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 : 지식을 넘어서는 통찰력을 얻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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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 : 지식을 넘어서는 통찰력을 얻는 힘

지식을 넘어서는 통찰력을 얻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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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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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智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s***h | 2019.07.04 리뷰제목
지智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     이 책은    『지智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라는 이 책, <지식을 넘어서는 통찰력을 얻는 힘>이라는 부제가 정말 딱 맞다. 지식, 그걸 넘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지은이는 중국인 완웨이강(萬維鋼), <중국과학기술대학교 졸업 후 미국 콜로라도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 대학 연구소에서 핵융합 플라스마 관련 연구를
리뷰제목

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  

 

이 책은 

 

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라는 이 책, <지식을 넘어서는 통찰력을 얻는 힘이라는 부제가 정말 딱 맞다. 지식, 그걸 넘어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지은이는 중국인 완웨이강(萬維鋼),

중국과학기술대학교 졸업 후 미국 콜로라도대학교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동 대학 연구소에서 핵융합 플라스마 관련 연구를 하며 과학 칼럼을 썼고, 현재 미국에 거주하며 전문작가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의 내용은 

 

저자의 해박함에 우선 놀란다.

저자는 한 가지 주제를 하나로만 말하지 않는다.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시각으로, 동서양을 넘나들며 마음껏 이론을 펼친다. 무협지 용어를 빌려 말한다면, 화려한 초식이 빛난다고나 할까. 그렇게 저자의 초식을 넋을 잃고 구경하다가 어느새 그의 신기에 빨려 들어가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글을 쓰나 싶어, 저자 소개를 자세히 읽어보니 이런 대목이 나온다.

다양한 학문을 넘나드는 지식, 유연한 사고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중국 네티즌뿐 아니라 지식인 계층에서도 유명하다. 그의 글은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사유로 통념과 상식을 무너뜨리고 더 넓고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보게 해준다.>

 

, 그렇구나, 그래서 이런 글을 쓰는구나, 하는 경탄을 다시하게 된다.

 

또한 저자가 다루고 있는 주제 또한 다양하다.

다양해서 갈피를 잡지 못할 지경(?)인데, 그건 저자가 이 시대를 복잡한 시대라고 규정하고 있는 만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원제도 그걸 이야기하고 있다.

智識分子 : 做個複雜的 現代人> - 복잡한 현대를 지식인(智識人)으로 살아가기.

 

몇 가지 타이틀만 소개해 본다.

 

가장 쉬운 경제학의 지혜/ 유권자의 뇌구조살펴보기/ 인간의 도덕성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학교라는 등급 분류기 / 가난한 사람을 평범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교육법/

빅데이터가 불러온 군비경쟁’/ 기술이 세상을 지배한다 / 실용적인 영어 학습법/ 로봇 앞에 무릎 꿇은 인간/ 당신이 로봇보다 나은 점.

 

새롭게 배운다.

 

한계 분석 ;

한계분석은 전체적인 효과를 고민하지 않고 다음 임계효과를 고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한계분석을 통해 다양한 문제들을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67)

 

인지학자들은 인간 두뇌가 복잡한 외부 세계를 인식하는 작업이 서사를 통해서 해독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93)

 

신경과학계의 최신 설명에 따르면, 인간이 태어났을 때 대뇌 상태는 백지가 아니라 최소한의 개요라도 들어 있는 초고 상태의 원고라고 한다. (129)

 

책으로 책을 읽는다.

 

내 영혼의 닭고기 스프

 

이 책은 수준 낮은 문학에 열광하는 독자와 SNS에 감성적인 글을 올리는 사람이나 좋아할 법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64)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1989년에 출간된 이 책은 구구절절 옳은 말을 소개하고 있지만 학술적인 연구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101)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복잡한 세상에서 모든 존재는 저마다 장단점을 가지고 있다.(14)

 

인류의 지식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아무리 현명한 학자라고 해도, 아무리 연구에 많은 돈과 시간을 들였다고 해도, 틀릴 수 있다. 그러므로 과학의 최대가치는 고정된 지식이 아니라 지식을 획득할 수 있는 연구방법에 있다. (377)

 

다시, 이 책은 

 

이 책에서 배운 것은 많지만, 이런 것은 그 가치를 따질 수 없을 정도로 귀한 가르침이다.

 

중용이란? : 중용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저자는 중용을 이렇게 정리한다.

서로 대립하는 의견에 대해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거나 맹목적으로 평등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다. 중용이란 다양한 이념, 감정의 욕구, 도덕적 표준 사이에 수없이 많은 충돌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이다.> (225)

 

이 대목을 읽는 순간, 얼마 전 어떤 중국인 저자가 쓴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실용적이고도 보다 합리적인 경전 해석에 대해 찬탄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옛 성현들의 저술을 옛날식으로 읽지 않고 새로운 시각으로 읽어내는 것이다.

 

논어의 구절, 나이 오십이면 지천명(五十而 知天命)이란 구절에 대한 해석이다.

그때까지, 나는 지천명을 사람이 나이가 오십이 되면 우주 만물을 지배하는 하늘의 명령이나 원리를 안다라고 배웠고, 또 그렇게 이해해왔었다.

 

그런데 문제는 과연 천명이 무엇이며, 또 그걸 풀어놓은 우리말 '하늘의 명령이나 원리'가 무엇인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다는데 있었다. 그걸 모르니, 그것이 손에 잡히지 않으니 논어의 구절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만 들리는 게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내가 읽었던 책의 중국인 저자는 그 구절을 이렇게 해석하고 있었다.

중국에서는 사람이 나이가 오십이 된 후에야,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는 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라고 해석한다.

 

우리가 하는 해석은 추상적인 사변으로 흐르고 마는데, 중국의 새로운 해석은 실제 적용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뿐더러,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건네주는 해석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논어 해석을 듣고나니, 논어가 뜬구름 잡는 옛날이야기 책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말씀으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이 책의 저자가 '중용의 의미'를 해석하는 것도 위와 같다 할 것이다.

기계적인 중립으로 해석하고, 형평성, 중간, 다방면으로 고려, 등등 별스럽게 중용을 해석한다 할지라도, 저자가 말한 바 중용이란 다양한 이념, 감정의 욕구, 도덕적 표준 사이에 수없이 많은 충돌이 존재한다는 것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이란 해석이 세상을 제대로 보게 하는데 훨씬 도움이 더 될 것 같은 것이다. 그렇게 해석을 하고 나니, 세상이 달리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까지 읽고 생각하다가 비로소 이 책의 제목이 ()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라는 것이 떠올랐다.

 

안다고, 지식이 있다고 해서 그 삶이 제대로 된 삶이라고 할 수 없는 것이다. 지식을 어떻게 해석하는가에 따라서 가지고 있는 지식이 제대로 작동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지식분자로 이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것 어렵고 힘든 일이지만, 지식을 가지고 그걸 넘어서는 통찰력을 가지게 된다면 해볼만 하다, 생각이 든다. 이런 책이 출판되어서 나를 깨우쳐 주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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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지智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 평점10점 | b*****s | 2020.08.31 리뷰제목
현대인을 보통 지식인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과거 계급 사회에는 책이나 정보들을 권력층에서만 가질 수 있는 사회였기 때문이지만, 지금은 누구나 정보를 얻고 지식을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은 정보를 얻고 똑같이 지식을 얻어도 이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결정의 연속인 인생에서 지식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이 책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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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을 보통 지식인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과거 계급 사회에는 책이나 정보들을 권력층에서만 가질 수 있는 사회였기 때문이지만, 지금은 누구나 정보를 얻고 지식을 쌓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같은 정보를 얻고 똑같이 지식을 얻어도 이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결정의 연속인 인생에서 지식을 어떻게 대해야 할 지 이 책을 통해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는 서론에서 지식에 대한 도전에 직면에 있다고 하며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하였습니다. 세상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다. 인공지능이 서서히 인간을 대신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영위하고 있지만 사회 전체적인 계층화 현상은 날로 확대되고 있다. 라는 세 가지 입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서 지식인의 잡학 사전을 다룬 내용이 흥미로웠습니다. 저자는 잡학으로 분류를 하였지만, 현 시대를 이해하는 시각이나 판단을 할 수 있는 지혜를 전하고 있는 부분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빅데이터를 통해 과거의 불확실한 통계에서 보다 정밀하고 다양한 분석을 통해 인간의 삶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자가 언급한 바이두가 방대한 글을 분석하여 입시 논술문제를 예측한다고 해도 모두가 같은 정보를 얻고 미리 준비한다면 비슷한 점수를 얻게 될 것이며, 이는 인재를 선발하고 개인의 실력을 평가하는데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 때문에 월스트리트의 금융사들이 다양한 수익모델을 사용하여 주식을 거래하지만, 소수일 때 쉽게 수익을 내고 같은 방법의 사람들이 증가하면 수익이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계속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기 위한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 아무리 빅데이터가 발전하여도 다수가 똑 같은 좋은 방법을 이용한다면,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여 빅데이터의 분석이나 경쟁에서 이기려는 과정이 계속 생기게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인간과 침팬지의 DNA 유사성이 98.4퍼센트에 달하고 있으며, 인간은 제 3의 침팬지라고 합니다. 실재 침팬지도 석기를 사용할 수 잇으며, 250만 년 전이 되어서야 동아프리카 원인의 석기 사용능력이 침팬지를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10만년전에 아시아계열, 네안데르탈인, 크로마뇽인의 세 계열이 있었으며, 그 중에서 유럽에서 살았던 현대인의 기원이 된 크로마뇽인은 도구와 사냥 무기를 발전시키고  5만년 전에 배를 타고 바닷길을 건넜다고 합니다. 이 때 자신보다 강한 네안데르탈인을 물리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크로마뇽인이 획기적으로 변하게 만든 것은 복잡한 소리를 낼 수 있는 언어라고 주장하여, 언어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이것이 도구 개발로 이어졌다고 합니다. , 인간은 언어를 통해 지식을 전수하였고 다른 동물과 다른 성생리를 이용하여 협력이 일어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여러 갈래로 산재한 지식이나 맹신하였던 내용들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저자의 글이 너무나 과학적인 근거를 통해 설득력 있게 다가왔기 때문에 단편적인 지식을 정제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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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초고 상태의 원고에 머물지 마라 평점9점 | z***a | 2019.07.03 리뷰제목
나는 전형적인 문과계 인간이다. 수학, 물리, 화학은 영 젬병이다. 그나마 지구인의 일원으로 열심히 공부한 과목은 지구과학이었다. 중국의 물리학자 완웨이강의 표현을 빌면, '나는 문과계의 뇌로 산다.' 인문사회과학을 전공한 타고난 문과계 인간이라고 해서 살면서 이과계열을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은 건 아니다. 어릴 때 인두로 납땜을 지지며 라디오 키트를 만들기도 했고, 팩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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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전형적인 문과계 인간이다. 수학, 물리, 화학은 영 젬병이다. 그나마 지구인의 일원으로 열심히 공부한 과목은 지구과학이었다. 중국의 물리학자 완웨이강의 표현을 빌면, '나는 문과계의 뇌로 산다.' 인문사회과학을 전공한 타고난 문과계 인간이라고 해서 살면서 이과계열을 아예 거들떠보지도 않은 건 아니다. 어릴 때 인두로 납땜을 지지며 라디오 키트를 만들기도 했고, 팩맨 오락기계를 가지고 놀곤 했으니, 나름 전자공학이나 컴퓨터 게임쪽엔 다소의 소질이 있지 않았나 싶다. 완웨이강은 『이공계의 뇌로 산다에서 이공계가 특히 중시하는 가치관으로 취사선택, 계량화, 과학적 방법을 꼽았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이공계의 뇌로 사는 것이 아니라 문과계의 뇌와 이공계의 뇌를 통합하여 적재적소 활용하는 일이다. 완웨이강은 특정 영역에만 정통한 이공계 전문가는 적게는 공공정책, 크게는 인생의 이치에 대해 이야기할 만한 능력이 없다고 지적한다. 아마도 노벨상 수상자들 가운데 사회적 이슈에 거센 입김을 토하는 경우를 꼬집은 것이 아닌가 싶다.  


미국의 정치학자 필립 테틀록은 전문가의 사고방식을 고슴도치형과 여우형으로 구분했는데, 미래 예측에 있어서 여우형 전문가가 고슴도치형보다 더 정확하다고 평했다. 고슴도치형 전문가는 특정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으며 '빅 아이디어'를 지향하고, 여우형 전문가는 모든 분야에 대해 넓지만 얕은 지식을 지니고 있으며 '스몰 아이디어'를 추구한다. 쉽게 말해서, 고슴도치형 전문가는 스페셜리스트, 여우형 전문가는 제너럴리스트다. 고슴도치형 전문가는 자신의 전문지식을 깊이 파고들었지만, 그 부작용으로 인해 특정 주의만을 고수하는 것에 반해, 여우형 전문가는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널리 통섭해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적절히 수정한다.


"신경과학계의 최신 설명에 따르면, 인간이 태어났을 때 대뇌 상태는 '백지'가 아니라 최소한의 개요라도 들어 있는 초고 상태의 원고라고 한다. 성장 과정에서 자신의 경험을 통해 내용을 수정할 수 있지만 초고가 책의 성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뼈대가 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129쪽)


그런 초고 상태의 원고 가운데 하나가 바로 도덕성,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조너선 화이트의 표현을 빌면 '바른 마음'일 것이다. 조너선 화이트는 흥미롭게도 우리의 도덕성과 정치적 성향의 상관성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의 타고난 도덕적 요소를 관심/피해[仁], 공정/부정[信], 충성/배신[義], 권위/복종[禮], 신성/타락, 자유/탄압 여섯 가지로 보았다. 이 여섯 가지 도덕적 요소들 가운데, 민주당을 지지하는 진보(자유주의자)는 관심, 자유, 공정을 사랑하지만 충성, 복종과 권위, 신성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다. 반면에, 공화당을 지지하는 보수는 모든 도덕적 항목을 똑같이 중시하지만 모든 사람의 탄생이 독립적이지 않다고 본다.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도 어쩌면 '초고 상태의 원고'에 근거할 수 있다. 그런데 그걸 '상식'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어쨌든 내가 확실하게 아는 것은 이 세상에 통용되는 '상식'이 우리의 유일한 세계관이 되어선 매우 곤란하다는 사실이다. 상식에 의하면 세상은 공정하고, 따라서 재능과 노력을 겸비한 사람이 성공한다. 하지만 세상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세상은 언제나 변화한다. 인공지능 같은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힘입어, 급변하는 것이 요즘 세상인만큼, 우리의 세계관도 언제나 수정에 열려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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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와 삶 평점8점 | t****5 | 2019.07.11 리뷰제목
완웨이강 박사는 중국과학기술대학교 졸업후 미국에서 공부했고 현재도 거주하는 생활이 글로벌한 감수성 같은것을 글에 묻어나오게 하는 것 같다. 학문의 경계를 뛰어 넘는 통합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계속다양한 책들을 써오고 있다. 책의 내용 뿐 아니라 표현도 글로벌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데 글의 내용면에서도 각 에피소드들의 연결이 매끄럽고 함축적이고도 친절하며 유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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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웨이강 박사는 중국과학기술대학교 졸업후 미국에서 공부했고 현재도 거주하는 생활이 글로벌한 감수성 같은것을 글에 묻어나오게 하는 것 같다.
학문의 경계를 뛰어 넘는 통합적인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계속다양한 책들을 써오고 있다. 책의 내용 뿐 아니라 표현도 글로벌한 감각을 유지하고 있는데 글의 내용면에서도 각 에피소드들의 연결이 매끄럽고 함축적이고도 친절하며 유쾌하다.

그는 노예가 아닌 자유인의 의지와 견해, 결정이 귀족과 진짜 귀족(엘리트)을 구분짓게 하는 지식의 올바른 실체임을 이야기 한다.
승자독식 구조의 현 세계에서 새로운 사회규범과 경제 행위가 등장하는 복잡함들을 이해하고 헤쳐가기 위해서 이러한 부분을 연마하는 복잡한 주인공이 되기를 여는 말에서 부터 권유한바 있다.

23쪽. 단순함은 복잡함을 이기지 못한다. 복잡성을 갖춘 사람만이 복잡함을 상대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능력을 얻으려면 ..

어떤 방식의 새로운 연구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특히 2장 컴베이어 벨트 시대의 영웅에서 부터 계층간의 격차를 조목조목 탐구해 나간다.

181쪽. 안정을 추구하고 모험을 외면하는 분위기 속에서 학생들은 다른 사람과 달라지는 것을 두려워하며 서로를 흉내 낸다. .. 남들과의 차이점을 최대한 드러내지 않으면서 주변 사람들과 같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그는 <공부의 배신>이나 <인간의 품격> 같은 책들을 언급하며 주인의식을 가지려면 주인의 관점으로 노예가 아닌 인간이 되는 일에 대해 추척한다.

3장 지식인의 잡학 다식은 중국인의 면보가 드러나는 글쓰기가 문득문득 보인다. 또 마지막 단락 신장자치구 소수민족과 소비에 대한 시각은 나와는 일치 하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디지털화 된 4장 이미 다가온 미래를 통해 시대를 읽는 인간적인 혜안을 갖추기를 주문한다. 인간에게 감정이라는 스킬(425쪽)이 있음을, 그것이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통찰력은 지식을 넘어서고 있다는 사실들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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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지는 어떻게 삶을 이끄는가-완웨이강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g****n | 2019.07.01 리뷰제목
지식을 넘어서는 통찰력을 얻는 힘   이 책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헤쳐나가게 하는 나침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중국 최대의 서평 사이트 또우반에서 ‘올해의 필독서’선정 되었다. 저자 완웨이강은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다양한 학문을 넘나드는 지식, 유연한 사고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일반인뿐만 아니라 지식인 계층으로부터도 인정받는 칼럼니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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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을 넘어서는 통찰력을 얻는 힘

 

 

 

이 책은 우리가 사는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헤쳐나가게 하는 나침반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중국 최대의 서평 사이트 또우반에서 올해의 필독서선정 되었다. 저자 완웨이강은 물리학 박사 출신으로 다양한 학문을 넘나드는 지식, 유연한 사고와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일반인뿐만 아니라 지식인 계층으로부터도 인정받는 칼럼니스트다.

 

주말에 좋아하는 여배우가 자살을 했다. 월요일 뉴스를 보고 알았다. 예쁜 사람 조용히 연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혼자 가슴 앓이 하다가 갔나 마음이 짠해진다. 그래도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 동요는 하지 말자. 이 책 모방의 눈덩이 효과를 읽고 있는데 이런 소식을 알게 되었기에 한 마디 적어본다. 모방 자살은 보편적인 현상으로 베르테르 효과라고 부른다. 최근 미국에서 일어나는 캠퍼스 총기 난사사건, 중국의 유치원 살인사건 등은 모두 모방 효과에 의한 모방 범죄에 속한다.

 

인간의 도덕성은 어디서 비롯되는가? 옛사람들의 생각은 대체로 단순했다. 눈앞의 이익에 정신이 팔려 진실을 외면하거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행위를 모두 부도덕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미국은 개인주의 사회로서 개인의 자유 보장을 최우선시하고 그다음으로 집단의 이익을 따진다. 각국의 도덕문화가 모드 다르기 때문에 타인의 도덕관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다.

 

중국의 입시교육과 한국의 입시교육이 비슷한거 같다. 고등학교에서 우리는 직장생활이나 일상생활에 아무런 쓸모도 없는 지식을 배운다. 대부분의 사람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 미분, 적분, 계산식이나 복잡한 분자식을 몰라도 전혀 지장 없이 살아간다.여기서 고개가 끄덕여진다. 시험 출제자가 잔뜩 꼬일 대로 꼬인 문제를 내는 까닭은 이런 문제에 무슨 거창한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출제 목적은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지 못하도록 하는 데 있다고? 맞는 말일까 의문이 드는데 그럴 수도 있겠다.

 

두 권의 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재미있게 읽었는데 한 번 더 읽고 서평을 남기려고 하는게 몇 년이 지났다. <,,에서는 거대한 시간과 공간의 척도를 사용해서 1천년, 심지어 만 년에 달하는 기간을 살피며 한 대륙의 운명을 설명하고 있다. 아프리카 유럽보다 낙후된 원인에 대한 설명이 여기에 속한다. 이에 반해국가의 부와 빈곤은 작은 척도를 사용한다. 산업혁명 당시 영국에 대한 분석이 그 예다.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에 관한 독서법은 세 가지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읽기, 두 번 읽기, 그리고 감성적으로 읽기. 나는 두 줄을 읽고 반성을 해본다. 우선 읽기에 급급해서 두 번 읽는 책이 드물다.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많이 읽는게 좋은게 아니라 한권이라도 제대로 읽어야겠다.

 

기계가 성행하면 인간이 설 자리는 어디서 찾아야 할 것인가 

1997, 세계 최고의 체스 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Garry Kasparov)IBM의 슈퍼컴퓨터 딥블루(Deep Blue)’dp 패했다. 이제 사람들은 50달러만 내면 가정용 컴퓨터에 세계 챔피언을 꺽을 수 있는 체스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수 있다. 그렇다고 사람들이 체스를 버리지는 않았다. 체스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게임이다. 이 프로그램만 있으면 평범한 초등학생도 세계 체스 챔피언과의 대결을 통해 체스에 대한 흥미와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이를 계기로 수많은 신동이 배출되고 프로 선수의 훈련 방식이 바귄다면, 점차 체스도 전통적인 게임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게 될 것이다.(p430)

 

지금은 인터넷 검색만 할 줄 알면 언제 어디서든 수많은 분야의 양질의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다. 말하자면 지식의 희소성이라는 전통적인 가치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 세상이 된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식(知識)이 아닌, 지혜와 식견을 동반하는 지식(智識)을 추구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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