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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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

의식과 행동을 교묘히 조종하는 일상의 편향성

리뷰 총점 8.8 (1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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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심리/정신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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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 안에 내재된 평향성 평점9점 | j******7 | 2018.11.28 리뷰제목
와인판매실험 마트판매대에서 프랑스음악을 들려준 날은 프랑스와인이 76.9%, 독일음악을 들려준 날은 독일 와인이 73.3% 팔렸다. 레스토랑 응악실험레스토랑에서 클래식음악을 감상한 고객이 메뉴 선택시 대중음악을 감상한 고객보다 좀 더 비싼 메뉴와 와인을 주문했다.  NBA심판의 공정성 실험 백인이 심판을 맡을 경우 백인선수보다 흑인선수에게 반칙을 선언한 비율이 눈에 뛰게 높
리뷰제목

와인판매실험

마트판매대에서 프랑스음악을 들려준 날은 프랑스와인이 76.9%, 독일음악을 들려준 날은 독일 와인이 73.3% 팔렸다.

 

레스토랑 응악실험

레스토랑에서 클래식음악을 감상한 고객이 메뉴 선택시 대중음악을 감상한 고객보다 좀 더 비싼 메뉴와 와인을 주문했다.

 

NBA심판의 공정성 실험

백인이 심판을 맡을 경우 백인선수보다 흑인선수에게 반칙을 선언한 비율이 눈에 뛰게 높았다. 반대로 흑인이 심판을 맡을 경우 백인 선수보다 혹인 선수에게 휠씬 관대했다.

( 그 결과 경기결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날씨가 좋은날 면접결과 합격가능성이 더 높다.

 

오른손잡이는 자신의 오른쪽에 앉은 사람을 면접시 뽑을 가능성이 높다.(반대의 경우도 같다)

 

 

위의 사례들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우리는 의식하지 못하지만 끊임없이 주변의 환경에 영향을 받는 존재라는 사실과 우리 뇌에 각인된 무의식적인 편향성이 내재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경험을 들려준다. 비행기를 탑승하려고 대기하는데 어떤 60대중반의 산타를 닮은 뚱뚱하고 멜빵바지를 입은 남자가 비행기 연착을 알리는 게이트 안내원의 목소리에 아니, 저 여자가 뭐라고 하는거야?” 큰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비행기 탑승시 바로 옆 좌석에 그 남자와 같이 앉게 되었다.

 

저자는 내내 심기가 불편해 말 한마디 나누지 않다가 착륙전 몇마디를 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산타를 닮은 남자는 뇌를 연구하는 유명한 의사였다. 저자는 자신이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의 최고 전문가와 비행기안에서 2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놏쳤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더불어 그 남자가 큰 소리를 지른 것은 청각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저자는 남자의 외모와 행동거지를 보고 예의없고 건방지고, 뭐 자기와 수준이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버렸다. 하지만 자신의 판단이 보기좋게 빗나가고 만 것이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이런 사람은 이러할 것이다라는 편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안에 내제된 편향은 무수히 많다. 아니 사실, 세상에 100% 객관적인 사건과 사실이 존재할까? 어떤 일을 접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그것을 우리의 경험에 비추어 가동하여 판단한다.

 

그런데 평향이 있다는 말은 감정이 있다는 말과 같다. 경험과 생각을 통해 환호하고 분노하고 절망하고 그 과정을 통해 편향이 생기는 것이다. 만약 감정이 없다면(편향성이 없다면) 어떨까? 저자는 엘리엇이라는 뇌종양환자를 통해 감정이 없는 상태는 어떠한가를 보여준다. 엘리엇은 높은 지능의 소유자였지만 전두엽 일부를 절제하는 수술을 한 뒤 감정이 사라졌다.

 

그에게는 감정이 없다 보니 결정동기가 작동하지 않았다. (중략)  그에게서 눈꼽만큼의 감정도 느끼지 못했다. 그에게는 술픔도, 초초함도, 좌절도 없었다. ..... 그는 아주 간단한 결정조차 스스로 내리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글을 쓸 도구는 택하는 일, 약속을 정하는 일, 심지어 어디서 점심을 먹을지를 정하는 데에도 굉장히 오래 시간이 걸리곤 했다.

 

이와같이 사실 감정에 기반을 둔 편향성은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유익하다. 인류는 편향성과 편가르기가 생존에 유리했기에 그렇게 진화해 왔다. 칼을 든 남자가 밤길에 뒤에서 쫒아오는데, 공포를 느끼고 도망가지 않는다면 험한 꼴을 당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극단적인 예지만 밤에 칼을 든 남자가 쫒아오면 위험하다. 라는 편향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게 되는 것이다. 결국 그 행동이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한다.

 

원시시대 사냥으로 먹고 살던 시절, 무리와 떨어져 홀로 된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무리에 대한 집착하게 되었고, 자기집단에 대한 결속력이 강해질때는 편가르기를 할 때라는 사실..... 그것은 삶의 필수 조건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편향은 우리 삶에 필수적인 요소지만, 편향으로 인해 우리 삶이 왜곡되고 잘못 판단하는 비극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래서 저자는 편향은 객관적으로 바라 보아야만 실수와 왜곡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개인의 편향성을 바로잡는 6가지 효과적 방법에 대해 우리에게 추천해 준다.

 

1. 편향성이 인간 경험이 정상적인 부분임을 인정하라.

2. 자신을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켜라. (명상을 통해 역지사지를 배우기도 한다)

3. 확실하지 않은 것을 생활화하라.

4. 어색함이나 불편함을 살펴보라.

5. 잘 알지 못하는 집단의 사람들, 혹은 당신이 편견을 가진 사람들과 관계를 가져라

6. 피드백과 데이터를 확보하라

 

여기서 2번과 4번에 대한 저자의 경험을 살펴보자.

 

어느 날 아침에 내가 밖에 일하러 나갈 준비를 하며 부엌에 서 있을 때, 아내가 내게 쓰레기를 좀 들고 나가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날 아침에는 왠지 모르게 자꾸 화가 났다.......(중략)

불현 듯 생각 하나가 떠 올랐다. 당시 나는 일곱 살 남짓 되었을 것이다. 그때 쓰레기를 들고 나가는 일로 어머니와 종종 크게 싸우곤 했고, 최근에 그것을 나의 아내에게 투사한 것이었다. 내 마음속 투사에서 나의 아내는 나의 어머니였다...... (중략) 중요한 것은 내 기분이 완전히 바뀌었다는 점이다.

 

저자는 몰랐지만 쓰레기를 버리는 행동에 은근히 불만이 있었는데 그 불만은 7살적 기억에서 기인한다. 그런데 무의식은 그 사실을 꽁꽁 숨겨놓아 저자는 그 사실을 간파하지 못하고 있었다. 자신을 관찰하고 내가 왜 이런 기분이 들지라고 스스로의 어색함과 불편함을 살펴보고 나서야 저자는 무의식속에 담겨있는 진짜 원인을 밝혀낸다. 그리고 그 결과 쓰레기 버리는 일이 더 이상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게 된다.

 

아마도 왠지 저 사람은 마음에 안 들어, 왠지 저 사람은 마음에 들고 호감이 느껴지네 이런 이유없는 사람에 대한 감정 역시 기억나지 않는 과거 경험과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스스로의 편향에 지배당하지 않으려면 의식적인 노력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편향은 개인뿐 아니라 집단의 차원에서도 인류에게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 민족갈등등 엄청난 재앙을 던져주지 않았던가 

 

글을 마치며 마지막으로 문제 하나는 내 본다.

 

한 비행기에 아버지와 아들이 탑승하고 있었다. 그런데 비행기가 갑자기 불시착하는 사고로 인해 사고 현장에서 아버지는 즉사했고 아들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아들은 위중한 상태였으므로 바로 수술에 들어갔는데 수술을 맡은 의사가 아들을 보더니 소리쳤다

난 이 아이의 수술을 할 수가 없어..... 이 아이는 내 아들이야아이의 아버지는 죽었는데 의사는 자기 아들이라고 주장한다. 도대체 의사의 정체는 무엇일까 

 

 

 

 

 

 

 

 

: 의사는 여자의사였습니다가 정답입니다. 혹은 양아버지일 수도 있고......

의사는 남자라는 고정된 편향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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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 평점8점 | p*****4 | 2018.09.02 리뷰제목
사람이 가진 고정관념과 편견이 얼마나 무섭고 변하지 않을만큼 고착화 된 것인지 우리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한다.어떤 사람이나 현상에 대해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를 봐야 한다고는 말로는 하지만 사실은 이는 탁상공론이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다들 편견에 빠져서 사람이나 상황을 판단하고 결론을 내린다. 마치 자신이 내린 결론이 다 옳다고 확신에 차면서까지 말이다. 사람의 겉모습
리뷰제목

사람이 가진 고정관념과 편견이 얼마나 무섭고 변하지 않을만큼 고착화 된 것인지 우리는 어느 정도 이해를 한다.
어떤 사람이나 현상에 대해 편견없이 있는 그대로를 봐야 한다고는 말로는 하지만 사실은 이는 탁상공론이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다들 편견에 빠져서 사람이나 상황을 판단하고 결론을 내린다. 마치 자신이 내린 결론이 다 옳다고 확신에 차면서까지 말이다.
사람의 겉모습이나 말투와 행동을 통해서 그 사람의 지적수준이나 학업적인 배경까지 유추하면서 서로를 그렇게 판단하며 평가한다.


사람이 가진 편향적인 생각과 판단은 사실 지극히 본능과 같은 것이라서 쉽사리 바뀌지도 않거니와 설령 본인이 가진 생각이 뒤집힐만한 증거자료가 나왔더라도  이를 무시하거나 지나쳐 버리면서 자신의 편견에 의한  판단이 더 정확하다고 우기기까지 한다. 더 나아가 이런 편향적인 생각은 우리도 모르게 무의식에 가까운 것이면서 또 한편으로는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라고까지 보는 작가의 멘트가 참으로 무섭고 서글퍼지게까지 하면서 우리 머리 깊은 곳에 까지 단단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변경이란 것은 거의 있을수가 없겠구나 싶었디.

 

흔히들 우리주변에서 볼수있는 직업적인 편견도 가장 큰 몫을 하는 것 같다. 사회적으로 성공을 하고 유명한 사람이라면 다들 좋은 인품을 가지고 있으며 불의에 당당히 맞서고 항상 올바른 결정과 판단을 하는 국민이라 확신을 하지만 사실 그들이 더 악날하고 지능적으로 일처리를 해대는 일을 가까이서 보면서 인간을 신뢰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처사이며 인간에 대한 실망감을 또한 지울수 없다고 느낀 적도 많다.

 

그러면 왜 인간은 이처럼 편견에 빠져서 사는 것인지 너무 궁금해진다. 오랜 관습이란 것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우리 머리속에 고착화되는 현상을 야기시켰고 대개의 경우 그럴 가능성과 개연성을 충분히 지금까지 보아왔고 그런 경우의 수를 가능케하는 사회적인 여건과 환경을 어느 정도 묵시적으로 다 알고 있는 상황이기에, 굳이 누가 말하지 않아도 대강의 어림짐작으로 유추가 가능하고 그런 유추들이 어느정도는 대개들 본인들의 판단과 크게 어긋나지 않아왔다는 점이 아마도 이런 일을 계속 일어나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서 한번 자리매김된 생각과 판단은 쉽사리 바뀌지도 않고 아예 우리 뇌는 바꾸려는 노력 조차도 거부하는 것 같다.
인간이 하는 대부분의 결정들도 이런 편견이나 편향성에 기조를 두고 대개의 경우 거의 영향력을 끼치고 이러한 편향적인 생각들이 존재하면 할수록 옳지 못한 결정을 할 가능성은 높아만 진다는 사실에 또한번 놀란다. 더욱이 그런 편견에 빠진 결정이 앞으로도 계속 진행되리라는 생각은 아예 못한채 본인은 지금 이 순간도 편견에 빠진 생각과 결정으로 자신을 몰아부친다. 그러기에 모든 결정은 무의식적으로 일어난다고 보는 것인가 보다.

 

무의식적으로 남녀보두 비슷한 고정관념과 내적 가치체계를 가지고 있기에 비슷한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고 비슷한 생각이 모여 고만고만한 결정을 내리게 되나보다. 인간이  동물과 다른점은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 거의 본능적으로 편견에 사로잡힌 생각을 하고 이를 옳다고 믿는 허무맹랑한 믿음이 존재하는 한 짐승과 크게 다를바도 없거니와 어쩌면 약육강식으로 사는 동물이 더 현명할 거라는 생각마저 든다.

 

책을 읽으면서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었지만 작가가 외국 사람인지라 외국의 경우들만  언급이 되었기에 이해의 폭을 많이 넓혀야만 하는 부분들이 눈에 많이 띄였다. 내용들도 어느 정도는 정리를 해서 간소화하거나 단순화시켜 페이지 수를 줄이는 일도 필요하고 이 책은 심리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이해가 빠르고 즐거운 독서가 되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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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 by 하워드 J.로스/ 박미경 역]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e | 2019.05.31 리뷰제목
습관 혹은 관계 심리학 관련 책을 읽으면 실제적인 현상이나 내용을 다루기에 앞서 '뇌'의 역할에 관해서 알려주는 부분이 꼭 있다.  습관 관련 부분에서는 '사람의 뇌'는 에너지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사고 없이 '무의식'으로 진행하는 영역이 있고 이를 '원하는 습관의 방법'으로 채우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뇌가 자연스럽게 그 일을 하고 있게된다 는 '무의식의 힘' 부분, 그리고
리뷰제목

습관 혹은 관계 심리학 관련 책을 읽으면 실제적인 현상이나 내용을 다루기에 앞서 '뇌'의 역할에 관해서 알려주는 부분이 꼭 있다.  습관 관련 부분에서는 '사람의 뇌'는 에너지를 최소화 하기 위해서 사고 없이 '무의식'으로 진행하는 영역이 있고 이를 '원하는 습관의 방법'으로 채우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뇌가 자연스럽게 그 일을 하고 있게된다 는 '무의식의 힘' 부분, 그리고 사람은 어떤 상황이 닥칠때 '호감'보다는 '위험'에 더 빠른 대응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보는 순간 상황을 즉각 판단하는 '편향적'인 모습이 있고 이 부분을 활용, 혹은 개선함에 따라 관계가 변화된다는 '신념의 오류? 편견?'에 대한 부분이 바로 그것이다. 


두 이야기 모두 '뇌의 무의식- 편향' 에 관한 화두라서 일견, 논리적 사고보다 더 앞서는 '무의식적 뇌의 사고'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 <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는 그런 면에서 꽤 잘 고른 책이었다. 


저자는 쿡로스 주식회사 설립자로 지난 30여년간 리더십 다양성 및 조직 혁신에 관한 컨설턴트로 일해왔다. 또한 수십년간 진행해온 무의식적인 편견에 관한 연구를 인정받아 흑인 대학에서 '미국 최초 백인 교수'로 일하기도 했다. 2013년 첫 책 <다양성 재창조하기>를 출간했으며 현재 미국 메릴래드 주에서 아내와 네명의 아들, 여섯명의 손자와 함께 살고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자신이 인간관계의 네트워크 안에서 모든 사람들을 공정하고 불편부당하게 대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이 점에서도 인간은 '양탄자'와 비슷하다. 밖으로 보면 색깔도 예쁘고 디자인도 뛰어나고, 문양도 훌륭하나 뒤집어 보면 색깔도 디자인도 문양도 엉망이고 전혀 아름답지 않은 양탄자 말이다.

우리 본성에 내재해 있는 편견과 편향성은 마치 양탄자 뒷면의 아름답지 않은 요소와 비슷하다. 그것을 정면으로 맞닥뜨리고 정확히 인식하는 일은 한편으로는 가치있는 일이면서, 다른 한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두려워할 필요도 회피하려 할 필요도 없다. 

...

우리는 자기 안의 편견과 편향성을 인정하되 ' 날카롭게 바라보고 정확하게'인식해야 한다. 바로 여기에서부터 그릇된 편견과 편향성 극복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편견과 편향성은 '좋지 않은'것이라고 이야기하지만, 또한 생존에 필수불가결한 요소이기도 했다. 저자는 '무엇을 변화시키려면 그것을 제대로 알고 제대로된 물음을 가져야 한다고 이야기하면서 우선'  편견과 편향성'이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려준다. 서문에서도 '편견, 편향성'에 대한 다양한 예시들을 보여주고 있다. 


1. 마트에서 프랑스 음악을 틀었을때에는 프랑스 와인이 더 잘 팔리고, 독일 음악을 틀었을 때에는 독일와인이 70%이상 더 잘 팔린다.

2. 같은 지원자를 놓고 '존'이라고 이름 붙였을 때와 '제니퍼'라고 이름붙였을 때, '존'이라고 이름 붙인 경우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3. 화창한 날 면접을 본 면접자들이 흐린 날 면접을 본 면접자들보다 10% 정도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셋의 공통점은? 의식하지 않고 나름의 '공정성'을 가지고 내린 결론이지만 뇌는 무의식적으로 '영향'을 받은 부분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같은 '편견' '편향성'은 애초에 왜 필요했던 것일까? 심리학자 조지프 레독스는 편향성을 '무의식적 위험 탐지기'라고 정의했다. 아주 옛날 강에서 물을 긷는 사람과 마주친다면 그가 적인지 내 편인지 즉각적으로 판단하고 대처해야 '죽지않을 수' 있기 때문에 진화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편향성'을 획득했다는 것이다. 이는 현대에도 고스란히 이어져 '위험한 상황'에서 편향적이 되라는 가르침을 우리도, 우리아이에게도 끊임없이 해왔다. 칼을 보면 ->즉각적으로 피한다. 이런식의 무의식적인 사고이다. 


여기에 인간은 복잡하고 분주한 세상에서 제대로 살아남기 위해서 접촉하는 사람과 사물을 신속하게 받아들이는 능력또한 꾸준히 발달시켜왔고 그 결과 성별, 인종, 성적취향, 나이, 기타 사항등에서 착한지 나쁜지 옳른지 그른지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편향' 즉 '고정관념'을 만들어온 것이다. 


이에 추가하여 우리가 살아온 문화는 우리에게 삶의 기준이 되는 특정한 규칙을 정해주며 그것은 본질적으로 '우리는 그들과 다르다'라고 규정되면서 내가 옳다면,  다른 '타인의 그룹'은 옳지 않다 라는 이분법적인 사고가 성립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느 순간 기억의 방아쇠가 당겨지지만 우리는 왜 느닷없이 그것이 당겨져는지 알 도리가 없다. 아마 다들 한번 쯤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을 것이다. 어딘가를 향해 걸어가거나 차를 몰고 가고 있을 때, 혹은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을 때 느닷없이 생각해보지도 않았떤 것이 불쑥 머릿속에 떠오르는 일을 경험해본 적이 있지 않은가. 그럴 땐 우리가 미처 깨닫기도 전에 뭔가가 우리 기억의 점화 스위치를 누른 것이다. 그것은 우리 눈앞을 살짝 스쳐 지나간 것일 수도 있고, 어떤 냄새나 소리나 도로의 과속 방기턱 같은것일 수도 있다. 기억의 방아쇠는 쉴 새 없이 당겨진다. 


일상속의 편견과 평향성이 왜 필요했는지 설명해주고 나면, 2장에선 뇌의 메카니즘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챕터가 이어진다. 갑자기 불현듯 무언가가 생각나서 그것에 사로잡히는 경험이라든지, 누군가 때리는 시늉을 하면 움찔했던 경험이라든지 하는 '정황상 뇌가 이끌리는' 사례들이 이어진다. 그 중 가장 중요시 되는 부분이 바로 '소속감'이다. 매슬로의 욕구단계이론 ( 생리적욕구-> 안정욕구->소속됨욕구->존경받고싶은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를 기준으로 하면 소속됨의 욕구는 3번째 욕구에 불과하지만, 최근의 연구에서는 소속됨의 욕구가 1차적 욕구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갓 태어난 아이는 생존을 위해 '부모와의 긴밀한 접촉'이 필수적이 그 때문에 '소속감'을 발휘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룹에 속하고 싶은 욕망 혹은 그룹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사람들을 봐도 '소속감'이 얼마나 힘을 발휘하는 지 어렴풋이 알 수 있다. 


생존의 면에서 눈에 보이는 것으로 이해하고 예상을 위해 탐색하는 필수적이다. 더 잘, 빠르게 예상할 수록 살아남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편견->고정관념'은 그 속에서 큰 역할을 발휘하며 현대 사회에서 혹 위험하지 않은 상대방을 '적대했다'고 해도, 그 반대의 경우보다는 훨씬 덜 위험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생존 본능에 입각해서' 그같은 방식을 택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3부는 편향성의 10가지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간략히 설명하면 아래와 같다. 


1. 선택적 관심: 관심이 생긴 무언가가 더 눈에 잘 들어오는 현상. 너무 많은 자극 속에서 내가 '보고싶은 것만' 보게 해준다. 그러나 그 결과 바로 눈앞의 것도 못 볼 수 있다 

2. 진단 편향: 최초의 생각에 근거하여 사람들, 생각, 사물에 낙인을 찍고 판단한다. '첫인상'으로 모든것이 결정되는 경향

3. 패턴 인식: 인간은 늘 보던 방식대로 보고 싶어 한다. '~타입의 사람'이라고 분류하는 것이 그 예이다.  고정관념은 패턴 인식의 강력한 형태다. 

 4. 가치 귀착: 인지된 가치가 행동을 결정한다.  보기만해도 좀더 안전해보이고, 좀더 똑똑해 보이는 사람이 있다.  

5. 확증 편향: 다양한 정보 중 기존에 가지고 있던 신념이나 생각을 확고히 하는 정보만을 선취해서 '편향적'결론을 내린다.  

6. 점화 효과: ‘silk’라는 단어가 ‘milk’라는 단어를 연상시키듯, 먼저 경험한 단어나 대상이 다음의 생각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7. 손실 혐오: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것보다 긍정적인 부분을 훨씬 더 잘 기억하도록 기억을 재구성한다. 

 8. 내면화된 억압: 그룹의 '기준'과 '관념'에 동화되어 자신과 관련된 편견을 저항 없이 수용한다 . 육아를 위한 근무유연제 실시를 했지만 정작 직원들이 이용하지 않는 상황. EX) 자신이 근무유연제를 따랐을 경우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부정적으로 볼 것 같다는 생각에 빠ㅈ진다. 

9. 기준점 편향: 최초의 기준점이 사람이나 사물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EX) 자동차 수리 비용을 모르면 여성이 더 비싸게 지불한다 

10. 집단 사고: 집단이 우리 대신 생각한다


편견, 편향성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필수불가결 하게 생겨난 것이라면? 그냥 따르면 되는 것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는 편견의 당사자에게는 목숨을 빼앗을 만큼의 악영향을 끼친다. 극단적인 인종차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서 '민족'과 '언어' '인종'이 다르다는 것 만으로 살해된 많은 사람들의 예를 굳이 들지 않아도 책에서는 '흑인+후드티를 입은 청년'이라는 편견만으로 세상을 떠난 한 청년의 실제 예가 등장한다.  여기에 권력- 힘을 가진 사람들은 안전 혹은 주위사람들에게 받는 '차별'이 덜하므로 그 반대로 약자에게 편견이 가득한 '힘'을 휘두르게 되기도 한다. 무의식적으로 내가 누군가에게 '편견'을 휘두르는 만큼 나 또한 누군가들의 '편견'에 희생당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이를 개선시키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의견이다.


법률, 의료 등의 편견시스템에 관련된 이야기는  리뷰 지면상 생략하고, 그렇다면 개인은 '편견',' 편향성'을 알아차리고, 개선시키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까? 저자는 6가지의 방법을 제시한다.


<개인의 편향성을 바로잡은 6가지 효과적인 방법>

1. 편향성이 인간 경험의 정상적 부분임을 인정하라.

2. 자신을 관찰할 수 있는 능력을 발전시켜라

3. 확실하지 않은 것을 생활화 하라.

4. 어색함이나 불편함을 유심히 살펴보라

5. 잘 알지 못하는 집단의 사람들, 혹은 당신이 편견을 가진 사람들과 관계를 가져라. 

6. 피드백과 데이터를 확보하라.


마지막 챕터는 집단구성원의 편견을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대한 '조직'이 해야할 일이 설명되어 있는데 전부 다 설명하면 책을 읽는  재미가 떨어질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책으로 확인해보는 편이 좋겠다^^


공감이 가는 구절을 몇개 더 적어둔다. 


우리는 이성적 결정과 정서적 반응의 태생적 이분법 구조 속에 살고 있다. 정서적 반응은 자주 수면 아래로 감추어져 있어 관찰되지 않고 무시된 채로 있다. 우리는 자신을 좋으 사람으로 여기고 싶어 하지만, 여전히 감정적 충동을 느끼곤 한다. 이것은 우리가 보고 평가하는 것과 실제로 일어나느 일 사이에 적지 않은 부조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 p90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좀 더 나은 행동을 배우고 습관화해야 한다. 고루한 사고 방식을 바꾸고 정서를 변화시켜야 한다. 


우리가 자신의 무의식적 편향성을 볼 수 있다면 그리고 그것이 삶을 어떻게 그리고 얼마나 강력하게 조종하는지 간파할 수 있다면 우리는 이제 더는 그것들의 감옥에 갇혀 있을 필요가 없다. 이제 우리는 편견이 존재하는 것을 알아차릴 때 조차 그 본질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이;ㅆ다. 우리는 그 결과에 따라 행동해야 할 필요도 없고 죄책감이나 수치심으로 그것을 쫒아버릴 필요도 없다. 이 지점에서 우리에게는 그저 묵묵히 편견을 지켜보며 마음이 진실로 받아들인 사고 패턴을 확인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뇌의 '편향''편견'에 대한 부분만을 꽤나 구체적으로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면서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고 있어서 생각보다는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나는 편견이 거의 없는 편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 자체가 이미 너무도 '편견'에 찌들어 있는 사람의 오만한 의견일 수도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다양성을 인정하는것- 말로만 인정할 게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것을 제대로 관찰하고, 꿰뚫어 보면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본질을 찾아내는 것- 그리고 그에 앞서 내 자신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는지 부터 세밀하게 파악해보아야 할 것 같다.


나 혼자 살수 없는 사회이며 사회는 하나이 '유기체'이기에,  '모두가 공정하게' 살 수 있는 사회속 일원이 될 수 있도록 힘써야겠다. 

생각에 대해 생각하는 책을 읽었더니 생각할 것이 더 많아진...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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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 평점10점 | b**********7 | 2018.09.08 리뷰제목
◆제목 : 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지은이 : 하워드 J. 로스◆출판사 : 탐나는 책◆리뷰/서평내용 : -> 예전 인터넷에서 영상을 보면서 고릴라를 찾았는지 묻는 내용의 짤방이 있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영상에서는 고릴라가 아닌, 뭔가 관심이 가게 하는 내용이 있었고 거기에 집중하느라 느릿하게 지나가는 큰 고릴라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리뷰제목

◆제목 : 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

◆지은이 : 하워드 J. 로스

◆출판사 : 탐나는 책

◆리뷰/서평내용 :

->

 예전 인터넷에서 영상을 보면서 고릴라를 찾았는지 묻는 내용의 짤방이 있었다.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 영상에서는 고릴라가 아닌, 뭔가 관심이 가게 하는 내용이 있었고

 거기에 집중하느라 느릿하게 지나가는 큰 고릴라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참 재미있다.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에 이어, 일반인들도 쉽게 심리학에 다가가게 하는 책이다.

 

 p.152

 비지배 그룹에 속한 사람이 지배 그룹에 속한 사람보다

 이런 미묘한 행동을 더 빠르고 분명하게 인지하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중략)

 당신이 만일 비지배 그룹에 속해 있다면 살아남기 위해

 날마다 이런 미묘한 점을 알아차리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들은 그것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전 재빨리 감지하는 법부터 배운다.

 

 그렇다. 요새 한창 이슈(로만 끝나길 바라지않는)였던 미투운동도,

 비지배 그룹의 지배그룹에 대한 항거로 보인다.

 

 나의 경우는 운전연수를 받을 때 운전강사가 내 허벅지에 손을 올려놓는다든지,

 내가 다니던 대학에 찾아가겠다는 헛소리를 한다든지 이런 일들이 있었다.

 강사비를 지불하고 수업을 듣는 내가 지배그룹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남자, 성인, 강사는 지배 그룹이다. 이의를 제기하는 나에게 예민하고 까칠하다는 평가를 덧붙일 정도로.

 

 그런데 이런 상황을 남편이나 남자인 친구들은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왜냐면 그들은 이 반대의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언제나 성인, 남성, 한국인, 직장인의 상황이었던 그들은 자신이 알게 모르게

 기득권의 자리에 있는 것을 인지, 아니 눈치채지도 못했다.

 

 p.153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생각조차 한 적 없는 것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중략) 당신이 그냥 "...하는 척'하면 그와 관련된 수십 가지 문제가 나타날지 모른다.

 이런 역학성이 성 소수자 공동체 구성원들이나 다른 비지배 그룹 구성원들을 무심결에 고립시킨다는 것을 말이다.


 선입견과 편견은 지배와 힘, 권력의 여부를 판가름한다.

 

 이러한 편견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변하고 싶다면, 사회가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스스로 편견과 선입견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권할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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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n********1 | 2018.09.06 리뷰제목
삐딱?, 올바르지 못한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두고 사람들이 일컷는 말일진데 우리 자신이그러한 성향을 갖고 있다면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스스로가 그러할진데 그럼함을 나무란다면 과연 그말이 옳은 말이라 생각할 사람은 길을가는 사람 열이면 열, 백이면 백을 물어보아도 아니라는 답을 하기마련이라는 사실을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이 책 "우리
리뷰제목

삐딱?, 올바르지 못한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두고 사람들이 일컷는 말일진데 우리 자신이
그러한 성향을 갖고 있다면 참으로 아이러니 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스스로가 그러할진데 그럼함을 나무란다면 과연 그말이 옳은 말이라 생각할 사람은 길을
가는 사람 열이면 열, 백이면 백을 물어보아도 아니라는 답을 하기마련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 "우리 뇌는 왜 늘 삐딱할까?"는 잠시도 아닌 늘 삐딱한 뇌의 특성을 살피는 책으로
수 많은 뇌의 특성과 신비함을 뒤로하고 뇌가 가진 특성, 바로 편향성에 대해 밀도 있는
내용을 시사하고 있어 다른 모든 것들을 두고라도 인간을 좀더 깊이 알아가는 인문학적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보통 우리는 인간의 의지로서는 스스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을 인간의 본능이라 치부하곤
하는데 인간의 뇌에서 발생하는 어느 한쪽 또는 본능적인 것으로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치닫는 편향성에 그만 넋을 놓는듯 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그에 대한 생각들이 맞고 안 맞고를 떠나 그러한 의식을 발견하고 인간의 특성적
면모를 밝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높이 평가하지만 밀도 있고 심층적으로 인간의 편향성에
대해 연구하고 독자들에게 그 결과를 밝히는 일은 인간에 대한 새로운 앎에 대한 지평을
여는것과 같은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생각은 자유롭다고 하지만 생각조차 일정한 편향성을 유지하게 되는 것은 인간의 삶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환경에 의해 형성되는 습관의 학습이며 그러한 결과로서의 생각의
편향성 조차 반복적으로 인간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은 행동을 지배하는 원천이지만 행동함으로써 얻어지는 생각도 있을 것이다.


본능적인 사고의 편향성조차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우리를 지배하는 기제의 일부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생각하는 동물이라는 인간의 뇌가 가진 비밀스런 특징들이 하나 둘 그 모습을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인간의 뇌가 가진 또다른 특징들이 보이는것은 진정 인간은 신의 조작에
의해 탄생된 존재인지를 다시금 묻게 하는 길이 된다.
만들어진 인간이라면 인간의 뇌가 가진 편향성에 대해 이해하는데 더없이 편할 수 있지만
인간의 내면 세계를 탐험하는 심리학의 또다른 세계를 마주하는 시간을 이 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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