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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자키 쿄코는 현대 일본을 대표하는 만화가이다.

그로테스크하면서도 전복적인 내용을 무심한 듯 그려내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비전은 깊은 통찰력을 지녔다. 그러면서도 그림체에 드러난 간결한 선이 관능의 에너지를 폭발시킬 때는 가히 압도적이다. 만화라는 매체가 지닌 잠정적인 매력을 이렇게까지 끌어내는 작가의 공력에 감탄이라는 단어를 주고 또 준다.

동시대의 고민을 드러내는 만화는 우리에게도 많지만, 문제는 어떤 미학적인 접근을 해야하는 가이다.

오카자키 쿄코의 매력은 바로 이야기의 주제와 디테일에도 있지만, 바로 만화라는 매체만이 지닌 선과 여백의 미를 십분 활용하는 능력이다. 작가의 치열함은 아무리 아닌 척해도 드러나기 마련이다.

어쩌면 우리 만화에서 아쉬운 건, 그 영민함보다는 치열함을 보고 싶음이리라.

오카자키 쿄코의 문제작인 ＜PINK＞도 조만간 출시되어, 만화 예술의 치열함에 목마른 독자들의 갈증을 풀어주길 기대한다.

리버스 에지 후기입니다.

혼란스러운 캐릭터들의 조금 씁쓸하고 정적인 결말입니다.

희망적인 결말이 없어서 한국 감성에는 맞지 않겠다 싶지만, 이것도 다른 나라의 글이나 그림을 접할 때 느낄 수 있는 것들이겠지요.

조금 허무하고 이야기가 중간에 끊긴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나쁘지는 않았어요.

그보다 보는 내내 학교 되게 더럽다.. 라는 생각만 열심히 했네요..ㅋㅋㅋㅋ

잘 봤습니다.

오카자키 교코! 헬터스케터,PINK 에 이어서 리버스 에지도 구매했는데 역시 그림체가 선이 너무 잘 쓰시는거같아요ㅠㅠ 내용은 다소 격하다든지 읽기 힘들수있지만 작가님 특색이 도드라지는거같아요. 뭔가 늪으로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자꾸 구매하게 된다기 보다 사실 그림체나 선에 끌린거지만 내용 그 자체에도 끌리는 매력이있어요 

goat의 작업실을 방문할 수 있었던 날이 있는데, 그 때 전자책 발간을 물어보니 예정이 있다고 하셔서 꾹 참고 있다 PINK와 함께 구매했습니다.

실물표지가 무척 예쁜데 전자책으로는 볼 수 없어 무척 아쉽습니다.

헬터스켈터를 먼저 접하고 리버스 엣지를 접했기 때문에 헬터스켈터도 전자판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어요. 믿고있습니다 goat... 

여하튼, 제목 그대로 강가에서 있던 이야기를 다룹니다. 작가님 작품이 그렇듯이 등장인물 사이의 관계가 실타래마냥 얼기설기 엮여서 헷갈릴 수도 있지만 저는 그런 군상극이 좋아서 읽었습니다.

다만 몇몇 등장인물의 취급이 험했던 부분은 눈가를 찡그리게 만들기도 했지만 아마 그리실 당시와 현재의 가치관이 달라진 게 한 몫하지 않았나 싶어요. 

익숙한 얼굴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헬터스켈터는 우리의 타이거릴리가 이를 악물며 질투했던 그 아이를 3자의 눈으로 본 것과 달리, 이곳에서는 털털한 느낌의 후배로 만날 수 있어서 인물에 대한 애정이 많구나, 하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오카자키 쿄코의 첫 국내 정발 작품! 헬터 스켈터 영화를 보고 오카자키 쿄코 작품에 관심 가졌는데 드디어 한국어로 읽을 수 있어서 기쁩니다 ㅠㅠ 리버스 엣지는 헬터스켈터에 조연으로 나온 요시카와 코즈에가 주연으로 나옵니다. 헬터 스켈터 영화에선 뭔 성격인가 했는데 이 작품으로 더 이해한거 같아요 ㅋㅋ

표지도 처음에 보고 엥?? 했는데 막장 받으니 오묘해서 좋네요. 내지도 예쁘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