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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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세상에서 가장 쉬운 임승수의 마르크스 엥겔스 공산당 선언 원전 강의

리뷰 총점 8.3 (17건)
분야
사회 정치 > 사회학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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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s***h | 2018.07.27 리뷰제목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이 책은    <공산당 선언>,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이제는 이 책 읽어도 안 잡혀 가는 시대니까,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공산당 선언>을 읽으려는데, 아무래도 첫걸음인지라 다른 이의 도움이 필요하다 싶어 ‘원숭이도 이해하는’이란 시리즈로 마르크스를 쉽게 해설해 주고 있는 저자, 임승수의 책,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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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이 책은 

 

공산당 선언>,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이제는 이 책 읽어도 안 잡혀 가는 시대니까, 한번 읽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공산당 선언을 읽으려는데, 아무래도 첫걸음인지라 다른 이의 도움이 필요하다 싶어 원숭이도 이해하는이란 시리즈로 마르크스를 쉽게 해설해 주고 있는 저자, 임승수의 책,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을 선택, 읽기 시작했다.

 

원숭이도 공산당 선언을 이해한다는데, 나는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의 구성은 공산당 선언의 원문과 원문을 해설하는 저자의 글로 이루어져 있다.

책의 편집은 왼쪽 면에는 <공산당 선언> 원문이 실려있고, 오른 쪽 면에는 저자의 해설이 자리잡고 있다.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져 있다.

1,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2, 프롤레타리아와 공산주의자들

3,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문헌

4, 여러 반대 정당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입장

 

그래서 일단 왼쪽 면에 배치되어 있는 공산당 선언을 몇 번 읽고, 그 다음에 오른 쪽 면에 있는 저자의 해설을 읽었다.

 

처음 읽는 공산당 선언이라 어려울 줄 알았는데, 일단 용어는 이미 많이 듣던 것들이 등장하여 전체를 이해하는데 별 무리가 없었다.

 

이 책을 읽고나서 우리 현실의 이면을 살펴볼 수 있는 도구들이 이미 거기에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우리는 돈이 지배하고, 돈이 말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데, 그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이런 글 읽어보자.

부르주아 계급은 역사에서 매우 혁명적인 역할을 했다.

부르주아 계급은 지배권을 쟁취한 곳에서 봉건적, 가부장적, 목가적인 일체의 관계를 파괴해 버렸다. 그들은 인간을 타고난 상전들에게 묶어 놓았던 갖가지 색깔의 봉건적 끈들을 사정없이 끊어버렸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적나라한 이해관계, 차가운 '금전 지불' 말고는 아무런 유대도 남겨놓지 않았다.>(40)

 

그런 결과 어떤 일이 생겼는가 

....얼음처럼 차가운 이기적인 타산의 물 속에 빠뜨려버렸다.

개인의 존엄성을 교환가치로 융해시켜 버렸고...

수많은 자유를 양심이라고는 조금도 없는 상업의 자유로 대체해 버렸다.

그들은 의사를, 법률가를, 성직자를, 시인을, 학자를 자신들이 돈을 주고 부리는 임금 노동자로 바꾸어버렸다. (40-42)

 

바로 이런 구절들이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이 현실이 되기까지 거쳐온 과정을 적나라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부르주아 계급은 모든 봉건적 권위를 파괴한 다음에, 모든 인간 관계를 순수한 금전관계로 바꿔버린 것이라는 것, 알게 해준다.

 

또 하나, 세계화의 이면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해서, 미국 또는 유럽의 작가가 쓴 소설이나 영화를 큰 위화감 없이 읽고 볼 수 있게 되었을까 

 

부르주아 계급은 세계 시장의 착취를 통해 각나라의 생산과 소비를 세계적인 것으로 만들어냈다. .. 먼 옛날부터 내려오던 민족적인 산업은 파괴되어 버렸고, 지금도 매일 파괴되고 있다. 이것을 밀어내는 것은 새로운 산업이다. ......그것은 이미 국내 원료가 아니라 멀리 떨어진 지대에서 나온 원료를 가공하는 산업이고, 이 산업의 제품은 자국에서 소비될 뿐만 아니라, 모든 대륙에서 소비된다.> (52)

 

그런 결과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국내 생산물로 만족하고 있던 옛욕망 대신 새로운 욕망이 들어선다.

이 새로운 욕망을 충족하기 위하여 ... 멀리 떨어진,,, 국가 상호간의 전면적인 교류와 전면적인 의존관계가 들어선다.

 

그렇게 해서 여우에게 속아 넘어간 원숭이가 꽃신을 계속해서 사 신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전면적인 의존관계, 후진적 생산에 매달리고 있는 국가, 경쟁력이 없는 국가의 운명이 그렇게 해서 결정되는 것이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이런 일이 벌어진 결과, 문화적인 면에서 다음과 같은 일이 발생한다.

 

자본주의 세계화를 통해 곳곳에서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과 생활 방식을 공유하면서, 그에 따라 사고방식이나 문화에서도 서로 공감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졌습니다.>

 

그래서 미국의 청바지가 우리나라에서도 편히 입는 옷이 되었고, 자본주의 세계화로 한국의 독자들은 미국, 유럽, 혹은 남미의 작가가 쓴 소설들을 큰 위화감이나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많은 부분을 공감하여 읽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53)

 

이렇게 몇 개만 추려보았는데도, 우리 현실을 읽을 수 있는 도구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우리 현실에 숨어 있는 그 모습으로 우리에게 이루어진 것들의 속내를 읽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게 바로 공산단 선언, 그리고 그 선언을 우리 현실을 보게끔 풀어낸 이 책이 갖는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식의 편집이 불편한 점이라면 

 

읽고나니, 한 가지 불편한 점이 느껴진다.

원문이 수록된 쪽에서, 단락이 끝난 채로 한 쪽이 끝나는 게 아니라, 어떤 경우는 문장이 중간에서 끊긴 채 다음 쪽으로 넘어간다. 그 쪽에 여백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예컨대 이런 식이다.

 

14쪽이다,

이러한 사실에서 두 가지를 알 수 있다.

공산주의는 유럽의 모든 세력으로부터 이미 하나의 힘으까지 수록되어 있고, 다음 쪽으로 넘어간다.

 

다음 쪽 역시 공백이 넉넉하니, 차라리 위에 인용한 부분을 다음 쪽으로 넘겨 실어도 괜찮을 것인데, 조각나게 실어놓았으니, 문장이, 단락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28, 역시 마찬가지로 중간에 문장이 끝나고 다음 쪽으로 넘어간다.

사소한 문제지만, 읽는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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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평점9점 | r********r | 2018.07.26 리뷰제목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이 불온서적으로 분류되어 읽지 못하는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에 불온서적을 읽는다는 것은 무려 국가보안법에 저촉을 받았다. 영화 변호인에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책을 읽었다는 정황적 근거만으로도 구속은 물론 갖은 고문으로 무참하게 처벌되었다. 공산당 선언은 그런 불온서적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된 책 중 하나이다. 반공에 대한 이념을 강화하고 있던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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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이 불온서적으로 분류되어 읽지 못하는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에 불온서적을 읽는다는 것은 무려 국가보안법에 저촉을 받았다. 영화 변호인에서 언급되었던 것처럼 책을 읽었다는 정황적 근거만으로도 구속은 물론 갖은 고문으로 무참하게 처벌되었다. 공산당 선언은 그런 불온서적 가운데 가장 핵심이 된 책 중 하나이다. 반공에 대한 이념을 강화하고 있던 국가로서는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은 존재해서도 안되는 책이었다. 지난 5월 5일은 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전 세계적으로 마르크스의 탄생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전 세계적으로 그의 탄생을 기념하고 축하했다. 브르주아의 모순된 삶을 비판하고 프롤레타리아를 먼저 생각한 그들은 프롤레타리아들의 삶이 정당한 보수를 받고 정당한 대우를 받는 윤택한 삶이 되기를 원했다. 이에 마르크스와 앵겔스는 공산당 선언이란 책을 통해 자본주의 체제의 소멸과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통한 공산주의의 실현이 되면 가능하다고 했다. 

고전은 다른 말로 제목은 알지만 읽어보지 못한 책으로 불린다.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또한 그의 명서 자본론과 더불어 제목은 알지만 읽어보지는 못한 고전으로 분류되고 있다. 책의 두께를 보면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지만 마르크스와 앵겔스의 방대한 사상을 압축하여 쓴 글이기에 쉽지 않다. 임승수 작가는 공산당 선언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이란 제목으로 책을 편찬했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시리지는 임승수 작가의  대표작이다. 자본론을 비롯하여 마르크스 철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책의 구성은 공산당 선언의 원문을 페이지 왼쪽을 할애하여 실어놓고 있으며 오른쪽은 원문에 대한 해설을 적어 원문을 읽고 원문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있다. 가독성은 확실히 높고 좋다. 유시민 작가도 어려운 문장은 되도록 쓰지 않는 것이 좋은 글이라고 하지만  최근에 발간된 유시민 작가의 [역사의 역사]를 두고 비교해보면 유시민 작가의 책보다 훨씬 이해하기 쉬웠다.

공산당 선언은 과거 현제 미래에 대한 역사적 흐름을 알아야 이해가 가능하다. 즉 사전 지식이 있어야 한다. 브루주아의 탄생과 지주와 농노의 관계, 산업혁명이 가져다준 발전이 가져준 이면의 모습, 대공황 발생의 이유와 결과, 자본주의 사회의 환상과 모순 등 다양한 역사적 흐름을 알아야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그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고 생활하는지 우리에게 되묻는다.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극소수만의 이익을 위해 귀한 노동력을 소비하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하게 한다. 최근 2018년 최저 시급이 정해졌다. 노동자들의 최소 생활을 위한 비용이라고 하기엔 적은 금액이지만 최저 시급을 지급하는 고용주의 입장에서는 또다시 부담으로 다가온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기계가 노동력을 대신하는 시점이 오게 되면 노동을 하는 노동자의 숫자가 줄어들게 됨으로 국가에서 걷어 들이는 세금 또한 줄어들게 된다. 노동자는 노동의 대가로 받은 임금으로 소비를 하며 경제를 활성화시키지만 돈을 벌지 않는 경우에는 소비는 자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국가에서는 로봇세를 도입하여 그에 상응하는 세금을 걷어들여 복지에 투자를 한다고 하는데, 이런 보편적 복지가 활성화되는 것이 공산주의 사회가 다시 도래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자본주의가 옳고 공산주의는 그르다는 이분법적인 사고는 필요하지 않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모든 사람들이 안락한 생활을 위해서는 어떤 사상이 더 효율적이며 개선되어야 하는지 고민해볼 만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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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평점6점 | b*****m | 2019.01.18 리뷰제목
다 함께 두루두루 잘 사는 세상은 가능할까? 특히 요즘같은 세상에 이런 생각을 하는게 좀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어려서부터 주변 친구를 이기고 짓밟아야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더 좋은 대학에 가고, 더 좋은 회사에 들어가, 더 많은 월급을 받고, 더 편하게 살 수 있다고 배웠는데... 빈부의 격차가 심하다. 그래서 상대적 빈곤감에 우리는 허덕인다. 너무 많은 부가 한 쪽에 편중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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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함께 두루두루 잘 사는 세상은 가능할까? 특히 요즘같은 세상에 이런 생각을 하는게 좀 사치스럽게 느껴진다. 어려서부터 주변 친구를 이기고 짓밟아야 더 좋은 성적을 거두고, 더 좋은 대학에 가고, 더 좋은 회사에 들어가, 더 많은 월급을 받고, 더 편하게 살 수 있다고 배웠는데...

 빈부의 격차가 심하다. 그래서 상대적 빈곤감에 우리는 허덕인다.

 너무 많은 부가 한 쪽에 편중된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노동을 했지만 별로 그 성과를 갖지 못하는 존재가 많아진다.

 생산수단을 공유화 하고, 그 결과물을 필요에 따라 분배한다면 우리 모두 행복해 질 수 있지 않을까?

 더 많이 갖고 싶은 욕망을 위해 끝없는 노동을 자발적으로 할 필요도 없어지지 않을까?

 조금 덜 일하고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고, 남은 시간에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면 살 수 있지 않을까?

 내 것, 네 것을 나누고 국가로 땅을 나누고, 나와 자기가 속한 집단의 이익만을 위해 살지 않고, 인류 공동체가 다 같이 잘 사는 세상을 나는 꿈꾼다.

 존 레논의 Imagine에 나오는 가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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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시대의 창]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선언 평점10점 | s******9 | 2018.07.28 리뷰제목
2018.07.28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선언 임승수 지음   대학시절 철학을 전공하는 언니의 책상에 꽂혀있던 책인 공산당선언! 두께는 참 얇았지만 처음 읽다가 무슨 말이지 잘 몰라 살포시 덮었던 책이다. 철학이나 경제학관련 서적을 읽으면 인용되는 마르크스는 우리나라에서 불온하면서 구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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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8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선언

임승수 지음

 

대학시절 철학을 전공하는 언니의 책상에 꽂혀있던 책인 공산당선언! 두께는 참 얇았지만 처음 읽다가 무슨 말이지 잘 몰라 살포시 덮었던 책이다. 철학이나 경제학관련 서적을 읽으면 인용되는 마르크스는 우리나라에서 불온하면서 구시대적 유물로 취급되며 한국사회에서 일반 대중들에게 제대로 공론화되지 못해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 사상가이기도 하다. 

원숭이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쓰고 강연하면서 한국에서 경제적으로 잘 살 수 있었던 주류전공과 직장을 버리고 작가로 살고 있는 저자 임승수씨를 이미 알고 있어 주저 없이 읽게 되었다.

책소개

왼쪽 페이지에공산당 선언본문을 오른쪽에는 저자가 해설을 배치하였고 중간 중간 시대를 알 수 있는 그림이나 사진들을 수록해서 공산당 선언이 나온 당 시대의 역사적 조건이나 노동자들의 상황들을 이해하게 하며 무엇보다도 저자의 해설을 본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풀어서 전달하며 본문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하지 않게 당시의 사회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게 해설하고 있다.

그들은 농촌을 도시에 의존하게 만들었듯이, 미개하거나 반미개한 국가를 문명국가에, 농경 민족을 부르주아 민족에, 동양을 서양을 의존하게 만들었다

신자유주의식 시장논리라고 생각했던 전지구적인 생산양식을 19세기를 살았던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국가란 경계를 넘어 금융의 세계화와 다국적기업의 세계시장 진출, 전지구적으로 같은 상품과 문화를 소비하는 사람들처럼 자본주의의 생산방식은 다양하고 풍부한 개별의 정신을 단일하고 직선적인 방식으로 우리를 구속하고 억압한다.

부르주아 계급이 말하는 자유는 항상 기업할 자유, 시장의 자유, 소유권의 자유일 뿐이다. 부르주아 계급은 노동자가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정할 자유, 누구나 국가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합당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경제의 공공성을 만끽할 자유, 노동자가 자본가에게 일방적으로 지시받지 않고 기업의 중요한 의사 결정에 참여할 자유 같은 것은 입에 담지 않는다. 167쪽 인용

빚까지 지며 생계를 유지하는 노동자들의 삶에서 사적 소유가 있을까? 자본주의 시스템에서의 자유란 얼마나 구호적이며 상투적인지 생각해 보게 한다.

감상

두께는 원전을 번역한 책보다 세 배 이상 두껍지만 가독성이 매우 좋고 그림이나 사진 그리고 저자의 해설이 들어있어 정말 쉽고 풍부하게 읽을 수 있다.

마르크스의 공산당선언은 자본주의시스템을 정확하게 꿰뚫고 있으며 오늘날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사실에 감탄을 한다. 주당 52시간이란 노동시간제한 갖고도 여야당이 서로 합의하지 못하고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에 대해 기업체뿐 아니라 소상공인들 대다수의 저항과 최저임금산입범위로 피해보는 임금노동자계층의 반발 등 대부분 근로자로 살아가는 국민들이 자신의 권리들에 대응하지 못한다. 이런 불평등한 조건에서 4차혁명을 맞이한다면 많은 부를 독점한 글로벌한 기업들이 플랫폼을 선점하여 스스로 유리하게 환경들을 만들어 갈 것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구조하에 놓이게 되는 운명에 처하며 산업혁명시대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어려운 종속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점에서 생각거리를 많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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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원숭이도 이해하는 공산당 선언 평점10점 | d****h | 2018.07.28 리뷰제목
공산당 선언을 언제 어떻게 접했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제대로 다 읽진 못했던 걸로 기억난다. 워낙 내용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었던 것 같고, 지금은 공산당이나 마르크스의 사상을 접할 일이 별로 없다 보니 다시 손에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우선 '원숭이도 이해하는~'이라는 말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심어준다. 저자는 철학을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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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선언을 언제 어떻게 접했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제대로 다 읽진 못했던 걸로 기억난다. 워낙 내용도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많았었던 것 같고, 지금은 공산당이나 마르크스의 사상을 접할 일이 별로 없다 보니 다시 손에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우선 '원숭이도 이해하는~'이라는 말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심어준다. 저자는 철학을 전공한 사람이 아니라 공대 출신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사상들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춘 것 같다.

 

책의 왼쪽에는 원문을 그대로 수록해 놓았고, 오른쪽에는 바로 저자의 해석이 나와 있다. 보통은 원문은 앞분에 해석은 책 뒷편에 있는 경우가 많아 넘겨 보는 것이 불편할 때가 많은데 바로 옆에 있어서 그런 점은 편리하고 좋았다. 무엇보다 이 책이 좋았던 점은 왼쪽에만 원문을 수록해 놓았는데 한 페이지에 분량이 적기 때문에 부담이 없었고, 그 부분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해석도 쉬웠기 때문에 정말 오랜만에 <공산당 선언>을 제대로 읽은 것 같다.

 

예전에 들어봤던 마르크스, 엥겔스 그리고 프롤레타리아 계급 등이 다시 기억이 나는 듯 했다. 공산당 선언은 마르크스와 엥겔스가 건설한 <공산주의자의 동맹>이라는 정치 조직의 탄생을 알리는 문건이라고 하니 전반적인 내용이 이해가 더 잘 가기 시작한 것 같다.

 

그림과 사진 등이 수록되어 있어서 당시의 사회상을 아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고, 공산주의라는 사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읽어야 할 고전이라는 생각이 든다.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이라는 책도 꼭 읽어보고 싶어졌다. 공산당 선언이라는 말만 듣고도 어려울 것 같아 엄두도 내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원숭이도 이해하니 나도 당연히 이해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고 이 책에 도전해보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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