.

분명히 저 사람은 나보다 더 지혜롭지 못하다.
그 사람도 나도 아름다움과 선한 것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데도, 그 사람은 자기가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러나 나의 경우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대수롭지 않은 점이지만, 내가 모른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사람보다는 지혜로운 것이 아닐까?

소크라테스는 지혜롭다고 하는 자칭, 타칭의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그 사실을 증명하려 했다.
하지만 그들은 소크라테스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고, 이것이 그들의 적의를 불러일으켰고 위와 같은 죄목의로 사라지게 된 이유가 되었을 것이다.

이제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각자의 길을 갑시다.
나는 죽기 위해, 여러분은 살기 위해 갈 것입니다.
그러나 어느 쪽이 더 좋은 일을 만나게 될 지는 신 외에는 아무도 모릅니다.

변론의 마지막 문구이다.
이제 막 사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하는 마지막 말치고는 너무나 멋진 말이지 않은가.
과연 누가 더 좋은 일을 만났을까.

우리가 신경을 쓸 것은 일반 대중의 판단이 아닌 정의와 불의에 관한 지자의 판단 아니겠는가?
다시 말하면 존중해야 할 것은 진리 자체의 말이라는 것이네.
그러므로 자네가 말한 정의와 불의,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 선한 것과 악한 것에 대하여 대중의 판단을 따라야 한다는 말은 옳지 않은 것 아니겠는가?

크리톤과의 대화에서 우리가 신경써야 할 것은 일반 대중의 판단이 아니라 진리 추구, 그 자체라고 말하고 있다.
소크라테스의 진리에 대한 집념을 알 수 있는 글이다.

책을 보면서 소크라테스에 대한 짧은 식견이 조금은 더 넓어진 듯 하다.
많이 아는 사람이 부족함도 많이 알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질문이 많다고 한다.
질문을 통해 스스로 진리를 깨우치게 하는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은 남을 가르치기 위함이 아니라 자신이 더 깨우치기 위한 방법이 아니였을까란 생각을 해본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토론을 대하는 자세를 배우다.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k*****7 | 2020.02.04 리뷰제목
10년 정도 전이었던 것 같은데 필사용으로 많이 추천되는 책이라 고민 끝에 선택하고 힘들게 필사 했던 책이다. 한 자 한 자 내용을 따라서 적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지만, 질문에서 질문으로 이어지는 끝이 없는 대화에 놀라며 진짜 어렵다.. 라는 것이 어렴풋이 남는 이 책에 대한 기억이다.들어가기 전에 4개의 이야기 중 첫 번째 '소크라테스의 변명 편'과 '파이돈'을 볼 때는 특히
리뷰제목

10년 정도 전이었던 것 같은데 필사용으로 많이 추천되는 책이라 고민 끝에 선택하고 힘들게 필사 했던 책이다. 한 자 한 자 내용을 따라서 적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었지만, 질문에서 질문으로 이어지는 끝이 없는 대화에 놀라며 진짜 어렵다.. 라는 것이 어렴풋이 남는 이 책에 대한 기억이다.


들어가기 전에 4개의 이야기 중 첫 번째 '소크라테스의 변명 편'과 '파이돈'을 볼 때는 특히 파이돈의 경우 진도가 나가지 않아 많이 힘들었다. 전자의 경우 고발 내용을 이해해야 되는 부분이다. 소크라테스를 고발한 고발인들의 말하는 '하늘 위의 것'은 무엇이고, '지하 아래의 것'은 무엇인가.. 만으로도 벅찬데, 고발 내용 자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심지어 반박할 수 없는 소크라테스의 자기 변론후에 그를 사형시키자는데 찬성하는 표가 더 늘었고, 그에 대한 재판관들의 설득력있는 이야기를 들어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이 어느 역사 선생님이 강의에서 지금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고 그 시대의 내용은 그 시대의 시선에서 바라봐야(즉, 그 시대에선 전혀 이상하지 않고 당연한 내용이라는 말) 된다고 했던 말이 수시로 떠올라서 책장을 마지막까지 넘길 수 있었다. 파이돈의 경우 사형 직전 그의 친구와 제자들의 대화를 들려주는데, 등장인물이 많아 등장인물들을 메모해서 보지 않을 경우 잠깐 한 눈 팔면 흐름이 끊겨 시간이 좀 걸렸던 것 같다.


'소크라테스' 하면 대게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이 책의 머리말에서도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말로 알려진 ~~' 으로 서두를 시작한다. 그런데 나는 '소크라테스'하면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다른 말로 '산파술'이라고도 일컫는 다는데, 산파가 산모 옆에서 아이 낳는 것을 도와주는 것처럼 끊임없이 질문하여 답변자가 무지를 자각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질문 방식으로 국.내외 대학교 강의에서 많이 활용하는 방식이다.  그러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꼬리에 꼬리를 물듯한 대화 속 질문들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지에 집중을 해서 보려고 했다. 왜냐하면 질문이라는 것은 요즘말로 1도 몰라서 하는 질문과, 이미 알고 있는 내용 속에서 새로이 생겨나는 질문이 있는데, 이 책 속의 질문들은 후자에 속하고 그 질문들은 하나의 논제를 두고 바라보는 질문자의 사상과 그 질문을 경청하는 태도를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의 핵심은 질문이 아닌 '경청'에 있는 것 같다. 이는 '모르는 것'을 탓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내 의견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기 위한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언성이 높아지는 일도 없는 것이고, 질문이 질문을 낳을 수 있는  것이며, 답을 하는 자 역시 주눅 들거나 흥분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차분하고 논리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랬기에 소크라테스가 사형 직전(이 때 교도관은 소크라테스의 친구에게 말을 많이 하지 못하도록 한다. 말을 말이 해서 흥분하게 되면 사형집행에 쓰이는 약이 배로 든다고.. 나는 이 때 역사 선생님의 그 말을 다시 한 번 떠올려야 했다. --;) 그를 따르는 자들이, 친구들이 슬퍼하지 않고 그와 함께 죽음에 대해 차분하고 진지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그래서 '토론을 싫어하는 사람이 되지 말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새기게 된다.


 "토론을 싫어하는 사람이 되지 않도록 하게.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이론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토론을 싫어하는 것은 사람의 가장 나쁜 병폐이네..." (p.138, 파이돈 중에서)


마지막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 점은 좋은 논문의 서론처럼 책 머리말에 4개 이야기에 대한 내용이 간략하면서도 명료하게 기술되어 있어 해당 부분을 읽기 전 다시 앞으로 돌아가 그 부분을 어떻게 읽어야 될 지 반복해서 확인하고 난 뒤 본론 부분을 부담 없이 읽어 나갈 수 있었고, 매 페이지 하단에 간단 명료하게(1줄 이내) 표시된 주석문들이 메모 하고 모르는 내용 확인하기 위해 중단해야 되는 번거로움을 덜어 주었던 부분이다. 그리고 아쉬웠던 점은 문장의 조사 부분에 있어서 빠지거나 오타가 종종 보여서 내가 잘 못 읽은 건가 수차례 반복해서 확인해야 했던 부분이다. 동일한 책의 다양한 번역서가 많은 만큼 조금만 더 신경써주면 좋겠다.


이 책의 경우 로스쿨에서 독서 에세이용 필수 도서이기도 하고 사법연수원 연수생들의 필독서이기도 하다. 법학도는 아니지만 지금 하고 있는 공부나 앞으로 해야 될 일에서 법학 분야가 떼려야 뗄 수 없는 분야라 선뜻 집어들지는 못했지만 스스로도 필독서로 생각하고 있던 책이다. 우연하게도 생각보다 빨리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와서 정말 감사하다. 하지만 10년이 지나 다시 읽어도 솔직히 여전히 많이 어렵다. 앞으로 틈틈이 몇 번은 더 읽어보려고 한다. 같은 책의 다른 버전에 비하면 크기도 작고 가벼워 들고 다니면서 볼 수 있어 이번은 쉽게 실천할 수 있을 것 같다.


*** 본 게시글은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문답을 통해 소크라테스의 생각을 엿보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c****g | 2020.01.27 리뷰제목
문답을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말로 잘 알려진 소크라테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글을 읽다보니 역시나 오래 전 철학자의 생각이 담겨서 그런지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이 책에 담겨진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비롯하여 "파이돈", "크리톤", "향연"은 특히나 대화체로 되어 있고 어느 개념을 알기 쉽게 정리한 것이 아니라서
리뷰제목

 

문답을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

너 자신을 알라
라는 말로 잘 알려진 소크라테의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을 볼 수 있어서 좋았는데, 글을 읽다보니 역시나 오래 전 철학자의 생각이 담겨서 그런지 이해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이 책에 담겨진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비롯하여 "파이돈", "크리톤", "향연"은 특히나 대화체로 되어 있고 어느 개념을 알기 쉽게 정리한 것이 아니라서 더 이해가 어려웠다. 그래도 차근차근 내용을 살펴보면 소크라테스는 그리스 사람들, 특히 그리스 아테네의 청년들을 찾아가 대화에 대화를 거듭하며 문답법으로 철학적 진리를 찾은 것을 알 수 있다. 책에 담긴 내용도 주로 거듭된 대화이고 소크라테스의 지인과 주변 철학자들과의 대화로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은 아테네 시민들과 자신의 지인들, 재판관으로 임명된 사람들 앞에서 고발당한 자신을 변론하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소크라테스는 고발한 사람들의 논리에 대해서 하나하나 자신의 근거를 대며 반론한다. 소크라테스는 자신을 "말 등에 있는 등에"와 같은 존재로 비유한다. 그리스의 아테네라는 나라는 너무 살이 찐 말과 같이 둔해졌으며 이를 깨어있게 하려면 말을 못살게 구는 등에 같은 존재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그 역할을 델포이 신전의 신탁을 받아 자신이 하고 있다고 변론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개인 일이나 집안 일에 전혀 신경을 쓰지 못했고, 아테네 시민 한 사람 한사람을 찾아다니며 아무런 대가 없이 덕을 위해 힘쓰도록 타일르며 다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 변론 과정에서 재판관에서 벌을 면하게 해달라고 청원하거나 가족들을 내세워 동정에 호소하는 일을 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의 정의로 변론을 이어가면서 사형을 선고 받고 이에 따르겠다고 말하며 변명을 끝낸다. 변론 자체는 옳은 말이지만 듣는 아테네 시민들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살찐 말이라 비유하는 것이 기분 나쁠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파이돈"에서는 소크라테스가 갇혀 있는 감옥에 파이돈을 비롯한 소크라테스의 지인들이 찾아오고 죽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소크라테스는 이들과 철학에 대해서 논한다. 의문을 많이 가진 케베스-[피타고라스 학파의 철학자]와 많은 문답을 하는데, 소크라테스의 사후 세계와 영혼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고 아울러 대화를 통해 진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죽음을 앞둔 사람치고는 너무 태평하게 철학에 대해서 논하는 점이 안타깝다. 


크리톤은 소크라테스의 친구이다. 그는 소크라테스를 살리기 위해서는 돈도 아깝지 않다고 하며 매수나 타국에 대한 망명 등 불법을 통해서라도 소크라테스를 살리고자 한다. 이에 대해서 소크라테스는 자신의 생명이 걸렸음에도 크리톤의 말이 부당하다며 오히려 자신의 죽음이 정당함을 논박한다. "국법"이 자신에게 말하는 형식을 빌어, "소크라테스의 목숨, 자식, 그 밖의 어떤 것도 정의보다 앞서는 것이 될 수 없네. 지금 소크라테스가  이 세상을 떠난다면 그것은 국법이 아닌 인간들이 누명을 쒸웠기 때문이지만, 옳지 못한 방법으로 부정에 대한 앙갚음을 하고, 이제까지 동의하고 약속했던 것을 어기고, 친구들에게 피해를 주고, 나라와 법률을 어지럽히고 떠난다면, 국법의 노여움을 살 것이며 저 세상에서도 그곳의 법률이 소크라테스를 맞이할 때 기뻐하지 않을 것이네"라고 하며, 국법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자신의 목숨이 걸려 있는 순간에도 정의를 위해 "악법도 법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철학자의 죽기 직전 정의에 대한 신념이 "크리톤"에서 펼쳐진다.  

"향연"
은 아가톤[비극 작가]의 집에서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이 모여 철학을 이야기하는데 특히 "에로스"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다. 이 과정에서도 소크라테스는 아가톤과 이야기 하면서 대화를 이어나가는 문답법으로 에로스에 대한 정의를 찾아간다. 소크라테스가 질문하는 방식은 우선 "아가톤, 자네가 연설할 때 먼저 에로스의 성질과 그 업적을 살펴보아야 한다고 한 말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생각하네"라고 상대방의 발언을 상기시킴과 동시에 인정해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그 뒤에 "에로스는 무엇에 대한 사랑을 의미하는가?"라고 물어보며 물음과 답을 반복하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합이한 것을 다시 한번 살펴보세"라고 중간 정리를 한다. 그리고 다시 문답을 반복하면서 결론을 이끌어낸다. 이런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은 이 책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데 이런 부분도 흥미롭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런 어려운 책에 중간중간 소크라테스의 대화 장면이라던가 플라톤의 초상이라든가 혹은 그리스 신화의 에로스 신 등 관련 그림을 넣어주었으면 어려운 책이 좀 더 다가가기 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해설이 초반 머리글 이외에는 없고 대화가 반복되어 다소 어지러운 면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원작을 살리고자 한 출판사의 의도가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어쨌든 이 책에서는 소크라테스의 죽음을 놓고 그의 사상을 지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엿볼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주로 문답법을 사용했다는 사실과, 정의를 비롯한 그가 중요시한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소크라테시의 변명, 파이돈, 크리톤, 향연]을 읽고 평점10점 | f********n | 2020.01.31 리뷰제목
우리는 학창시절 참으로 많은 위대한 사상가들의 글들을 만난다. 그 중의 한 인물이 바로 소크라테스가 아닌가 한다. 그런데, 그에 대한 이야기는 ‘너 자신을 알라’와 ‘악법도 법이다’라는 유명한 말뿐이다. 그의 철학이 진정 어떠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잘 모른다.  그런데,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에 의해서 그의 삶과 철학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이 책 <소크
리뷰제목

우리는 학창시절 참으로 많은 위대한 사상가들의 글들을 만난다. 그 중의 한 인물이 바로 소크라테스가 아닌가 한다. 그런데, 그에 대한 이야기는 너 자신을 알라악법도 법이다라는 유명한 말뿐이다. 그의 철학이 진정 어떠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잘 모른다.

 그런데,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에 의해서 그의 삶과 철학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소크라테스의 변명 파이돈 크리톤 향연이다. 사실 플라톤의 저술들을 번역한 책들은 이미 많이 출간되었다. 그런데, 나의 짧은 독서 이력으로 플라톤의 저술들을 아직 만나지 못했었다. 이번에 이렇게 그의 저술을 만나 소크라테스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널리 알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긴 플라톤의 업적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참으로 고마웠다.

 책의 크기가 출퇴근 하면서 읽기에 부담이 없어 좋았다. 그리고, 이 책 속에서 몇 개의 문구들은 오늘날 현재를 살고 있는 나 자신에게 해 주고 싶은 말들이었다.

소크라테스와 크리톤의 대화를 통해서 왜 소크라테스 자신이 국법을 따라서 지금의 자리에 있는지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따라가 보게 된다.

 향연에 나오는 에로스를 이야기하는 다음 글귀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들의 육체의 내부를 보면 그 자체로 두 가지 에로스가 들어 있습니다. 건강한 육체와 병든 육체가 명확하게 다르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사람의 에로스와 병든 사람의 에로스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에로스를 이야기하기에, 의학은 육체에서 일어나는 사랑의 원리에 대한 인식이라고 하는 부분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이 책 속에는 수 많은 구절들이 생각하도록 이끈다. 현실에서 잠깐 벗어나 철학과 마주하는 것이 얼마나 맛깔나는지 조금씩 알아가는 지금, 이 책은 또 다른 맛을 전한다.

그러하기에, 바쁜 삶에서 잠시 벗어나 이 책 속의 글자와 문맥 사이를 산책한 시간이 더 없이 좋았다고 감히 이야기할 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소크라테스의 변명·파이돈·크리톤·향연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w*****3 | 2020.01.30 리뷰제목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소크라테스의 변명이라는 책을 만났다.사실 겁이 좀 나는 책이지만 이제는 알고 싶었고 더 깊은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책이기에 선택했다.소크라테스라는 인물의 사상과 깊은 생각의 고리를 내가 일주일만에 읽고 서평을 쓴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임을 알고 시작한 독서다.소크라테스는 그가 죽는 날까지 자신의 의문과 자신의 생각이 틀리
리뷰제목
리뷰어 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명이라는 책을 만났다.
사실 겁이 좀 나는 책이지만 이제는 알고 싶었고 더 깊은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책이기에 선택했다.

소크라테스라는 인물의 사상과 깊은 생각의 고리를 내가 일주일만에 읽고 서평을 쓴다는 것 자체가 무리수임을 알고 시작한 독서다.

소크라테스는 그가 죽는 날까지 자신의 의문과 자신의 생각이 틀리다고 생각이 들면 자신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 인물들을 찾아 다녔다.

하지만 자신은 자신이 무지를 알고 있기에 그들보다 현명하다는 생각으로 자신들의 무지를 모르는 이들에게 깨우침을 주는 삶을 살아가는 것으로 죽음을 맞이 하게 되는 그의 삶은 학문과 철학을 넘어 내가 생각하기에는 실천주의자라고 보인다.

자신의 믿음에 대한 확실한 믿음과 죽음 앞에서도 제자들과 친구들과 불멸의 영혼,육체,그리고 죽음 후에 내세에 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하는 그는 영혼은 불멸하기에 죽음 뒤에 찾아 온다고 믿은 영혼의 자유는 죽음까지도 그를 변화 시킬 수 없는 담대함과 정숙함을 보여 준다.

소크라테스도 대단한 인물이지만 그와 대화를 통하여 질문과질문의 꼬리를 이어가며 진리와 철학적인 의문을 탐구하는
그의 제자들과 친구 또한 대단한 인물들이라 생각하게 만든다.

크리톤의 내용의 핵심은 소크라테스를 찾아간 크리톤이 탈옥을 권유하는 내용이다.
소크라테스의 죽음에 타당하지 않음을 이야기 하지만 국법의존중과 국민으로써 소크라테스의 압도적인 준법 정신에 크리톤은 수긍할 수 밖에 없다.

그의 준법 정신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이해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의 죽음의 수용과 실천가의 삶을 이해 한다면 죽음 앞에 변명이나 두려움 등으로 그의 삶을 이어간다는 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지켜 온 모든 생각..

즉 자신을 버려야 하는 행동이었을 것으로 난 이해했다.

향연은 이름에서도 느껴지지만 가장 아름다운 대화편으로 알려져 있다.
에로스에 관한 시각과 담론들과 시각을 다루기 때문이다.
육체적 쾌락 좇는 에로스가 아닌 혼의 덕을 함양하는 에로스

즉 고귀한 정신의 생식이 불사의 영혼을 얻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담론이 이어지며,동성간의 사랑까지 이어지는 담론은 남성들에게만 한정된 정치 철학과 높은 신분을 가진 자만이 할 수 있었던 시대적 배경을 보여 준다.

난 이 책에서 가장 크게 와 닿은 부분이 있다.
우리는 태어나기 전에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하는 대화 부분이다.

본래 가지고 있던 지식을 되찾는 방법은 배우는 것이라는 말의 뜻....

즉,배우는 사람만이 가지고 있던 지식을 상기 시킬수 있다는 그의 대화나 문장은 나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솔직하게 이 말에 매료 되었다.

지혜를 가지고 태어난 인간이 인간이 알지 못하는 이유가 배우지 않음이라는 간단한 명제...

이 말은 소크라테스가 단순한 지식이 아닌 실천적인 지식을지향했으며,또한 일방적인 해답을 주는 방법이 아닌 토론을 통하여 무지와 깨닫음을 알게 해 주는 도움을 주는 인물이었슴을실감하게 한다.

철학자의 마지막의 목표는 죽음이며,죽음을 통하여 불멸의 삶으로 간다는 소크라테스는 지금 수 많은 철학자들과 친구들을 만나 더 높은 세계에서 아직도 토론을 하고 있을 것 같다.

나 또한 그의 옆자리에서 그의 토론을 들을 수 있도록 나의 불멸의 영혼을 만들기 위해 내가 가지고 태어난 지식을 알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고 느낀 책을 만났다.

수 많은 지금의 지식인들은 죽음 후에 소크라테스와 같은 영혼의 무게로 만났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 독서노트를덮는다.

최고의 삶이란?지식을 실천하고 나의 모자람을 부끄러워 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나의 변명을 하여 본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한줄평 (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