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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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상처만 주는 가짜 자존감, 나를 지키는 진짜 자존감

리뷰 총점 9.5 (126건)
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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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심리학의 현실적 답변 -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h****9 | 2021.01.13 리뷰제목
심리학은 재미있는 학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심리학을  제대로 배워보고싶은 마음이 있다.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예전에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때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아들러의 심리학을 소
리뷰제목

심리학은 재미있는 학문이다.

기회가 된다면 심리학을 

제대로 배워보고싶은 마음이 있다.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에 대해서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이다.

예전에 "미움받을 용기"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때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 형식으로 재미있게

아들러의 심리학을 소개했지만 

아들러의 생각만을 강요하는 느낌이 있었다.

현실과 동떨어진 느낌?

혹은 너무 이상적인 느낌?

정말 그의 생각처럼 이상적인 인간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반대로 느껴졌다.

실질적 조언, 현실적 답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저자의 다음 책도 기회가 되면 읽어야겠다.

1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7 댓글 2
종이책 구매 나를 아프게 하지 않으며 존재하기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t | 2021.02.18 리뷰제목
자존감이 부족하다라던가 자존감이 작아졌다라는 표현들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자존감이란 무엇일까라고 물어보면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인가? 자기를 가치있다고 여기는 마음인가? 등의 자문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자존감을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간단하게 정의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존감에도 가짜 자존감과 진짜 자존감이 따로 있다고 말하고 있다. 1990년
리뷰제목

자존감이 부족하다라던가 자존감이 작아졌다라는 표현들을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자존감이란 무엇일까라고 물어보면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인가? 자기를 가치있다고 여기는 마음인가? 등의 자문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자존감을 자기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라고 간단하게 정의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존감에도 가짜 자존감과 진짜 자존감이 따로 있다고 말하고 있다. 1990년 2월 5일 미국 [타임]에 실린 기사를 예로 들며 이에 대해 풀어주는데 1989년 여섯나라의 13세 학생들을 대상으로 표준화된 수학 시험을 실시했다는 기사 내용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주요내용은 당시 한국학생들 성적이 가장 좋았고 미국 학생들은 최하위였다고 하는데 당시 시험 문제 중간에 "나는 수학을 잘한다"라는 문장에 "그렇다"라고 답변한 학생이 미국이 가장 많아 68%였다고 한다. 미국 학생들은 당시 유행하던 자존감 교육과정을 통해 자기에게 만족하도록 하는 교육을 확실히 받아들였으나 자기 객관화가 부족했다고 하는 이야기다. 객관성을 상실한 자기 긍정만으로는 자존감이 아니라 자기 기만일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이야기다. 이런 것이 가짜 자존감이라는 말이다. 생각해봐도 나는 수학실력이 보통이지만 다른 건 잘해 라던가 수학이 어떻든 난 나를 사랑해 라면 자존감일 수 있겠지만 수학이 최하위인데도 난 수학을 잘해 라고 근거도 없는 자기 긍정만한다면 아이들을 자존감 가득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친 아이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족한 부분은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마음 바탕이 자존감을 통해 나오는 것이지 자기를 기만하는 아이로 교육하는 것이 과연 진정으로 자존감 가득한 아이들로 교육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이는 대목이다.

 

저자는 진짜 자존감을 이루는 요소들을 이야기 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하는데 첫 단원에는 심리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자존감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이야기하고 이후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자존감을 향상하는 법들을 다루고 있다. 무엇 보다 세가지, 사심없는 관계의 경험과 멀티 아이덴티티, 나만의 시그니처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솔직하게, 상처 주지 않게]라는 감정에 대한 심리학서를 통해 저자를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책에서도 '의미있는 타인'에 대해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자존감이던 감정의 문제에서든 타인이라는 존재와 그와 함께하는 의미있는 경험이 인간을 더욱 성숙시킬 수 있음을 되새길 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 멀티 아이덴티티는 다양한 정체성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는데 다중 인격이라는 개념을 다양한 페르소나를 적재적소에 대응해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이야기하던 예전에 읽었던 저작과 연관 지어지며 받아들이게 되었다. 본서에서도 다양한 페르소나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친구로서 아들이나 딸로서 사위나 며느리로서 아버지나 어머니로서 부하 직원으로서 상사로서 등 사회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페르소나에서 제 역할을 하며 자존감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자기가 만들어낸 허위의 페르소나를 충족시키고자 부담을 갖는 것은 삼가하라고도 말하고 있다. 이 역시도 저자가 말하는 가짜 자존감을 양산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나만의 시그니처를 만들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는데 나만의 시그니처는 자기다움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서 융의 개성화를 저자 나름으로 풀이한 것이기도 하다. 

 

나로서는 본서에서 위의 세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기는 하나 저자는 진짜 자존감의 네가지 요소로 지성, 긍정정서, 도덕성, 자기 조절력을 이야기하고 있다. 또 자존감을 채우는 5단계를 이야기 하기도 하는데 자기만의 콘텐츠(감정의 긍정적 콘텐츠, 멘토로부터 콘텐츠, 합리적 정보의 콘텐츠)를 채우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직관이 중요하다고도 실행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도 이야기 하고 있다. 모두 너무 타당한 이야기들이라 잠시 숙고해 보는 것만으로도 저자의 이야기가 짐작 가고도 남을 주제들이라고 생각한다. 

 

본서는 이전에 나온 자존감에 대한 저작들을 참고해 저술된 저작으로 아마도 그 저작들의 핵심을 짚고 있으리라 짐작되지만 자존감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본서의 참고 문헌에 있는 저작들도 한번쯤 읽어보아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나로서는 자존감에 심각한 문제가 있던 시절들을 거친 때가 있지만 본서를 읽으면서 오히려 자존감이라는 주제에서 이제는 많이 안정감을 찾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본서도 그렇지만 나로서는 후속작인 [솔직하게, 상처 주지 않게]에서 크게 느끼고 배운 바가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삶의 여정에서 상처도 받았지만 성장도 했구나 하는 것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극단적인 '심령적 위기' 상태를 감당하는 때가 길었는데 그 사이 내면의 상처에서 많이 회복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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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평점9점 | s*******0 | 2019.12.14 리뷰제목
"차라리 아픈게 나아요" 라고 하는게 늘상 괜찮다고 하는 입장에서 상대에 대해 배려하는 거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최근에 성격검사를 받아보니 자존감이 낮아 상대에게 퍼주며 사는거라고 하더라구요. 내가 받고 싶은 걸 상대에게 해주면 상대 역시 나에게 해줄거라는 기대감에서 말이죠. 그런데 정작 상대방에게서 내가 원하는 피드백이 오지 않으면 그 욕구불만을 스스로 억누르며 살
리뷰제목

"차라리 아픈게 나아요" 라고 하는게 늘상 괜찮다고 하는 입장에서 상대에 대해 배려하는 거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최근에 성격검사를 받아보니 자존감이 낮아 상대에게 퍼주며 사는거라고 하더라구요. 내가 받고 싶은 걸 상대에게 해주면 상대 역시 나에게 해줄거라는 기대감에서 말이죠. 그런데 정작 상대방에게서 내가 원하는 피드백이 오지 않으면 그 욕구불만을 스스로 억누르며 살아간다는 거죠. 상담전문가가 했던 말들이 목차에 더러 있어 이책이다!싶어 도움을 받고자하는 마음에 읽기 됐어요.

내 자존감을 높이고 싶어서 하는 일들이 사실은 계속해서 낮은 자존감의 상태에 머무르게 하거나 혹은 가짜 자존감에 집착하게 만드는 일인 경우가 생기고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많은 조언들도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고 돼있더라구요. 책을 다 읽었으니 목차부터 순서대로 정리해 볼게요~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쓰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자존감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잖아요. 일반적으로 자존감이 낮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율성이 낮다고 해요. 자율성이 높은 사람은 책임감이 있고, 목적의식이 있으며 효율적인 유능감이 있어 자기를 수용하며 자기 일치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죠. 반대로 자율성이 낮은 사람은 책임을 떠넘기고 목적의식이 없어 스스로 무능하다고 여기고 자기 불만이 있데요. 아래 나와있는 항목은 TCI 검사의 일부인데요.

T(기질), C(성격)에 대한 항목들에 대해 검사하는 거에요. 내가 어떤 사건으로부터 반응을 일으킬 때, 최초의 반응은 기질이 결정하지만 최종 반응은 성격이 조절한다는 거죠. 이 기질과 성격이 결합된 것이 한 개인의 인성이에요. 이 두가지가 바로 '나는 어떤 사람인가'를 결정한데요. 이 검사를 하는 이유는 자신이 가진 강점과 약점을 알고 거기에 맞는 변화를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이래요.

후천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내성적인 사람이 지금 적극적으로 변했다고 말한들 내성적 기질은 남아 있다는 것이죠.

자존감이 높아져야 다른 사람의 자존을 높이는 일에도 기여할 수 있기에 자존감과 관련된 오해를 해선 안된다고 돼 있고 이에 관한 예로 '그래, 나는 잘못한 게 없어, 난 이대로 충분히 괜찮아.'라고 말하는 것으로 자존감을 높일 순 없다고 나와있어요. 주의해야할 점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어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겸손하고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만 집중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남과의 비교를 통해 의미를 갖는 것은 최대한 적게 하는게 자존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을 존중하는 사람을 좋아하며 당연히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나를 존중할 것이라는 거죠. 대인관계를 아무하고 맺지 않고 주변에 친구가 많든 적든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데요. 반대로 자존감이 낮은 상태에서는 대화 중 무심코 들은 사소한 말에도 과하게 반응하며 별일 아닌데도 서운하게 느껴 두고두고 쌓아놓았다가 나중에 한번에 터뜨린다는 거죠.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에게 변화는 일종의 기회이며 자기 가치가 향상되는 것이 중요한 이들에게 변화는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경험이 돼요. 타인의 생각과 가치관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게 타인에 대한 복종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점에서 시도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죠. 만약 이 변화가 자신에게 해가 된다고 판단하면 그만두고 빠져나올 수 있다고 스스로 믿구요.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을 개별적인 행동을 좋아한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자발적인 소속감을 중요하게 여기고, 강제된 소속감을 벗어나려고 하는 거라고 나와 있네요.

진짜 자존감이란 크게 지성, 긍정 정서, 도덕성, 자기 조절력으로 보고 있어요. 자존감은 감정상태가 아닌 생각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지성을 구성 요소로 꼽았구요. 긍정 정서에 대한 설명을 '습관의 힘'이라는 책의 초콜릿 쿠키를 끊기 위한 예를 들어 하고 있어요. 특히 습관화된 부정 경험과 부정 정서는 긍정 경험과 긍정 정서로 대체될 때만 사라진다는 것이죠. 자존감은 내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필요한 능력이라고 말하며 도덕성이 공정, 고귀, 공동체적 가치, 배려와 연관이 있어 요소로 꼽고 있어요. 더불어 자신의 행동에 대한 실천력을 높인다고 나와 있어요. 끝으로 자기 조절력이 강한 사람은 남들이 볼 때 쉽지 않은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해요.

자존감의 네가지 요소를 살펴봤으니 본격적으로 나만의 시그니처를 만들기 위해 자존감을 채우는 5단계를 익힐 것을 권하고 있어요. 첫째로, "이유 없이 좋아" 감정의 긍정적 콘텐츠를 채우는 거에요. 여행을 가면 사심없이 선의를 베푸는 것처럼 이유없는 선의를 베푸는 경험을 늘려보라는 것이죠. 두번째로 "내 옆에도 이런 사람이" 멘토로부터 콘텐츠 채우기에요. 끊임없이 성공의 모델을 둘 것을 권하고 주변에 없다면 내 삶의 일부에서 어떤 사람의 저런 태도는 마음에 든다 하는 단편적인 부분만이라도 역할을 쪼개 멘토로 삼을 것을 권해요. 세번째로 "그건 가짜잖아" 합리적 정보의 콘텐츠 채우기에요. 직접 경험만으로 인생을 채우기에는 객관성이 떨어지므로 독서를 통해 객관적이고 깊이가 있는 정보를 채울 것을 말하고 있어요. "이건 뭔가 느껴져" 직관을 발달시키기는 수많은 정보의 데이터 속에서 나에게 유리한 것을 자동적으로 선택하는 능력이에요. 평소 긍정적인 콘텐츠를 많이 경험해 본 사람은 일상에서 직관이 발달하며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빨리 피할 수 있다는 것이죠. "그냥 해" 실행하는 능력 키우는 직관이 발달하면 실행력이 높아진다는 것이죠.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실행력이 높기 때문이죠.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실행하지 않거나 실패했을 때의 상황을 가정해서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무엇이 가짜 자존감이고 진짜 자존감인지. 나다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이고 자존감을 이루는 네 가지 요소는 무엇이며 나라는 사람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에 대한 고민들을 할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아요. 일부는 내얘기를 하는 것 같아 뜨끔하기도 했고 더러는 상대적으로 자존감이 높은 부분들도 있구나~ 나한테 해당되는 얘기네~라며 공감되는 부분들도 있었어요. 전부를 가질 순 없지만 책에도 나와 있든 끊임없이 내 멘토가 됐으면 하는 부분이 보이면 역할별, 파트별로 쪼개서라도 주의 깊게 관찰하고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면 자존감이 높은 사람으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긍정 정서를 갖고 내일 더 행복한 삶을 살아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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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자존감에 대한 여섯 가지 레슨 평점10점 | s*****a | 2019.12.03 리뷰제목
책을 읽을 때나마 잠시라도 자존감을 찾는 느낌이다. 하지만 도로 제자리. 무한 반복 중이다. 왜 이럴까. 이 기분은 이 책을 펼치자마자 나오는 문장에 더욱 공감하며 이 책부터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아무리 칭찬받고 자신감을 가지려 해도, 어떤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거리를 두고, 감정을 다독거려도,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것 같다. 오늘날
리뷰제목

책을 읽을 때나마 잠시라도 자존감을 찾는 느낌이다. 하지만 도로 제자리. 무한 반복 중이다. 왜 이럴까. 이 기분은 이 책을 펼치자마자 나오는 문장에 더욱 공감하며 이 책부터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칭찬받고 자신감을 가지려 해도, 어떤 불안함은 사라지지 않는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과 거리를 두고, 감정을 다독거려도, 또다시 제자리로 돌아간 것 같다. 오늘날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심리 용어 '자존감'. 왜 이토록 자존감이 중요해진 시대가 되었을까. 자존감이라는 게 이렇게 갖기 어려운 거였나. (책날개 中)

이 책에서는 진짜 자존감과 가짜 자존감이 있다고 한다. 구체적인 내용이 궁금해서 이 책『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전미경. 중독정신의학 분야의 연구를 주로 진행했으며, 수련의 시절부터 본인이 갖고 있는 지극한 내향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존감에 대해 깊게 고민해왔다. 그는 자존감 문제를 흔히 부정적 감정, 과거의 상처로 다루는 오류에서 벗어나, 인간이 살면서 키워야 할 중요한 능력, 자율성과 연대감의 차원에서 새롭게 설명한다.


이 책은 총 여섯 강의로 구성된다. 자존감에 대한 여섯 가지 레슨을 담았다. 프롤로그 '행복한 게 뭔지 모르겠다면'을 시작으로, 레슨 1 '이게 자존감인 줄 알았습니다', 레슨 2 '나를 흔드는 가짜 자존감, 나를 지키는 진짜 자존감', 레슨 3 '나만의 시그니처 만들기', 레슨 4 '진짜 자존감의 네 가지 요소', 레슨 5 '나라는 사람을 무엇으로 채울까', 레슨 6 '어른의 자존감으로'로 나뉜다.


분명 수많은 우연이 찾아옵니다. 이 우연을 나에게 좋은 운명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정해진 것과 변화하는 것, 두 가지가 씨실과 날실이 되어 '나'라는 하나의 천을 만들어가는 겁니다. 이건 객관적 사실입니다. 진리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미 정해진 결과 때문에 괴로워하느라, 나만의 운명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스스로 차단하면 안 됩니다. 이 진리를 어떻게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13쪽_프롤로그 中)


프롤로그부터 진솔함이 묻어난다. 처음부터 마음을 열고 읽어나갈 자세가 되는 것이다. 저자 자신의 이야기 또한 솔직히 털어내며 읽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마음을 읽으며 나의 마음도 돌아보게 된다. 이야기를 차근히 잘 풀어나가서, 읽어나가다가 보면 어느 순간 마음에 와닿아 스며든다. 읽어나가다가 문득 멈춰서서 사색에 잠긴다.


요즘 '자존감'이라는 단어를 여기저기서 많이 보게 되고, 이 책에서도 자존감이라는 키워드가 범람하는 것만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여러 조언들이 넘쳐난다고 언급한다. 하지만 이 해법들에는 여러 가지 함정이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자존감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 없이 '자존감'이라는 키워드 자체에만 몰입했다는 점을 공감하며 이 책을 읽어나간다. 이 책에서는 이제까지 자존감과 관련된 여러 오해와 이로 인해 발생하는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필요한 일을 여섯 가지로 정리해준다. 54쪽의 내용을 참조하며 하나씩 짚어나가면 좋을 것이다. 

 


우리가 느끼는 무기력함이 실은 가짜 자존감에 의한 것임을 이 책을 통해 깨달았다. '홀로' 혹은 '다 함께' 읽어도 좋을 책이다.

_이용택 (백상경제연구원장)

특히 이 책에서는 '가짜 자존감'과 '진짜 자존감'에 대해 구체적인 예시를 통해 상세히 짚어준다. 자존감과 관련된 오해를 깨면서, 진짜 자존감을 하나씩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이 책을 읽으며 진짜 자존감을 갖추기 위해 기초 공사부터 제대로 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누구나 알지만 제대로 알고 있지는 못하는 단어 '자존감'에 대해 이 책을 읽으며 차근히 생각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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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리뷰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t******0 | 2019.12.30 리뷰제목
늘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에 관심이 많아 정신분석 등속을 곁눈질하기도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원인을 아는 것보다 나의 현재의 집중하여 치료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 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갔다. 그동안 이런 류의 여러 책들을 많이 접해왔지만 어쩌면 나는 어떤 사람이다. 라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컸다면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통쾌한 깨달음과 울림을 준다.또한 극도로 내성적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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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심리학이나 정신의학에 관심이 많아 정신분석 등속을 곁눈질하기도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며 '원인을 아는 것보다 나의 현재의 집중하여 치료를 하는 게 더 중요하다' 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이 갔다. 그동안 이런 류의 여러 책들을 많이 접해왔지만 어쩌면 나는 어떤 사람이다. 라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컸다면 이 책은 그런 면에서 통쾌한 깨달음과 울림을 준다.

또한 극도로 내성적이었다는 저자의 인생이 이런 책을 쓰게 한 건 아니었을까. 이 분도 힘들었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 스스로 자존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며 살았었는데 오히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더 단단해 지는 느낌이었다. 고마웠다. 

또, 읽는 내내, 무한경쟁의 사회에서 힘들어 하고 스스로를 아프게 하는 많은 나의 학생들, 내 아들, 그리고 그 학생들의 부모인 나와 내 친구들이 생각나서 두 곳의 사이트에서 열권남짓 사서 돌린 것 같다.

오늘도 나는 내가 후원하는 아동, 이제 세상에 나아가려는 아이, 하지만 아직 세상이 두렵고 세상을 믿지 못하는 자그마한 나의 새에게 이 책을 보낸다. 괜찮다고, 너도 할 수 있다고.

다만 이 책을 읽다보면 어라, 이건 내 모습인데? 나는 완전히 자존감이 바닥인 사람이었구나. 라고 첫 2 장에서 더 이상의 읽기를 포기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해서 처음의 구성을 조금 가볍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제목부터 어마무시하니, 엔간히 마음을 내어 읽을 생각을 했을 텐데 처음부터 너무 나를 뭐라하는 것 같아서 나의 지인들이 책을 덮을까 걱정되는 마음^^;;

전미경님의 건승을, 그리고 그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태어나 감사하다고 생각할 따뜻한 날들이 다가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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