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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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연구소

완벽한 한 잔을 위한 커피 공부

리뷰 총점 9.0 (4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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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살림 >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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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이런 커피 책을 기다렸다 평점9점 | a******9 | 2019.01.25 리뷰제목
우선 나는 이 책이 커피와 관련된 서적을 처음 읽는 독자를 위한 책은 아니라고 평가하니 참조하시기 바란다. 이제 막 커피 공부를 시작하려거나 도대체 커피가 뭔가 하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처음으로 책을 찾아보려는 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이미 기본이 되는 책을 몇 권 읽어서 기초 개념이 쌓인 사람, 커피를 음료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을 두고 고민해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
리뷰제목

우선 나는 이 책이 커피와 관련된 서적을 처음 읽는 독자를 위한 책은 아니라고 평가하니 참조하시기 바란다. 이제 막 커피 공부를 시작하려거나 도대체 커피가 뭔가 하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처음으로 책을 찾아보려는 이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 이미 기본이 되는 책을 몇 권 읽어서 기초 개념이 쌓인 사람, 커피를 음료로 만들어 마시는 방법을 두고 고민해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책이라는 게 내 평가다. 누가 하는 표현을 빌리자면 한 걸음 더 들어가는커피 얘기를 만날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의 한국어 제목인 커피 연구소는 의미가 있다. 연구소의 연구원이 될 수 있는 자격이란 게 통상 기초 과정을 공부하는 학부생들 특히 저학년들에게 주어지지는 않을 테니 말이다.

 

구체화해서 말하면 커피가 처음 발견된 이력이나 세계인의 음료가 된 과정-즉 커피의 역사-, 커피 벨트에 대한 설명, 커피콩의 종류 및 진화 과정, 커피의 재배 지역 별 특성과 원두의 차이, 커피의 수확 방법과 물류 등 대개의 커피 관련 서적들이 공통적으로 다루어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은 정보가 이 책에서는 다루어지지 않는다. 책의 흐름 상 필요를 위해 일부 언급하는 바는 있지만 중요 정보로서 그것들을 취급하지 않는다.

  대신에 책은 우리 입맛에 맞는 커피를 찾는데 직접 도움이 되는 정보를 네 개의 파트로 나누어 제공한다. 좋은 맛을 내는 커피 원두의 실체는 무엇인가, 수확한 커피 원두를 마실 수 있기 직전의 상태로 가공하는 로스팅의 실제는 무엇인가, 로스팅을 마친 원두를 음료로 추출하는 과정에서 그 품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 요소들을 어떻게 제어할 것인가, 좋은 커피 맛이란 무엇을 뜻하는가 등이 각각의 파트를 구성한다. 결국 글쓴이가 프롤로그에서 거론하는 바와 같이 커피의 품질을 좌우하는 요소 중심으로 내용이 구성되어있다.

  책의 구성을 보니 초보자도 읽을 수 있겠다고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된다, 좀 헤맬 요량이면. 집합 모르고 인수분해 몰라도 확률/통계 공부할 수 있고 미적분 나오는 내용을 펼쳐 문제풀이에 도전할 수는 있겠지만 그게 통상의 순서는 아닌 점을 감안하면 된다.

 

내 입에 맞는 커피는 무엇이고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관점에서 책의 세부 내용은 매우 실제적이며 과학에 근거한 설명은 내용의 타당성을 입증하는데 효과를 발휘한다. 화학에서 쓰는 표현에 익숙하다면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다만 아직 과학으로 입증되지 않은 게 많아 직관과 감각으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 부분들이 자주 등장하는 점은 아쉽다. 그래도 현재까지 알려진 수준은 이런 정도라고 알려준 후 글쓴이의 경험치를 권위자의 방식으로 강요하지 않아서 마음에 든다. 주관의 영역을 자신의 명성으로 덮는 경우는, 불행히도 세상 도처에서 목격할 수 있다. 데이터로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나기를 기대해본다.

  나로서는 책의 세 번째 장과 네 번째 장의 내용이 특히 잘 와 닿았다. 커피콩과 로스팅을 다루는 앞의 두 장은 내게는 선택의 영역일뿐 그 과정에 직접 참여하기 어렵다는 현실의 벽이 있지만-집에서 생두를 볶다가 겪었던 문제를 되풀이하고 싶지는 않다- 커피를 추출하는 과정에 개입하는 아홉 가지 요소들은 어느 정도 제어할 수 있고 그런 제어를 통해 내가 만드는 커피의 맛도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핸드드립을 할 때나 프렌치 프레스 또는 모카포트를 이용할 때-내가 직접 커피를 내리는 방식은 이 세 가지밖에 없다- 어떤 것에 신경을 더 써야겠다는 작은 힌트를 얻기도 했다.

  책의 원제목이 The Little Coffee Know-It-All인 것처럼 각 파트는 대제목에 부합하는 세부 항목들로 구성되었다 [첫 번째 사진]. 자신에게 소용되는 부분만 선택해서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서 이 역시 마음에 든다 [두 번째 사진]. 물론 이 책을 손에 든 사람들은 다 읽게 되리라 생각한다. (전문가는 아닌데) 나 커피 좀 안다 싶은 이들에게 읽고 후회하지 않을 가치를 줄 수 있는 책이 되지 않을까 한다. 나는 이런 책을 오래 기다렸다. 책을 받자마자 단숨에 통독했고 다시 정리하면서 한 번 더 읽었다. 책이 다루는 세부 항목 별로 페이지의 색이 바뀌는 점[세 번째 사진]-페이지 색상이 최소 네 가지는 된다-은 혼란스러워서 구성의 편집/구성의 평점을 조금 깎았다.

 

 

     

 

P.S.

1. 커피 관련한 책을 처음 읽는 분으로서 커피 전반의 내용을 다룬 서적을 원하신다면 더 커피 북을 첫 번째로 권한다. 이런 책을 거쳐 커피연구소라는 이 책을 만난다면 아는 바가 업그레이드됨을 확실히 느낄 수 있으리라 본다. 물론 커피 전문가가 아닌 내 개인의 권유이니 감안하시기 바란다. 커피 역사 쪽으로는 커피의 역사(자연과 생태 발간), 매혹과 잔혹의 커피사 등이 떠오른다.

2. 커피 관련 책을 대하다 보면 나는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은 왜 땄을까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된다. 학원에서 배우던 것들은 주로 에스프레소를 뽑고 그것을 이용해 라떼를 만드는 기술 위주였는데 전혀 써먹지 못하고 묵혀두고 있는 탓에서다. 물론 필기시험을 위한 기초 지식도 알려주고 기술도 배울 때에는 무척 재미있었지만. 그리고 바리스타 자격증 없어도 누구나 커피 머신 다룰 수 있고 커피 가게 열 수 있다. 바리스타 자격증은 국가자격증이 아니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10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0 댓글 10
종이책 커피 콩에서 커피한잔까지. 평점10점 | b****e | 2020.04.13 리뷰제목
커피비평가협회 공식추천도서인 이 책의 부제는 '완벽한 한잔을 위한 커피공부' 다.커피분야의 세계적 석학,닥터커피 라 불리는 저자가 과학적 원리와 데이터, 자료로커피콩, 로스팅, 추출, 커피의맛 의 4파트로 나뉘어, 커피에 대해 A부터 Z까지 공부시켜준다.원두 455g을 얻기위해, 커피체리 (커피열매)가 최소 3kg ...원두 20g생산에 물 378.5리터가 필요.. 이 책 아니면, 알수없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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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비평가협회 공식추천도서인 이 책의 부제는 '완벽한 한잔을 위한 커피공부' 다.

커피분야의 세계적 석학,닥터커피 라 불리는 저자가 과학적 원리와 데이터, 자료로

커피콩, 로스팅, 추출, 커피의맛 의 4파트로 나뉘어,

커피에 대해 A부터 Z까지 공부시켜준다.

원두 455g을 얻기위해, 커피체리 (커피열매)가 최소 3kg ...

원두 20g생산에 물 378.5리터가 필요..

이 책 아니면, 알수없던, 알아서 쓸모가 있을까 싶은 내용이지만,

지적 호기심을 위해 읽는 재미가 쏠쏠했다.

이제껏 나는 인생을 커피 스푼으로 헤아려왔다 -T.S.엘리엇

파트 2, 커피를 신선하게 유지하는 법 에서

원두커피봉지의 가운데에 동그란 구멍, 왜 있는건지 궁금했는데, 커피봉지의 배꼽(책에 이렇게 되어있다)은

내부에서 외부로만 통하는 단방향 밸브로, 이산화탄소와 다른 휘발성 물질을 빠져나가게하고,

산소는 들어올수 없게 한다는 사실!

디카페인커피는 최근의 경향이줄 알았는데, 미국에서 1908년에 승인받았다고 한다.

잠에서 깨어나 커피 향을 맡으면,

다시 잠자리에 들기 어렵다-프랜드레셔

커피 열매에서 여러 과정을 거쳐, 내 앞의 커피 한잔이 되기까지.

특별한 지식이 담긴 유용하고 흥미로운 책이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커피를 취미에서 더 알아갈 이들에게~ 평점9점 | a******s | 2019.02.02 리뷰제목
커피를 업으로 정한 이후 꾸준히 눈이 가는 서점의 요리 분야 서가. 월간 커피의 아이비라인, 커피 앤 티의 서울꼬뮨, 광문각 등 커피도서로 꾸준한 출판을 하는 곳들이 있다. 여기에 좋은 커피 도서를 번역하는 과거 주빈 커피의 노력과 현재 커피 리브레는 커피 업계에서 일을 하는 이들에게 커피 지식의 갈증을 해소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아이비라인 외에는 편집과 디자인이 요즘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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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업으로 정한 이후 꾸준히 눈이 가는 서점의 요리 분야 서가. 월간 커피의 아이비라인, 커피 앤 티의 서울꼬뮨, 광문각 등 커피도서로 꾸준한 출판을 하는 곳들이 있다. 여기에 좋은 커피 도서를 번역하는 과거 주빈 커피의 노력과 현재 커피 리브레는 커피 업계에서 일을 하는 이들에게 커피 지식의 갈증을 해소하는 곳이었다. 하지만 아이비라인 외에는 편집과 디자인이 요즘 트렌드를 따르지 못하는 편이다. 그런 아쉬움은 벨라루나와 위즈덤, 벤치워머스, 웅진 리빙하우스 등 대형 출판사의 계열 출판사에서 나오는 커피 도서들이 채워주지만 번역 부분에서 조금은 아쉬울 때가 있었다. 아무래도 커피를 업으로 하거나 공부한 이들이 아닌 전문 번역가의 번역은 생두가 쓰일 자리에도 원두로 번역이 되어 있었다. 한 출판사에는 그 문제로 메일을 보내기도 했으나 bean이 원두로도 번역이 되기에 문제는 없다는 답을 받아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 책은 최근 커피 분야의 책 중 읽어보고 싶은 책이었다. 앞서 말한 번역의 아쉬움이 약간은 보이지만 과거 지적했던 책처럼 크게 거슬리진 않은 정도였다(그 책에서는 '원두'라는 표현 대신 '커피'라 번역했다면 좋았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커피콩'이란 단어가 그런 역할을 했기에 뿌듯했다).

  커피를 취미로 즐기는 이들부터 일로 접하는 이들에게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알아두면 쓸모 있는 커피 상식'은 디테일이 부족한 내게 다양한 조언을 준다. 책은 크게 'THE BEANS 커피콩', 'THE ROAST 로스팅', 'THE BREW 추출', 'THE CUP 커피의 맛'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파트에 걸맞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 커피에 대한 지식과 생각을 해봐야 할 내용을 전한다.

  '커피콩'에서 테루아 관련 내용의 경우 지역별 특성이 있어 개인적으로도 그동안 있다는 쪽으로 생각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저자의 의견에 손을 들게 된다. '로스팅'은 현재도 로스터로 1.5주~2주 1회 정도 로스팅을 하고 있기에 익숙한 내용들이 대부분이었다. 디테일한 화학 성분들에 대해서는 부족했으나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정도다. '추출'의 경우 로스팅보다 현재 꾸준하게 거의 매일같이 하고 있기에 시선이 간다. 커피를 책을 통해 취미로 시작해 일로 발전시킨 나 같은 경우나 공부로 접근하는 이들이라면 익숙한 내용들이다. 하지만 이제 막 커피를 취미로 시작하거나 여전히 커피 원두를 갈아 여러 번 내려 드시는 분들이라면 왜 그러면 안 되는지를 확인하기 좋은 내용이라 생각한다(책으로 시작했기에 커피 원두를 분쇄해 여러 번 핸드드립으로 내려먹지 않았으나 주위에 의외로 그렇게 드시는 분들이 많았다). 마지막으로 '커피의 맛'에서는 커피의 맛과 관련된 내용들을 다룬다. 세계 최고의 커피는 뭐 개인의 취향을 존중한다. 내가 맛있다고 해서 모두에게 맛있는 것은 아니다. 스페셜티 커피라 해서 모두가 좋아하는 맛은 아니기에... 그래도 갈수록 괜찮은 커피를 만날 기회가 늘고 있음은 과언이 아니다. 맛 감별을 방해하는 여러 오류에 대한 내용과 기억에 남는다. 그동안 이런 부분은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좋은 내용이었다.

  '완벽한 한 잔을 위한 커피 공부'라는 부제와 제목이 조금은 무거운 내용을 잘 전달한다. 편집, 판형, 디자인, 내용이 예상대로 만족스러운 책이다. 커피를 취미로 시작하는 이들보다는 이미 취미로 즐기고 있으나 더 알아가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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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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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커피 연구소 [숀 스테이먼] 서평 평점9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n******g | 2019.01.24 리뷰제목
학생때는 친구들과 공강 시간에 카페에 가도저는 주로 음료를 마시는 편이었기에 제가 커피를 안좋아하는 줄 알았는데직장생활 8년동안 저도 모르게 커피 중독자가 되어 있더라구요.아침엔 일찍 출근해서 회사 옆 스타벅스에서 그날 강의 업무 미리 보고점심엔 식후에 동료들과 카페 가서 수다 삼매경,저녁엔 저녁대로 야근하면서 커피 마시거나 친구들 만나 카페 가거나..하루에 최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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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때는 친구들과 공강 시간에 카페에 가도

저는 주로 음료를 마시는 편이었기에 제가 커피를 안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직장생활 8년동안 저도 모르게 커피 중독자가 되어 있더라구요.


아침엔 일찍 출근해서 회사 옆 스타벅스에서 그날 강의 업무 미리 보고

점심엔 식후에 동료들과 카페 가서 수다 삼매경,

저녁엔 저녁대로 야근하면서 커피 마시거나 친구들 만나 카페 가거나..

하루에 최소 3-4잔은 마시면서 커피 안마시면 허전한 지경에 이르렀어요.


지금은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있다보니 많이 줄였지만

어느덧 커피를 너무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고

그냥 마시는 것보단 커피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이 커져서

바리스타 자격증도 취득했답니다.


자격증 시험 볼 때는 이론도 열심히 공부했었는데 몇달 지나니 가물가물해져서

자격증 책 말고 흥미 가지면서 볼 수 있는 책 장만해 곁에 두고 싶어서

관심가는 신작 커피 서적 커피 연구소 읽어봤어요.


커피 연구소는 커피 분야에서 세계적인 석학으로 유명한 숀 스테이먼의 책이에요.


숀 스테이먼은 커피에 대해 학문으로 접근해 박사 학위 취득 후

미국커피셜티커피협회, 커피비평가협회 기술위원이며

커피 테이스터 프로그램을 창안해 커피 향미 평가,

묘사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는 커피 전문가 랍니다.


조지아커피 광고 모델로도 발탁된 바 있어서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진 분으로

커피 관련 서적을 여러권 출간 하신걸로 알고 있는데요,


커피 연구소 책은 커피에 대해 접근하는 방식이 여느 커피 서적과 달라요.

취미로 읽기 좋은 책과 전문적인 정보 책의 중간 정도랄까요?

커피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들과 궁금증에 대해 그냥 막연히 알려주는 게 아니라

과학적 원리와 데이터 및 검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접근해서 알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서

커피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입문용으로 좋고

커피에 관심 많은 소바자에게도 커피에 대해 한층 더 깊게 다가설 수 있는 책이 될 것 같아요.


목차는 크게 커피콩, 로스팅, 추출, 커피의 맛으로 구성되어 있어

원료가 되는 콩에 대해서부터 맛에 이르기까지 한권에 다 담았답니다.


커피는 왜 고지대에서 재배하는지, 로스팅 단계는 어떻게 표현되는지,

그라인더를 구입할 때는 어떤 기준에 따라 어떤 그라인더를 장만해야 하는지와 같이

커피에 관심을 깊게 가지게 되면 궁금해지기 시작하는 부분들을 알 수 있구요,

우주에서도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와 같은 다소 엉뚱할 수 있는 질문에도

과학적으로 접근한 대답을 볼 수 있어서 책장을 넘길 때마다 흥미로워요.


개인적으로 커피 연구소 책이 더 만족스러웠던 이유는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후 카페에서 일을 하거나 기계를 꾸준히 만지는 게 아니다보니

커피추출에 대한 지식들이 흐릿해지고 있었는데

커피 추출에 있어서도 추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까지 담아서

저에게도 지침서가 될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흥미롭게 커피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책 커피 연구소 내용이 알차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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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커피 연구소 평점8점 | a*****2 | 2019.02.05 리뷰제목
커피는 과학이다.  세계 최고의 커피란 무엇일까?세계 최고의 커피 과학자라는 일명 Dr. Coffee 라고 불리는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세상엔 수많은 최고의 커피가 존재하고 커피에 대한 선호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이고 다양성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질문에 대한 유일하게 만족스러운 답은 당신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커피가 최고의 커피다’
리뷰제목

                                      커피는 과학이다.

 

세계 최고의 커피란 무엇일까?

세계 최고의 커피 과학자라는 일명 Dr. Coffee 라고 불리는 저자는 이렇게 답한다

 

‘세상엔 수많은 최고의 커피가 존재하고 커피에 대한 선호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이고 다양성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질문에 대한 유일하게 만족스러운 답은 당신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커피가 최고의 커피다’

 

나에게 있어 최고의 커피 란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친구랑 함께하거나 마음에 드는 책 한권과 같이 마시는 커피가 아닐까싶다.

하지만 좀 더 커피에 대해 잘 안다면 좀 더 맛있게 커피를 마실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커피의 맛을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커피의 원료인 커피콩, 커피에 열을 더해서 커피의 향미에 영향을 주는 로스팅, 커피를 우려내는 추출의 9가지 요소에 대한 저자의 설명을 통해서 우리는 그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코페아 아라비카와 코페아 로부스타는 코페아속에 속하는 124개 커피나무 품종 중 상업적으로 가장 흔하면서 잘 알려진 품종이다.

커피는 브라질과 베트남, 콜롬비아 순으로 많이 생산되고 있고, 생산 지역등에 따라 우리가 익히 들어본 콜롬비아 수프레모, 케냐AA,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블루 마운틴 등의 이름으로 다양하게 불리고 있다.

 

커피 열매엔 두 개의 씨앗이 있는데, 간혹 드물게 두 개의 씨가 하나로 뭉쳐진 ‘피베리’가 나기도 한다.

워낙 드물게 나는 생두이다 보니 ‘피베리’가 보통의 생두보다 뛰어난 향과 맛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커피 매니아들 사이에서 ‘피베리’는 높은 몸값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증명할 만한 연구 자료는 아직 없다고 한다.

이와 비슷하게 유명한 ‘코피 루왁’ 이라는 커피가 있다.

커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알만한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리고 제조 과정이 굉장히 독특한 커피다.

세상에서 가장 비싸고 맛까지 최고라는 커피라서 한번쯤 먹어보고 싶었던 커피였지만 커피를 얻는 과정이 너무 잔인하다는 것을 알게 된 후론 ‘코피 루왁’ 에 대한 관심이 사라져 버렸다.

‘코피 루왁’ 이 아무리 맛있다 하더라도 죄 없는 동물을 괴롭혀서 만든 커피를 마셔봤자, 그 맛이 제대로 느껴질 거 같지 않다.

‘코피 루왁’이 일반적인 커피와 화학 성분이나 향미가 다른 부분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하는데 저자는 그 차이점이 코피 루왁의 맛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생각지는 않는 것 같다.

 

커피를 좋아하다 보니 밥을 먹고 나면 의례적으로 커피숍에 방문해서 커피를 한 잔씩 꼬박꼬박 마신다.

개인 커피숍은 커피 맛이 어떨지 알 수 없는 까닭에 나는 내가 아는 맛이라서 실패할 일이 없고 맛이 표준화된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숍을 주로 이용한다.

그렇다면 스타벅스, 투썸 플레이스, 핸즈 커피, 이디야 커피 등의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숍에서 먹는 커피들이 맛이 있냐고 한다면 글쎄다 라고 대답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보통 프렌차이즈 커피숍의 아메리카노를 한 모금 마시면 제일 강렬하게 느껴지는 맛은 커피의 탄 맛이고 가끔 어렴풋하게 신맛이 나는  커피도 있다.

그러다보니 커피의 향도 고소하고 향긋한 냄새보다 탄 향이 먼저 느껴지는 듯 하다.

 

커피에서는 단맛, 산미, 신맛, 짠맛, 쓴맛 등의 다양한 맛과 과일 향, 견과류, 고무, 곡물냄새, 꽃향기, 초콜릿 향, 와인 향등 다양한 향이 난다고 커피 전문가들이 말한다.

 

실제로 좀 비싼 커피숍이나 개인 커피숍에 가서 아메리카노를 마셔보면 정말 꽃향기나 과일향의 다양한 향이 나는 오묘한 여러 가지 맛이 느껴지는 커피를 마실 수가 있다.

아니면 집에서 직접  정성을 들여서 원두를 그라인딩 해서 드립 커피를 만들어 마시면 그런 향긋한  커피를 마실 수 있는데, 집에서 그렇게 느긋하게 마실 시간이 없어서 그저 아쉬울 따름이다.

내가 처음 마셨던 원두커피가 ‘블루 마운틴’ 이였는데 어떤 프렌차이즈 커피숍에서도 약간이라도 비슷한 커피향도 맡아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왜 대형 프렌차이즈에서 맛보는 아메리카노에서는 탄 맛과 탄 향만 느껴지는 걸까?

 

많은 연구에 따르면 로스팅 정도가 진할수록 산미와 과일 맛, 풀 맛, 약초 맛등의 맛과 향의 강도가 감소했다고 한다.

동시에 볶은 맛과 재 맛, 탄 맛, 스모키한 맛, 쓴맛과 화학물질 맛 등이 모두 증가했다고 한다.

다크 로스팅을 하면 확실히 진하고 무겁다는 느낌이 들 만한 맛들이 증가하는 거 같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대형 프렌차이즈에서 맛 보는 커피들은 대부분 다크 로스트를 해서 탄맛과 향이 강한 것이 아닌가 싶다.

 

이렇게 다크 로스팅을 한 커피는 카페인이 너무 많이 들어있지는 않을까?

 

다행스러운 일인지 안타까운 일인지 모르겠는데 실제로 다크 로스트와 카페인 간 관계에 대한 명확한 답은 없다고 한다.

더 진하게 볶은 콩의 카페인 농도가 높다는 연구가 있는 반면, 줄었다는 연구도 있고 심지어 농도 변화가 없다는 연구도 있었다.

 

1)  로스팅 시간이 길어지면 카페인을 둘러싼 다른 성분들은 사라지고 카페인의 함량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서 더 진하게 볶은 콩의 카페인 농도는 증가할 수 있다.

2)  카페인의 승화는 178도에서 시작하는데, 로스팅 할 때 커피콩의 온도가 215에서 235도 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그때 카페인 일부가 승화되어 커피콩에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카페인 농도가 줄어들수 도 있다.

3)  위에서 이야기 한 두 가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카페인의 농도 변화가 없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

 

어떤 답이 정답인지 과학적으로 확실하게 밝혀진 것이 없기 때문에 카페인 걱정하지 말고 그냥 각자 적당히 알아서 커피를 마시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커피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다.

친한 사람들과 아니면 나 홀로 즐기는 티타임은 우리의 하루 시간에서 빼놓을 수 없는 편안하고 즐거운 시간이다.

모르는 사람과의 어색한 시간도 문제 없이 보낼 수 있게 도와주는 커피를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좀 더 커피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커피를 주제로 한 책이라면 커피를 만드는 방법이나 멋진 카페를 소개하거나 커피에 얽힌 에피소드에 관한 책이 대부분인데 이렇게 과학적으로 접근한 책은 처음 본 거 같다.

 

작은 커피콩을 수확하고 로스팅 해서 추출을 통해 한 잔의 커피로 재탄생되는 과정을 체계적이고 논리적인 이론들로 무장해서 흥미롭게 서술했다.

커피에 관심이 많아서 집에서 드립 커피를 드시고 싶은 분들이 보면 흥미로울 내용이 많았다.

커피를 추출하는 내용에 대해 한 챕터를 통해 이야기 하고 있는데, 나도 이 책을 미리 읽었다면 드립 커피 도구를 살 때 도움이 많이 되었을 텐데 약간 아쉬웠다.

 

저자는 커피 추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물의 온도, 물의 질, 커피 가루의 크기, 교반 작업, 압력, 물과 커피의 비율, 추출 시간, 커피 필터, 용기의 소재 이렇게 9가지를 꼽고 있다.

지금까지 원두만 좋은 것을 쓰면 맛있는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 보다 여러 가지 부분에서 신경을 써야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필터에 따라 커피의 보디감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 커피의 카페인 함량도 달라진다니 커피의 세계란 정말 다채롭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요즘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간편하게 쓸수 있는 프렌치 프레스나 핸드드립같은 커피 추출 기구들이 많이 있는데 책에선 사이펀 커피 메이커에 대해서만 이야기한 점은 좀 아쉬웠다.

보기에 정말 멋지고 아름다운 기구지만 가정집에서 쓰기엔 좀 어렵기도 하고 진공상태로 만드는 커피라 우려내는 동안에 커피향이 다 날아가서 마실 땐 커피향을 즐기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요즘 많이 쓰이는 기구들을 소개해 주었다면 독자들에게 더 유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에 관한 일반적인 책들보단 약간은 딱딱한 느낌이 들지만 다른 책에서 알려주지 않은 커피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알 수 있어서 색다른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커피를 좋아하고 좀 더 과학적으로 커피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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