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하게 흔들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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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하게 흔들리는 중입니다

요가를 하며 만난 낮은 마음들

최예슬 저 / 김민지 그림 | 빌리버튼 | 2019년 5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6 (22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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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조금씩 덜 흔들리는 중입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l*****j | 2024.06.02 리뷰제목
시르사아사나, 머리 서기 자세를 연습 하는 중이었다. 뒤로 넘어가지 않으려 긴장한 몸이 되는 자세. 머리를 바닥에 대고 다리를 접어 발을 땅에서 뗀 순간부터 균형을 잡으려는 흔들림이 시작된다. 천천히 흔들거리며 접었던 무릎을 펼치며 다리를 위로 드는 그 순간, 옆에서 지켜 보던 큰 아이가 한 마디 했다. 꽃이 천천히 피는 것 같다고. 그 얘기에 웃음이 터져 흔들리는 몸을 주체
리뷰제목
시르사아사나, 머리 서기 자세를 연습 하는 중이었다. 뒤로 넘어가지 않으려 긴장한 몸이 되는 자세. 머리를 바닥에 대고 다리를 접어 발을 땅에서 뗀 순간부터 균형을 잡으려는 흔들림이 시작된다. 천천히 흔들거리며 접었던 무릎을 펼치며 다리를 위로 드는 그 순간, 옆에서 지켜 보던 큰 아이가 한 마디 했다. 꽃이 천천히 피는 것 같다고. 그 얘기에 웃음이 터져 흔들리는 몸을 주체 못하고 무너져 버렸다. 아직은 옆에서 툭 치면 넘어갈 정도로 힘과 유연성이 많이 부족한 상태다. 언젠가는 흔들림 없는 편안한 상태로 해내겠다는 굳은 의지로 매일 바닥에 머리를 대고 발을 뗐다 내렸다를 반복하는 중이다.

마음에도 의도를 세웁니다. 마음을 의도한 대로 자유롭게 움직이기 위해서도 힘과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힘과 유연함을 키우기 위해 요가를 합니다. 요가 매트 위에서 내 마음의 한가운데로 들어갑니다. (005쪽)

관심 있는 작가가 쓴 책에서 작가가 요가와 명상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요가에 관심을 가졌고, 어쩌다 계기가 생겨 헬스장 GX실에서 낑낑대며 요가 자세를 따라 하는 직장인이 됐다. 덕분에 요가를 먼저 시작한 선배?들의 이야기를 찾아 읽고 있다. 뭐든 관심사가 생기면 책부터 찾아보는 습관에서 비롯된 일이다. 그렇게 차곡차곡 책으로도 요가를 배우며 알게 됐다. 요가 매트 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삶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과 꼭 닮아 있다는 것을. 요가는 몸을 움직이며 마음까지 들여다보는 수행이란 사실을. 특히 마음을 다룬 이야기, 공감이 가는 마음 이야기, 마음 수련의 이야기들에 시선이 오래 머문다.

그런 날도 있다. 내 안에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진 내가 있다는 것을 알고 한 가지 모습의 나만 진짜 나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면 감정에 휘둘리는 시간이 줄어든다. 마음 회복력이 생기는 것이다. (038쪽)

한번 읽고 난 후 다시 읽고 있는 책에서 최예슬 작가가 '내 안에 세계가 있다'(039쪽)라고 쓴 문장에 크게 네모를 해 둔 흔적을 발견했다. 내 안의 나와 전투 중인 덕분에 더 선명하게 만난 말같다. 시선이 내 안으로 쏠리면 거기서 또 다른 세계를 만난다. 온갖 요란함을 감지하고 나서 알게된 사실이다. 일상이 흔들리고 있었음에도 이전에는 몰랐다. 내 안의 세계가 내 밖으로 어떤 힘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그걸 감지하고 가끔 내면 들여다보기를 한다. 저절로 그렇게 된 건지, 요가를 한 덕분인지 알 수 없지만 요가 덕분이라고, 요가에 힘을 실어주고 싶어진다. 이 책을 읽고 나서라 더 그런 것 같다.

나는 그대로라고 생각하지만 나의 내부 역시 매순간 조금씩 변화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것을 알아차리는 것은 걸음을 멈춘 순간인 경우가 많다. 빨리 걸음을 옮길 때에는 확연히 다른 풍경를 보게 되니까. (181쪽)

매순간 다른 내가 된다. 뭐든 경험하고 시간을 보낸 나는 그 이전의 내가 아니다. 조금씩 조금씩 세상을 온몸으로 경험하면서 미세하게 바뀌어 간다. 내 몸 안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을 감안하면 1초 전의 나와 지금의 나도 다른 나인셈이다. 조금도 같은 내가 아닌 나를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는  그걸 감지하지 못한다. 그냥 나라는 존재가 있다.라고만 알고 지낸다. 요가 자세를 할 때마다 몸은 다른 경험 속으로 들어간다. 헉헉댈 정도로 힘을 쓰는 동작은 다른 세계로 나를 끌고 들어간다. 거기서는 또 다른 마음이 일어난다. 그걸 감지하려면 멈추고 느끼고 생각하려는 의도가 필요하다.

그러나 나는 알고 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는 떨림도 있을 수 없다.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은 거기에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무언가가 있으니 몸을 움직이기도 하고, 배가 당기도록 웃기도 하는 거겠지. 그러니 조금 약해진 것쯤으로 아무것도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소중한 것을 잃은 표정은 짓지 않기로 한다. (246쪽)

힘도 유연성도 없어 흔들리며 자리를 잡는 나의 머리서기 자세는 매일 연습한 덕분에 조금씩 덜 흔들리는 중이다. 머리를 바닥에 댄 순간부터 나는 달라져 있고, 다른 마음을 만난다. 흔들리는 몸에 마음이 함께 하고 있었다면 내 마음도 조금씩 덜 흔들리는 상태로, 힘과 유연함을 더하고 있겠지. 그렇게 볼 수 없는 마음의 변화를 기대하며 오늘도 요가 매트를 거실에 툭 펼친다. 최예슬작가, 그림을 그린 김민지작가 덕분에 삶과 요가는 뗄레야 뗄 수 없구나, 요가가 내 삶에 정신적인 안전바가 되어(008쪽)주겠구나. 기대하게 된다. 다른 길을 걸어온 사이지만 요가를 매개로 때때로 한 모퉁이에서 책으로 만나고픈 작가들이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4
종이책 (요가) 유연하게 흔들리는 중입니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w*******i | 2020.01.06 리뷰제목
2월이 오면 요가를 배우기 시작한 지 2년이 된다.일주일에 세 번.한시간씩 받는 수업이지만 조금씩 몸이 변하는 것을 느낄수 있어 늦게라도 시작하길 잘했다며..스스로에게 칭찬을 해 준다.^^그러나 학습형 인간이 아니라서(게으른자의 변명이겠지만...) 요가 동작의 명칭도 의미도 마음속으로 새기며 배우는 방식을 취하진 않았다.당연히 복작한 머리를 식히려고 하는 목적에서 요가를
리뷰제목

2월이 오면 요가를 배우기 시작한 지 2년이 된다.일주일에 세 번.한시간씩 받는 수업이지만 조금씩 몸이 변하는 것을 느낄수 있어 늦게라도 시작하길 잘했다며..스스로에게 칭찬을 해 준다.^^그러나 학습형 인간이 아니라서(게으른자의 변명이겠지만...) 요가 동작의 명칭도 의미도 마음속으로 새기며 배우는 방식을 취하진 않았다.당연히 복작한 머리를 식히려고 하는 목적에서 요가를 하지도 않는다.1시간동안 오로지 내 몸을 자유롭게 두고 싶은 것.그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러나 내 속에 있는 호기심은 또 어쩔수가 없어서 요가 관련 책들을 기웃하고는 하는데...이 번에도 너무 반가운 책을 도서관에서 보게되어 냉큼 엎어왔다. 신기(?)하게도 <유연하게 흔들리는 중입니다> 에 소개된 동작들은 지난달 부터 배우고 있는 동작들이기도 하고,내가 애정하는 동작들이 소개되어 있어 이름을 기억해야만 할 것 같은 기운이 느껴졌다.^^

 

 브륵샤아사나

흔들리더니 어느 순간 중심이 잡혔다.그 순간의 즐거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그러나 이 동작의 매력은 그림에서 표현한 것처럼 내가 아주 잠시나마 나무가 되어진 기분이 들어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흔들릴때 는 흔들리게 두는 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걸 알게 해 준 동작이기도 하고..이제는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은 동작 '브륵샤아사나' 다.

 

 

 

받다 코나아사나

요가를 하면서 뻗뻗했던 몸이 조금씩 유연해 지고 있음을 확인해 주는 동작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한다.그래서 더 애정하는 동작일수 있지만 이상하게 이 동작은 108배를 했을 때의 기분을 느끼게 해 주어서 마음을 집중하게 해주는 동작이라 생각했는데..꽃잎처럼 보이는 새모습을 보면서 기분이 더더욱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었다.작가는 이동작을 하면서 오래전의 시간을 떠올렸다고 했는데 나는 이동작을 하는 순간 마음속 생각을 지우게 되서 좋아했다.'받다 코다아사나'

 

부장가아사나

요가의 대표되는 동작 가운데 하나인듯 하다. 요가를 시작하고 거의 매일 하는 동작인걸 보면 말이다.그러나 이 동작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일차적으로는 팔의 근력이 워낙 없어서였을 텐데..지금도 여전히 힘들다.다만 손목에 힘이 붙었는지 손목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그리고 그림을 보면서 맞은편에 내 모습을 바라보는 상상을 하면서 '부장가아사나'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정면에 있는 거울을 보라는 선생님의 말을 들으면서도 내 몸이 부자연스럽고 어색해 보여서 유난히 눈을 감고 하는 동작이었기 때문이다.^^

 

 

 

                                             사람바 사르반가아사나

크게 어려운 동작은 아니라 생각했다.그러나 중요한 건 자세! 허리에 팔을 얹고 다리를 올리는 과정은 생각보다 어렵진 않지만 또 생각만큼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도 쉽지 않다.나는 바르게 올리고 있다고 느끼지만..그건 어디까지나 느낌일 뿐 의외로 몸이 앞쪽으로 쏠리고 있는 기분이 든다.힘들지 않아서 힘든 동작..역시 중요한 동작일수록 힘빼기가 중요한 듯 하다.그런데 발끝에 풍성을 달고 있는 모습을 보는 순간 ..'사람바 사르반가아사나'를 더욱더 사랑하는 동작으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자세가 반듯해지는 순간이 오는 날 열기구를 타고 나는 기분이 들 것만 같아서.

 

 우스트라아사나

아주 뻗뻗한 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유연하지도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동작이 어렵지 않게 되서 나도 놀랐다.해서 선생님한테 몸이 유연하지 않아도 이 동작이 가능할수 있냐고 바보 같은 질문까지 하게 되었는데..2년 동안 몸을 움직여준 노력의 결과물일수도 있고,허리가 건강해서 그럴수도 있다고 했다. 해서 나는 전자의 말을 믿기로 했다. 앞으로 구부리는 동작도 물론 좋지만 뒤로 몸을 움직일 때 뭔가 더 개운해 지는 기분이 드는 건 자주 사용하지 않는 동작을 통해 몸들이 고맙다는 신호를 보내는 건 아닐지..사실 이 책을 읽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도 이 동작을 보는 순간 너무 반가워서였고..스포일러에 가까운 리뷰를 쓰는 것도 내가 좋아하는 동작들이 소개되어 있어 이름을 기억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였다."우스트라아사나를 할 때면 몸의 앞면과 뒷면의 균형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그리고 내가 앞이라고 생각한 면과 뒤라고 생각한 면은 정말 앞이고 정말 뒤일까 갸우뚱하게 된다.하체의 뿌리에서부터 힘을 잘 들어 올려주고 등 쪽에서도 힘을 잘 채워주면서 허벅지의 앞면과 복부 가슴을 기분 좋게 연다."/109쪽

 

요가를 배우기 시작하고,얼마나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서서히 느껴지는 몸의 변화가 놀라웠다. 선생님이 마술을 부린 것도 아니고,내가 특별히 우수한 학생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타인은 전혀 눈치챌수도 없는 정도의 변화지만..그런 변화의 소리를 느낄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요가가 부린 마법일지도 모르겠다. 마음 같아선 책에 소개된 요가 동작을 전부 기록하고 싶었지만,그러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내가 특별히 애정하는 동작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싶은 동작들만추렸다. 여전히 힘겨워 하는 동작도 하나 정도 넣을까 하다가..아직은 때가 아닌 것 같아서... 요가를 시작하고 나니 요가를 주제로 한 책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았다.정보용도 있고,지금 읽은 것처럼 개인적 경험으로 엮어낸 책들까지...개인적으로는 후자의 책들이 아직은 읽기도 좋고 편하다.다만 요가를 시작한 초보자들에겐 이 책 조차도 낯설수 있다. 동작이 어려워 보이기도 하지만,설명이 친절하게 그려지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요가를 조금이라도 경험했거나,지금도 하고 있다면 요가가 나에게 말을 걸어 주고 있다는 기분이 들지도 모른다. 내가 좋아하는 동작,어려운 동작,잘하고 싶은 동작,에 대해 작가의 글에 공감 한 번,나만의 시선으로 또 한 번.정리를 해 볼 수 있기 때문에..무엇보다 리뷰로 남긴 동작들의 이름만큼은 꼭 외우고 싶다. 아니 외워야 하는 것이 예의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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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요가로 위로를 받다. 유연하게 흔들리는 중입니다. 평점10점 | k*****7 | 2019.06.18 리뷰제목
참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책속에 글들이 재미있다는게 아니다 상상의 날개가 참 재미나다. 최예슬 글을 쓰고, 김민지 그림을 그리는 책이다. 이들은 건강을 위해 요가원에서 만났다. 그리고 하루하루 자신들의 이야기를 적어서 책을 만들었다. 어릴적 나는 시골이었지만 평균대라는 것을 해서 참 유연했었다. 그런데 그걸 유지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산다. 지금의 나의 몸은 말
리뷰제목
참 재미있는 책을 만났다. 책속에 글들이 재미있다는게 아니다 상상의 날개가 참 재미나다. 최예슬 글을 쓰고, 김민지 그림을 그리는 책이다. 이들은 건강을 위해 요가원에서 만났다. 그리고 하루하루 자신들의 이야기를 적어서 책을 만들었다.

어릴적 나는 시골이었지만 평균대라는 것을 해서 참 유연했었다. 그런데 그걸 유지했더라면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산다. 지금의 나의 몸은 말도 못하게 굳었고 엉망이다. 산을 좋아해서 몇시간이고 걸을 자신도 있지만 유연함이란게 내 마음되로 되지는 않는 듯하다. 지금의 나의 몸은 최악이다. 자꾸 자신감이 상실되어간다. 이 시기에 이 책 '유연하게 흔들리는 중입니다' 는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른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고, 나는 나일 뿐인데 그런 무의미한 비교는 왜 했을까 싶기도 하고, 매번 참 스스로 의삼하며 시간을 보냈었구나, 싶기도 하다. - P58

"지금의 하루하루를 즐겁게 성실한 마음으로 살아가다 보면 또다시, 너는 상상하지 못했지만 아주 멋진곳에 반드시 도착하게 될 거야." -p59

언젠가 텔리비젼 프로에서 이효리가 제주도에서 새벽에 요가를 가서 요가하는 명상의 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무슨 말들을 남성분의 목소리로 들었는데 그게 요가샘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란걸 '브륵샤아사나','비스바미트라아사나'... 여러 용어들이었는데 이 책에서 차례속에 글과 함께 나와서 이해가 되었다. 특히 이 책의 매력은 글도 좋지만 그림으로 자세가 하나 하나 그려졌다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따라해도 좋은 자세들은 따라하게 된다. 물론 어려운 자세는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나도 노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느림보 나무는 알고 있을 것이다. 나무들에게도 각자의 속도가 있다는 것을. 아마 서운해하고 있지는 않을 것이다. 조바심 내지 않아도 자신의 속도 안에서 자기답게 울창해 지는 시기가 온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 P171

지금하면 늦지는 않다는 것이다. 자꾸 모든일에 늦어진다고 생각할즈음 책속에 글귀가 나에게 살며시 들어온다. 산에가서 울창한 숲속을 거닐때 힐링이 참 많이 된다. 보는 것의 힐링이 있다면 이렇게 읽어가면서도 힐링이 된다는 것이다. 글과 몸이 하나가 되고 그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되고 서로 이야기하듯 이렇게 쓰는 글들이 안심이 된다. 나만이 아닌 모든 이들도 살아가는게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내것으로 만드냐는 항상 나 자신에게 달려있다.

"매트 위에서, 우리들은 왜 어려운 동작들을 연습해야하지? 어떤 동작은 꽤 쉽고, 어떤 동작은 어려운데, 매번 와, 이건 쉽네! 어! 이건 너무 어렵잖아! 오락가락 속으로 이야기할 거야? 그냥 어떤 건 어렵고 어떤 건 쉬운 거야. 그게 전부야. 안 그래?"

"그리고, 너희들도 알지, 삶도 똑같아." -p202

인도에서 만났다는 수린더 선생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정말이지 우리 삶과 똑같은 생각이 든다. 어렵다고 자꾸 생각하고 살면 어렵다는 생각만 든다. 힘들다 힘들다하면 힘들고 가난하다 가난하다하면 진짜 가난한듯하다. 무엇이든 어떻게 받아 들이냐가 중요한듯하다. 똑 같은 이런삶 좋게 받아들이자 건강도, 행복도 모두 내것으로 말이다.

흔들리는 날도 있고, 조절하기 어려운 날도 있다. 그러나 살아가며 수없이 흔들리더라도 단단히 서서 중심만 잃지 않으면 된다. 그렇게 있다 보면 어느 날에는 중심을 잡지 못하는 나의 소중한 친구 곁에서도 손을 잡아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여전히 나무처럼 살고 싶다. -p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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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친절한 요가 에세이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s******r | 2020.03.14 리뷰제목
매트안과 밖에서 일어난 일상과수련에 관한이야기 반성적이고 성찰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솔직한 표현과 이야기들은 많은 공감이 됩니다 전체구성은 한개의 아사나를 중심으로 일상과 수련을 담고 있다 책을 일상부분만 읽어도 좋고 자신이 요가 수련하면서 느끼는점을 책과 비교해도 재밌습니다 책목차에 아사나 이름이 쓰여있고 각동작마다 예쁜 일러스트로 표현되어있어 친절한책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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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안과 밖에서 일어난 일상과수련에 관한이야기 반성적이고 성찰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솔직한 표현과 이야기들은 많은 공감이 됩니다 전체구성은 한개의 아사나를 중심으로 일상과 수련을 담고 있다 책을 일상부분만 읽어도 좋고 자신이 요가 수련하면서 느끼는점을 책과 비교해도 재밌습니다 책목차에 아사나 이름이 쓰여있고 각동작마다 예쁜 일러스트로 표현되어있어 친절한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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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몸과 마음이 우연해지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평점10점 | i*******4 | 2019.11.16 리뷰제목
요가수련 4년차에 유연하게 흔들리는 중입니다를 만났을때어쩌다 요가를 했던 초년시절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작은 매트위에서 내가 내몸과 마음을 만났을때 울컥했던 감정들 좋은옷을 입고 맛난것과 영양제를 먹는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나를 만나는것도 중오하다는걸 요가수련하면 깨달았습니다.지금의 요가는 저의 인생입니다. 책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반복 독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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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수련 4년차에 유연하게 흔들리는 중입니다를 만났을때
어쩌다 요가를 했던 초년시절이 문득 생각났습니다. 작은 매트위에서 내가 내몸과 마음을 만났을때 울컥했던 감정들 좋은옷을 입고 맛난것과 영양제를 먹는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나를 만나는것도 중오하다는걸 요가수련하면 깨달았습니다.지금의 요가는 저의 인생입니다. 책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반복 독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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