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첫 문장을 읽으며 이 책이 판타지 픽션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어느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적당히 고풍스러운 느낌의 중세 국가가 아닐까 하며. '로마니'의 황제라는 단어 또한 그런 분위기를 내는데 한 몫했다. 중반을 넘어갈 무렵, 묘하게 현실적인 설명들이 조금 마음에 걸렸다. 시대적 사건들이나 각주로 첨부된 기사들은 설정이라기엔 꽤나 진지했다.
김솔 작가님이 쓴 모든 곳에 존재하는 로마니의 황제 퀴에크를 읽어 본 후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여러가지 쿠폰을 넣어줘서 요즘 정말 다양한 분야의 글을 읽어 보고 있습니다. 아르테 책 정말 표지 심플하고 예뻐서 너무 마음에 들어요. 집시, 보헤미안이 로마니라고 불리는 걸 처음 알았어요. 집시라는 표현이 인종차별적 단어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요. 로마니가 정말 매력적이더라고요.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