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요즘 잠꼬대를 자주 하는데 패턴이 비슷하다. "자동차 더 볼꺼야?(봐도 되냐고 묻는 말투)" "노래 부르는거 볼꺼야?" 같이 나에게 동의를 구하는 말들이다. 아이가 무언가 관찰하길 원할때 또는 충분히 경험해보길 원할 때 내가 제대로 기다려주지 못했나보다... 잠꼬대는 결국 울음으로 이어지고 깨워서 꿈꾼거라고 잘 말해줘야 다시 잠든다. 마음이 짠했다.ㅜㅜ
성격이 나보다 더 급한 아이아빠 사이에서 눈치껏 내 나름대로 충분히 기다려준 것 같은데...자면서도 울만큼 아이는 속상했나보다.
그러다 <영유아 몬테소리 육아대백과>란 책을 접하게 되었는데, 표지 문구부터 딱 나한테 필요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대백과'라고해도 그리 두껍지 않으니 안심하세요~
"아이 시간표대로 어메이징 몬테소리 교육의 힘!"
모든 아이는 자기만의 발달 시간표를 가지고 있다.
저자 시모네 데이비스는 국제 몬테소리 협회 소속 교사이고 암스테르담에 자카란다 트리 몬테소리 학교를 열었다. 그녀는 이 책을 영감의 원천으로 사용하라고 말한다. 최종 목표가 이 책을 완벽하게 따라하는 완벽한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니다. 아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지원할지 그 방법을 배우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수도 있고, 필요한 부분만 보고 당장 써먹을 수도 있다.
표지 디자인부터 곳곳에 예쁜 인포그래픽과 깔끔하고 세련된 편집으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특히나 목차가 너무 깔끔해서 펼치자마자 놀랐다!
얼마 전 읽은 칼 비테 영재교육법과 비슷한 내용도 많다. 물론 오래오래 사랑받는 육아교육에 관한 내용들이니 겹치는 부분들이 있을 수밖에. 비교해보자면 몬테소리 교육은 조금 더 교구를 활용한다던지 오감으로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 많았다. 유아를 위한 활동을 5가지 영역으로 분류류한다. 눈과 손의 협응, 음악과 동작, 실생활 활동, 미술과 만들기, 언어이다. 몬테소리 교육은 쉬운 것부터 어려운 순으로 가고, 유아가 어려워 하거나 관심없어 하는 교구는 잠시 치워두라고 한다. 또한 교구 및 교육환경은 아름다우며 아이들의 흥미를 끌도록 조성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 독특한 것은 '활동 준비' 방법인데, 장난감 상자 속에 도구를 보관하지 말고 진열장에 펼쳐 놓으면 아이가 무엇을 어떻게 가지고 놀지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활동에 맞는 세트로 구성한다는 것! 예를 들어 물감 놀이라면, 물감과 붓, 물을 담은 작은 통(뚜껑이 있는)을 쟁반에 올려 준비해놓고 흘렸을 때를 대비해 닦을 수건과 종이, 테이블보 등을 준비해 놓는 것이다.
나는 여지껏 '국민 장난감 정리함'을 사용해왔는데, 매번 정리도 잘 안되고 아이도 정리를 잘 못하고 흥미가 없어보여 고민이었다. 그래서 이 내용을 보자마자 책을 잠시 덮어두고 있는대로 활용해서 재구성 해보았다. 잘 안갖고 노는 장난감들은 버릴건 버리고, 창고에 정리. 나머지 갖출 물건들은 조만간 사러 가야겠다. 바구니나 쟁반 말이다. 이 활동준비는 엄마도 편하고 아이도 참 편한 시스템 같다.
교구장 대신 책장에...장난감 정리함은 개별 바스켓 채로 들고 활동할 수 있도록 정리 / 할 수 있는 만큼 실천하기
몬테소리 교육법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몬테소리' 하면 떠오르는 가구나 원목 교구들이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가로로 긴 교구장과 롤러코스터 처럼 생긴 원목 장난감이 먼저 떠오른다. 아이들의 활동 용품은 되도록 자연물을 갖춰주도록 하되, 이 책을 보고 지레 다 구입할 필요는 없다. 유아의 흥미를 유발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니 집에 있는 것들로 활용하라고 일러준다.
실제 몬테소리 방식으로 구성한 가정의 인테리어 사진도 볼 수 있어서 좋다.
이 책은 다양한 그림과 사진, 사례와 더불어 우리에게 핵심 질문을 던지고, 부록 "이렇게 말하지 말고, 이렇게 말해 보자"를 통해 우리의 이해를 돕고 필요할 때 실용성 있게 써먹을 수 있도록 했다. 육아를 하는 부모, 아이를 자주 접하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보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아이가 올해 5세가 되면서 유치원과 큰 어린이집을 알아보고 다녔고, 여러 사람들을 통해서도 원에 대해서 많은 정보를 들었다. 그럴 때 꼭 빠지지 않는 것이 ‘몬테소리’이다. 어디든 몬테소리로 수업한다는 걸 강조한다. 그런데 왜 몬테소리로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칠까? 심지어 4세 아이들에게도. 물론 엄마의 교육관에 따라 그런 점을 마음에 들어 그런 원에 아이를 보낼 수도 있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 아이들은 논리적인 문자를 알 필요도, 단계도 아니라고 생각하고, (물론 그 와중에 문자에 관심이 많고, 스스로 깨치는 아이들이 있다. 그런 애들은 자신의 단계에 맞는 것!) 굳이 애써서 가르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특히 몬테소리라는 이름으로 아이에게 왜 문자 교육에 혈안일까? 라는 생각을 종종 했다. 몬테소리를 정확히 몰라도, 문자 교육용 프로그램이 아닌 건 확실히 알겠으니까. 문자를 안다고 해서 모든 걸 다 알게 되는 것도 아닌데, 흡사 비밀의 방 열쇠인 것처럼 많은 이들이 글자에 목숨 거는 느낌이다.
(이게 뭐라고 이상하게 귀여워서 자꾸 보게 된닼ㅋㅋ)
이 책을 읽으며 내린 결론은, 몬테소리는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서로를 배워가며, 생활을 잘 유지할 수 있게 하는 것이구나! 였다. 그래서 표면적으로 봤을 때 단추 꿰게 하고, 실 꿰게 하고 주전자 수증기 구경하게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였다. 아이가 교육의 대상이 아닌 아이가 자신의 본연의 모습 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재된 능력을 다 꺼내서 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몬테소리였다. 몬테소리는 A to Z를 알려주면서 우리가 새로 만나게 된, 그리고 우리의 생활에서 몹시도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과 잘 살아 나가도록 만들어 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정말 세세하게 많은 것들을 알려주었다. 내가 읽으면서 아, 이런 것도 있구나 하며 감사하게 여길 부분도 있었다.
거기서 끝이 아니다. 몬테소리를 잘 알게 해주는 관심이 있다면 백과의 내용이니 그건 당연하고, 일반 육아서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다. 하나 하나 읽으면서 그렇지 하며 줄 치고 별표치고. 단순히 몬테소리가 이런 거에요 라는 소개가 아닌 저자가 생각하는 몬테소리를 기반으로 하는 육아관도 세세하게 이야기 해준다.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 아이를 방임하는 것이 아님을, 타임아웃은 아이에게 소외감을 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아이의 민감기를 잘 관찰하여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읽을수록 이거다! 싶은 생각에 즐거웠다.
- 우리는 아이가 어떤 민감기에 있는지 관찰할 수 있으며 아이의 관심을 더욱 장려하기 위해 적절히 활동을 제공하면 된다. (28)
- 관찰한다는 것은 벽에 달린 카메라처럼 본다는 의미다. 사실에 근거하고 아이의 움직임, 언어, 자세, 행동 등 오로지 보이는 것만 기록한다. 관찰은 지금 아이가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보여 준다. 아이들이 관심 있는 것이 무엇이고 무엇을 숙달하려 하는지, 발달상의 변화가 언제 일어나는지, 한계를 설정하고 개입할 때는 언제며 다시 빠져 나오기 전에 약간 도움을 줘야 하는 때는 언제인지를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32)
육아의 핵심은 ‘관찰’. 아이를 어떤 잣대나 기준 없이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관찰한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가 현재 어떤 부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흡수하고 싶어하는 지를 파악하고, 아이의 기질에 대해서도 알아갈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민감기에 아이를 잘 도와줄 수 있어야 함을 깨닫는다. (그런 이유로 아이의 수동화 전집을 질렀다. (당당한척)) 그냥 의식주만 해결해주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성숙해질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것이다.
- 우리가 그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지금의 모습을 사랑한다는 것을 아이에게 보여 주기 위해 노력한다. “존재감, 소속감 그리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이건 누구라도 원하는 일이다. (121)
사실 목차만 봐도 얼마나 알찬지 알 수 있다. 그 중 가장 핵심으로 뽑은 문장이다. 아이에게 있어도 되는 곳을, 있어야 할 곳, 돌아올 수 있는 곳이 되어 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 아이를 변화시키고, 가르쳐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 그저 자신의 모습으로 잘 자라고, 나와의 관계에서도 같이 있으면 편하고 그리운 느낌이 있길 바랄 뿐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모든 아이는 이미 부모를 있는 그대로 잘 받아들여 주고 있다. 부모만 아이들을 있는 그대로 잘 받아들일 수 있으면 된다.
중간에 읽다가 뼈 맞은 구절.
- “아이에게 천 번을 이야기했는데 여전히 배우지 않는다면 학습 지진아는 아이가 아니다.” ? 월터 B. 바브 (128)
이렇게 글을 쓰긴 하지만, 사실 난 아이에게 뭘 즐겁게 가르치거나, 엄마표로 잘 놀아주거나 하진 못한다. 뭘 하자고 하면 이 무거운 몸뚱이를 겨우 움직이는 것도 사실이고, 귀차니즘이 발동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으로 아이에게 다가갈 수 있는 건 당연히 아이에 대한 사랑 때문이다. 아이에게 가르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 어쩌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알고자 하는 부분을 간지러워 하는 부분만 삭삭 긁어 줄 수 있는 엄마가 되고자 한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 아기는 왜 이렇게 하지 말아야 하는 것만 할까? 엄마를 괴롭히려고 일부러 그러는 걸까? 라는 내 무지의 속마음의 메아리들이 이 책의 소개부에서 그 정답을 찾았다.
P16.내가 유아를 사랑하는 이유 |
내가 내 아이에 대해 너무 몰랐구나, 영유아는 당연히 이런 시기인 것을...아이에게 안된다며 으름장을 놓던 것이, 괜스레 미안해 지는 시간이었다.
몬테소리...라는 교육법은 많이 들어봤지만, 실제 의미는 자세히 몰랐다. 이 책에 간략히 소개가 되었는데, 마리아 몬테소리라는 1800년대 후반 이탈리아의 여 의사가 로마 수용소에서 정서적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관찰하면서 얻은 교육 방식 이었다. 따라서 몬테소리는 전통적이 교육방식인 어른-->아이를 지도하는 방식이 아니라, 자신이 받은 의학교육 목적과 과학적 관찰 방법을 적용하여 어른과 아이의 상하적 교육방법이 아닌, 아이와 어른 그리고 환경이 잘 어우러진 상호 소통적인 구조로 교육한다.
챕터3에는 내가 가장 관심있는 유아를 위한 “몬테소리 활동” 부분이 있다. 실제로 요즘 아이가 걸어 다니면서부터 밖에 나가 이것저것 탐색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몬테소리 교육 중에, 이 부분이 가장 궁금했다.
P36. 유아는 다양한 방식으로 손을 사용(움켜쥐기, 자기 몸의 중간 지점 너머로 손을 뻗을 수 있는 능력, 사물을 한 손에서 다른 손으로 옮기는 행위, 물건 운반하기, 양손 함께 사용하기)하려는 욕구를 보인다. 즉 손을 사용해 대근육 활동, 자기표현 그리고 소통하려 한다.
유아를 위한 몬테소리 활동은 다음 5가지 영역으로 나뉜다. 1. 눈과 손의 협응 2. 음악과 동작 3. 실생활 활동 4. 미술과 만들기 5.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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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소리 활동 구성요소에는 특징적인 요소들이 참 많았다.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하나의 기술을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자연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선호한다. 활동은 대개 “시작, 중간, 마침”으로 구분하고 끝마치는 “완성”을 추구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반복”을 통해서 기술을 숙련한다. 아직 미성숙한 영유아들에게는 많은 것을 요구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하나의 기술을 습득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의 장난감에서도 플라스틱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나는 모든 구절이 다 좋았지만 특히 이 부분이 가장 좋았다.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고, 격려하고, 비가 올 때는 밖에서 뛰어놀게 하라. 아이들이 물웅덩이를 발견하면 신발을 벗고 놀게 하라. 풀밭에 이슬이 촉촉하면 맨발로 마음껏 뛰고 밟게 하라. 나무 그늘이 아이들을 초대하면 나무 아래에서 평화롭게 쉬게 하라. 아침이 오면 모든 생명이 잠에서 깨어나듯, 아침이 되어 태양이 아이들을 깨우면 소리 치고 마음껏 웃게 하라.”
-마리아 몬테소리,아이의발견-
마리아 몬테소리 박사는 1900년대부터 아이들을 자연과 함께 하는 활동의 중요성을 아이들의 발달과 연관시켰다. 자연은 우리를 진정시키고 안식하게 하니 아이들에게도 이런 느낌이 전달될 테니 말이다. 나도 아이와 함께 미세먼지가 없는 날에는 나가서 낙엽도 밟게하고 모래도 만져보게하고 어른들이 하는 운동기구에도 타 보게 한다. 아이는 한껏 스트레스가 풀린 표정이고 집에 와서도 잘 잔다. 책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나도 우리 아이를 “몬테소리”교육으로 키워야 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 사진은 몬테소리교육을 하는 아이들의 공간을 제안한 것인데, 머리를 빗고 거울을 보며 자기 자신을 돌보는 공간, 그리고 미술과 만들기공간 또한 책을 보는 공간을 분리하여 아이들이 여러가지를 탐험하고 적절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간 배치를 하였다. 나도 조금씩 아이를 위해서 공간을 만들어 볼 계획이다. 넘치지 않고 복잡하지 않게, 그리고 천천히 아이를 반복시켜 교육시키는 방법. 또한 자연과 친화적으로 자연을 느끼면서 차분하고 안정적이게 되는 아이로 길러야 겠다고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남편에게도 이 책을 읽도록 권유했다. 그래서 이 책을 가족 모두가 읽고 남편과 몬테소리 양육방식을 시작 해 볼 작정이다. 이 교육은 아이주도적 이기 때문에 가끔씩은 내 인내심을 스스로 테스트해야 할 때도 많겠지만, 영유아도 인격적으로 대하면서 영유아만의 시기별 특징을 잘 익혀 아이를 좀 더 사랑하고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아이의 영유아시기의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또한 몬테소리 교육의 정의와 교육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남편과 이책을 충분히 공부하고 익혀서 우리아이를 몬테소리식 교육으로 잘 키워야 겠다.
초등학교 다닐 무렵 몬테소리 유치원이 동네에 생겼다.
일반 유치원을 다녔던 터라, 왠지 못 알아들을 몬테소리?라는 이름의 유치원을 보고 신기했다.
물론 다니고 있던 동네 동생들이나 아줌마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리 때랑은 다른 교구활동 류가 많은 것 같아서 내심 궁금하기도 했었다.
주변에 친구들이 결혼을 하고, 나 또한 아이가 생기다 보니 자연스레 교육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갈 때가 종종 있다.
얼마 전 친구에게 몬테소리 교구 두 세트를 선물 받았다.
비슷한 시기에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더 반갑기도 했다.
영아 때에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조금은 수동적인 교육이 가능했는데, 스스로 뭔가를 하는 연령대가 되기 시작하니 능동적인 교육이 필요했다.
특히 뭔가를 해달라는 요구도 부쩍 많고, 놀이와 교육을 접목시킨(재미와 교육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ㅠ) 것을 요구하다 보니 부모 입장에서 고민이 많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유아교육을 전문적으로 배운 입장도 아니고, 직장을 다니고 있기에 아이와 마주치는 시간이 퇴근 후 몇 시간 혹은 주말이 전부인지라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함께 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했다.
영유아 몬테소리 육아 대백과를 읽으며, 내가 개인적으로 몬테소리에 대해 가지고 있던 선입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물론 몬테소리에 대한 것도 있지만, 교육 전반에 걸친 이야기기도 하다.)
아이와 뭔가를 하기 위해서는 제대로 교구나 장난감을 갖추어야 한다.
주변의 것들은 놀이도구가 되기 힘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몬테소리가 교구를 이용한 교육을 하고 있긴 하지만, 교구가 없어도 충분히 아이와 함께 교육을 할 수 있다는 사실! 교구를 대용할 것들을 설명해주기에 간단한 준비로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또한 육아 대 백과답게 아이를 키우다 보면 궁금해지는 것들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만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집 인테리어나 실제 육아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 초보 부모들을 위한 가이드북 등 이론과 실제적인 이야기들이 적절하게 접목되어 있기 때문에 나처럼 첫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정말 요긴할 것 같다.
특히 점점 자기주장이 생기는 연령대에 아이가 있는 부모라면 늘 난감한 상황들(떼를 쓰거나 난감한 행동을 할 때)에 대해서 교육적인 코치도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무조건 윽박지르거나 원하는 것을 손에 지워주는 것으로 무마했던 지라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 외에도 정말 요긴한 정보들이 상황에 맞게 담겨있어서 이런저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부모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겠다. 몬테소리 교육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아도 팁을 통해 아이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육아를 하면서 이런 저런 책들을 많이 보려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그렇듯이 아빠는 처음이니까요.^^
하지만 책들처럼 되지 않을떄가 많고, 맘대로 되지도 않으니,,,점점더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참고할 것이라면 책이 아닐까 하는데요.
그래서 이번에 읽은 책은 육아대백과입니다. 생각했던 내용과는 약간은 다르지만, 그래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영유아 몬테소리 육아대백과"
곧 5살이되는 똑똑이를 키우면서, 궁금할때가 한두가지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몬테소리에서 나온 육아대백과입니다. "몬테소리" 어딘가에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나요?^^ 저역시나 너무 익숙한 이름이라 관심이 가기도 했습니다.
영유아들의 육아와 관련된 대백과이지만, 성장 및 창의력 등과 관련된 내용으로 정리가 됩니다. 어떻게 키울 것인가가 말이죠.
아이의 창의력과 사회성 들을 어떻게 만들까 하는 환경과 부모들의 마음가짐들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 줍니다.
몬테소리가 생각보다 오래되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책의 첫 페이지에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 아마존 최고경영자 제푸 베조스도 몬테소리 교육을 들었다고 하니까요.
시작부터 여러 문구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에 대한 신뢰로 시작해서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환경까지 아이의 호기심을 충전시키는 5가지 요소를 지킨다"
AI가 점점 발달하고 있는 지금, 앞으로 아이들이 생활하는 사회는 상상력과 창의력, 호기심이 중요한 시대니까요.
최근에 제가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아이가 생활하는 공간을 어떻게 만들어 줄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은 나이이기 때문에 아이방도 이쁘게 구며주고 싶은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까요.
책 속에는 "아이가 있는 집 인테리어"라는 챕터를 통해서 어떤 스타일로 공간을 꾸밀 수 있을지 등에 관해 서술해 놓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계속 고민을 하고 있지만, 좀 더 전문적인 내용을 알 수 있어서 도움되었습니다.
오랜 역사의 몬테소리에서 가르치는 교육과 철학이 담긴 이책을 읽음으로서, 앞으로 아이에게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떤 환경을 만들어 줄것인가 고민을 해보려 합니다.
아직 4살이지만, 곧 5살이고 몇년뒤면 초등학교를 가게될테니까요.
아이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꼭 고민이 필요할테니까요.
세상의 부모들은 다 처음이라고 하죠. 저도 그렇고 저의 부모님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공부가 필요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좋은 기억 행복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고 싶네요.
영유아 육아에 한번은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은 "몬테소리 육아대백과"입니다.
모든 부모님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