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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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보는’ 사람을 ‘읽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관하여

김겨울 | 유유 | 2019년 7월 1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1 (5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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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인문학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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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주간우수작 보기도 읽기도 ,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평점8점 | k****e | 2019.08.12 리뷰제목
유튜브를 관심 있는 것만 찾아보는 것 외엔 즐겨보지 않는 나로선 유튜브만해도 그리 친하지 않은데 북튜브, 북튜버는 알 리가 만무했다. 헌데 우연히 그녀의 책, '독서의 기쁨'을 통해 비로소 그 존재를 알 수 있었고 호기심이 동했다. 유튜브에 있는 그 서점엘 가보고 싶어졌다.   '겨울서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저는 김겨울입니다.'  그녀의 영상을 몇 번 본 사람이라면 산뜻한
리뷰제목

 

유튜브를 관심 있는 것만 찾아보는 것 외엔 즐겨보지 않는 나로선 유튜브만해도 그리 친하지 않은데 북튜브, 북튜버는 알 리가 만무했다. 헌데 우연히 그녀의 책, '독서의 기쁨'을 통해 비로소 그 존재를 알 수 있었고 호기심이 동했다. 유튜브에 있는 그 서점엘 가보고 싶어졌다.

 

 

'겨울서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는 김겨울입니다.'

 

 

그녀의 영상을 몇 번 본 사람이라면 산뜻한 배경음과 함께 들려오는 이 멘트를 기억할 것이다. 영상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 멘트는 '겨울서점'과 '그녀'를 조금이라도 더 기억하게 만든다. 호감가는 외모에 그보다 더 귀에 쏘옥 박히는 목소리. 어쩐지 그녀의 글보단 영상을 더 좋아하게될 것같은 예감이 들었다. TV가 가진 힘도 이와 같겠지만 영상은 이렇듯 낯선 이를 조금 더 친근하게 여기고 쉬이 마음을 열게 만든달까.

 

 

가장 관심이 가고 재밌었던 건 호기심과 궁금증을 유발하는 언박싱, 즉 책과 굿즈를 받은 박스를 개봉하는 영상이었는데 뭔가 하나하나 나올 때마다 처음보는 굿즈와 신간에 눈길이 사로잡혔다. 거기에 이끌려 아주 가끔 재미삼아 겨울서점에 들리곤 했는데 가장 흥미롭게 본 건 그녀가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해 다룬 영상이었다.

 

 

책장을 배경으로 앉아서 박스를 풀어보며 주저리주저리 얘기하고 책을 소리내어 읽거나 어떤 책인지 소개하고 감상을 들려주는 등 그냥 보고 생각했을 때는 그닥 어렵게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을 통해 보여지는 영상만이 아닌 다른 것들을 알고 나니 그녀가 촬영하고 편집한 영상을 하나씩 올릴 때마다 얼마나 많이 노력하고 애썼을지 눈에 훤히 보이는 듯했다. 그녀가 지금 하는 일에 대해 말하는 부분을 옮겨보면...

 

결국 좋아하는 걸 일로 하든 그렇지 않든, 노동은 고되고 원치 않는 일도 뒤따라옵니다.
다만 좋아하는 일을 생업으로 하면 그 시간을 조금 더 수월하게 버틸 수 있습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일하며 보낸다면, 그 시간을 조금이나마 즐겁게 보내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125

 

책에 대한 사랑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일종의 '책 유토피아'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책을 사랑하는 일에 대하여, 책을 읽는 일에 대하여, 책이라는 물건을 만지는 일에 대하여 말하는 곳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p25

 

그녀의 글을 읽노라면 정말 책이라는 존재를, 그 안에 담긴 모든 것을 좋아하기에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치만 아무리 그렇다 한들 만인에게 자신을 드러내는 일이 처음부터 쉬웠을 것 같진 않다. 물론 어느 정도의 경력-라디오 진행 등-이 있어 가능했다지만. 그리고 유명해지면 질수록 상처를 받을 만한 말도, 글도, 일도 생기기 마련인데 그녀가 들려주는 다음과 같은 말은 모두에게 위로와 공감이 될만하다.

 

역시 농담과 응원은 늘 위대합니다.
악플을 놀리면서 웃어넘길 수 있는 그날까지, 부디 상처는 덜 받고 농담은 멈추지 말고 응원은 크게 받길 빕니다. p107

 

모쪼록 이 글이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는 모두에게 가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정말 얇고 작지만 뎌디 읽히고 조목조목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담을 통해 유튜브 속 북튜브를, 서점을 어떻게 시작했고 어떤 식으로 꾸려가면 좋을지 차근차근 다루고 있어 유튜버든 북튜버든 유튜브와 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그녀는 연신 자신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데 운도 노력이 있어야 따라오는 거라 생각한다. 몇십분 영상으론 알 수 없는 엄청난 노력이 지금의 그녀와 겨울서점을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정말 좋아하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점도.
좋아하면 시간이 아깝지 않고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열정을 다해 하고 또 해내기 마련이라는 것도.

 

그러니 유튜브를 즐겨보고 꼭 한번쯤 해보고 싶다면,
하면 된다! 단, 용기와 인내를 가지고...!!
하지 못해 후회하기보단 그래도 해보는 게 좋다는 건 변함없는 진리이니까.

 

그치만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지, 그만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지 먼저 알아보고 해도 늦진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러기에 앞서 먼저 유튜브, 북튜브와 책의 바닷속으로 먼저 풍덩 빠져들어가보길...! 나도 알지 못했던 '나'를 발견할지도 모르니까.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채널예스 8월호 관련 기사 참고(유튜브(북튜브) 관련 사진 첨부)

 

3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2 댓글 56
종이책 구매 도착 한 시간 만에 다 읽다 -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h****9 | 2020.07.30 리뷰제목
요새 유튜브에 관심이 많다.내가 좋아하는 책으로 유튜브를 하고 싶다는 마음도 크다.그런데 유튜브는 아직 내게 낯설다.작년에 유튜브에 대해 약간 관심이 생겼고아마 코로나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유튜브를 본격적으로 보게 된 것 같다.지금 좋아하는 채널은대도서관, 9bul, 희렌최널, 난똥TV 이렇게 4개를 좋아한다.(구독한 채널은 몇 개 더 있다.)사실 유튜브를 보다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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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유튜브에 관심이 많다.

내가 좋아하는 책으로 

유튜브를 하고 싶다는 마음도 크다.

그런데 유튜브는 아직 내게 낯설다.

작년에 유튜브에 대해 약간 관심이 생겼고

아마 코로나로 인하여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보게 된 것 같다.

지금 좋아하는 채널은

대도서관, 9bul, 희렌최널, 난똥TV 

이렇게 4개를 좋아한다.

(구독한 채널은 몇 개 더 있다.)

사실 유튜브를 보다 보면 긴 영상을 보기 힘들어지고

구독하고 싶은 채널도 늘어난다.

유튜브를 혹 나중에 할 것을 대비해 읽은 책도 얼마 없다.

대도서관의 유튜브의 신과 이 책이 전부다.

대도서관의 유튜브의 신은 

약간 초보자를 위한 책 느낌이었다면

이 책은 이제 실전에 도입하기 위한 충고를 위한 책이다.

얇아서 금방 읽지만 내용은 충실하다.

무엇을 준비하고 무엇을 해야하며

어떻게 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지를 설명한다.

사실 글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기에 

만약 언젠가 시작한다면 내가 직접 경험해봐야 

알게 될 것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그 중간에 어딘가를 알려주는 책이다.

요새는 N잡이 대세다. 

그리고 그 중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를 도전한다.

이 책은 그 유튜브 중 책에 좀 포커스를 두고 있지만

혹시 유튜브를 생각한다면 개인적으로 

'유튜브의 신'과 이 책은 읽어보길 추천한다.

아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겨울서점이라는

책의 저자의 채널도 구독해 버렸다.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0 댓글 2
종이책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7 | 2020.07.17 리뷰제목
작은 책이고 분량도 얼마 안되지만 정말 유용한 실용서다. 처음에는 책을 유튜브로 추천해주는 이야기인 줄 알고 유튜브에 담겼던 내용 중 어떤 좋은 책들이 있나 보려고 했는데 방향을 잘못 짚었다.  김겨울이라는 작가의 북튜버로서 활약을 하면서 시작 단계 , 과정 업무, 북튜버의 돈벌이, 보람, 고충,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려고 하는지 등등을 상세하게 기록해 놓은 책이다.  요즘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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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책이고 분량도 얼마 안되지만 정말 유용한 실용서다.

처음에는 책을 유튜브로 추천해주는 이야기인 줄 알고 유튜브에 담겼던 내용 중 어떤 좋은 책들이 있나 보려고 했는데 방향을 잘못 짚었다.

 김겨울이라는 작가의 북튜버로서 활약을 하면서 시작 단계 , 과정 업무, 북튜버의 돈벌이, 보람, 고충,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려고 하는지 등등을 상세하게 기록해 놓은 책이다.

 요즘 초등학생들의 선호 직업군이 유튜버, 게이머 뭐 이런 쪽이라고 한다.

유튜브 채널들을 구독하는 사람들도 많고 영상을 보는 층도 다양해졌다고 한다.

참고로 유튜브와 팟캐스트, 오디오클립 등등을 전혀(?) 시청, 청취 하지 않아서 잘 모르던 세계였다.

 채널을 개설하는 것은 쉽다고 한다.

문제는 꾸준히 어떤 내용을 올릴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한다.

채널의 성격을 명확히 하고 목표점을 확실히 잡아서 중구난방하지 않는 영상들을 올리는 것이다.

'겨울서점'이라는 채널은 "책에 대한 사랑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일종의 '책 유토피아를 만들고 싶다."라고 합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책을 사랑하는 일에 대하여, 책을 읽는 일에 대하여, 책이라는 물건을 만지는 일에 대하여 말하는 곳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목적이라면 나는 정말 열혈 시청해주어야 마땅하다.

나는 위의 목적과 100%로 부합되는 사람이니 말이다.

그래서 책을 읽다가 놓고 유튜브에서 겨울서점을 찾아봤다.

물론 책 읽기 만큼 진득하니 영상을 보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중간중간 도입부분만 보긴 했지만 오래 해서 그런지 시선처리나 말의 속도나 진정성 톤, 말의 센스 모두 부담없고 좋았다.

아직 컨텐츠를 평가하고 할 정도로 여러편을 보것은 아니지만 매우 호소력있었다.

 

 초보 유튜버가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편집영상 프로그램이나 장비, 조명까지 세세히 알려주고 있다.

물론 전문적인 기술서가 아니기에 '비바스튜디오,'키네마스터','다빈치리졸브'등 프로그램명만 알려주고 세세한 프로그램의 방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홀로 기획, 촬영, 영상편집, 마케팅, 강연, 집필까지 하려면 일주일이 차고 넘치겠지만 몸도 상해가면서 열정적으로 바쁘게 살았던 것 같다.

 프리랜서라는 것이 실상은 출근도 없지만 퇴근도 없어서 자신만의 규칙적인 루틴을 만들어 놓지 않으면 여러모로 고된 나날들이 될 것이다.

 

 "유튜브 채널을 성장시키고 싶다면 내가 하고 싶은 것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걸 보여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

 

처음 1년은 수입이 없었다고 한다.

유튜브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고 한다.

최소한의 조건이란 구독자 수 1천명, 시청시간 4천 시간인데 둘을 충족해야 하므로 매우 어렵다고 한다.

애들은 알까 모른다.

유뷰버가 되면 무조건 돈 번다고 생각하니 초등학생들 꿈조정 좀 해야 할듯하다.

유튜브도 만만한 세상이 아니라는 걸 말씀이다.

악플도 잘 견딜 수 있는 내성도 있어야 하고 말이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많은 사람들에게 늘 "없다"라고 말한다고 한다.

그때 그때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도 힘겨운 아니 충분한 사람이 있다.

너무나 급변하는 세계에 발을 담그고 있다면 목표라는것이 무의미하거나 좀 퇴색되 보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이나 바로 다음날을 열심히 사는 것이 충분한 목표일 수 있다.

북튜버로서의 나날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의 액션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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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평점10점 | m******n | 2019.08.30 리뷰제목
좋은 책 이야기를 더 널리 알리고 읽는 일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서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운영하는 저자가 '북튜버'가 되는 방법을 쓴 책이다. 내가 유튜브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공부법이나 독서에 대한 책을 주로 내는 유유 출판사에서 이런 책도 내는 것이 신기해서 읽었다.  책에는 이름 짓기, 채널 개설하기, 채널 아트와 프로필 만들기, 장비를 준비하기, 채널의 콘셉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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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이야기를 더 널리 알리고 읽는 일의 가치를 전하기 위해서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운영하는 저자가 '북튜버'가 되는 방법을 쓴 책이다. 내가 유튜브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공부법이나 독서에 대한 책을 주로 내는 유유 출판사에서 이런 책도 내는 것이 신기해서 읽었다.

 

책에는 이름 짓기, 채널 개설하기, 채널 아트와 프로필 만들기, 장비를 준비하기, 채널의 콘셉트 정하기, 기획하기, 촬영하기, 편집하기, 영상 올리기, 피드백 확인하기, 등등 북튜브를 개설하고 운용하는 일에 대한 실용적인 정보가 알차게 담겨있다. 돈은 얼마나 버나, 등등 채널 운영자가 자주 듣는 질문에 대한 답도 있다.

 

영상이나 장비에 대한 기술적인 팁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내용이 많다. 결국 컨셉을 정확히 정하고 그 컨셉에 맞는 충실한 내용의 주기적이고 성실한 업데이트, 기획과 대본의 힘 같은 내용 말이다. 유튜브 아니라 컨텐츠를 창조하는 사람이라면 무엇을 하든 갖추어야하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이 점을 저자가 정확히 강조해 주어 좋았다. 사실, 이따금 유트브 영상 보다보면, 온갖 지저분한 배경 앞에서 내용없는 말을 늘어놓기만 하는 채널이 있어서, 이들은 대본도 안 쓰고 편집도 안 하나?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게다가 북튜브 영상에서는 북튜버가 책을 얼마나 잘 소화하고 있는지가 대개 드러납니다. 영상의 내용, 구성, 유튜버의 말투와 비언어적 요소가 그런 판단의 근거가 되죠. 한마디로 북튜브를 하려면 책도 잘 이해해야 하고 유튜브도 잘 이해해야 합니다. 이런 점이 북튜브 진입장벽을 높입니다.

- 11쪽에서 인용

 

북튜버이건 다른 분야 유튜버이건, 유튜버가 아니라 다른 분야 창작자이건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다룰 내용을 얼마나 소화하여 전달하고 있는가? 라고 생각한다. 그러자면 기획과 대본이 중요하고. 이 책이 강조하는 이런 내용은, 유튜브 안 하고 키보드만 두드리는 내게도 유용한 깨달음을 주었다. '매주 자신에게 마감을 선사해야 합니다. (10쪽)'라니! 대박.

 

북튜버가 되고 싶은 사람은 물론, 다른 분야 유튜버가 되고 싶은 사람, 아무 유튜버도 되지 않을 사람에게도 강추한다. 성실하게 공부하고 성과를 내는 삶의 자세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아, 그러고 보니 이 책 역시 유유 출판사의 책다운 책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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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Review]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평점10점 | s********o | 2019.09.06 리뷰제목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보는’ 사람을 ‘읽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관하여 3주 전쯤 일이다. 오랜만에 대학 선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자연스레 안부를 주고받은 후 선배가 한 말은 다름 아닌 ‘책 추천’이었다. 생각해보니 선배와 나는 알고 지낸 이후로 서로 책 얘기를 스스럼없이 하던 사이였다. 대학 시험 기간에도, 사회생활을 할 때에도(심지어 제주 파견을 갔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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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


 보는사람을읽는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관하여




3주 전쯤 일이다. 오랜만에 대학 선배에게서 연락이 왔다.

자연스레 안부를 주고받은 후 선배가 한 말은 다름 아닌 책 추천이었다.


생각해보니 선배와 나는 알고 지낸 이후로 서로 책 얘기를 스스럼없이 하던 사이였다. 대학 시험 기간에도, 사회생활을 할 때에도(심지어 제주 파견을 갔던 선배를 제주 여행 때 만나서도) 결혼을 하고 나서도 우리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바쁜 업무가 좀 마무리되어 책 읽을 시간이 생겼다는 선배는 책을 추천해 달라고 했다. “윤희 너는 늘 책을 읽곤 했었잖아. 읽은 책 중에 추천해 줘.” 라며 말이다. 생각해 보면, 나는 대학 친구들에게서 종종 이런 말을 듣곤 했다. 시험 기간이든 아니든 도서관에서 윤희는 책을 읽고 있었다고. 당시 나는 전공서적보다는 판타지나 혹은 에세이 같은 류에 상당히 심취해 있던 학생이었고, 학생증의 주된 용도는 도서관 대출과 반납이었다.


그렇게 졸업한 지 10여년. 책을 빌리고, 읽고, 글을 끄적이다 여행작가가 되었고, 책을 출간하고, 이제는 책방지기를 준비 중이다. 이런 나를 보며 어쩌면 은 운명의 수레바퀴에서 만난 피할 수 없는 인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이쯤에서 좀 더 말하고 싶은 것은 바로 이것이다.  책을 좋아하는 것’ ‘책을 권하는 것는 엄연히 다른 문제라는 것. 그리고 이 이 자신의 일이 되어버릴 때는 차원까지 다른 문제라는 점이다.


책방 준비를 하다 보니 살갗으로 간절히 느끼는 부분은 책을 권하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도 것이지만, 독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취향을 파악해야 하고,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퀄리티 있는 무언가를 제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준비 중인 책방의 컨셉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요인이 큐레이션이기에 책을 읽게하는 매력을 한껏 발산해야 하는 중대한 역할자를 수행해야 하는 셈이다. 향후 유튜브에 책방을 소개하는 영상까지 중장기 경영전략으로 계획 중이니 책방지기의 책임이 가볍지 않음을 느끼는 요즘이다.


여기, 내 마음을 헤아려 주는 책 한권을 만났다. 한겨레교육과 플래티넘 크래프트 맥주를 연결해 주었던 퇴근길 콘서트의 두번째 주인공 북튜버 겨울서점의 주인장의 책, ‘유튜브로 책 권하는 법이다. ’보는 사람을 읽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일에 관하여라는 부제를 단 책은 147p를 담은 담백한 내용의 유유출판사의 신작이다.


유튜브 채널 겨울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겨울이 쓴 책의 커버는 잔잔한 하늘색이다. 마치 건조한 겨울하늘에서 조금의 온기를 찾고 싶은 마음을 담은 것처럼, 한눈에 들어오는 하늘색의 책을 펼쳐 들면 그녀가 우리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튜브를 하려면 유튜브를 봐야 합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첫 이야기는 북튜브를 이해하려면 유튜브라는 채널을 먼저 인지해야 함을 강조한다. 사실, 나는 유튜브를 애청하는 부류는 아니다. 가끔 업무 차 영상을 참고하긴 하지만, 딱 그 정도 선이었다.


그나마 챙겨보는 TV 프로그램은 EBS 세계테마기행과 SBS 동물농장, SBS CNBC 임윤선의 블루베리 정도인, 그야말로 좋아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이상 시청 시도조차 하지 않는 조금은 보수적인 스타일이다. 그러던 내가 이 책을 꺼내든 이유는 최근에 SBS CNBC 임윤선의 블루베리에서 방영된 주제가 바로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였기 때문이다.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무궁히 성장 중인 이 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도 한몫이다.


이 책은 다분히 목표지향적인 독자들이 꺼내들 책이긴 하다. 실제 북튜버에 관심 있거나, 이를 희망하거나 혹은 겨울서점을 애정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 아닐까? 1유튜브를 하려면 유튜브를 봐야 합니다, 2북튜브를 시작할 때 고민’, 3북튜브 개설하기’, 4북튜버의 업무들’, 5북튜버가 되고 나니’, 6앞으로의 문제들로 나누어 실질적인 겨울서점의 운영에 대해 다루고 있다. 속사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보니 북튜버로 살아가는 그녀의 구체적인 삶의 애환을 다루고 있기도 하다.


저자가 이 책에서 전제를 깔고 목소리 높여 이야기하는 단 한가지는 책을 사랑하는 마음이다. 상업적이 아니라, 정말 책을 좋아하기에 취미가 일이 되었다는 것이다.


저는 어느 면으로 봐도 유튜브에 더 잘 맞는 사람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책을 보지 않아도 되게 도와주는영상을 만들 생각이 없었습니다(지금도 그렇습니다). 책에 대한 사랑을 마음껏 표출할 수 있는 일종의 책 유토피아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책을 사랑하는 일에 대하여, 책을 읽는 일에 대하여, 책이라는 물건을 만지는 일에 대하여 말하고 싶었습니다. - 본문 25페이지



저는 겨울서점이 꿋꿋이 책 이야기를 하는 곳이어서 좋습니다. 책을 읽고 책에 대해 말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사람들이 모여 책이라는 주제로 댓글을 달 수 있는 곳이라는 점도 좋고, 독서에 관심이 없던 누군가에게 독서에 관심을 갖게 한 계기가 되었다는 것도 좋습니다. 책에 비해 부족한 영상일지라도, 결코 겨울 서점이 그 어떤 책을 뛰어넘을 수 없을지라도, 여전히 매주 영상을 올리는 이유입니다. - 본문에서



북튜버의 일주일의 일상과 영상 촬영에 필요한 장비들의 팁과, 기획과 편집의 쳇바퀴 도는 고민의 딜레마와 얼마나 돈을 버는지에 대한, 프리랜서의 미래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들을 모두 책 속에서 만나볼 수가 있다. 마지막까지 고개를 끄덕이며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했던 그녀의 솔직 담백함이자 용기를 모두 읽고 나니 어느새 하루가 훌쩍 지나갔다.



그렇게 시작한 겨울서점이라는 채널은 오롯이 그녀가 좋아하는 책의 모든 것들을 담아 내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더욱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가 궁금해졌고, 나도 그녀의 채널을 방문해서 구독하기 버튼을 꾹 눌렀다.



그녀의 영상 중 내 눈을 끈 영상은 바로 진짜 이상한 서점 손님들 [그런 책은 없는데요...]’이다. 책방지기가 될 나에게 처방전 같은 영상이랄까? 유쾌하게 책을 소개하는 그녀의 북튜브를 보고는 오늘 도서관에서 빌릴 책을 일찌깜치 정했다.



책을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권하고 싶다. 책을 보는 사람에서 읽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에너자이저 그녀의 책을 읽으면 당신은 더욱 책을 사랑하고 싶어 질 것이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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