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태어난 삶과 주어진 삶 사이에서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한 여성의 여정을 그린 감동 실화!브라질 극빈층으로 태어난 크리스티아나 마라 코엘류. 그녀는 상파울루 외곽에 있는 숲의 한 동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다. 거미, 전갈, 뱀 등 위험한 동물의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 독과를 먹고 죽을 뻔하기도 하지만, 아르마딜로와 원숭이를 애완동물로 기르고 엄마 잃은 아기 새를 보살피며 배고픔 보다는 엄마와의 즐거운 기억으로 채워지는 생활을 한다. 빈민촌인 파벨라로 생활의 터전을 옮긴 후에는 거리에서 돈과 음식을 구걸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가장 친했던 친구가 눈앞에서 죽는 걸 목격하고도 자신이 살기 위해 숨죽여야 하는 삶을 살아가던 어느 날, 빵 하나를 두고 한 아이와 싸우던 중 깨진 유리 조각으로 상처를 입혔고, 그 아이가 쓰러지는 것을 보고도 빵을 빼앗아 도망친다. 빵을 입에 욱여넣다 토하고서야,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 깨닫는다. 거리에서는 어른들도 보호자가 아니라는 것을 처절하게 깨달으며 살아남는 법을 배워가던 중, 엄마가 잠시 맡긴 고아원에서 그녀는 동생과 함께 갑자기 입양되었다. 스웨덴 양부모의 보살핌 속에 크리스티나 리카르드손이라는 새 이름으로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삶을 살게 되었지만, 적응은 쉽지 않고 과거에서 벗어나기도 힘들다. 그리고 그녀는 24년 만에 다시 브라질로 찾아간다. 벗어나고 싶었던 악몽 같은 과거의 진실을 마주하기 위해, 받아들이고 책임져야 하는 현실을 위해, 그리고 잃어버린 엄마를 되찾기 위해. 더보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여행의 시작_2015년 겨울 스웨덴 우메오 동굴에서 사는 아이_1980년대 브라질 가방을 싸고서_2015년 봄 스웨덴 우메오 피난처 없는 세상_1980년대 브라질 상파울루 다른 세상으로 돌아가다_2015년 어떤 상처는 영원히 몸에 남는다_1989년 상파울루소용돌이치는 생각들_2015년인생의 첫 친구 카밀_1989~1991년 상파울루 비행기는 부드럽게 착륙하고_2015년 상파울루 내 생명을 구해준 가장 친한 친구_1980년대 상파울루저기 구름 위에서_2015년구름 나라 이야기_1980년대 후반 상파울루 파벨라_1989~1991년 상파울루브라질에서 맞이한 생일_2015고아원_1990년 상파울루초콜릿 서른 상자를 안고서_2015년 세상에 홀로 남겨진 여덟 살 인생_1991년 고아원 방문_2015년? 218 동화 나라 스웨덴_1991년 24년을 기다려 손에 넣은 정보_2015년 빈델른의 일상_1990년대 파벨라에서 보낸 하루_2015년천사들의 도시에서 마마와 함께_1990년대 마망이 페트로닐리아_2015년 다시 숨 쉬는 법을 배우다_1999년 이 모든 것을 굽어보며_2015년 지아만치나 스웨덴으로 돌아가며_2015년그 후의 이야기 감사의 글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생존을 위한 삶동굴에 살며 정글짐의 모글리처럼 본능적으로 삶을 배워나가는 크리스티아나에게 일상은 생존을 위한 투쟁이다. 굶지 않기 위해 새총을 만들어 사냥하고, 먹을 수 있는 열매를 구분하는 법, 불 피우는 법을 배워야 한다. 거리에서 삶은 더욱 힘겹다. “독사나 독충보다 더 위험한 게 뭘까요?” “사람이 더 무섭답니다.”인구가 2,200만 명이 넘는 파벨라에서 살아남은 그녀는 진정한 생존자이다. 가장 친했던 친구 카밀은 눈앞에서 죽음을 당하고, 고작 10살에 자신과 어머니에게 폭력을 행사한 새 아빠를 쏴죽인 산투스는 하루아침에 증발해 버린다. 인간이 인간을 수단으로 여기는 그곳에서 8살이라는 입양되기엔 다소 많은 나이에 스웨덴의 새 가족들과 살게된 그녀에겐 문화 충격과 적응이라는 또 다른 생존이 시작된다. 심장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어머니들의 사랑이렇게 때로는 초현실적이리만치 처절한 현실을 마주하면서도 크리스티아나가 올곧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두 어머니의 사랑 덕분이다. 엄마와 둘이서 상상을 펼치며 대화했던 동굴 생활은 돌이켜 보면 ‘마법 같은 세상’이었다. 위기의 상황에서도 현명한 대화로 딸을 위로하고 이해시키려 했던 친엄마의 지혜는 이 책 곳곳에서 크리스티아나와 크리스티나의 문장을 통해 되살아난다. 브라질 엄마 ‘마망이’가 보여준 인내심, 불공평한 세상에 대한 통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굳건히 지키려했던 교육관과 스웨덴 엄마 ‘마마’가 가르쳐준 무한한 사랑은 그녀의 두 자아가 결국 화해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었다. 두 자아 사이에서 균형잡기-크리스티아나 & 크리스티나상파울루에서 동화 같은 나라 스웨덴으로의 입양은 그 거리만큼이나 큰 갭이 있었다. 언어, 문화, 기후 모든 것이 달랐고 두 사람이 되어버린 ‘나’를 조화시키며 살기가 늘 쉽지만은 않다. 경찰을 보기만 해도 뛰어 도망쳤던 상파울루에서의 일상을 스웨덴에서 새로 사귄 친구는 이해하지 못한다. 그렇게 영혼이 두 개로 쪼개어진 채 살아가던 크리스티나는 24년만에 다시 브라질로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또 다른 자아인 크리스티아나를 발견하는 여정을 글로 써내려가며 비로소 자신만의 정체성을 찾는다. 하지만 그녀의 생존을 위한 투쟁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예전의 그녀처럼 거리에서 삶을 이어가는 아이들을 위한 투쟁이다. 브라질 동굴에서 살았던 소녀는 이제 전 세계 거리에 버려진 아이들을 위한 자선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이건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어머니의 말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있다고 말한다. ‘계속 걸으렴. 걸음을 멈추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