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세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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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

리뷰 총점 9.9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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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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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살림 15. 페넬로페를 주목하라! 오디세우스만 고생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 2024.02.25 리뷰제목
<오디세이아>는 <일리아드>와 쌍을 이룬다. 같은 '호메로스'가 쓴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둘은 굉장히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일리아드>가 아킬레우스나 헥토르와 같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영웅서사를 이야기했다면, <오디세이아>는 온갖 고난속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서 고향으로 되돌아가려는 '귀환서사'를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디세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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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디세이아>는 <일리아드>와 쌍을 이룬다. 같은 '호메로스'가 쓴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둘은 굉장히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일리아드>가 아킬레우스나 헥토르와 같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영웅서사를 이야기했다면, <오디세이아>는 온갖 고난속에서도 죽지 않고 살아서 고향으로 되돌아가려는 '귀환서사'를 이야기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디세이아>의 주인공인 '오디세우스'는 아킬레우스나 헥토르와 같은 영웅은 결코 아니다. 그저 죽지 않고 살아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만나길 고대하는 '평범한 인간'의 모습을, 다시 말해, 너무나도 인간적인 '본능(생의 의지)'을 보여준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일리아드>보다는 <오디세이아>를 읽을 때 더 친밀감이 드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범접할 수 없는 영웅적인 모습에는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는 법이지만, 너무나도 인간적인 고뇌와 고난을 겪는 모습에는 눈물이 줄줄 흐르는 법이다. 이제 오디세우스가 꾀가 많은 영리한 사람인데도 그토록 모진 고난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까닭을 살펴보자.

 

  '트로이 전쟁'에서 그리스 연합측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오디세우스'의 공으로 돌릴 수밖에 없다. 그가 트로이측을 속이고 패배한 척 '목마' 하나만 덜렁 남겨놓고 후퇴한 '기만술'을 쓰지 않았더라면, 아킬레우스라는 영웅을 잃은 그리스 연합측이 승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트로이 전쟁'에서는 큰 승리를 거두었지만, 트로이를 응원했던 '신들의 분노'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10년 만에 승리를 거둔 그리스 연합군은 뿔뿔이 흩어져서 귀환을 서둘렀는데, 오디세우스도 귀환길에 올랐다가 그만 '포세이돈의 아들'을 해코지하는 일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포세이돈은 분노를 참지 않았고, 오디세우스를 바다위에서 폭풍우를 만나 고향땅 이타카를 밟지 못하고 정처없이 떠돌아다닐 고난을 안겨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디세우스에겐 제우스가 '고향땅으로 귀환할 운명'을 점지해준 까닭에 고향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도록 아예 죽일 수는 없었지만. 죽음보다 못한 고난을 겪게 하며 무려 10년 동안이나 고향땅을 밟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오디세우스는 전쟁 10년, 고난 10년, 무려 20년 동안이나 고향으로 되돌아가지 못하는 형벌을 겪게 된다. 20살의 건장한 청년이 40살의 장년으로 만들 기나긴 세월이다.

 

  한편, 고향땅 이타카에서는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가 남편이 없는 설움, 아버지가 없는 설움을 톡톡히 치루고 있었다. 10년 넘게 공석이 된 자리(?)를 탐내는 변방의 귀족들 때문이었다. 이들은 다스릴 주인이 없는 왕국을 탐냈고, 지켜줄 남편이 없는 여인을 탐냈다. 그래서 이 두 자리를 단번에 차지할 수 있는 '결혼'을 청하러 매일낮밤을 페넬로페를 희롱하고 오디세우스의 재산을 축내는데 열심이었던 것이다. 왕국과 어머니를 지켜야 할 아버지의 빈자리는 그의 아들인 '텔레마코스'가 지키려 했으나 아직 십대에 불과했던 텔레마코스는 자신의 능력이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만 확인하고서 발만 동동거리는 형편이었다. 이에 페넬로페는 아들의 귀환만 기다리다 돌아가신 시아버지의 수의를 만든다는 핑계를 대고 차일피일 결혼을 미루고만 있었다. 낮에는 열심히 수의를 짰다가 밤이면 낮에 짰던 수의를 도로 풀어내면서 말이다. 과연 꾀보 오디세우스의 아내답다 하겠다.

 

  허나 그런 기지만으로 버티는 것도 10년이 지나니 별소용이 없었다. 왕국내에서도 오디세우스가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는 것을 핑계삼아 망나니 같은 귀족들의 편을 들어 '왕국의 비밀'이 하나둘 세어나갔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배신자가 생긴 것이다. 이제 오디세우스가 죽었다는 사실만 확인이 되면 페넬로페는 저들 귀족 가운데 한 명과 '강제결혼'을 치뤄야 할 것이고, 텔레마코스는 왕국에서 쫓겨나 방랑을 떠나야 할 처지가 되고 말 것이다. 오디세우스가 일궈낸 터전이 송두리채 다 빼앗길 판이 된 셈이다. 이에 텔레마코스는 이타카를 몰래 빠져나가 아버지의 생사를 확인하고 돌아오게 된다. 그리고 신들의 도움으로 아버지가 아직 살아계시고 곧 다시 되돌아올 것이라는 확신도 받아오게 된다. 그런데도 20년 간 빈자리였던 것을 오디세우스가 되돌아온들 다시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을 것인가?

 

  결국 오디세우스는 신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고향땅 이타카로 귀환하게 된다. 이때부터 '권선징악'이 실현된다.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동서고금의 정의론'이 실현되고, 오랫동안 갈고 또 갈았던 '복수의 칼날'이 여기저기 번쩍거릴 때마다 독자들은 환호성을 지르고야 말 것이다. 이것이 바로 '너무도 인간적인' <오디세우스>만의 매력이다. 그런데 말이다. 어딘가 불편한 구석이 있다. 오디세우스가 무려 10년 동안이나 헤매고 다니면서 고생을 했다지만, 페넬로페도 그에 못지 않게 고생하지 않았느냔 말이다. 그렇다면 오디세우스가 분노의 창칼로 '정의의 심판'을 내릴 때, 페넬로페도 '심판자'가 되었어야만 했다. 적어도 악한 짓을 저지른 '시녀(여자)들'만이라도 페넬로페가 처벌하는 '당사자'가 되었어야 마땅했다. 그런데 복수는 오직 오디세우스의 몫이었고, 페넬로페마저도 '심판의 대상'이어야만 했다. 다시 말해, 20년동안 '정숙한 아내'로 남아있었는지 검증받아야 했단 말이다. 오디세우스는 20년 동안 '전리품'으로 여인을 탐했고, '미녀들의 유혹'에 넙죽 홀려서 황홀한 나날들을 몇 년간이나 보냈으면서, 페넬로페는 '시월드'에서 없는 남편을 대신해 시중을 들어야 했고, 허드렛일을 도맡아야 했으며, 그럼에도 욕정에 빠지지 않는 '정숙한 아내'로 남았어야만 했다. 그 모진 시련을 다 이겨내고도 '심판의 날'까지도 오디세우스에게 정숙함을 검증받고 '통과'해야만 했다. 꽤나 부당한 처사라고 보여지지 않는가 말이다. 정말 '불편한 진실'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수천 년전의 '성평등 의식'이 오늘날과 같을 수는 없을 테지만, 우리가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오디세우스>를 읽어야 할 필독서로 삼고 있는데, '여성독자'를 배려하지 못하는 대목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하겠기에 그런다. 그렇다면 <오디세이아>를 여성독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읽어야 바람직할 것인가? 현대판 <오디세이아>는 분명 온갖 불륜과 바람의 방랑자가 되어버린 '남편'이 정숙한 아내가 기다리는 집으로 '무사귀환(?)'한다는 내용으로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 과연 20년 동안이나 '여성편력'으로 화려한 대장정을 치루고 돌아온 남편(혹은 애인)을 제정신으로 맞이할 '정숙한 아내'가 현대에도 존재할 수 있을까? 아니다. 이런 식의 질문은 여전히 '남성중심적인 관점'에서 던지는 질문일 뿐이다. 과연 바람둥이 남자를 용서할 수 있는 '관대하며 정숙한 여자'가 있다면 존경받는 위인으로 삼을 만할 것인가? 아니면 역발상으로 20여 년간 '남성편력'으로 장식하며 수많은 수펄들을 끌어안았고 현재도 끌어안고 있는 매혹적인 여왕벌(?)만을 기다리는 '순정남'을 위인으로 삼을만 하냔 말이다.

 

  이따위 '순정남'이 있을지라도 어떤 남자도 '위인'으로 존경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면 '정숙한 남편'을 정상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정숙한 아내'는 정상(?)으로 볼 수 있느냔 말이다. 왜 여자에게만 이따위 '굴레'를 짊어지게 하고 남자들만의 '환상속의 아내상'으로 삼고서 여성들에게 강요하느냔 말이다. 오히려 여성독자들에게 '페넬로페'가 이상적이라고 이야기하지 말고, 직접 '오디세우스'가 되어 보라고 권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오디세우스>를 읽었다면, 남녀를 가릴 것 없이 '모험'과 '여행'을 떠나서 견문을 넓히고 인생의 참맛을 제대로 맛보라고 권유해야 마땅할 것이다. 그렇게 떠난 여정이 '고행길'일지언정 그것이 '인생'이라면서 말이다. 그리고 '페넬로페'가 기다리는 침실 따위가 아닌 진정한 여행가들이 언제든 돌아가서 행복을 만끽할 수 있는 가족이 기다리는 고향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귀띔해주어야 할 것이다. 이래야만 비로소 <오디세우스>를 바람직하게 읽었다 할 것이다.

 

  우리는 곧잘 '책속에 진리가 있다'는 맹점에 빠지곤 한다. 책에 적혀 있으니 '진실'이고, '사실'만 담겨 있을 거라고 말이다. 더구나 '고전'처럼 오래도록 많은 이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는 '권위'에 짓눌려서 '잘못된 개념'을 곧이곧대로 믿어 의심치 않는 어리석음을 저지르기도 할 것이다. 그래선 안 된다. 고작 몇 살만 차이가 나도 '세대차이' 운운 하면서 어찌 수십, 수백, 수천년 전의 책을 곧이 곧대로 믿는단 말인가? <경전>일지라도 시대에 맞은 올바른 '해석'이 필요한 법이다. 그러니 끊임없이 생각을 거듭해야 한다. 책에 나와 있는 문구를 밑줄까지 쳐가며 달달 외우는 것은 하릴없는 짓이다. 차라리 외우지 말고 '소화'시켜야 한다. 그리고 '내것'으로 만든 다음 '표현'을 해야 바람직하다. 그리고 내것으로 만든 표현을 주고 받으며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해보면, '내것'이 올바른지 그른지도 비로소 알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내것'을 많이 쌓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책들, 즉 <고전>을 읽어야 하는 법이다. 동시대 뿐만 아니라 수세대에 걸쳐 오랫동안 '검증'해온 책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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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디세이아 평점10점 | l********9 | 2019.09.10 리뷰제목
독서력에 소신이 없었던 엄마는 아이가 어렸을  때 엄마의 소신보다 주변의 이야기에 귀가 솔깃하여 유아기 때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만화로 된 책이라도 반드시 읽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생각보다 아이는 관심이 없었고, 그리스 로마 신화 전집을 들여놨어도 엄마인 저조차 읽어야 한다는 생각 뿐 읽게 되지 않았습니다. 줄거리는 흥미로웠으나 등장 인물들의 이름을 외워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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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력에 소신이 없었던 엄마는 아이가 어렸을  때 엄마의 소신보다 주변의 이야기에 귀가 솔깃하여 유아기 때 그리스 로마 신화를 만화로 된 책이라도 반드시 읽혀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아이는 관심이 없었고, 그리스 로마 신화 전집을 들여놨어도 엄마인 저조차 읽어야 한다는 생각 뿐 읽게 되지 않았습니다. 줄거리는 흥미로웠으나 등장 인물들의 이름을 외워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욱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미술 작품을 보고, 여러 고전 작품을 읽다 보니 왕왕 등장하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들을 모티브 삼은 것을 보고 왜 사람들이 다른 나라의 신화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로마 신화를 읽어야 한다 말하는지 조금 이해가 되었습니다.

서양 고전을 접하다 보면 반드시 듣게 되는 이름 호메로스, 그리고 그가 쓴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를 듣게 됩니다.

이름은 익히 들어 낯익지만 원문을 읽어보는 도전을 하겠노라 마음 먹기가 쉽지 않았었는데, 감사하게도 축역본으로 된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답니다.

트로이의 이야기란 뜻인 <일리아스>를 먼저 읽어 보았다면 오디세우스의 노래란 뜻을 가진 이 책 <오디세이아>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었겠지만, 청소년 눈높이에 맞게 잘 번역되었기에 이 책을 먼저 읽는다 하더라도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뒤늦게 고전에 눈을 뜨면서 원문 읽기에 도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이를 먹었다고 해서 하루 아침에 고전을 읽어내는 힘이 생겨나는 것은 아니겠지요. 힘들게 다 읽어내어도 고전의 깊이를 제대로 느끼지 못하고 대략의 줄거리를 파악하는데만 그친 독서를 한 경험도 왕왕 있었는데, 그럼에도 왠지 고전은 원문을 읽어야만 제대로 읽는 것이란 착각에 빠져 완역본 읽기에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양이 방대하거나 어렵겠다 싶은 작품들은 자연스럽게 뒤로 미루게 되었었는데, 그러던 차에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 컬렉션을 알게 되었습니다.

완역본을 읽어보아야 이 글이 잘 써진 축역본임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었지만, <오디세우스>를 읽는 내내 그러한 의심은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우선 가독성 있게 읽혀져 재미를 느낄 수 있었고, 어린이 도서처럼 간추려졌다는 느낌도 들지 않았고, 시험 대비를 위한 줄거리 위주의 요약본도 아니었기에 이 책의 가치를 더욱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중간중간 삽입된 내용과 관련된 미술 작품 또한 무척 좋았습니다.

글을 시작하기 첫부분, 오디세이아와 관련된 여러 자료들을 수록해 주어 작품과 관련된 배경지식을 넓히는데 도움 되었고, 그리스 신들을 그림으로 먼저 접해왔던 제게 그림 자료는 흥미로운 내용과 더불어 읽기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데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트로이 전쟁이 끝난 후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 위한 오디세우스의 10년 고난 과정을 들려주는 대서사시입니다.

오디세우스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아들인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모스의 눈을 멀게 하여 포세이돈의 분노로 겪게되는 이야기랍니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여러 섬의 이름과 함께 등장인물들의 이름이 나오는데, 여전히 이름 외우는 것은 힘이 들더라고요.

잘 짜여진 축역본이지만, 등장인물 소개까지 해 주었더라면 엄청 친절한 책이라 극찬할 뻔 했답니다.

멘토와 사이렌이란 말이 생긴 어원을 알게 되는 재미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주 들어보았던 인물들의 이름인데 어렴풋이 알고 있던 얽힌 이야기를 제대로 알게 되어 즐거웠고, 책을 덮는순간 <일리아스>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숨에 읽어버린 재밌는 책이었습니다. 좀 더 읽기 능력이 생긴다면 완역본 읽기에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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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디세이아≫,유럽문학의 기반이 된 가장 오래되고 가장 뛰어난 서사시 평점10점 | p*******5 | 2019.09.10 리뷰제목
‘오디세이아‘는 B.C 750년 경, 그리스의 대문호인 호메로스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쓴 영웅서사시이다. 이는 고대 그리스 문학의 대표작으로 유럽문학의 기반이 되었다는 의의가 크다. 내용은 트로이 전쟁을 마친 후 고국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오디세이아 장군이 겪는 다사다난한 모험과 고난의 이야기이다. 오디세우스는 여신 칼립소 섬에 표류하다 고국 이타카로 귀환하는 과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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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아B.C 750년 경, 그리스의 대문호인 호메로스가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쓴 영웅서사시이다

이는 고대 그리스 문학의 대표작으로 유럽문학의 기반이 되었다는 의의가 크다.

 

내용은 트로이 전쟁을 마친 후 고국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오디세이아 장군이 겪는 다사다난한 모험과 고난의 이야기이다.

오디세우스는 여신 칼립소 섬에 표류하다 고국 이타카로 귀환하는 과정에 여러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 모험과 귀환의 과정은 삶의 과정 자체이며 당시 신이 인간 삶에 깊이 관여한다고 여겼던 가치관과, 마딱뜨린 고난을 극복하기 위한 인간의 의지와 지혜에 관한 당시의 생각들을 알 수 있다.

 

한편,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와 아들 텔레마코스는 남편이자 아버지인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는 동안 페넬로페를 향해 구혼하는 수많은 협잡꾼들의 괴롭힘에 시달리게 된다.

비록 한 나라의 왕비라 해도 남편이 없는 여성은 자기 자신과 자식을 제대로 지키기 어려웠던 당시의 낮은 여성인권이 그대로 그러나는 듯 하다. 현대의 가치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들이다.

 

신의 훼방과 또 신의 계획에 의해 이타카에 도착한 오디세우스는 아들, 그리고 두명의 충실한 하인과 함께 페넬로페를 괴롭히던 불한당들을 무찌른다는 것이 이 책의 줄거리이다.

 

원래 오디세이아는 12110행으로 이루어진 24장의 장편서사시인데, 이 책은 원본을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각색했다

뒷 부분에 작품설명이 마련되어 있어 읽은 내용을 정리하고 의미를 뒤짚어 볼 수 있고, 오디세이아바칼로니아란을 통해 생각거리를 받아볼 수 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몇 번 읽기를 시도해 보았으나, 분량도 많은데다 고어가 많아 이해하기 어려워 끝까지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 책 중에 하나였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다시 한번 읽을 용기가 생기는 것 같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이나 나처럼 오디세이아를 끝까지 제대로 읽고 이해하기 어려웠던 분께 이 책으로 먼저 이 훌륭한 작품을 만나볼 것을 권하고 싶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해 주신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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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디세이아] 서양 문화의 시작,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 평점10점 | y****s | 2019.09.10 리뷰제목
조금만 공부하다 보면 호메로스니, 일리아스니, 오디세이아라는 이름일 익숙하게 듣게 된다. 특히 서양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뿐만 아니라 호메로스가 쓴 이 위대한 서사시부터 읽어야 한다고 말이다. 여기저기서 많은 이야기를 주워듣기는 했지만 정말 제대로 이 두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나... 싶다. 너무 자주 들어서 마치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들
리뷰제목

조금만 공부하다 보면 호메로스니, 일리아스니, 오디세이아라는 이름일 익숙하게 듣게 된다. 특히 서양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리스 로마 신화뿐만 아니라 호메로스가 쓴 이 위대한 서사시부터 읽어야 한다고 말이다. 여기저기서 많은 이야기를 주워듣기는 했지만 정말 제대로 이 두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나... 싶다. 너무 자주 들어서 마치 읽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들 중 한 권이 바로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가 아닐까. 나 또한 분명 읽은 것 같고, 내용도 아는데 저말 읽었나 하고 생각해 보면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오디세이아>는 토로이 전쟁으로 떠난 오디세우스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지 20년 후의 이야기이다. 하염없이 기다리던 부인 페넬로페와 이제는 제법 성인 티가 나는 텔레마코스는 아름다운 페넬로페에게 청혼하려는 수많은 청혼자들에게 둘러싸여 곤혹을 치르고 있다. 점점 압박해 오는 청혼자들로 인해 두 모자는 어쩔 줄 모르고 이를 지켜보던 아테나 여신은 드디어 이들의 삶에 끼어들며 이야기는 시작된다. 


도대체 왜 오디세우스는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이야기가 이렇게 되면 당연히 앞의 이야기가 읽고 싶어질테고 (물론 굳이 읽지 않아도 책 속에 설명이 나오니 괜찮긴 하지만~) 그건 또다른 독서의 재미가 된다. 오디세우스는 힘도 세고 영리하고  말주변도 좋다. 그렇게 트로이의 영웅이 된 오디세우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영웅들이 위대한 업적을 세우며 고향으로 돌아간 뒤에도 끊임없이 시련과 고통을 받는다. 그 이야기를 읽어보면 '어쩔 수 없네~'라거나 '인과응보'라는 말이 생각나지만 그래도 오디세우스는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그런 점이 오디세우스의 매력이 아닐까!


다른 영웅들은 너무나 극단적인 면이 있고 죽음 앞에 불사하는 진짜 영웅적인 면모가 있다면 오디세우스는 계속해서 실수를 하지만 본인의 의지로 하나하나 극복해나가기 때문이다. 신들도 무조건 이들을 돕지는 않는다. 많은 애정을 받고 이 가족을 도우려는 신들이 있지만 항상 조건이 붙기 때문이다. 결국 이 시련을 헤쳐나온 건 오디세우스 본인의 선택과 의지에 달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전을 읽을 때 시작은 가볍게, 하나도 이해하지 못할 만한 책이 아닌,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시작한다. 우리에게 낯선 문화라면 더욱 그렇다. 살림출판사의 "생각하는 힘 세계문학 컬렉션"은 진형준 교수의 축역본이다. 줄인 책은 무조건 읽지 않는다...라는 것보다는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는 것이 더 좋다. 요즘 아이들은 조금이라도 어렵거나 지루하면 아예 손을 대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시리즈는 청소년 아이들에게도 아주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무엇보다 가볍고 200여 페이지 정도로 한 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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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디세이아 평점10점 | l********d | 2019.09.10 리뷰제목
고전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준다고 하지만, 고전은 쉽게 읽어지지 않아요. 특히나 고전이면서 번역본인 경우에는 더 그래요. 원서에 가깝게 번역하면 문장이 매끄럽지 않아서 읽다가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게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가 그랬어요. 시기적으로 일리아스가 먼저 나온 책이라 일리아스를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하면서 오디세이아는 자동 포기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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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은 삶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지혜를 준다고 하지만, 고전은 쉽게 읽어지지 않아요. 특히나 고전이면서 번역본인 경우에는 더 그래요. 원서에 가깝게 번역하면 문장이 매끄럽지 않아서 읽다가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제게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가 그랬어요. 시기적으로 일리아스가 먼저 나온 책이라 일리아스를 몇 번 시도하다가 포기하면서 오디세이아는 자동 포기된 책이었어요. 이번에도 <일리아스>부터 읽어볼까 하다가, 맘편히 <일리아스>를 포기하고 <오디세이아>부터 읽기로 했어요.

     

<오디세이아>의 저자 호메로스는 서양 문학의 원형으로 추앙받는고대 그리스의 시인이에요. 플라톤은 호메로스를 '최초의 스승'이라 했으며 아리스토텔레스는 '시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가장 먼저, 가장 잘 안 시인'이라고 했어요.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모든 위대한 문학작품은 <일리아스>이거나 <오디세이아>이다"라고 했어요.

모든 위대한 문학작품은 <일리아스>이거나 <오디세이아>이다

귀스타브 플로베르

대단한 사람들이 <오디세이아>를 극찬하지만 저는 <오디세이아>가 극찬을 받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오디세이아>가 아주 재미있다고 말할 수도 없고, 오디세우스 모험담이 탄탄하게 짜여져있다고도 말할 수가 없어요. 다만 대단한 사람들이 <오디세이아>를 읽고 극찬한 작품이라 하니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며, 그 책들을 모티브로 미술, 연극, 영화, 애니메이션까지 여전히 새로운 이야기와 작품이 재창조되고 있기에 교양있는 사람들을 쫓아가려는 보통사람의 필독서라고 생각할 뿐이지요.

        

<오디세이아>를 숙제처럼 여겨지는 저로서는 진형준 교수의 <오디세이아>가 참으로 마음에 들어요. 자연스러운 한국 현대어로 완역되어 있어서 술술술 읽혀지기 때문이지요. 이런 번역이라면, 몇 번을 읽으려다가 포기한 <일리아스>도 읽을 수 있을 듯해요.

                       

 

                           

진형준 교수의 <오디세이아>의 또하나의 매력은 미술 작품을 삽화로 사용하여 책을 읽으면서 명화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나우시카아가 오디세우스를 만나는 이 장면은 프랑스 화가 장 베베르의 1888년 작품이에요. 조난을 당해서 벌거벗은 오디세우스에게 나우시카아가 선의를 베풀고 오디세우스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는 장면이지요. 진형준 교수는 <오디세이아>와 관련된 명언, 부연설명 등을 명화 아래 적어두고 있는데, 때때로 <오디세이아> 줄거리보다도 진형준 교수의 설명을 읽는 것이 더 재미날 때도 있어요.

니체는 <선악을 넘어서>에서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우리는 오디세우스가 나우시카아와 이별할 때처럼 그렇게 삶과 이별해야 한다. 미련 두지 말고 축하하면서...

진형준 교수의 <오디세이아> 59쪽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승리한 오디세우스의 귀향 이야기예요.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는 페넬로페, 오디세우스를 사랑한 칼립소, 자신의 이름을 '아무도 아니'라고 키클롭스를 속인 오디세우스의 지략, 20년만에 돌아온 주인을 보고서도 꼬리를 흔드는 아르고스 이야기 등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라서 <오디세이아>를 완독하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었던 이야기였어요. 너무나 유명한 <오디세이아>를 완독했다는 사실에 엄청 뿌듯하네요. 진형준 교수의 <오디세이아>라서 단숨에 읽어낸 것 같아요.


덧붙임...

그리스 로마 신화를 너무나 좋아하는 우리집 아이들은 <오디세이아>가 얼마나 대단한 책인지 몰라요. 그저 신과 인간의 이야기가 재미있어서 진형준 교수의 <오디세이아>를 단숨에 읽어버리더라구요. '고전이 삶에 지혜를 준다, <오디세이아>는 서양 문학의 원형이다.' 라는 함정에 발목을 잡혀있는 저는 <오디세이아> 자체를 재미있게 보는 아이들을 보고 또 한 번 반성을 했어요. 숙제를 하는 느낌으로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마음을 버리고 다시 읽어보니, 진형준 교수의 <오디세이아>, 오디세우스의 모험담은 참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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