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의 가정식 : 나를 건강히 지키는 집밥 생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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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의 가정식 : 나를 건강히 지키는 집밥 생활 이야기

나를 건강히 지키는 집밥 생활 이야기

신미경 | 뜻밖 | 2019년 10월 1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5 (4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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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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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나를 사랑해주는 일 평점8점 | s***r | 2019.10.26 리뷰제목
40년 넘게 밥순이로 살았다.  간식이나 군것질을 좋아하지 않았고, 면 종류도 그닥 선호하지 않는다. 오로지 '밥'을, 하루 세끼 꼬박 꼬박 챙겨먹었다. 하루 세끼를 먹어야 한다는 것과 꼭 밥이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이 풀린건 몇 년 안되었다.  나이가 들면 소화기능이 떨어져 이전보다 적은 양을 먹어야 한다. 그 법칙을 자주 잊어버리고 평소 먹던 양대로 배부르게 먹고 과식의 불쾌
리뷰제목

40년 넘게 밥순이로 살았다.

 

간식이나 군것질을 좋아하지 않았고, 면 종류도 그닥 선호하지 않는다.

오로지 '밥'을, 하루 세끼 꼬박 꼬박 챙겨먹었다.

하루 세끼를 먹어야 한다는 것과 꼭 밥이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이 풀린건 몇 년 안되었다.

 

나이가 들면 소화기능이 떨어져 이전보다 적은 양을 먹어야 한다. 그 법칙을 자주 잊어버리고 평소 먹던 양대로 배부르게 먹고 과식의 불쾌감을 느낀다. 서서히 소화될때면 다음 끼니를 또 먹는다. 다시 배가 터질것 같은 불쾌감을 느끼고 '적게 먹을걸' 후회한다. 매끼를 계속 반복이다. 임산부도 아닌데 점점 배가 나오기 시작하고 속도 더부룩하니 기분도 나빠졌다.

 

한번은 유럽 여행을 갔는데, 그 나라 사람들은 하루 세끼를 챙겨 먹는다기보다 배가 고프면 먹었다. 식사시간과 무관하게 아무때나, 먹고 싶은 음식으로 먹는 것 같았다. 미련하게 배도 안 고픈데 하루 세번을 충실하게 바치는 내 모습과 너무 비교되었다. 늘 많은 양이 내 몸 여기저기를 방황하고, 어딘가에 가서 쌓이고 하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바꾸기로 했다. 생각을 바꾸고 행동으로 실천한다.

평일 점심은 가볍게 먹는다. (착즙주스+삶은 계란1알)

주말엔 한 번 아니면 두 번의 식사만 내 몸에 넣어준다. 이왕이면 몸에 좋은 것으로.

 

몸에 좋은 것으로 먹으려면 조미료 듬뿍들어간 외식보단 집밥이다.

우리 가족이 집에서 먹는 밥은 일일 평균 1식이다.

점심과 저녁은 거의 외식으로 해결했다.

 

집에서 아침만 한끼 먹고 아침엔 많이 먹히지도 않는다. 

하루 한끼를 위해 투입되는 시간은 최소화하고 싶었다.

평소 요리에 별 소질이 없다고 느끼고, 접시 한 개를 완성하기 위해 들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노력이 비효율이라고 생각했다. 아침은 만들어진 반찬을 사다가 그릇에 담기만 하는 형태의 집밥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바뀐 점은 집밥을 먹으려고 노력한다는 점이다.

나를 제대로 먹이고 있는 저자의 정성과 노력이 내게도 옮겨왔다.

 

"맞아, 내가 나를 위해야지. 누가 나를 챙겨주겠어"

 

혼자 먹는 밥도 대충 때우는 정도였는데, 그러지 않기로 했다.

나를 소중하게 여기고 귀하게 여기기로 했다. 설거지가 몇 개 더 나와도 예쁜 그릇에 담아먹고, 따뜻한 반찬 한 가지라도 나를 위해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다.

 

저자는 너무 바쁘게 사느라 몸에 좋은 음식을 먹기보다, 더 많은 일을 하기 위해 한 끼를 때우고 일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푸는 수준이었다. 집밥 없이 인스턴트식품과 다양한 간식, 외식으로 채웠다. 그렇게 몸이 망가지는지도 모르고 몇 년을 살다 덜컥 수술대에 오르는 일이 생겼다고 한다.

 

건강에 빨간불이 들어오고서야 관심을 갖고 변하기 시작했다.

나를 위해 채소를 다듬고 국을 끓이고 밥을 짓는다. 간편하게 먹더라도 몸에 좋은 재료로, 좋아하는 조리법으로 맛있게 먹는다. 늦게 퇴근하는 나를 위해 최대한 미리 준비해 놓는 노하우도 생겼다.

 

"(...)무슨 일이든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라 대비할 수 있는 심적 여유는 시간에서 나왔다. 그래서 미리 해두는 나의 습관에 기댄다. 언제나 조금씩만 미리 하기. 가까운 미래의 내가 미루지 않도록 약간의 시작, 발판만 다져둔다." (p85)

 

내가 먹을 음식을 정성으로 만드는 나를 사랑하는 시간.

'먹는 것' 만 바꿨을 뿐인데, 나를 대하는 마음가짐도 태도도 바뀐다.

남을 의식하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게 맞는 삶을 살도록 해준다.

 

"요즘 서점에 가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마음을 다독이는 책들을 쉬이 볼 수 있다. '하면 된다' 보다 '하지 않아도 된다' 쪽의 흐름 앞에서 나는 남과 경쟁하기보다 내게 맞는 삶을 살라는 의미를 발견한다." (p154~p155)

 

 

손만 뻗으면, 약간의 돈을 쓰면 간편하고 얼마든지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다.

저자는 건강을 잃었던 경험을 꺼내보이며 수고스럽고 조금 고생이 될 수 있지만 직접 차린 밥상을 권한다. 나를 먹이는 일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일이라면서 말이다.

 

먹는 일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될 가장 중요한 요소다.

잘~ 먹고 건강해야 삶의 즐거움도 행복도 느낄 수 있다.

 

외식을 줄이고 집밥을 먹는 건강한 삶, 나를 챙기는 삶. 실천해 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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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볶음밥을 해준다고 선언했다 [혼자의 가정식]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l*****j | 2019.12.22 리뷰제목
약으로 버텨야 할 때란 얘기를 자주 듣는 나이가 됐다. 몸에 좋다는 약을 꼭 장기복용해야 한다는 이런 조언을 모두 따른다면 사무실 책상에 약병이 제법 올라가 있어야 할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책상엔 매일 잊지 말고 먹어야 하는 약이 하나도 없다. 매일, 그리고 장기복용할 약이라면 당연히 매일 눈이 머무는 경계 안에 들어와 있어야 한다. 그게 없다는 건 아직 약에 의존해야
리뷰제목

약으로 버텨야 할 때란 얘기를 자주 듣는 나이가 됐다. 몸에 좋다는 약을 꼭 장기복용해야 한다는 이런 조언을 모두 따른다면 사무실 책상에 약병이 제법 올라가 있어야 할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책상엔 매일 잊지 말고 먹어야 하는 약이 하나도 없다. 매일, 그리고 장기복용할 약이라면 당연히 매일 눈이 머무는 경계 안에 들어와 있어야 한다. 그게 없다는 건 아직 약에 의존해야한다는 절실함이 없기도 하고,  몸을 그닥 돌보지 않는다는 것일 수도 있다.

 

잔잔한 만족감이 일정하게 지속하는 차분한 삶의 시작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의 상태가 오락가락하지 않을 때다. _(p.7)

 

언제부턴가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상태에 민감해지기 시작했다. 피로감이 전날보다 더하다던지 오늘은 좀 나아졌다든지. 평소보다 좀 과하게 힘들다 싶을 땐 전날 자기 전 뭘 먹었는지를 떠올린다. 회사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저녁 식사를 한다. 퇴근이 늦으면 식사도 자연 늦어지고, 때론 허기진 속이 눈에 보이는 모든 간식 거리에 손이 가게 한다. 식사도 하고 이것 저것 먹고 쉴새도 없이 잠이 든 다음 날은 여지없이 몸이 무겁다. 소화와 관련있는 장기들이 모두 불편하다. 몸이 편안해야 마음이 편안하다. 아침에 몸이 무거우면 하루가 그 영향을 받는다. 자연스럽게 몸 상태에 민감해진다. 그리고 먹거리에 신경을 쓰게 된다. 아침에 힘들 때 마다 그랬다. 전날 그걸 먹지 말았어야했는데. 식사를 더 가볍게 했어야 했는데. 물론 이런 후회와 반성은 자주 반복되는 일상 중 하나. 당장 문제 되지 않으니 바뀌는 게 없다. 단지 저녁에 몸이 식탐에 빠진다는 걸 느끼고 가능한 자제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는 것만으로, 뭔가 하고 있다고 위안으로 삼을 뿐이다.

 

치료 후 바닥을 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욕심을 서서히 내려놓고 몸에 좋은 습관을 만들려 여러 시도를 했다. 그중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는 것. 내 몸과 대화하기._(p.17)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말은, 잘 먹고 운동해야 건강하다라는 말처럼 중요하지만 흘려듣기 쉬운 말이다. 인간이라는 존재는 실감하기 전까지는 나도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를 정도로 둔하다. 나한테 닥친 일에만 의미 부여를 할 줄 안다. 결국 건강을 실제로 잃어봐야 그말이 이거 였구나 깨닫는다. 나도 한때 몸에 이상이 생겨 입원해보고야 경험했던 일이다. 몸이 전부란 사실, 그래서 가장 아끼고 돌봐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우리는 몸이 허용한 시간만큼만 이 세상에 머문다. 이 말은 죽음을 이야기할 때면 늘 숙연해지는 습관 때문에, 살아가는 이유가 필요할 때마다 떠올린다. 물론 그런다고 죽음 앞에 서보지 않은 내가  집착할 정도로 삶에 애착을 느끼게 되는 건 아니다. 죽음이 막연한 개념이긴 하지만 한순간만이라도 내 둔한 두뇌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관심은 쏟게 한다.  그리고 나면 최소한 내 몸을 더 아껴야겠다. 건강하게 잘 살아야겠다. 이런 흔한 결심을 또 하게 된다.

 

바꿀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나쁜 버릇을 없애고 나면 그곳에 이전에 보지 못했던 다른 길이 나타난다. 잘 포장된 물질이 사라지자 이제껏 게으름에 외면했던 일상 요리의 세계에 도착했다._(p.24)

 

내가 해보지 않았던 것, 해보고 싶었지만 게을러 하지 않았던 것들이 세상에 널려있다. 내게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는 것들이 많음에도 하지 않아서, 단지 시작하지 않아서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 많다. 나를 위해, 내 몸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도 수없이 많다. 실행에 옮기기만 해도 만족감을 넘어 행복하게 느낄 수 있는 것들. 그게 운동일 수도 있고, 좋은 약을 사서 매일 꾸준히 장기복용하는 것일 수도 있고, 좋은 식사를 꾸준히 이어서 하는 것일 수도 있다. 최근엔 먹거리와 건강에 대해 점점 더 신경을 쓰게 된다. 건강한 식사로 몸을 관리해야 할 나이기도 하고, 먹거리에 따라 몸 상태가 민감하게 변하는 걸 느끼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됐다. 그리고 이 책 《혼자의 가정식》 덕분에 먹거리에 유독 신경을 쓰게 됐다. 인스턴트 식품을 달리 보게 되고, 내 몸이 좋아할 음식에 더 눈이 간다. 그리고 이 책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에 부채질을 한다.

 

좋은 식사란 영양가, 칼로리를 따지는 건강함에도 있겠지만 장보고 요리하고 식사하는 모든 순간 느끼는 '여기 존재한다'는 감각이 들게 한다._(p.62)

 

건강을 잃어본 사람이 말하는 건강 이야기에는 힘이 있다.  내가 직접 경험 못한 일이라도 누군가가 그랬다고 하면 다른 감각이 살아나 공감하게 된다. 죽음 앞에 섰던 사람이 말하는 삶과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평소와 달리 깊숙히 다가오는 이유다.  이 책이 말하는 건강의 소중함, 먹거리의 소중함에 대한 이야기에 힘이 실리는 것도 건강이 무너져 수술대 위에 올랐던 저자의 경험 이야기가 크게 한몫했다.  덕분에 전문가가 쓴 건강서보다 더 따라하고 싶은 게 많은 책이다. 이런 저자를 알게 된 건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를 읽고 나서다. 일상을 좀더 세심한 눈으로 바라보고, 아주 작은 실천과 그로 인한 변화에 의미를 담고 싶게 만든 책. 덕분에 요리나 음식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이 책 《혼자의 가정식》을 구입해 보게 됐다. 그리고 생뚱맞게 나도 요리를 해야겠단 결심을 하고, '주말엔 아이들 아침은 내가 준비할 게'라고 선언해 버렸다. 대단한 결심을 하고 내린 결단인데  아이들 반응은 이랬다. '아빠, 갑자기 왜요?'

 

우리는 앞으로 건강하게 되도록 오래 살고 싶고, 그만큼 오랫동안 잘 먹고 살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p.284)

 

요리를 하면서도 배우고 깨닫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가 책에도 말한 것처럼 나 역시 어제 태어난 사람이 아니어서 이제껏 작고 크게 경험해온 세상이 있기에 하루하루가 오늘이 처음인 듯 설레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맞는 순간에, 하루라는 일상에 의미부여를 하려고 내 나름의 필살기를 사용 중이다. 매일 아침 글쓰기가 그것이다. 이 책은 내가 아침마다 글을 쓰는 것처럼 요리를 해보라고 부추기고 있었다. 요리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불어, 약으로 버텨야 할 나이. 그럼에도 건강에 무심함. 이런 나에게 이 책은 잘 먹어야 잘 산다는 말에도 깊이 공감하게 했다.  중요하지만 간과하고 있던 것에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게 해준 셈이다. 누군가의 이야기, 혹은 누군가가 쓴 책이 삶을 결정적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지 않지만 가끔 읽고 나면 이 책처럼 일상의 방향을 살짝 틀어주는 책들이 있다. 머리를 주억이게 하지만 일상과는 동떨어진 거창한 이야기를 하는 책들보다 훨씬 내게 유익하다. 먹거리에 관심을 더하고, 외면 받을지 모를 음식 만들기를 시작하게 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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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잘먹기는 나를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 혼자의 가정식 평점10점 | h*****h | 2019.10.07 리뷰제목
웰빙, 다이어트, 혼밥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유행할 부분이다. 이젠 트렌드가 아니라 생활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 혼자 사는 1인가구의 급증으로 나홀로족을 위한 상품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그 중 인스턴트와 배달앱 음식 또한 1인을 타겟으로 해 용량과 가격을 낮춰 판매되고 있다. 유독 눈에 띄는 것은 혼술을 위한 맛이 좋은 1인 안주거리(야식)류
리뷰제목


 

웰빙, 다이어트, 혼밥은 예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유행할 부분이다. 이젠 트렌드가 아니라 생활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 혼자 사는 1인가구의 급증으로 나홀로족을 위한 상품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그 중 인스턴트와 배달앱 음식 또한 1인을 타겟으로 해 용량과 가격을 낮춰 판매되고 있다. 유독 눈에 띄는 것은 혼술을 위한 맛이 좋은 1인 안주거리(야식)류와 예쁜 몸매를 위한 저칼로리의 1인 건강식류의 증가인데, 혼자서 맛과 건강을 챙기는 음식을 만들기란 여간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여기,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가정식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 이번에 소개할 책 <혼자의 가정식>은 맛과 건강을 모두 잡는 ‘잘 먹기’에 관한 에세이이다. 맛좋고, 영양만점인 집밥을 만들 의욕이 샘솟을 에세이, <혼자의 가정식>을 소개한다.



‘이 음식이 내 몸에 이로울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입에 넣기 전에 생가한다.

신선한 채소를 사고 손수 요리해 먹는 집밥이 나를 지탱하는 기본이라 믿는다.‘



- ‘먹는 일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일입니다.’

온기와 정성을 다해 차리는 나만의 밥상!


라이프스타일 잡지 에디터이자 칼럼리스트 출신인 작가 신미경은 일중독과 쇼핑중독을 생활화한다. 결국 남들이 한창때라 말하는 20대에 건강에 적신호가 찾아온다. 몸이 쉽게 피로해지고, 생활이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게 된것이다. 그녀는 젊은 나이에 수술대까지 오르자 과거를 되돌아보며 ‘자신을 위한 삶이 무엇인지’ 에 대해 고심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건강’에 주목한 그녀. 결국, ‘인풋과 아웃풋이란 정직한 일인데, 먹는 것과 내 몸 또한 다르지 않다’ 는 것을 깨닫고, 바쁜 일상속에서도 실행가능한 영양만점 가정식 만들기에 도전하기로 한다. 맛과 간편함을 우선시한 인스턴트와 외식문화에서 절제와 부지런함이 필요하지만 건강을 되찾고 식비를 절감하는 식생활까지. 느리고 편안하고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자신만을 위한 밥상, 이 책은 그 과정의 시행착오와 노하우가 깃든, 그녀의 일상이자 건강이자 음식에세이이다.



- 맛과 영양을 고루 잡은 혼밥 에세이, 건강에세이인가 음식에세이인가?

저자의 요리 일상부터, 소소한 요리팁과 쉽고 간편한 레시피까지!


스트레스, 불면증, 만성피로를 경험하거나, 갑작스러운 병환을 앓아본 적이 있다면, 무척 공감할 에세이이다.(나도 젊은 나이에 수술대에 올라봤고,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경험이 있기에 건강식을 실천중이다). 아마, 한 번이라도 건강에 위험신호를 느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의 한줄 한줄이 마음에 와 닿을 것이다. '소중한 것은 잃어본 후에게 그 중요성을 깨닫는다'라는 말처럼, 우리는 언제나 건강할거라 자만하지만, 소리소문 없이 찾아오는 질병이나 가볍게 여기는 피로감은 삶의 질을 떨어트리고, 더 나아가 일상에 짜증과 무기력을 불러일으킨다. 결국, 행복하게 사는 삶에서 ‘건강’은 필수조건이며, 건강을 위한 음식을 먹는 것은 나의 행복을 위한 일이기 때문에, 건강한 가정식을 만드는 것은 곧 나를 사랑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자 첫걸음인 것이다.


이 책은 당연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그 생각들을 이야기하며, 한걸음 한걸음 느리지만 차분하게 자신만의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다. 저자는 능숙한 주부9단도 아니고, 요리사도 아니기에 기초적이고 심플한 음식만들기를 실천한다. 신선한 재료를 저렴하게 다량 구매해 1인분씩 소분 냉동하는 습관, 단 음료나 술보다는 아침을 가볍게 만드는 따뜻한 차 한잔, 야식으로 시켜먹던 햄버거 대신 토마토와 치즈를 올린 오픈 버거, 간식으로 먹던 각 종 당류와 탄수화물 범벅(빵,과자,초콜릿등) 대신 요거트와 제철과일, 무절제한 폭식대신 생각하고 음미하는 먹기가 그녀의 삶으로 들어온다. 그러면서 그와 관련된 소박하지만 맛깔스러운 음식사진, 그 때의 연관된 재미난 일화,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요리팁, 초보도 따라할 수 있는 간편 레시피, 조리시간을 줄여주는 음식고유의 페어링(식재료궁합)등이 저자가 직접 체험한 몸과 생활의 변화들과 함께 쓰여있다.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무엇을 먹느냐가 곧 나 자신’ 이라는 유명한 문구처럼, 이 에세이는 단순히 음식에 관한 에세이가 아니라, '가정식을 만드는 일은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일'이란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따뜻한 잔소리이기 때문이다. 계획을 세우고, 식재료를 고르고, 가정식을 만들고, 천천히 음미하며 먹고, 부엌을 정돈하기까지. 이 모든 과정에 의미를 발견하고 건강을 되찾아가는 일상의 이야기들. 온기와 정성을 들인 만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변화하는 삶을 맛볼 수 있는 에세이. 자, 이제 이 책과 함께 변화해보자. 푸짐하고 화려한 한상차림보다 간소하고 소박한 나만의 가정식, 결코 어렵지도 않고 복잡하지도 않은 나를 사랑하는 첫 걸음이 될테니.


+@ 가정식 만들기까지의 동기, 과정, 실천, 결과들이 음식사진과 같이 기록된 에세이

초보자도 가능한 쉬운 건강한 가정식 만들기 팁과 레시피가 함께 기록되어 있다.

가정식이라해서 복잡한 조리과정의 ‘한정식’을 생각했는데, 한식 양식 디저트 가리지 않은 싱글여성들도 쉽게 만들 단 몇분 소요의 음식들이다. 전문 요리책이 아니기 때문에 기발한 레시피나 화려한 요리스킬은 기대한다면 비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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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혼자의 가정식 평점10점 | b****7 | 2019.10.01 리뷰제목
평소에 나는 '요리'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일상을 들여다보면 하루 일과의 3분의 1이 주방과 연관되어 있다.대부분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있으면 요리는 하나의 일상이자 일과가 된다.이번에 만난 <혼자의 가정식> 이 책의 저자는 하루라도 아프지 않고 피곤하지 않은 가뿐한 몸을 갖고 싶어했고, 자신을 소중히 아끼기 위해 '먹는 일'부터 소중히 여기게 되었
리뷰제목

 


 

평소에 나는 '요리'와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지만, 실상, 일상을 들여다보면 하루 일과의 3분의 1이 주방과 연관되어 있다.

대부분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가 있으면 요리는 하나의 일상이 일과가 된다.

이번에 만난혼자의 가정식> 이 책의 저자는 하루라도 아프지 않고 피곤하지 않은 가뿐한 몸을 갖고 싶어했고, 자신을 소중히 아끼기 위해 '먹는 일'부터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고 말한다.

 <혼자의 가정식> 이 책에서는 단지 간편식인 컵라면, 라면 등으로 끼니를 때우는 것이 아니라, 혼자 살면서 자신을 스스로 챙기기 위한 음식 만들기에 도전한 저자의 일상과 그 속에 담긴 솔직한 이야기가 더해진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움직이고 일하고 사랑하는 속에서 나를 챙기기 위한 음식 만들기가 들어 있는 셈이다.


삼시 세 끼... 솔직히 귀찮기 마련인데, 직장 다니면서 집밥을 꼬박 챙겨 먹는다고 하니, 생각이 바뀌면 귀찮은 일도 새롭게 보이는가 보다 ...

이 책의 저자는 느리게 먹기, 설탕 줄이기, 자극적인 맛 피하기 등 자신만의 식사 규칙을 만들고 자신을 위한 한 끼 요리를 한다.

혼자의 가정식> 이 책에서는 저자의 한끼 요리 레시피도 등장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간단하면서도 건강식이다~~

만성 피로감에 원인을 나쁜 식습관으로 보고 자신의 몸 챙기는 건강하게 만드는 일의 재미를 붙이 보니, 자신의 홀대하지 않고 극진히 챙기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아침에 나갈 때 잡곡을 불려놓고 보리차를 끓이는 일을 해 놓으면, 퇴근 후 집에서 밥 먹게 되는 기회를 준다고 말한다.

좋은 음식으로 그렇게 여유로운 식사에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고...

바쁜 평일엔 냄비나 후라이팬 하나만 쓰고 메뉴로는 10분 안에 만들 수 있는 걸로 선택하고 즐겨 사는 식료품 리스트까지 만들어 주다 보니.. 그야말로 혼자서도 지속 가능한 요리 생활이 가능해졌다고 한다 .

그리고 요리하고 식사하는 순간 '존재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혼자의 가정식> 이 책에서는 요즘 '먹방' 대세 보다는 가정식뿐만 아니라 부엌을 가까이 하는 법, 기념일, 디저트 등 자신의 몸에 맞는 1인분 요리 일상을 공유하고, 간소하지만 나 자신을 위한 한 상차림에 최선을 다해 준비하면서 오히려 외식 보다는 더 우아한 식탁을 마련하게 된다고 말한다.

건강한 내일을 위해서 말이다.

건강을 지키기 위한 '혼자의 가정식'으로 다이어트까지 가능하다보니,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조금의 관심으로 이런 매력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에 더 공감이 되었다.





'이 포스팅은 해당업체로부터 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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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혼자의 가정식 평점8점 | s*******1 | 2019.09.26 리뷰제목
혼자 먹으면서 제대로 차려진 밥상에서 밥을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것은 주부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 대다수가 반찬 한 두가지를 놓고 먹는 간소한 식사를 한다.《혼자의 가정식》저자 신미경 씨가 특별하게 보이는 이유가 그녀는 혼자라도 제대로 차려진 밥상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밥상을 차리는 일은 많지만 자신을 위해 그러기는 쉽지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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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먹으면서 제대로 차려진 밥상에서 밥을 먹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것은 주부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혼자 사는 사람들 대다수가 반찬 한 두가지를 놓고 먹는 간소한 식사를 한다.《혼자의 가정식》저자 신미경 씨가 특별하게 보이는 이유가 그녀는 혼자라도 제대로 차려진 밥상에서 식사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위해 밥상을 차리는 일은 많지만 자신을 위해 그러기는 쉽지않다. 쾌락주의 식사/ 내 몸과 대화하기/ 직관적인 식사 등이 '혼자의 가정식'을 보면 배운 단어들이다. 직관적인 식사는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알고 있는 몸이 말하는 신호에 따라 적당히 기분 좋은 만큼만 먹는 식사법이다. (p.18)

 

지금까지 나의 식사를 돌아보면 입이 원하는대로 쾌락주의 식사를 해왔음을 깨달게 된다. "먹는 일을 소중히 여기는 것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일입니다." 밥 한끼 제대로 차려 먹는 것이 나를 소중하게 여기는 일이라, 지금까지는 나는 나를 소중하게 여기지도 않았을 뿐더러 밥상 차리는 것을 귀찮은 일이라 여겨왔다. 나 자신에게 많이 미안해 지는 순간이다.  가정식 즉 집밥은 엄마의 손맛이 깃들어진 따스함을 연상케 한다. 증조 할머니가 봤을 때 몰라보는 식품은 먹지 마라. 미국 작가 마이크 폴란의 말이다. 증조 할머니라면 최소 100년 사람을 말함인데 그 시절에 감칠맛 나는 조미료가 있었을리 만무, 자연이 주는 그대로의 맛을 즐겨야 건강해 진다는 말이겠지.

 

지역에서 생산된 채소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곳으로 로컬푸드 직판장이 있다. 집에 작은 텃밭이 있어 필요한 채소들은 가꿔 먹는 편이고 필요한 다른 식품은 로컬푸드 직판장에서 구매하고는 한다. 책 속에서 한끼 식사로 고정시키고픈 메뉴를 발견했다. <요거트볼>, 우묵한 그릇에 요거트를 담고 온갖 과일을 넣어 섞어 먹는 간편한 식단이다. 아침이나 저녁 중 한끼로 자리 잡으면 좋을 것 같아.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다양한 토핑을 준비 매일 다른 재료를 넣어주는 것이 좋다. 저자는 크림 치즈 같은 진한 맛의 그릭요거트를 애정한다. 싱싱한 과일도 좋고 잘 말린 견과류를 준비해 두었다 활용하면 되겠지 싶다.

 

팥에는 철분이 많이 들어있어 빈혈과 생리 때 좋다. (p.247) 어느때부터인가 손이 많이 간다는 이유로 식구들이 잘 먹지 않는다는 피예로 팥죽 끓이는 일이 줄어들었다. 책을 읽다 팥이 어디에 어떻게 좋다는 글을 읽고 다시 통 속에 보관된 팥에게 눈길이 돌아갔다. 단팥죽도 좋지만 새알 동동 띄운 동지팥죽이 별미야. 오늘 저녁 메뉴로 팥죽을 끓여볼까나. 아니면 팥칼국수도 괜찮겠네. 식구들이 팥죽을 안좋아하는 이유가 생각났다. 생목이 오른다는 것, 그걸 방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가능하면 조미료를 멀리하고 싶지만 그것이 쉽지는 않다. 자연이 주는 양념만으로 맛을 내려면 얼마나 솜씨가 좋아야 하지?

 

'집밥이 건강한 줄 누가 모르나, 일하고 들어오면 지치고 귀찮으니까 챙겨 먹기 어려운 거지.' (p.284) 집밥이라고 무조건 건강의 상징은 아니란 것, 집에서 준비하지만 데우기만 하면 되는 반조리 식품이 자리를 차지한지도 오래된 일이다. 더구나 가족들이 그런 음식이 더 맛있다고 말하면 더 음식 하기 싫어진다.《혼자의 가정식》, 혼자만의 밥상이지만 제대로 차린 밥상을 앞에둔 저자가 부러웠다. 무엇이 필요한지 잘 아는 몸이 원하는 대로 기분 좋을 만큼 적당히 먹는 '직관적인 식사', 지금부터 나와 가족들이 실천해야 할 식사 방법이다. 건강은 건강할때 지키자. 돈을 잃으면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반을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으면 전부를 잃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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