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농촌을 위한 마케팅, 상품기획을 위한 가이드.
농가 농촌에는 좋은 상품을 판매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어떻게 시작해야하고 어떻게 진행해야하는지 전무하기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 책 <대한민국 농가농촌을 위한 상품기획의 정석>을 통해서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판매전략과 유통과정, 판촉등의 과정들이 필요하다.
농업의 상품기획도 마찬가지로 이 과정들이 필요하는데 농촌지역의 사람들에게도 상품기획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강의를 하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과 연구과제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저자.
상품기획의 정석
1. 고객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해라
2. 쉽게 말하고 쉽게 만들어라
3. 100%에 빠지지 마라
4. 한 가지만 만들지 마라
5. 자신이 없으면 얹어가라
6. 확장에도 순서가 있다
7. 진심을 이야기로 담아라
8. 큰 시장을 두려워하지 말라
9. 인식의 차별화를 만들어라
나도 기회가 주어져서 회사에서 상품기획에 참여한 적이 있었다.
첫번째는 실내인테리어용 폼타일이었고 두번째는 전자파차단 휴대폰케이스였다.
이 두 케이스 모두 4P부터 시작해서 포장제작에서 블로그마케딩 까지 참여했었다. 물론 판매까지..
이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생명을 잉태시키기 위한 과정처럼 고되고 고민스러운 날들이 많았다.
그러나 이 과정을 함께 마케팅 담당자와 디자인센터의 도움도 많이 도움을 받았다.
이 책 <대한민국 농가농촌을 위한 상품기획의 정석>이 더 핵심적으로 농가농촌의 상품기획에 도움이 될 내용들이 담겨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혼자 키우고 판매하는 시절은 지났다.
이젠 함께 기르고 판매할 수록 판매망과 입소문이 더 영향력이 빨리, 넓게 퍼지는것 같다.
그리고 배울 수 있는 점은 배워야하는 점, 생소한 분야에 대한 도전 등이 농가마케팅이 성공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 농가농촌을 위한
상품기획의 정석
이영빈·최낙삼 지음 ∥새빛, 유피피코리아 ∥ 2019.06.19.
현재 우리 농업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멀리 가는 지속가능한 방법을 찾는 것이다. 나만이 아니라 서로 더불어 사는 것이다. 함께 모아 더불어 나가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역할을 나눠서 서로 믿고 잘하는 부분을 묶어 연합해야 한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자본(capital)이 있다. 공동체 구성원 사이의 믿음과 신뢰를 기반으로 협조와 협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사회자본(social capital)이다. 지속가능한 농촌을 지향하며 멀리 가기 위해서 사회자본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보다 앞서 농촌 문제를 겪은 일본에서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융복합 산업의 성공요소를 찾을 수 있었다. 일본의 6차 산업 성공요인은 열린 매장, 어린이, 냄새를 줄인 크지 않은 동물, 여성이다.
6차 산업의 개념은 지역경제 활성화, 부가가치 증대, 공동체 회복 및 생산적 복지 = (1차 농산물 생산, 특산물 생산, 기타 유·무형 자원) × (2차 식품 제조 가공, 특산물 제조 가공, 공산품 제조 등) × (3차 유통 판매, 체험 관광 축제, 외식 숙박 컨벤션, 치유 교육 등) 공식이다. 6차 산업의 핵심은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에 있다. 1차, 2차, 3차 중 어느 것 하나라도 0이 되면 전체가 0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 농촌 리더들이 지향하는 6차 산업의 목표는 첫째, 농가의 소득증대가 아니라 농촌의 지속가능이어야 한다. 지역 활성화와 함께 농촌의 지속가능이다. 둘째, 다양성이 지향되어야 한다. 많은 것의 저렴함이 아니라 적은 것의 특별함을 설득해야 지속가능하다. 다양성은 차별화와 새로운 경험을 만들며 차별화는 지속가능의 원천이다. 셋째, 격차해소를 목표로 해야 한다. 스스로 출자하고 배분하여 연구하고 토론하고 부딪치고 시도하며 차별 점을 찾아 ‘자생력’이 생기기를 기다려야 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상품기획의 정석에는 아홉 가지를 소개한다.
고객이 누구인지를 명확히 해라 ? 좁은 고객이 더 유리하다. 시장분석이 시작이다. 수십 년째 같은 용기를 사용하는 농부들
쉽게 말하고 쉽게 만들어라 ? 상품은 쉬워야 한다. 적정상품이 좋다.
100%에 빠지지 마라 ? 콘셉트를 100%로 담아라. 공부 없는 100%로처럼 약한 것이 없다.
한 가지만 만들지 마라 ? 뾰족하게 만들어라. 비슷하지만 다른 것이 필요하다. 이름만 있어도 좋다.
자신이 없으면 얹어가라 ? 식품은 약이 아니다. 인증을 보여줘. 쇼미더 인증. 공통의 속성을 찾아라.
확장에고 순서가 있다 ? 로드맵이 먼저다. 상품 카테고리 전개의 순서.
진심을 이야기로 담아라 ? 소비자들은 다른 상품을 찾는다. 차별화를 만들어라.
큰 시장을 두려워하지 말라 ? 큰 시장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라. 유사성을 딛고 차별성으로 승부하라. 사람을 바꾸면 상품이 달라진다. 다른 상품으로 독점하라.
인식의 차별화를 만들어라 ? 팔리는 상품이 좋은 상품이다. 사람을 다르게 한다. 절차를 다르게 한다. 재료를 다르게 한다. 포장을 다르게 한다.
일본 농촌이 추구한 전략을 바탕으로 우리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피폐한 농촌을 다시 부흥시키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 농촌의 성공 기준을 매출 증대나 방문객 증가로 삼지 않고 ‘판매자가 자신이 원하는 가격에 농산물 가격을 결정하여 판매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자신들이 땀 흘린 연구와 노력, 수고와 정성, 의도와 결과물을 정직하고 꾸준히 알리고 당당하게 그에 맞는 대가를 요구했을 때 소비자들이 이를 기꺼이 수용하는 상태에 이르는 것이 ‘성공’이라 할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제품을 이렇게 만들고 있다. 이렇게 엄선된 원재료를 가지고 이런 프로세스를 거쳐 이렇게 까다롭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하여 신뢰를 얻는 것이다. 우리 농촌의 부흥을 위해 농촌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역군들이 꼭 읽어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이 책이 조금 특별한 이유는 농가농촌을 위한 상품기획에 대한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다른 상품 기획도 많지만 농가농촌에 대한 상품 기획 책은 아직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 농촌이 행복해야 진정한 선진국이라는 말이 있듯이, 농부들이 보다 잘 살게 만드는 방법이 이 책에 수록되어져있다.
책의 공저자는 좋은상품연구소 이영빈 대표이고, 또 한 사람은 대한민국 1세대 상품 기획자 최낙삼 소장이다. 대략적 책의 내용을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는데, 이들이 농가농촌의 상품기획과 개발, 교육과 판로개척의 일선에서 겪은 경험과 농업경영체들을 컨설팅하면서 정리한 것들로 구성되어져있다고 말하고 있다. 책에는 상품기획의 정석을 9가지 방법으로 나눠서 설명하고 있다. 먼저 고객이 누구인지를 잘 알아야지 브랜드와 포장, 용량, 가격을 정할 수가 있다. 또한 대기업을 두려워하지 말고 유사성을 딛고 차별성으로 승부하라는 말에 공감이 생겼다. 예를 들어 사과의 맛은 기본으로 모든 사과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유사성이라면, 기본 외의 다른 공급자와 다른 차별성을 가져야 된다는 말이다.
책의 내용이 지루하지 않도록 이론이 아닌 실제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좋았다. 성공사례나 실패사례 모두 한걸음 더욱 성장을 하는데 도움이되리라 생각되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농가농촌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고, 실제적으로 농가농촌에서 상품기획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