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학문·메시나에서의 전원시 - 니체전집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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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학문·메시나에서의 전원시 - 니체전집 12

유고(1881년 봄~1882년 여름)

리뷰 총점 10.0 (8건)
분야
인문 > 서양철학
파일정보
EPUB(DRM) 31.79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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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즐거운 지식 or 즐거운 학문 평점10점 | i**********s | 2019.10.15 리뷰제목
사람들은 또 삶에 큰 고난이 닥치면 죄의식에 시달린다. 자신의 지난 행적을 돌이켜보며 '죄'가 될 만한 일들에 대한 식별작업에 들어간다. 이런 식으로 고통의 원인을 '죄'의 탓으로 돌린다. 급기야는 이 세계가 죄로 가득 차 있고, 천국은 오직 저 세계에만 있다는 논리로 귀결된다. 이는 '삶-고통-죄-심판'의 도식으로, 인류역사에 2천 년을 지배한 기독교도들의 해석에 기원한다. 이
리뷰제목

 사람들은 또 삶에 큰 고난이 닥치면 죄의식에 시달린다. 자신의 지난 행적을 돌이켜보며 '죄'가 될 만한 일들에 대한 식별작업에 들어간다. 이런 식으로 고통의 원인을 '죄'의 탓으로 돌린다. 급기야는 이 세계가 죄로 가득 차 있고, 천국은 오직 저 세계에만 있다는 논리로 귀결된다. 이는 '삶-고통-죄-심판'의 도식으로, 인류역사에 2천 년을 지배한 기독교도들의 해석에 기원한다. 이에 대해 니체는 예로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 같은 요설이 아직도 지혜로 간주되고 있다고 개탄한다. 그리고 현대인의 육체적 결함과 허약함, 풍부한 경험의 결여를 꾸짖는다. 육체의 고통에 대해 지극히 미숙하고, 또 공상가라는 것이다.

 "실존이 섬세해지고 용이해져서 영혼과 육체가 모기에 물리는 정도의 불가피한 고통을 겪는 것만으로도 이미 이것을 너무 잔혹하고 악한 것으로 여기게 되는 시대, 이것이 인간정신의 토양을 이루게 되었다."  
 그런데 인간이 원래는 이렇게 나약하지는 않았다. 니체는 '고통에 대한 지식은, 인간과 시대를 구분하는 가장 중요한 척도의 하나'라고 말하며 고통에 대한 계보학적 검증에 들어간다. 니체에 따르면 '개개인이 폭력에 대해 자신을 보호해야만 했고, 또 이를 위해 스스로 폭력적 인간이 되어야만 했던 공포의 시대'는 달랐다.

 "당시에 인간은 온갖 육체적 고통과 결핍을 견뎌내면서, 자신에 대한 어느 정도의 잔혹함과 자발적인 고통의 훈련을 통해 자기보존의 필수적인 수단을 파악했다. 당시에 사람들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이 고통을 견딜 수 있도록 교육했다."
 반면에 현대인은 어떠한가. 육체와 영혼 두 가지 고통을 모두 견디지 못한다. 고통에 대한 수련이 일반적으로 부족하고, 또 고통 받는 사람을 보는 일이 극히 드물게 되었다. 이제 사람들은 예전보다 고통을 훨씬 더 '미워'하게 되었고, 그 어느 때보다도 그것을 '나쁘'게 말한다.
 "심지어 사람들은 '고통의 존재'를 생각하는 것조차도 견딜 수 없게 됐다. 실제로 고통을 경험하는 일이 적어짐으로써 고통의 보편적 표상을 최고의 고뇌로 여기는 시대가 된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크는가. 어른들이 일 나가고 형제들끼리 자급자족하며 생존의 법칙을 배우던 때와는 확연히 다르다. 부모의 과보호와 시멘트로 구획된 환경에서 학교와 학원만 오가고, 일부 저소득층 아이들은 방치된다. 단단해질 기회조차 드물다. 동네 뒷산에서 놀다가 길을 잃어볼 기회는커녕 중학생이 되도록 혼자서 지하철 탈 줄 모르는 아이들도 태반이다. 삼차방정식 푸는 법은 배워도 인생문제에는 한없이 무기력하다. 삶의 문제와 고통은 오직 '입시'로 귀결된다. 그 문제도 본인이 능동적으로 돌파하는 게 아니라 학원과 부모의 치밀한 전략 하에 책상에 앉는 게 역할의 전부다. 다양한 생채기가 나고 딱지가 앉고 군살이 배길 틈도 없이 몸집만 큰다. 그렇게 어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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