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한 어머니의 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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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어머니의 날 2

리뷰 총점 9.3 (7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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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독일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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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어머니의 날에 벌어진 잔혹한 사건의 진실은?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s****8 | 2022.10.20 리뷰제목
피아와 보덴슈타인 형사는 라이펜라트 부부에 관해 상세히 더 수사한다 그 부부에 입양되었던 아이들을 찾아가 그 부부가 했던 일들에 대해서 알고는 놀라워한다 라이펜라트 부부는 아이들을 입양해 학대했고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나가면 대부분은 연락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그래도 예뻐한 아이는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된다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리타와 알고 지냈던 복지사를 찾아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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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와 보덴슈타인 형사는 라이펜라트 부부에 관해 상세히 더 수사한다 그 부부에 입양되었던 아이들을 찾아가 그 부부가 했던 일들에 대해서 알고는 놀라워한다 라이펜라트 부부는 아이들을 입양해 학대했고 아이들이 성인이 되어서 나가면 대부분은 연락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그래도 예뻐한 아이는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된다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리타와 알고 지냈던 복지사를 찾아가게 되고 두 형사는 연쇄살인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그녀는 협박받았던 일을 이야기하고 입양되었던 사람중에 용의자이기도 한 클라스 레커에 대해 말해준다 리타도 클라스를 본성이 악하고 위험한 아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연쇄살인의 범인은 테오가 아닌 클라스인가 중간중간 범인의 독백이 나온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예상대로 클라스인가 아님 전혀 다른 인물일까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피아의 동생 킴도 라이펜라트 부부가 데려다 키웠던 사람과 연관이 있어 보였다 킴과 연락이 되지 않아서 걱정하고 있었다 이야기 곳곳 반전들이 숨어 있다 그리고 진실들이 하나씩 수면위로 올라올수록 피아와 보덴슈타인 형사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곧 어머니의 날은 다가오고 있고 어쩌면 계속해서 살인사건이 벌어질지도 모를 상황에서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어떻게든 범인을 잡아야 한다 다행히 하딩 박사가 왜 범인이 어머니의 날에 여자들을 죽였는지 알아낸다 바로 어릴때 자신을 버린 어머니를 보고 반복해서 자신의 어머니를 죽이는거라고 한다 보덴슈타인은 아동복지국 서류를 파헤쳐보자고 한다 범인은 자신의 어머니에게 복수하려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이 보기에 어머니와 똑같이 행동한 여자들을 처벌하려는것 같다고 한다

 

동기는 찾았고 이제 범인만 찾으면 된다 25년간 극악한 짓을 벌인 두 부부 게다가 라이펜라트 양자들 중 가장 의심이 되는 레커 하지만 레커는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고 그 집에 드나들었던 라이크 게르만도 의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용의자는 있으나 진짜 범인을 찾는게 어렵다 과연 이 끔찍한 연쇄살인을 한 자는 과연 누구이며 피오나와도 어떤 관계가 있을까? 뒤로 갈수록 흥미롭게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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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의 작가라... 평점10점 | m******1 | 2019.10.02 리뷰제목
호수가에 배를 띄운 소년과 소녀.장난을 치던 소년은 소녀를 물에 빠뜨리고...결국, 그는 물에 빠져 수초에 발이 결려 빠져 나오지 못하는 소녀의 머리를 눌러....죽음에 이르게 한다. 엄마를 찾아 나선 여자.그녀가 생각했던 아바와 엄마는...그녀의 친부, 친모가 아니었다.엄마가 죽고나서 비로소 자신이 입양된 아이란걸 알았고.그녀는 자신의 친모를 찾아나선다... 테오라는 노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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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에 배를 띄운 소년과 소녀.

장난을 치던 소년은 소녀를 물에 빠뜨리고...

결국, 그는 물에 빠져 수초에 발이 결려 빠져 나오지 못하는 소녀의 머리를 눌러....

죽음에 이르게 한다.

 

엄마를 찾아 나선 여자.

그녀가 생각했던 아바와 엄마는...

그녀의 친부, 친모가 아니었다.

엄마가 죽고나서 비로소 자신이 입양된 아이란걸 알았고.

그녀는 자신의 친모를 찾아나선다...

 

테오라는 노인이 죽었다.

홀로 살며 생을 마감한 노잉의 죽음이 고독사인지, 타살인지....

 

노인의 죽음의 사인을 파헤치던 수사반에게 발견된 집안의 사람뼈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형사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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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의 아홉번째 작품!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c*****g | 2019.10.29 리뷰제목
이 소설의 원제는 ‘Muttertag’이다. 영어로 하면 ‘Mother's Day’, 독일어로 ‘어머니의 날’이란 뜻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번역서가 나오면서 제목에 ‘잔혹한’을 덧붙인 셈인데, 책을 읽는 내내 왜 그랬을까를 생각했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다음, 어떤 측면에선 원제보다 더 낫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제목은 글의 핵심 내용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이 작품은 ‘크라임 소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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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원제는 ‘Muttertag’이다. 영어로 하면 ‘Mother's Day’, 독일어로 어머니의 날이란 뜻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번역서가 나오면서 제목에 잔혹한을 덧붙인 셈인데, 책을 읽는 내내 왜 그랬을까를 생각했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다음, 어떤 측면에선 원제보다 더 낫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제목은 글의 핵심 내용을 압축해서 보여준다. 이 작품은 크라임 소설이기 때문에 어쩌면 이 제목 자체가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이 원제와 다르게 제목을 지은 이유는, 이 소설이 가진 어떤 비극성이랄지, 아픈 부분들을 강조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다. 편집자나 출판사에서. 아마 저자나 저작권 에이전시에서 허락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텐데, 작가나 에이전시에서 이 제목에 컨펌을 했다는 건, 그들 역시 이 제목에 공감했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어머니의 날은 왜 잔혹해진걸까. 누구에게 어머니 날은 잔혹하게 여겨진 걸까.

이 부분에 초첨을 맞춰 읽는다면 소설에 대한 공감이 커지면서, 이 소설이 단지 범죄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보편적 정서나 감정을 터치하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어머니의 날이 잔혹하게 여겨지는 첫번째 대상은 어머니의 날에 희생당한 죽은 자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될 수 있겠다. 가령,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 사람의 생일에 죽었다면 그 날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 날은 영원히 비극의 날이 될 것이다. 어머니를 기념하는 어머니의 날에 살해당한 어머니들도 고통스러웠겠지만, 남겨진 유가족들이 어머니의 날마다 느낄 수밖에 없는 고통은 매우 클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가해자는 어떨까? 왜 하필이면 살인자는 어머니의 날을 디데이로 삼아 매번 사람을 죽인 걸까. 그가 용서받지 못할 사이코패스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그가 어머니 날을 선택한 이유를안다면, 독자들도 그에게 공감할 수 있을까 

한 명의 여성 독자로서 책을 읽는 내내 불편했던 부분은 바로 후자와 관련된 지점이다.


예를 들어 나는 요 네스뵈를 마이클 코넬리만큼이나 좋아한다. 그가 만든 해리 홀레라는 인물은나의 최애 캐릭터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렇지만 요 네스뵈를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렸다고 평가하는 『스노우맨』은 읽는 동안 내내 불편했다. 요 네스뵈의 작품 중 유일하게 마음에 안 들었던 게 바로 『스노우맨』이었다. 왜냐하면 그 소설에서도 첫 눈이 내리고 눈사람이 만들어지면 여성들이 죽임을 당하는데, 살인자가 피해자들을 고른 이유, 그들을 죽인 이유에 전혀 공감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나는 여성들이 그런 이유로 죽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 그런데 『스노우맨』에서 사라진 여성들과 『잔혹한 어머니의 날』에서 죽은 여성들 사이에는 공통점이 있다. 내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불편했던 건 바로 이 까닭이다.

그렇다면 왜 그들은 죽임을 당해야만 했을까?  

(이런 점을 고려해보면 원서의 표지가 주제에 좀더 부합하는 듯하다. 오른쪽에 있는 이미지가 이 책의 원서의 표지다.)


가해자가 살아온 삶을 추적하다보면 그의 생도 불쌍하고 안타깝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나름의 응징과 복수를 한 원인이나 동기가 왜곡되고 일그러진 생각에 기인했다는 점은 인정할 수밖에 없다. 작가도 그 점을 염두에 뒀는지 메인이 되는 큰 서사와 더불어 곁가지라고 할 수 있는 부속 이야기들을 병행해서 이끌어 가고 있다. 그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해자의 논리가 반드시 정당화될 수 없다는 걸 (어느 정도는) 입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물을 만드는 건 결국 우리 자신이라는 건 동의할 수밖에 없다. 사람들이 영화 『조커』를  보면서 공감하는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일 것이다. ‘조커를 만든 건 이 사회라는 점.


대부분의 독자가 그렇겠지만 넬레 노이하우스는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통해 처음 접했다. 첫인상이 너무 강렬해서 그 이후로도 몇 작품을 더 찾아 읽었다. 『바람을 뿌리는 자』와 『사악한 늑대』, 『깊은 상처』, 『너무 친한 친구들』. 새로운 인물들과 배경으로 새롭게 세팅한 『여름을 삼킨 소녀』와 『끝나지 않는 여름』은 많이 실망스러웠지만, 독일을 배경으로 한 ‘타우누스 시리즈는 전부 좋았다.


이번 소설은마더스 데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연쇄살인이 일어난다는 점, 노인의 죽음으로 시작한다는 점에서는 『깊은 상처』와 유사하다.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라면, 사건들을 파헤치고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독일 사회의 이면과 모순을 보여준다는 점일텐데, 이 소설 역시 이전의 소설들처럼 넬레 노이하우스의 이런 스타일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두 권 합쳐 800여쪽 분량의 이 방대한 소설을 통해서 우리는 독일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독자로서 공감하게 되는 건 그것이 독일만의 현실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매우 잘 읽힌다. 책이 두꺼운게 오히려 기쁠 만큼 소설이 재밌다. 재밌는 소설이라면 볼륨감이 크면 클수록 즐겁기 마련이다. 오래 읽을 수 있으니깐.


시리즈물의 경우 작가와 독자가 나이가 드는 만큼 소설의 인물들도 늙는다. 이 소설에 등장한 보덴슈타인과 피아도 그 사이 많이 늙어서 조금 안타깝기도 했지만, 어떤 면에서는 시리즈물이 가진 숙명이란 생각이 든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겪게 되는 갈등 같은 것들이 사실적으로 묘사되는데, 그런 것들이 설득력을 가지는 것도 등장인물들이 나이를 먹기 때문일 수 있겠다. 어떤 인물이든 유아독존은 없고 이런 저런 관계들을 맺으며 살 수밖에 없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관계들은 새로운 난관을 맞기도 하고 갈등을 겪기도 한다. 그런 부분들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보덴슈타인이나 피아가 단순히 직업인이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기도 하다는 걸 놓치지 않게 해주는데, 나는 이 점도 마음에 들었다.


어쨌든 이렇게 ‘타우누스 시리즈가 아홉 번째 작품까지 왔다. 열번째 작품에서 보덴슈타인과 피아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그들을 어떤 사건에 직면해 그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들을 맞닥뜨리게 될까. 그때의 나는 지금과는 얼마나 다른 모습일까. 그래서 나는 그 작품을 읽으며 어떤 감정을 느끼고 어떤 생각들을 하게 될까.

오랜 시리즈물은 이런 게 좋다.



*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서평]잔혹한 어머니의 날 2 - 넬레 노이하우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19.10.09 리뷰제목
보통 두권으로 구성된 시리즈의 경우에 첫권은 상황설명이나 심리 묘사 또는 배경설명으로 인해서 스피드가 나지 않을 때가 더 많은 편이다. 그에 비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고 증거들이 모여지고 범인을 쫓아갈 때가 되면 스피드는 서서히 올려서 거의 한계치까지 육박하고 마음은 쫓기는 입장이 되며 그 마지막장이 궁금해져서 자꾸 눈보다 먼저 넘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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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두권으로 구성된 시리즈의 경우에 첫권은 상황설명이나 심리 묘사 또는 배경설명으로 인해서 스피드가 나지 않을 때가 더 많은 편이다. 그에 비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범인의 윤곽이 드러나고 증거들이 모여지고 범인을 쫓아갈 때가 되면 스피드는 서서히 올려서 거의 한계치까지 육박하고 마음은 쫓기는 입장이 되며 그 마지막장이 궁금해져서 자꾸 눈보다 먼저 넘어가는 손을 눌러야만 하기 마련이다. 이 책도 그와 똑같다.

 

나이든 노인의 죽음을 조사하다가 우연치 않게 견사를 들여다보게 되고 그곳에서 숨겨진 뼈들을 발견하게 된 사건. 시체는 시체를 물고 이어지고 오래전 미해결된 사건들의 증거가 하나둘씩 밝혀지기 시작한다. 분명 같은 범인에 의해서 저질러진 것이 분명하지만 누구인지 추정조차 불가능하다.

 

부모에게서 버림받은 아이들을 데려다가 키운 노인은 어떤 비밀을 가지고 있었던 것일까. 그곳에서 살았던 아이들은 또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일까. 보덴슈타인과 피아를 비롯한 팀들은 지금은 성인이 된 그곳의 아이들을 찾아다니게 되는데 분명 그들중에 범인이 있음은 틀림없는 것일까. 괜한 오해는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서늘하게 스친다.

 

조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피아는 자신의 동생의 차가 버려진 채 발견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마음을 졸이며 그녀에게 연락을 한다. 좀체 받지 않는 전화에 더 걱정이 되면서 동생인 킴이 혹시나 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을까봐 마음을 졸이던 피아는 그녀에게서 온 한통의 문자에 안심을 하며 마음을 내려 놓는다. 프랑스에 있다는 그녀의 문자. 이 문자를 의심했어야 한다.

 

이야기의 시작에서 나왔던 피오나. 사건때문에 잊혀지기는 했지만 분명 그녀는 이 사건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아주 깊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 그녀가 이 사건의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고아원에서 큰 아이들.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지금은 장성해서 자신의 자리에서 잘 살고 있기만을 바라게 되는데 혐의가 가는 그들을 직접 방문해가면서 질문을 하고 무언가 미심쩍은 점을 조사하던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드디어 결정적인 증거와 함께 그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게 된다.

 

잔혹한 어머니의 날. 그들에게는 분명히 어머니의 날이 잔혹하게 여겨졌을 것이다. 자신들을 버린 어머니가 어머니의 날을 대접받지 않아야한다고 느꼈기 때문일수도 있다. 엄마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엄마는 강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최근 의부의 구타로 인해서 죽은 아이의 뉴스를 본다. 아이 엄마는 가만히 일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아이가 맞는 동안 말이다. 아니 맞아서 죽어가는 동안 말이다. 그 엄마도 참 엄마인가 싶다. 이야기 속의 엄마가 현실속의 엄마보다 덜 악하게 여겨질 만큼 현실속의 엄마들도 참 독하다 싶은 그런 경우가 요즘 들어 종종 있다. 엄마들이여, 자신의 아이만큼은 보호해주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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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잔혹한 어머니의 날 2 평점8점 | l*****0 | 2019.10.15 리뷰제목
타우누스 시리즈는 회가 거듭될수록 기대감도 커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다. 작은 사건이 나비효과처럼 엄청난 비극으로 이어지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는 수사관을 그리는 패턴이 익숙해 질 만도 한데 과정이 흥미로워 꾸준히 찾아 읽는다. 시리즈를 통해 오랬동안 지켜봤던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의 수사에 중점을 두고 읽다보면 금세 반전이 있는 충격적인 결말에 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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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누스 시리즈는 회가 거듭될수록 기대감도 커지는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이다. 작은 사건이 나비효과처럼 엄청난 비극으로 이어지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는 수사관을 그리는 패턴이 익숙해 질 만도 한데 과정이 흥미로워 꾸준히 찾아 읽는다. 시리즈를 통해 오랬동안 지켜봤던 보덴슈타인과 피아 콤비의 수사에 중점을 두고 읽다보면 금세 반전이 있는 충격적인 결말에 도달한다. 무엇보다도 전개가 무척 빨라 읽는 이로 하여금 뒷이야기가 궁금해 책을 펼치면 끝을 보게 만든다. 

 

<잔혹한 어머니의 날>로 돌아온 넬레 노이하우스가 이번에는 어떤 놀라운 소재로 독자를 한 자리에 몰을지 읽기 전부터 기대 만발이었다. 행복해야 할 어머니날이 잔혹하게 변한 반어법적인 상황이 범인을 추측케 하기도 하지만 저자가 이 예상을 여지없이 깨주길 바랬다.

 

이번에 다룬 사건은 '어머니의 날'을 골라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을 찾는 일이다. (우리나라는 '어버이날' 하루 뿐이지만 외국에는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이 따로 있다고 한다) 그 중 어머니의 날을 콕 집어 살인을 저지르는 살인범. 대체 어떤 이유가 있는 걸까? (눈치 빠른 마니아들은 원인을 짐작하겠지만...) 피해자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괴팍한 성격 때문에 주변과 교류가 없던 80대 노인이 죽은 지 10일이 지난 후 발견된다. 고독사인 줄 알았다. 반려견 집에서 사람뼈가 발견되고 조사 결과 노인의 집 마당에 여러 구의 시체가 묻혀있었다. 연쇄살인이 드러나게 된 시작점이다. 단순 추측으로는 이 노인이 살인범이지만 무언가 아구가 맞지 않는다. 이 집에서 발견된 시신들 외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죽은 미결 사건 피해자들도 있고. 저자의 전작들이 보인 패턴처럼 사건은 점차 커지고 급기야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하며 범인을 쫓게 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등장인물이 다수 등장하고 그들 간의 관계와 감정을 촘촘히 엮어냈다. 많은 인물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리지만 머리 속에 각인이 되면 저마다의 색깔이 분명해 나중에는 재미있는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빠져들 게 된다.

 

저자는 각 시리즈 별로 사회파 소설의 요소를 하나씩 집어넣는데 이번에는 부모의 선택으로 버려져 고아가 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어릴 때 사랑과 안정을 보장받지 못한 기억에 평생을 긴장하고 타인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지 못하는 아이들 중 몇몇은 어떻게 범죄를 저지르는 사이코패스가 되는지를 보여준다. (이를 차근차근 설명하려 전작들보다 분량이 늘어났다) 또한 용의 선상에 오른 여러 인물들을 교차로 보여주며 내면의 상처가 있다고 모두가 다 사이코패스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부언한다.

 

아쉬운 것은 정작 사이코패스가 왜 어머니의 날에 살인을 저지르는지에 대한 설명이 불친절하다. 아이들이 사이코패스로 가는 과정에 방점을 찍고 힘을 들이다 사건과 매치시키는 데에 와서는 힘에 부치는 상황이 발생한다. 정황 증거로 독자를 납득시키려 한다. 피아 형사가 됐든 누가 됐든 사건의 기승전결을 명확히 밝혔으면 좋았을 것이다. 저자가 그린 범인 스스로도 어머니에 대한 사연을 이야기 하지 않고 살인에만 치중하다보니 독자는 답답할 수 밖에. 열린 해석인가?

 

미스터리 스릴러 마니아로서 불편한 부분 두 가지가 보였다. 첫번째는 피아 형사의 막내동생 킴의 이야기이다. 킴이 나름의 반전을 위해 만들어 놓은 장치임을 저자가 뿌려놓은 복선으로 이미 다 알고 있는데 모른 척 해주어야 했다. 두번째는 피아형사가 부상을 당하고 지하통로에서 지상으로 올라왔을 때 발생한 비행기 사고다. 굳이 이 상황에 필요했나 싶을 정도로 안타까웠다.

 

범죄 소설로서 훌륭한 작품이란 것은 확실하다. 버려진 아이들, 아이를 버릴 수밖에 없었던 어머니들, 그 사각지대에서 자신들의 욕심을 채운 어른들. 타우누스 시리즈마다 그랬듯 이번 작품도 읽고 나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넬레 노이하우스만의 매력이다. 용의자들로 지목된 사람들 중에 항상 범인이 감춰져 있고,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숨겨진 비밀과 독자의 감정을 조여오는 느낌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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