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리뷰들의 평점이 너무 높아서 형평성을 맞추고자 일부러 낮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토익이나 공무원 수능 공부법, 내신 공부법, 초등 공부법 등 여러 공부법 책이 많이 있지만
일본어를 공부하는 방법에 대한 책은 별로 없습니다.
이 책은 흔치 않게 일본어 공부법을 소개한 책입니다.
제목부터가 '히라가나도 모르던 일알못이 90일만에 일본어 천재가 되는' 그런 책일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땡' 틀렸습니다. 저자는 일단 90일만에 일본어 천재가 되지 못했어요.
저자가 공부한 시간은 히라가나부터 몇년입니다. 이건 책 내용에도 나와 있습니다.
프롤로그에 90일만에 원어민과 소통을 했다고 하는데 이것 자체가 너무 모호합니다. 소통이라는게 JLPT N4(여행 일본어) 수준이면 90일만에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JLPT N2 N1 수준이라면 정말 천재가 아닌이상 어렵죠.
근데 책에는 그런 내용이 없습니다. (부모님께 보여준 프레젠테이션 이야기 : 6개월 후에 JLPT N3 목표 1년 ?개월 후에 JLPT N1 목표로 한다고 이야기 하는것으로 보아 90일만에 도달한 수준은 N4 수준으로 생각됩니다.)
90일만에 '소통' 은 가능했고 6개월 유학+일본여행+플러스알파 하면서 비로소 잘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뿐이지요.
그리고 제가 이 책에서 읽었던 가장 어이 없었던 것은
'부모님도 투자자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꿈이 있다면 수백 수천만원의 일본 유학을 지원해줄거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본인이 정말 하고싶으면 부모님께 프레젠테이션을 해서 일본유학을 가거나 도움을 받아라. 이렇게 못하겠으면 본인이 일본어를 배울 의지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보면서... 이분은 정말 참 좋은 환경에서 살았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통 수백 수천만원의 일본유학을 지원하지 못하는 부모님이 더 많습니다.
일본어 학원을 알바비나 직장 월급으로 다니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무슨 생각이 들지 궁금합니다.
책의 전체적 내용은 그냥 '나 영어 공부 이렇게 했다. 그거 일본어에 적용해봤다.', '일본 유학했다', '일본어 써먹는게 중요하다', '난 2년만에 3개국어 마스터했다' 는 말의 반복 반복 반복입니다. '암기하지마라' '목적이 스펙이어서는 안된다' '문법은 공부할 필요가 없다' 등 본인의 의견도 이야기 하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없고 그냥 내 경험상 아니니까 아니다. 정도로 끝납니다. 책의 모든 내용이 이렇게 구성됩니다. 맨 마지막 부록, 일알못 탈출 6개월 로드맵이 있긴한데 이거도 1장 (2page) 분량이라 도움이 거의 되지 않습니다. 그냥 책의 내용이 저자의 개인 일기장을 취합한 느낌이랄까요.
90일만에 일본어 공부방법을 정복한 비결이 궁금했는데, 남는건 '수저물고 좋은 환경에서 일본유학을 6개월 혹은 그 이상 하면 일본어를 잘한다.' 라는 결론만 도달하게 된 책이었습니다.
<춤, 음악, 영어, 일본어, →춤, 음악, 영어, 일본어,→ 춤, 음악, 영어, 일본어, 와 같은 느낌>이랄까 저자에게는 할말이 굉장히 많구나 라고 느꼈다. 일본어 공부에 대해서 설명을 하기 위해선 영어공부를 했을때로 돌아가야하고 일본어에 대해 어떻게 접근 해야하는 지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또 영어공부를 꺼내고야 마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느낌을 읽는 내내 받았기에 마지막 몇 페이지를 남기고 낙오해버렸다. 솔직히 읽는 내내 힘들었다. 90일만에 일본어 천재가 된 남자의 지혜를 엿보려다 오히려 영어공부 방법과 쓸데없이 자신의 긴 과거사들, 계속해서 같은 부분을 읽는것 같은, 한 마디의 결론을 말하기 위해 스무 마디의 서론을 말해야만 하는 사람과의 대화를 한것만 같아서 조금 지쳤습니다. 다른 분들은 최고평점을 괜찮게 주셨길래 저는 밸런스를 좀 맞추고 싶습니다. 융화가 이루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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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내가 중고등학교 대학교를 거쳐 9년이상 영어를 배우고도 아직 외국인들 앞에서
한마디도 못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았다. 우리가 정작 어렸을때 한국말을 배울때 문법부터 배웠던가
문법이나 언어를 학습할때 우리는 상황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내가 말을 알아야~
답답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고 필요성을 느껴야 실제적으로 언어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된다.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닌 실제적인 소통을 위한 언어를 공부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책의 저자가 실제적으로 몸소 체득한 내용을 나누어 줌에 있어 많은 공감이 된다.
늦은 나이에 무작정 일본 취업을 위해 일본어 공부를 시작한 지 어언 6개월째
단순히 문법과 단어를 외우고만 있던 저에게 큰 일침을 준 책입니다.
무조건 반복적인 암기 형식의 언어 공부가 아닌 이 언어를 통해
내 삶의 질을 높이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시험 성적만을 위해 단순 암기의 방법이 효과적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이 언어를 통해 나 자신을 성장시키기엔 이 책의 코칭 내용이
몇 배는 효과적일 것입니다.
여러 가지 흥미를 느낄 수 있을만한 공부법으로 스트레스였던 일본어 공부가
이제는 재미가 되어 학습효과 또한 상승하였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도 드라마를 보며 공부해 왔었지만 이제는
발음을 듣고 단어를 쓰던 제가 아닌, 배우의 대사를 따라 하며 연기를 하고
회화 능력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앞서 얘기했지만 이 책을 읽고 제가 가장 크게 바뀌었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단순히 일본어 능력이 아닌 '언어를 바라보는 관점'입니다.
이 바뀐 관점으로 인해 일본어 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나 공부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고 어느 분야의 공부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