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약을 버리고
밥을 바꿔라
황성수
페가수스/2012.7.25.
sanbaram
“고혈압은 습관이 나빠서 발생하는 병, 즉 나쁜 습관의 병이다. 고혈압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나이를 먹어도 쉽게 생기지 않는 반면 나쁜 습관에 젖어 있으면 젊은 나이에도 쉽게 생길 수 있다.(p.10)”고 <고혈압, 약을 버리고 밥을 바꿔라>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고혈압은 몇몇 유전적인 원인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먹지 않아야 할 음식을 먹고, 먹어야 할 식품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병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현미밥과 채소와 과일만 먹고, 운동하고, 잠을 많이 자고,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금연하고, 절주하면 고혈압의 예방뿐만 아니라 완치도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저자 황성수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현재 대구 의료원 제1신경외과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주 발병하는 뇌혈관병을 치료하는 것이 그의 직업이다. 저서로 <현미밥채식>, <곰탕이 건강을 말아 먹는다> 등이 있다.
<고혈압, 약을 버리고 밥을 바꿔라>에서는 다섯 개의 주제 ‘고혈압이란 무엇인가, 동맥경화증이 고혈압을 만든다, 무엇이 몸을 살리고 죽이는가, 고혈압과 약물치료, 고혈압이 장기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나누어 고혈압이 무엇인지부터 무엇이 동맥경화증을 만들며 그렇게 되는 원인이 무엇이며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설명한다. 우리 몸에서 뇌는 심박출량(심장이 1분 동안에 뿜어내는 혈액의 양)의 20%를 공급받고 신장은 20-25%를 차지하여 장기 중에서 가장 많은 혈액을 공급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신장은 조직 자체가 이용하는 혈액보다 혈액을 걸러내기 위해 보내지는 양이 훨씬 더 많다. 그러므로 장기에서 순수하게 소비하는 혈액을 놓고 비교하면 뇌가 소비하는 혈액이 단연 선두라고 한다. 따라서 고혈압으로 인한 병이 생기는 장기는 뇌와 신장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한다. 물론 혈액을 실어 나르는 통로가 되는 혈관에 대한 병 또한 심각한데 이 모든 것의 원인이 잘못된 식습관으로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병원에서 처방하고 있는 혈압강하제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완치가 되지 않으며 때로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된다고 말한다. 제대로 된 해결방법은 바로 식습관을 동물성 식품을 먹지 말고 현미밥과 채소와 과일로 바꿈으로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 한다.
“콜레스테롤은 모든 동물성 식품에만 들어 있고 식물성 식품에는 전혀 들어 있지 않은 물질이다. 결국 모든 동물성 식품은 사람이 먹을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p.104)” 콜레스테롤은 몸에서 만들어지는 양만으로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흔히 콜레스테롤을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는 어느 정도 음식으로도 먹고 있다는 말일 뿐, 일부러 찾아 먹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콜레스테롤은 모든 동물성 식품, 즉 고기, 생선, 계란, 우유와 이들을 원료로 하여 만든 가공식품에 들어 있다. 또한 중성지방은 어떤 음식이든지 많이 먹을 때 높아지는 물질인데, 특히 동물성 식품을 먹을 때 쉽게 증가한다. 따라서 동물성 식품 섭취를 삼가고 식물성 식품도 건강하게 야윈 상태를 유지하도록 적게 먹어야 한다. 현미밥과 채소반찬, 괴일로만 된 식생활을 하면 배부르게 먹어도 칼로리 섭취가 많지 않다. 이러한 식품에 익숙해지면 과중성지방혈증에 대해서는 잊고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한 식이요법은 매우 간명하다. 모든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금하고 식물성 식품만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가공하지 않고 싱겁게 먹는 것이다.(p.160)”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 동물성 식품 중에는 어떤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현미밥과 채소 반찬과 생과일 간식을 먹으면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강압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식이요법이 효과를 나타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대부분 2주가 지나기 전에 혈압이 내려가기 시작한다. 식이요법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식생활과 관계있는 다른 많은 병들을 동시에 치료한다.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통풍, 골다공증, 알레르기(천식, 비염, 아토피), 담석증, 요로결석,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치료에 큰 효과를 나타내며,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 동물성 식품과 관련 있는 암을 상당 부분 예방해 준다. 고혈압은 이런 병들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이요법을 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칼로리 비율로 단백질이 10%미만, 지방이 10%미만, 탄수화물은 80%이상 되도록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이 비율에서 벗어날수록 식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p.169)” 그런데 동물성 식품은 과도하게 많은 단백질과 지나치게 많은 지방이 들어 있고 탄수화물은 거의(혹은 전혀) 들어 있지 않은 매우 기형적인 식품이다. 동물의 종류나 부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개는 칼로리 비율로 단백질이 50%, 지방이 50% 들어 있으며 탄수화물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생선이 좋다는 말은 헛소문이다. 평균적으로 생선 중에서 기름 성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16% 정도가 된다. 이것은 수분을 제외한 살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나머지 대부분은 단백질이다. 결국 단백질이 지방의 5배 이상 많은 셈이다. 곡식의 경우 불포화지방산이 주로 속껍질과 씨눈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덜 도정하여 속껍질과 씨눈이 남아 있는 것을 먹어야 한다. 쌀을 덜 도정한 현미를 먹고, 밀은 밀기울이 전부 포함된 통밀가루를 먹으면 불포화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현미는 백미에 비해 약 6배나 많은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다고 말한다.
“나트륨 원소와 염소 원소가 들어 있는 식품을 먹으면 되는데, 그런 식품이 바로 식물성 식품, 즉 곡식과 채소와 과일이다. 염분은 자연 상태의 모든 식품에 이미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포함되어 있다.(p.181)” 나트륨 원소는 비소모성 성분이다. 나트륨 원소는 소변, 대변, 땀, 눈물 등으로 조금 배설되는 정도에 그치는 성분으로, 한 번 몸에 들어오면 아주 오랫동안 머무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나트륨 원소는 아주 조금만 섭취해야 한다. 여기서 조금이라는 말은 소금으로 조금이라는 뜻이 아니라 자연 상태의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양 정도를 말한다. 다시 말해 소금의 형태로는 먹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콩팥의 작은 동맥에 경화증이 생기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콩팥으로 유입되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 콩팥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의 양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콩팥으로 유입되는 혈액의 양을 증가시키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이것이 고혈압이다.(p.268)” 이뇨제는 콩팥에서 혈액 중의 수분을 걸러내는 작용을 촉진하여 소변의 양을 많아지게 한다. 혈액의 약 절반이 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수분을 감소시키면 혈액 전체의 부피가 줄어들고 당연히 혈관 내 압력이 내려간다. 그러나 탈수가 되면 몸은 그냥 가만히 있지 않고 갈증이 나서 물을 찾아 마시게 되고 오줌으로 빠져나간 물의 양 만큼 혈액에 다시 보태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혈액의 양은 원상회복되어 혈압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고 이뇨제 효과가 끝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약은 일시적인 효과만 낼뿐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 한다.
“동맥경화증은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을 때 발생하므로 이 두 성분을 충분히 낮춰주면 혈압이 아주 빠르게 하강한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이 두 성분을 내리기 위해서는 동물성 식품을 일체 먹지 않아야 한다.(p.235)” 현미밥과 채소 반찬, 생과일은 이 두 성분을 낮게 유지 시켜 주어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아주 효과적이다. 고혈압은 약을 먹지 않고도 얼마든지 완치시킬 수 있다. 모든 고혈압 환자가 다 완치되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습관만 철저히 고치면 약의 도움 없이도 대부분의 고혈압이 해결된다. 약을 평생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먹고 있는 것이 약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말한다.
“고혈압은 혈관이 좁아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혈관을 넓혀 주면 간단하게 해결될 것을 다른 곳을 긁고 있으니 평생을 노력해도 완치가 안 된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p.287)” 고혈압은 동맥경화증 때문에 발생하고 동맥경화증은 동물성 식품을 먹기 때문에 생긴다. 따라서 모든 동물성 식품을 철저히 금하면 고혈압이 생기지도 않고 생겼더라도 쉽게 물리칠 수 있다. 현미와 채소와 과일은 동맥경화증을 만들지 않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미 만들어져 오래된 동맥경화증도 녹여 없애는 효과를 발휘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고혈압은 나쁜 습관의 병이다. 따라서 고혈압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나쁜 습관을 고치고 좋은 습관이 몸에 배게 해야 한다.(p.156)” 이런 대전제를 가볍게 생각하면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습관을 고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실천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혈압 십계명*
저희 부모님 두 분이 고혈압 약을 드시고 계십니다. 두 분 다 너무 불편해서 짜증을 내십니다. 그런데 “목숨걸고 편식하다” 방송을 보고 고혈압을 약이 아닌 밥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mbc “목숨걸고 편식하다” 책도 보았습니다. 또 책도 보았습니다. 의사로서 고혈압약을 먹지 말라고 한 용기에 찬사를 보냅니다. 고혈압의 원인을 혈관 막힘과 혈액의 점도로 보셨는데 수긍이 갑니다. 또 그 치료 방법으로 고기 우유 생선등을 절대 먹지 말라고 하여 저희 부모님 두 분 그렇게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결과 혈압은 적잖게 개선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것 또한 너무 힘들어 하십니다. 두분 말씀이 정상적인 식생활을 하면서도 정상혈압이 되어야 하는 게 인간을 창조한 분의 뜻이 아니냐며 이런 방법역 시 혈압약 먹는 것 못지 않게 불편해 하십니다. 어떻게 고기도 안먹고 유유도 안먹고 생선도 먹지 말고 살라는 애기냐 이런 것이지요. 저희 부모님은 생선을 특히 좋아하세요. 저는 그래도 건강을 위해서는 방송도 나왔고 믿을만하니 황박사님 말씀 따르라고 강요해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다른 고혈압 책을 하나 읽고 나서 의문이 생겼습니다.
그 책은 고혈압 산소가 길이다(윤태호)라는 책인데 그 책에서는 어떤 섭생을 하라고 하려면 왜 그런지 이유를 밝혀야 하고 또 실험한 결과나 사례가 있어야한다고 언급을 하고 있는데 황박사님은 생선을 먹으면, 우유를 먹으면 혈압이 올라가는 이유를 이해가 되도록 검증한 내용을 기슬하지 않았어요. 실험결과나 사례가 둣빋침 되지 않았 습니다. 혹 다른 전문가가 생선은 불포화지방이 많으니 고혈압 예방을 위해 많이 섭취하라고 한다면 누구의 주장이 맞는지 가릴 방법이 없잖아요. 황박사님은 그분들에게 뭐라 설득하시겠습니까?
그리고 윤태호님의 책과 황박사님 책이 정반대의 섭생을 권하는 내용이 있는데 바로 고혈압과 소금과의 관계입니다. 황박사님은 저염식을 하라고 언급했는데 윤태호님은 저염식은 고혈압의 주범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황박사님은 181페이지 소금이 고혈압을 일으키는 이유에서 소금먹은놈이 물켠다는 비유를 하면서 소금은 물을 많이 먹게하여 혈관에 물이 많아져 압력이 상승한다는 기존 의학계의 논리 그대로였습니다.
윤태호님은 고혈압은 산소공급이 안돼 산소공급을 위해 심장이 큰 힘을 가하기 때문”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런데 소금을 섭취하면 물을 많이 섭취해 황박사님 말 처럼 이 물 때문에 혈압이 올라가는 것은 맞지만 그 때올라가는 혈압은 미미한 것이고(나트륨1그램에 0.9mmhg상승) 이 때올라간 혈압은 생리적 혈압으로 우리 인체가 통상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전혀 문제가 안되는 생리적혈압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산소부족 때문에 발생되는 이외의 혈압은 문제되는 혈압이 아니라고 합니다. 윤태호님의 주장은 만일 소금이 물을 더 섭추하게 하여 혈압ㅇㄹ 높인다면 결국 물 때문에 혈압이 높아졌다는 것인데 그말은 결국 물을 섭취하지 말라는 말과 같다는 논리입니다. 또 소금섭취로 많아진 물로 인해 일시 미미하게 혈압이 높아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소변으로 빠져나가면 자연 해결되는 것일고합니다. 도리어 물이 빠져나갈 때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이 맑아져 산소공급이 잘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혈압이 닞아진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소금은 지방을 분해.흡착.배설하기 때문에 혈액의 점도를 낮추어 산소공급이 잘돼 혈압이 낮아진다고 합니다. 또 이러한 내용을 앞서 적시한 논리와 많은 임상실험(상파울로 의대, 코넬대, 전남대, 목포대)의 실험결과와 kbs의 조사결과 일본전문가의 사례담을 들어 사례까지 풍부하게 실었습니다. 황박사님은 184페이지에서는 김치(=된장)도 고혈압의 주범이라고 언급하셨는데 김치.된장은 최고의 항암식품으로 이미 알려진 것이 아닌지요?
“고혈압 산소가 길이다”에서는 의학계가 혈압은 “산소공급”을 위한 심장의 노력이라는 사실을 몰라 소금에 대한 해석상 오류라고 합니다,
그리고 윤태호님 책에서는 고기를 섭취하면서도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방법과 그 논리와 다수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이제껏 저염식을 했지만 고혈압 개선이 안되고 있는 것도 저염식의 결과의 반증이라고 합닏. 일본의 경우고 저염식의 결과 고혈압환자그 급증한 통계까지 제시했습니다. 어떤 것을 권하려면 단순 주장이 아니고 그 이유를 이해가 되게 설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껏 저문가라는 이유로 혈압약을 무턱대고 먹다가 나쁜 결과를 초래했듯 맹신은 금물이라는 말씀 황박사님도 하셨듯 독자들도 그 이유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윤태호님은 그책에서 고기를 먹으면 혈압이 높아지는 것은 황박사님 말씀과 같은데 고기를 먹어도 혈압이 높아지지 않는 방법까지 논리와 실험결과와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황박사님도 언급한 항산화채소과일을 비롯 소금(또는된장) 섭취라고 언급했고 역시 모두 실험결고와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혈압약을 먹으라는 일반 의사들과 황박사님 주장이 다르고 싱겁게 먹으라는 황박사님 주장과 저염식이 고혈압의 원인이라는 윤태호임님 주장이 다릅니다. 정멀말소금은 건강에 매우 중요한것 은 분명한데 어느 것이 맞는 건지요? 저희는 혼란스럽습니다. . 믄제는 이런 서로다은 주장이나 정보가 혼란스러운데 누구의 말을 따라야하나요.황박사님같은 명망 높은 분이 윤태호님처럼 시험결과와 사를 제시하신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이 책은 의학책이니 분석적인 서평을 할 수 밖에 없는 점 양해바랍니다. 저희 가족은 황박사님을 존경합니다
고혈압, 약을 버리고
밥을 바꿔라
황성수
페가수스/2012.7.25.
“고혈압은 습관이 나빠서 발생하는 병, 즉 나쁜 습관의 병이다. 고혈압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으면 나이를 먹어도 쉽게 생기지 않는 반면 나쁜 습관에 젖어 있으면 젊은 나이에도 쉽게 생길 수 있다.(p.10)”고 <고혈압, 약을 버리고 밥을 바꿔라>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고혈압은 몇몇 유전적인 원인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먹지 않아야 할 음식을 먹고, 먹어야 할 식품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병이라고 말한다. 따라서 현미밥과 채소와 과일만 먹고, 운동하고, 잠을 많이 자고,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금연하고, 절주하면 고혈압의 예방뿐만 아니라 완치도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저자 황성수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북대학교병원에서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 현재 대구 의료원 제1신경외과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자주 발병하는 뇌혈관병을 치료하는 것이 그의 직업이다. 저서로 <현미밥채식>, <곰탕이 건강을 말아 먹는다> 등이 있다.
<고혈압, 약을 버리고 밥을 바꿔라>에서는 다섯 개의 주제 ‘고혈압이란 무엇인가, 동맥경화증이 고혈압을 만든다, 무엇이 몸을 살리고 죽이는가, 고혈압과 약물치료, 고혈압이 장기에 미치는 영향’ 등으로 나누어 고혈압이 무엇인지부터 무엇이 동맥경화증을 만들며 그렇게 되는 원인이 무엇이며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설명한다. 우리 몸에서 뇌는 심박출량(심장이 1분 동안에 뿜어내는 혈액의 양)의 20%를 공급받고 신장은 20-25%를 차지하여 장기 중에서 가장 많은 혈액을 공급받는다고 한다. 그러나 신장은 조직 자체가 이용하는 혈액보다 혈액을 걸러내기 위해 보내지는 양이 훨씬 더 많다. 그러므로 장기에서 순수하게 소비하는 혈액을 놓고 비교하면 뇌가 소비하는 혈액이 단연 선두라고 한다. 따라서 고혈압으로 인한 병이 생기는 장기는 뇌와 신장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한다. 물론 혈액을 실어 나르는 통로가 되는 혈관에 대한 병 또한 심각한데 이 모든 것의 원인이 잘못된 식습관으로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병원에서 처방하고 있는 혈압강하제는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지 못하기 때문에 완치가 되지 않으며 때로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게 된다고 말한다. 제대로 된 해결방법은 바로 식습관을 동물성 식품을 먹지 말고 현미밥과 채소와 과일로 바꿈으로서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 한다.
“콜레스테롤은 모든 동물성 식품에만 들어 있고 식물성 식품에는 전혀 들어 있지 않은 물질이다. 결국 모든 동물성 식품은 사람이 먹을 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p.104)” 콜레스테롤은 몸에서 만들어지는 양만으로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흔히 콜레스테롤을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는 어느 정도 음식으로도 먹고 있다는 말일 뿐, 일부러 찾아 먹어야 한다는 말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콜레스테롤은 모든 동물성 식품, 즉 고기, 생선, 계란, 우유와 이들을 원료로 하여 만든 가공식품에 들어 있다. 또한 중성지방은 어떤 음식이든지 많이 먹을 때 높아지는 물질인데, 특히 동물성 식품을 먹을 때 쉽게 증가한다. 따라서 동물성 식품 섭취를 삼가고 식물성 식품도 건강하게 야윈 상태를 유지하도록 적게 먹어야 한다. 현미밥과 채소반찬, 괴일로만 된 식생활을 하면 배부르게 먹어도 칼로리 섭취가 많지 않다. 이러한 식품에 익숙해지면 과중성지방혈증에 대해서는 잊고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고혈압을 치료하기 위한 식이요법은 매우 간명하다. 모든 동물성 식품을 완전히 금하고 식물성 식품만 자연에 가까운 상태로 가공하지 않고 싱겁게 먹는 것이다.(p.160)” 여기에는 예외가 없다. 동물성 식품 중에는 어떤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현미밥과 채소 반찬과 생과일 간식을 먹으면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강압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식이요법이 효과를 나타내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대부분 2주가 지나기 전에 혈압이 내려가기 시작한다. 식이요법은 고혈압뿐만 아니라 식생활과 관계있는 다른 많은 병들을 동시에 치료한다.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통풍, 골다공증, 알레르기(천식, 비염, 아토피), 담석증, 요로결석, 과민성대장증후군 등의 치료에 큰 효과를 나타내며,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 동물성 식품과 관련 있는 암을 상당 부분 예방해 준다. 고혈압은 이런 병들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식이요법을 통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칼로리 비율로 단백질이 10%미만, 지방이 10%미만, 탄수화물은 80%이상 되도록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이 비율에서 벗어날수록 식품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진다.(p.169)” 그런데 동물성 식품은 과도하게 많은 단백질과 지나치게 많은 지방이 들어 있고 탄수화물은 거의(혹은 전혀) 들어 있지 않은 매우 기형적인 식품이다. 동물의 종류나 부위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대개는 칼로리 비율로 단백질이 50%, 지방이 50% 들어 있으며 탄수화물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생선이 좋다는 말은 헛소문이다. 평균적으로 생선 중에서 기름 성분이 차지하는 비율은 16% 정도가 된다. 이것은 수분을 제외한 살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나머지 대부분은 단백질이다. 결국 단백질이 지방의 5배 이상 많은 셈이다. 곡식의 경우 불포화지방산이 주로 속껍질과 씨눈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덜 도정하여 속껍질과 씨눈이 남아 있는 것을 먹어야 한다. 쌀을 덜 도정한 현미를 먹고, 밀은 밀기울이 전부 포함된 통밀가루를 먹으면 불포화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현미는 백미에 비해 약 6배나 많은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다고 말한다.
“나트륨 원소와 염소 원소가 들어 있는 식품을 먹으면 되는데, 그런 식품이 바로 식물성 식품, 즉 곡식과 채소와 과일이다. 염분은 자연 상태의 모든 식품에 이미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포함되어 있다.(p.181)” 나트륨 원소는 비소모성 성분이다. 나트륨 원소는 소변, 대변, 땀, 눈물 등으로 조금 배설되는 정도에 그치는 성분으로, 한 번 몸에 들어오면 아주 오랫동안 머무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나트륨 원소는 아주 조금만 섭취해야 한다. 여기서 조금이라는 말은 소금으로 조금이라는 뜻이 아니라 자연 상태의 식물성 식품에 들어 있는 양 정도를 말한다. 다시 말해 소금의 형태로는 먹지 말아야 한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콩팥의 작은 동맥에 경화증이 생기면 눈에 보이지 않지만 콩팥으로 유입되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게 된다. 그러면 콩팥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액의 양을 증가시키는 호르몬을 분비하여 콩팥으로 유입되는 혈액의 양을 증가시키려는 노력을 하게 된다. 이것이 고혈압이다.(p.268)” 이뇨제는 콩팥에서 혈액 중의 수분을 걸러내는 작용을 촉진하여 소변의 양을 많아지게 한다. 혈액의 약 절반이 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수분을 감소시키면 혈액 전체의 부피가 줄어들고 당연히 혈관 내 압력이 내려간다. 그러나 탈수가 되면 몸은 그냥 가만히 있지 않고 갈증이 나서 물을 찾아 마시게 되고 오줌으로 빠져나간 물의 양 만큼 혈액에 다시 보태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혈액의 양은 원상회복되어 혈압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고 이뇨제 효과가 끝이 난다. 그렇기 때문에 약은 일시적인 효과만 낼뿐 치료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 한다.
“동맥경화증은 혈액 내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을 때 발생하므로 이 두 성분을 충분히 낮춰주면 혈압이 아주 빠르게 하강한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동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이 두 성분을 내리기 위해서는 동물성 식품을 일체 먹지 않아야 한다.(p.235)” 현미밥과 채소 반찬, 생과일은 이 두 성분을 낮게 유지 시켜 주어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에 아주 효과적이다. 고혈압은 약을 먹지 않고도 얼마든지 완치시킬 수 있다. 모든 고혈압 환자가 다 완치되는 것은 아니지만 생활습관만 철저히 고치면 약의 도움 없이도 대부분의 고혈압이 해결된다. 약을 평생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평생 먹고 있는 것이 약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말한다.
“고혈압은 혈관이 좁아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증상이다. 혈관을 넓혀 주면 간단하게 해결될 것을 다른 곳을 긁고 있으니 평생을 노력해도 완치가 안 된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p.287)” 고혈압은 동맥경화증 때문에 발생하고 동맥경화증은 동물성 식품을 먹기 때문에 생긴다. 따라서 모든 동물성 식품을 철저히 금하면 고혈압이 생기지도 않고 생겼더라도 쉽게 물리칠 수 있다. 현미와 채소와 과일은 동맥경화증을 만들지 않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미 만들어져 오래된 동맥경화증도 녹여 없애는 효과를 발휘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고혈압은 나쁜 습관의 병이다. 따라서 고혈압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나쁜 습관을 고치고 좋은 습관이 몸에 배게 해야 한다.(p.156)” 이런 대전제를 가볍게 생각하면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다. 하지만 습관을 고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실천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
*고혈압 십계명*
동물성 식품을 금하라
자연에 가까운 식물성 식품을 먹어라
땀이 나게 걸어라
일찍 자고 깊이 자라
싱겁게 먹어라
술과 담배를 멀리하라
용서하고 관용을 베풀어라
아웃을 너그럽게 대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도록 노력하라
무슨 긴 얘기가 필요할까. 혈압약이라는게 한번 먹으면 평생 먹어야 하는 거라는 얘기를 수없이 들었고, 약을 끊으면 죽는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황성수 박사의 환자들은 약을 끊었고 고혈압이 나았고 잘 살고 있다고 한다. 뭐 저런 의사가 다 있냐는 사람도 많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어찌됐건 그 못고친다는 고혈압을 줄줄이 낫게 한다는데 뭐 다른 얘기가 필요할까 싶다. 몰랏던 얘기도 많았고, 혈압약이 장기를 죽인다는 얘기는 심각하게 생각되었다. 동맥경화증이 고혈압의 원인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혈관이 왜 좁아지고 피가 왜 끈적해지고, 어떻게 하면 혈관을 넓히고 뇌도 살고 심장도 살고 신장도 살 수 있는지 알게 됐다. 고기를 끊고 어머니의 건강도 머지않아 좋아지시리라는 기대를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